산리쿠 바다가 바로 앞에 펼쳐진 미야기현은 해산물이 많이 잡히는 지역이다. 해안가뿐 아니라 미야기현 관광의 중심지인 센다이에도 싱싱한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가게가 모여 있다.
본 기사는 해산물 중에서도 특히 인기가 많은 ‘마구로(참치)’ 맛집을 소개하겠다. 중개인이 운영하는 참치 요리 전문점과 시장의 덮밥집 등 현지에 사는 편집자가 엄선한 요리들은 꼭 한 번 먹어볼 가치가 있다!
1 참치 중개인이 운영하는 ‘마구로야 야마모토’
센다이시 중심부 도이치 시장의 한 켠에 자리잡은 ‘마구로야 야마모토’는 참치 요리 전문점이다. 전국에서 손꼽히는 생물 메바치마구로(눈다랑어)의 어획량을 자랑하는 미야기현 시오가마시에서 잡힌 참치만을 고집하는 가게다.
이곳의 추천 메뉴는 참치를 170g이나 담은 ‘야마모토 특제 츠케다레동’(780엔, 저녁시간은 858엔)으로 큐브 형태로 커팅해 씹는 맛이 그만이다. 참기름을 베이스로 만든 특제 양념장은 주문이 들어간 후 참치에 섞어 밥 위에 얹는다. 전체적인 밸런스를 고려해 양념장의 양은 그 날 사용하는 부위에 따라 변화를 준다고 한다.
입 한 가득 넣고 씹고 있으면 참치의 감칠맛과 고소한 양념장 맛이 어우러져 행복감에 젖어 든다. 츠케동은 이 밖에도 ‘코쿠마요’, ‘와사비’, ‘코리안 스타일’ 등의 맛이 있다.
참치 본연의 맛을 즐기고 싶다면 붉은 살의 감칠맛을 만끽할 수 있는 ‘시오가마산 마구로 아카미동’(980엔, 저녁시간은 1,078엔)을 추천한다.
시오가마산 참치를 이처럼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는 것은 오너가 참치 중개인이기 때문이다. 참치의 달인이 고른 신선한 참치를 먹을 수 있다는 입소문이 나 연일 수 많은 손님들이 찾아온다.
런치는 덮밥메뉴만 있지만 저녁시간에는 사시미와 로바타야키 등과 같은 일품요리도 제공한다. 손님이 직접 스푼으로 살을 발라 먹는 ‘셀프 나카오치(참치 등뼈에 붙은 갈비살)’(480엔)와 두툼하게 썬 ‘메바치사시’(480엔~) 등 매력적인 메뉴가 가득하다.
예년 9월 하순부터 12월 말에는 산리쿠 히가시오키 어장에서 잡혀 시오가마로 올라오는 생 메바치마구로 중 신선도와 빛깔・지방분・감칠맛이 우수한 ‘산리쿠 시오가마 히가시모노’가 등장하니 시즌 중에 찾게 된다면 꼭 맛보기 바란다.
※ ‘산리쿠 시오가마 히가시모노’를 사용한 요리는 9월 하순부터 12월 말에만 제공한다.
가게 안에는 카운터석만 있으며 의자 좌석과 스탠딩석이 있어 야간에는 참치 요리를 안주 삼아 한 잔 즐길 수 있다. 주류는 299엔부터. 사케를 비롯하여 맥주, 사와 등 종류가 다양하니 직원에게 참치 요리와 어울리는 술을 추천받아 만끽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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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로야 야마모토まぐろ屋 やまもと
- 주소 미야기현 센다이시 아오바구 이치반초 4-5-16 도이치 시장
- 전화번호 022-796-3727
영업시간:11:00~15:00 (LO14:30), 17:00~23:00 (LO)
정기 휴무:무휴
2 마구로 타와~동이 화제몰이 중인 ‘하나즈시’(※폐점)
생선가게와 정육점, 특산품점 등 31개 상점이 모인 ‘센다이 장외시장 모리노이치바’. 카이센동(생선덮밥) 맛집 ‘하나즈시’는 상인들의 우렁찬 목소리가 울려 퍼지는 시장 안에 있다. 센다이시 중심부에서 갈 경우 센다이 시영 지하철 도자이선 센다이 역에서 타고 약 9분. 오로시마치 역에서 하차하여 도보 15분 정도면 도착한다.
‘하나즈시’는 시장에서 매입한 물 좋은 해산물을 듬뿍 올린 카이센동이 유명하지만,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이 참치를 첨탑처럼 쌓아 올린 ‘마구로 타와동(1,680엔)’이다. 매혹적인 선홍빛 살은 씹을수록 깊은 감칠맛이 입 안 가득 퍼지며 매끄러운 촉감의 토로(뱃살)는 적당한 단 맛과 깊은 맛이 퍼져 나가 언제까지고 그 여운을 즐기고 싶을 정도다.
다양한 해산물을 맛보고 싶다면 간판 메뉴인 ‘모리노이치바동(1,680엔)’을 주문하기 바란다. 참치 외에도 성게알과 대게, 미야기현 이시노마키시의 브랜드 고등어 긴카사바 등 13종의 어패류가 푸짐하게 올라간 럭셔리 덮밥이다. 입 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는 붉은 새우와 긴카사바의 진한 감칠 맛 등 해산물 각각의 맛을 만끽해보기 바란다.
좌석은 테이블석과 카운터석이 있으며 어린이용 의자도 있어 가족단위 고객들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마구로동은 ‘마구로 타와동’ 외에도 ‘도카모리 마구로동(1,200엔)’과 ‘나마 마구로 즈쿠시동(900엔)’이 있다. 참치를 원없이 먹고 싶을 때는 ‘마구로 타와동’, 가족과 친구들과 다양한 덮밥을 맛보고 싶을 때는 ‘도카모리 마구로동’이나 ‘나마 마구로 즈쿠시동’ 등 그 날의 기분에 따라 맛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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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즈시華ずし
- 주소 미야기현 센다이시 와카바야시구 오로시마치 5-2-6 조가이모리노시조 1층
- 전화번호 022-231-8376
영업시간:11:00~18:30
정기 휴무:무휴
3 참치와 맛난 술을 즐길 수 있는 역 앞 이자카야 ‘미나토이치야 센다이아오바도리점’
타지에서 보내는 밤은 맛있는 술이 그리워지기 마련이다. 참치요리와 함께 명주를 기울이고 싶다는 바램을 실현해주는 곳이 바로 ‘완전 개별룸 미나토이치야 센다이아오바도리점’이다. 가는 법은 JR 센세키선 아오바도리 역 출입구 2에서 도보 1분이다. 센다이 관광을 할 때 반드시 거치게 되는 JR 센다이역 서 출구에서도 도보 4분 거리로 뛰어난 접근성이 매력이다.
이곳의 자랑거리는 해산물 요리다. 어항에서 직송된 어패류로 만든 회와 조림, 덴뿌라 등 와쇼쿠(일본요리)를 맛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참치요리가 인기다. 추천 메뉴는 사케나 소주와 매우 잘 어울리는 ‘마구로 호호니쿠 니쓰케’(790엔)다. 뭉근하게 조린 참치 볼살이 입 안에서 포슬포슬하게 부서질 정도로 부드럽다. 참치에서 나오는 감칠맛이 꽉 찬 육즙과 달콤짭짜름한 양념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일품요리다.
‘주토로 마구로노 다시샤부’(1인분 1,390엔)도 인기 메뉴 중 하나다. 참치 중뱃살을 뜨거운 가다랑어 육수에 데쳐 먹는 메뉴로 육수의 풍미를 장착한 주토로는 향이 매우 고급스럽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곁들여 나온 참깨 폰즈 다레와 유자 후추, 참깨 등의 양념장을 찍어 맛의 변화를 즐겨보자.
참고로 ‘주토로 마구로노 다시샤부’는 2인분부터 주문이 가능하며 마무리로 ‘시메노 사누키우동(250엔)’도 주문해서 참치를 다 먹은 후에 끓여 먹는 것을 추천한다.
전 좌석이 개별룸이라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2~4명이 들어갈 아담한 룸부터 16~30명이 들어갈 룸도 있어 단체로 이용할 수도 있다.
또 주류는 사케를 메인으로 소주와 맥주, 와인, 위스키 등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어 참치와의 마리아주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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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개별룸 미나토이치야 센다이아오바도리점完全個室 湊一や 仙台青葉通り店
- 주소 미야기현 센다이시 아오바구 주오 3-1-20 HTT 센다이역앞빌딩 5층
- 전화번호 050-7534-6035
영업시간:17:00~23:30
정기 휴무:일요일, 공휴일
마음이 끌리는 가게를 발견했는가? 세 가게 모두 외국어 메뉴판 등이 없는 점이 아쉽지만 외국 손님들도 많이 찾는 인기 맛집이다. 센다이를 찾았을 때 참치를 원없이 맛보고 싶다면 참고해보기 바란다.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Text by: SHOE PRESs
※가격과 메뉴내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특별히 기재된 것 이외에는 모두 세금이 포함된 가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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