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도호쿠 후쿠시마 아이즈와카마쓰 ‘아카베코’의 발상지 야나이즈로! 새빨갛고 귀여운 후쿠시마현 아이즈 지방의 민예품을 찾으러 떠나자!
‘아카베코’의 발상지 야나이즈로! 새빨갛고 귀여운 후쿠시마현 아이즈 지방의 민예품을 찾으러 떠나자!

‘아카베코’의 발상지 야나이즈로! 새빨갛고 귀여운 후쿠시마현 아이즈 지방의 민예품을 찾으러 떠나자!

공개 날짜: 2019.12.22
업데이트 날짜: 2019.12.24

새빨갛고 둥근 소 모양의 하리코 인형 ‘아카베코’(빨간 소). ‘베코’란 도호쿠 지방의 방언으로 ‘소’를 말하며 일본인들에게는 후쿠시마현 아이즈 지방의 민예품으로 친숙하다. 이 아카베코의 발상지로 알려진 ‘야나이즈마치’에는 귀여운 아카베코의 모습이 여기저기 눈에 띈다. 그럼 지금부터 인스타와 같은 SNS에 올릴 사진으로 더 없이 좋은 아카베코들을 찾으러 ‘야나이즈마치’로 함께 출발해 보자!

아카베코의 발상지 여기저기에 아카베코가!

아카베코의 발상지 여기저기에 아카베코가!

도쿄역에서 도호쿠 신칸센으로 1시간20분정도 달리면 JR 고오리야마역에 도착한다(고오리야마역에서 서쪽 방향 차로 약 40분 거리). 후쿠시마현 서부에 펼쳐진 아이즈 지방의 중심부에 야나이즈마치가 있다.

‘관광물산관 세이류엔’ (미치노에키 아이즈야나이즈)의 주차장에 세워진 큰 간판. 마을 이곳 저곳에서 아카베코가 반갑게 맞이한다.

취재 당일은 공교롭게도 비가 왔다. 마을 한 가운데 흐르는 ‘다다미가와’(강)는 평소보다 수량이 증가해 있었고 멀리 있는 산들은 비로 인해 뿌옇게 보였다.

‘다다미가와’에는 2개의 아치형 빨간 다리가 세워져 있다. (사진 멀리서 첫번째 다리는 즈이코지바시)

이바라키현 ‘무라마츠산히다카데라’에서 모시는 ‘다이만코쿠조보사츠’(대만허공장보살), 치바현 ‘센코잔세이초지’에서 모시는 ‘노만코쿠보사츠’(능만허공장보살)와 함께 일본 삼체 허공장의 하나로 손꼽히는 ‘후쿠만코쿠보사츠’(복만허공장보살)를 모시고 있는 마을의 상징 ‘엔조지’. 이 절 이야말로 아케베코 발상의 전설이 살아 숨쉬는 장소다.

‘즈이코지바시’ 옆에 있는 ‘기요히메 공원’에서 바라본 ‘엔조지’

그 전설은 약 12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엔조지는 나라 시대부터 헤이안 시대에 걸쳐 활동한 ‘도쿠이츠’대사에 의해 건립 되었으나 1611(게이초16)년에 도호쿠 지방을 강타한 ‘게이초 산리쿠 지진’으로 인해 절은 붕괴된다. 그 후, 6번의 재건축을 거쳐 현재 장소에 7번째의 불당이 세워지게 되었다.

옛길에서 바로 위를 바라본 엔조지. 사진 앞쪽에 있는 것은 ‘대일여래’를 모신 불당

그러나 절이 세워진 곳은 절벽 위. 다다미가와를 이용하여 운반해 온 목재를 절벽 위까지 운반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고충을 겪었다고 한다. 그 때 그곳에 나타난 것은 다름 아닌 빨간 털의 소들. 이 빨간 소들이 운반을 도와줌으로써 불당이 훌륭하게 완성되었다는 이야기는 ‘아카베코 전설’로 전해지게 되었다. 그리고 그 소들의 노고를 기리기 위해 경내에는 ‘나데우시’가 건립되고 아이즈 사람들 마음의 지주로서 지금까지 보존되어 온 것이다.

제각기 다른 표정을 지닌 민예품 아카베코. 아이즈 사람들에게 있어서 복을 부르는 부적과도 같은 존재

“아카베코의 발상지인 야나이즈마치에서는 마을 구석구석 어디에 가도 그 모습을 찾아 볼 수 있어요”고 설명하는 다케다 미키오 씨(관광 볼런티어 가이드 협회 회장). 그래서! 다케다 씨의 안내를 따라 아카베코를 찾으러 가보기로 결정!

야나이즈마치의 역사라면 무엇이든 대답해 주는 다케다 씨

마을 안에는 ‘후쿠타로’(아빠), ‘미츠코’(엄마), ‘모쿤’(아이), ‘아이쨩’(아이) 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아카베코 가족의 큰 모뉴먼트가 점재해 있다. 우선은 아카베코의 발상지를 배경으로 모뉴먼트와의 투샷을 위해 엔조지를 전망할 수 있는 ‘기요히메 공원’으로!

‘기요히메 공원’ 주차장에서 엔조지와 야나이즈바시를 배경으로 찰칵! 사진은 아빠 ‘후쿠타로’. 흔들흔들 움직이는 얼굴이 귀엽다!
엔조지 경내에는 엄마 아카베코 ‘미츠코’가 있다. (사진은 후쿠타로)

오브제 이외에도 마을 안에는 아카베코를 이미지 한 여러 것들이 점재해 있다.

여기 저기에 설치된 플라워 스탠드도 아카베코!
‘세이류엔’ 입구에 있는 자동판매기도 아카베코 버전! 왼쪽 옆에는 아이 아카베코 ‘아이쨩’이 있다.

“아카베코를 모티브로 한 것들을 여기저기서 볼 수 있어 산책의 재미를 2배로 즐길 수 있습니다. 아카베코 이외에도 이 마을에는 빨간색이 인상적인 명소가 많이 있습니다. 그 중 다리도 하나라 할 수 있죠.” 고 말하는 다케다 씨.

다케다 씨로부터 아카베코가 디자인된 ‘핫삐’를 빌려 입고 치즈~!

4개의 아카베코 가족 오브제 명소를 안내 받고 다케다 씨와는 ‘기요히메 공원’에서 작별을 고했다. 엔조지와 다리, 아름다운 자연에 둘러싸인 시가지의 고요함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차분한 분위기, 그리고 귀여운 아카베코들에게서 무한 힐링을 받았던 시간이었다.

참고로 이번에는 특별 코스를 안내 받았지만 관광 볼런티어 가이디 협회가 통상 제공하는 산책 코스는 ‘야니이즈 산책길’, ‘역사 산책길’, ‘맛집 탐방 산책길’ 이렇게 3 종류다(모두 소요시간은 약 55분). 컴팩트한 마을인 만큼 부담없이 산책하기에 딱 좋다.

  • 야나이즈 관광 볼런티어 가이드
    柳津観光ボランティアガイド
    • 주소 후쿠시마현 가와누마군 야나이즈마치 오아자 야나이즈 아자 지케마치코 176-3(야나이즈
    • 전화번호 0241-42-2346

    관광 협회)
    영업시간 : 8:30 ~ 17:00
    요금 : 가이드 1명에 한해 협력금 1,000엔 (부과세 포함)
    ※가이드 신청은 10일전까지 (2명이상)
    정규휴일 : 연중무휴

아카베코 ‘그림 그려 넣기 체험’에 도전!

다케다 씨에게서 “야나이즈만의 체험이 가능한 장소가 있다”는 말을 듣고 ‘이코이노 칸 홋또 in 야나이즈’에 가보기로 했다. 이곳은 야나이즈 지방의 특산품 판매 코너 및 식당, 게다가 무료로 이용 가능한 족욕탕(실내, 노천) 등이 갖추어져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관광 시설이다.

입구에서는 아이 아카베코 ‘모쿤’이 반갑게 맞이한다.

아카베코 그림 그려 넣기 체험을 시작으로 찹쌀과 조를 원재료로 한 야나이즈 명과 ‘조 만쥬 만들기 체험’, ‘피자 만들기 체험’등 다양한 체험들을 즐길 수 있다. 아카베코 여행에 있어서 추억의 한 페이지를 남기고자 주저 없이 아카베코 그림 그려 넣기 체험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개성 넘치는 아카베코들. 그리는 사람에 따라 제각기 다른 표정을 하고 있는 아카베코

그림 그려 넣기는 관내 전용 스페이스에서 체험이 가능하다(체험료 800엔, 부과세 포함). 빨갛게 칠해진 무지 아카베코와 흰색, 검정색, 노랑색 아크릴 물감이 준비된다. 큰 견본용 아카베코를 옆에 두고 원하는 대로 그려 보라는 직원 시라이 후미코 씨. ‘응? 벌써 그려도 된다고?’잘 그릴 수 있을까 하는 불안한 마음을 가진 채 그림 그려 넣기 스타트!

먼저 끝이 가는 붓으로 조심 조심…
흔들리는 목을 고정시키면서 물감을 칠해 나간다
눈과 입의 크기, 밸런스에 고전. ‘거북이 얼굴이 되버린 것 아냐?(웃음)’
하트에 포인트를 준 아카베코가 탄생!

아카베코 그림 그려 넣기는 약 30분정도면 완성된다. 좀 더 욕심을 부려 정성을 드려도 1시간 남짓! 아카베코 모양 자체가 단조롭기 때문에 어린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그림 그려 넣기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아카베코는 전용 상자에 넣어 가져갈 수 있으니 물감이 마를 때까지 관내를 둘러 보자. 판매 코너에는 과자, 소품 등 선물용으로 좋은 아카베코 굿즈가 가득 진열돼 있다.

아카베코를 본뜬 쿠키로 초콜릿을 샌드한 ‘아카베코린’(24개입 1,000엔, 부과세 포함)이외에도 다양한 아카베코 상품들로 한가득!
아카베코 모양을 한 피혁제 동전지갑도 있다. (540엔, 부과세 포함)

더욱이 이 시설에서는 아카베코를 모티브로 한 귀여운 음식들을 맛볼 수도 있다. 그 중 하나가 ‘아카베코 카레’. 매운 맛이 비교적 덜 한 카레 한 가운데에는 베이컨을 넣고 케첩을 가미하여 만든 아카베코 라이스가 떡 하니 올려져 있다. 애교 있는 눈은 얇게 썬 락교 절임과 김으로 표현돼 있다. 그 귀여움에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어린 아이들에게도 인기 만점 ‘아카베코 카레’(850엔, 부과세 포함)

여행의 즐거움은 여행지에서 밖에 느낄 수 없는 체험을 하거나 현지의 맛있는 음식을 맛보거나 하는 것이 아닐까. ‘이코이노 칸 홋또 in 야나이즈’는 이 두마리의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시설인 셈이다.

  • 이코이노 칸 홋또 in 야나이즈
    憩いの館 ほっとinやないづ
    • 주소 후쿠시마현 가와누마군 야나이즈마치 오아자 아나이즈 아자 시타다이라오츠 151-1
    • 전화번호 0241-41-1077

    영업시간 : 11:00 ~ 14:00 (토, 일요일, 공휴일은 15:00까지)
    ※물건 판매는 9:00 ~ 18:00 (12~3월은 17:00까지)
    ※족욕탕은 9:00 ~ 16:00 (연중)
    정규휴일 : 제 2, 4주 목요일
    ◎아카베코 그림 그려넣기 체험
    요금 : 800엔 (부과세 포함)

산책 도중에 출출하면 들르기 좋은 빵집

다시 마을 안 산책 시작! 엔조지 인왕문에서 남쪽으로 100m 정도 걸어가다 보면 빨간 간판이 걸린 빵집이 보인다.

‘빵 공방 아카베코’라는 가게 이름에 망설임 없이 가게 안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아카베코 낙인이 찍힌 빵 및 과자 등 아이디어 번뜩이는 상품들이 가게 안을 가득 메우고 있다.

일본산 버터와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은 몸에 좋은 빵들로 한가득. 테두리까지 부드러운 식빵에도 아카베코 낙인이 찍혀 있다. 1근 320엔, 한 묶음(2근) 600엔 (모두 부과세 별도)
모자, 티셔츠 등 점원 유니폼에도 아카베코가!
3색 ‘아카베코 빵’ (각 180엔, 부과세 별도)

옅은 빨간 빛을 띄는 빵에는 붉은 누룩이 반죽돼 있다. 안에는 자가제 밀크 크림과 치즈가 듬뿍! 나머지 하얀 빵 안에는 크림(사진 오른쪽)과 초콜릿 크림(사진 왼쪽)이 각각 들어 있다. 부드러운 빵과 달콤한 크림은 최고의 궁합!

빵 안에 들어 있는 밀크 크림은 ‘베코’를 이미지화 한 것.

이 가게에서는 빵 이외에 모나카 등의 과자도 판매하고 있다.

아카베코의 모양을 한 ‘아카베코 모나카’는 선물용으로 안성맞춤. (1개 160엔, 부과세 별도)
얇은 모나카 과자 안에는 터져 나올 정도로 자가제 팥소가 듬뿍 들어 있다.
이 지역 가게 사람들의 따뜻함을 경험할 수 있는 것도 아카베코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

카페에는 오픈 테라스 공간도 있으며 커피 등도 제공하고 있다(유료). 산책하다가 출출해 지거나 지칠 때는 이곳에 들러 빵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 빵 공방 아카베코
    ぱん工房 あかべこ
    • 주소 후쿠시마현 가와누마군 야나이즈마치 오아자 야나이즈 아자 지케마치코 167
    • 전화번호 0241-42-7111

    영업시간 7:00 ~ 16:00
    정규휴일 수요일

아카베코 전설을 재현한 이 지역 축제

야나이즈마치에서는 매년 10월 초순 토요일에 ‘아이즈 야나이즈 아카베코 축제’를 개최한다. 그 중 최고의 볼거리는 거대하고 둥근 통나무를 5인 1조가 된 2팀이 서로 끌어 당기는 ‘아카베코 통나무 당기기 선수권’. 관심이 있는 사람은 축제 날에 맞춰 야나이즈마치를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아카베코 전설을 재현한 남성미 물씬 풍기는 ‘아카베코 통나무 당기기 선수권’

이벤트
아이즈 야나이즈 아카베코 마츠리
장소 : 후쿠시마현 가와누마군 야나이즈마치 지케마치 지역 내
개최일 : 매년 10월 초순 토요일
0241-42-2114 (야나이즈마치 지역 진흥과 관광 상공반)


아카베코 전설이 살아 숨쉬는 마을에서 아카베코의 귀여움을 직접 눈으로 입으로 행동으로 체험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근처에는 온천이 있어 산책 후에 지친 몸을 따뜻한 온천물에 담그면서 피로를 풀 수도 있다. 야나이즈마치의 아카베코들이 귀엽게 머리를 흔들며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지도 모른다.

촬영 : 사토 토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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