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도쿄와 그 주변 도쿄 신바시 도쿄 맛집-단 5%만 성공?!일본에서는 흔한 음식으로 즐겨 먹지만 30배 매운맛을 주문했더니...
도쿄 맛집-단 5%만 성공?!일본에서는 흔한 음식으로 즐겨 먹지만 30배 매운맛을 주문했더니...

도쿄 맛집-단 5%만 성공?!일본에서는 흔한 음식으로 즐겨 먹지만 30배 매운맛을 주문했더니...

업데이트 날짜: 2020.06.30

일본의 TV에도 자주 등장하는 미각(味覚)이라는 유명한 음식점에 다녀왔다. 그 이유는 바로 이 가게의 유명한 음식 마파두부를 먹기위해!
중국 사천지방의 음식으로 유명한 마파두부는 두부, 돼지고기, 매운고추가 들어간 얼큰함과는 조금 거리가 멀지만 매콤한 맛으로 우리의 입맛에도 잘 맞는 음식이다. 일본에 수 많은 중국요리집과 일반 일본식당에서도 많이 취급하는 메뉴로 사실 중국요리라고 하지만 일본에서 많이 즐겨 찾는 음식중 하나이다.
그럼 미각의 마파두부를 소개해 본다.

이번에 다녀온 곳은 샐러리맨의 거리인 역 앞에 SL기차가 전시되어 있는 신바시에 있는 본격 중화요리 미카쿠 3호점.
가게 위치의 소개는 밑에서 하기로 하고 일단 자리가 100석 정도 있는 지하 1층의 상당히 넓은 규모를 자랑하는 가게이다.
*미카쿠는 한국어로 미각이라는 뜻을 의미한다.

이 가게의 명물은 바로 돌솥마파두부로 750엔이라는 부담없는 가격에 제공되는 음식이다. 돌솥에 끓여서 제공되기에 상당히 뜨거우며 고추계의 왕으로 불리우는 "차오티안간신지아오(朝天干辛椒)", 사천성이 본고장인 "피현 두반장", 독특한 향을 내는 "사천 산초" 등이 들어간, 깊은 감칠맛을 느낄 수 있는 요리다.

주문시에 매운 정도의 조절이 가능한데 1단계는 누구나 먹을 수 있을 정도의 덜 매운맛(일반적인 수준), 2단계의 중간 매운맛(1단계보다 2.5배 맵다), 3단계는 매우 매운맛(1단계보다 30배 이상 맵다)을 맛볼 수도 있다.
3단계의 매우 매운맛의 경우 가격이 2천엔으로 훌쩍 뛰는데, 단 이것을 남기지 않고 다 먹을 경우에는 750엔만 내면 된다고 하니 매운맛에 자신이 있다면 도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물론 이번에 도전하고 온 메뉴도 당연히 매운 마파두부.

일반적으로 마파두부에 들어가는 차오티안간신지아오, 피현 두반장, 사천 산초 이외에도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로 알려진 부트졸로기아를 시작으로 줄줄이 매운맛 고추, 중간 매운맛 고추, 마라장, 마초, 수제 고추기름, 두시, 흑후추 등 다양한 조미료가 들어간다. 사람 잡을 일 있나 싶기도 하지만 요즘에는 맵기, 크기, 양 등으로 홍보하는 가게들도 많기에 일단 넘어가 본다.

정식으로 취재를 요청하였기에 특별히 주방으로 안내받아 마파두부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견학할 수 있었다.

중국의 사천성에서 온 숙련된 요리사가 불에 달군 돌솥에 향신료를 넣는다. 14개의 조미료중 7개가 빨간색이다! 마치 돌솥 자체에서 불을 뿜는 듯 하다. 센불에 달궈진 향신료로 주방은 어느새 연기로 가득해졌다.

연기속에서 하나 둘 기침을 하며 목과 코에 통증을 호소하기 시작하는데 사천성 출신의 요리사는 대수롭지 않은 듯 요리에 전념을 했다. 미소를 지으며 요리를 하던 요리사의 사진을 찍지 못한게 굉장히 아쉽다.

요리사는 숙련된 솜씨로 솥에 연두부 한 모를 넣고 돼지뼈와 닭뼈를 사용해 우려낸 스프와 소고기, 금화(金華) 햄 등의 육류로 만든 소스를 넣고 스프가 끓어오르길 기다렸다.
점점 거세지는 불길과 뜨겁게 달궈진 돌솥에서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정점이 바로 이곳의 매운 마파두부가 완성되는 순간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우리의 육개장보다 조금은 진한색의 찌게와 같아 보인다.

드디어 시식을 할 도전자 등장! 한국의 매운 붉닭라면도 제법 잘 먹었던 라이브재팬(LIVE JAPAN) 스태프 W씨. 일단 선수 보호차원에서 미리 우유를 마시고 대기하게 했다.

직접 요리를 담당했던 요리사도 그렇지만 이 매운 마파두부는 이곳에서 그저 평범한 음식으로 취급을 받는 듯 했다. 음식을 날라온 식당 직원분의 여유로운 표정이 대단해 보인다.

보글보글 끓고 있는 마파두부가 가까이오자 W씨의 표정이 변해갔다.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지만 음식의 매운 연기에 W씨의 눈에는 벌써 눈물이 맺혀있다. 마른침을 삼키며 지켜보는 다른 스태프을 옆에 두고 W씨는 마파두부를 입에 넣었다!

한입 먹자마자 몸을 부르르르 떨며 "입이 아파요"하고 눈물을 머금으며 말했다. 곧바로 물을 마시고 눈물을 닦으며 “하아~하아~”하고 연신 큰 한숨을 지었다. 또다시 요리를 한입 먹고는 얼굴을 좌우로 흔들며 이렇게 외쳐댔다!

"맛있긴 한데 일단 매워요. 아니, 맵다기보다 아파요. 맛있기는 한데 너무 아파서 먹을 수가 없다고! "
세입째 숟가락을 입으로 가져가나 싶더나 두입에서 멈춰버렸다.

W씨의 반응을 보고 두려운 마음으로 다른 스태프들도 시식을 하기 시작하는데, 돌솥에 끓여온 마파두부이기에 좀처럼 식지 않는다. 뜨거운 걸 잘 먹지 못하는 A씨는 1분이상 숟가락에 차가운 입김을 불어 넣어본다. 언제 먹을 것인가~
사진을 찍어야 돼! 라며 카메라를 놓지않는 S씨! 대신 찍어준다고 해도 카메라에 접착제를 발라놓은 듯 손에서 떼질 않는다. 아마도 정말 먹고 싶지 않았나 보다 라고 인정하는 분위기.

그런 스태프들의 모습을 보고 “마파두부말고 맛있는 요리가 더 있어요”라며 점장이 다른 요리를 내주었다.

제일 먼저 나온 음식은 ‘야미츠키 요다레토리’(大:980엔).
찜닭에 두반장과 고추기름, 화초 등이 든 매운 소스가 뿌려져 있다. 닭고기 맛을 더욱 살려주는 소스가, 이름 그대로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야미츠키)” 맛이다.  
마파두부로 얼얼해진 입안을 시원한 닭고기가 달래준다.

그 다음으로 나온 요리는 "본격 사천 새우칠리소스 졸임"(820엔).
오동통한 새우를 미각을 자극하는 칠리소스로 졸인 음식이지만, 이곳의 새우칠리에는 특별한 맛이 숨겨져 있다. 바로 칠리소스 안에 누룽지가 들어있다.
바삭한 누룽지가 소스를 머금고 있어, 겉은 부드럽고 속은 바삭한 다양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단맛과 매운맛을 동시에 맛볼 수 있어 상당히 중독성이 있는 음식이었다.

【혹시 도전할 의향이 있다면???】

"라이브재팬(LIVE JAPAN)에서 보았다!" 라고 말을 한다면 매운 맛을 더욱 맵게도 조절해 준다고 한다.
※단, 도전시에는 몸의 상태를 생각하며 도전하길 바란다.
※3호점에서만 대응(다른 점포에서는 대응불가)

  • 본격 중화요리 미각 3호점
    본격 중화요리 미각 3호점
    本格中華料理 味覚 三号店
    • 주소 東京都港区西新橋3-3-3 ペリカンビルB1
    • 가까운 역 신바시역
    • 전화번호 03-6452-8699
    • 영업시간:점심 11:00~15:00, 저녁 17:00~23:30
      휴일:일요일

동영상

※기사공개 당시의 정보입니다.
※가격과 메뉴내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특별히 기재된 것 이외에는 모두 세금이 포함된 가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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