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쓰우라 온천이나 절경으로 알려진 [기노마쓰시마] 등 관광지로서도 인기인 와카야마현 나치가쓰우라정. 이곳에 있는 가쓰우라항은 일본 유수의 참치 기지이다. 시즌을 불문하고 많은 참치가 잡히고 있다. 그러한 활기 넘치는 항구 분위기를 일반인들도 즐길 수 있는 이 시설은 설명대로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항구]이다.

시각은 아침 7시. 항구에는 이미 많은 관계자로 보이는 사람들이 참치를 구입하기 위해 분주해 보였다.

경매를 하고 있는 장소를 살펴보니....

[우와!]이제 막 잡혀 올라온 참치들이 죽 놓여 있었다.모두 1m가 넘는 크기로 가까이에서 보면 매우 압도적이다.

어업 관계자의 일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경매를 하고 있는 장소로는 들어갈 수 없지만, 이곳 가쓰우라항에서는 2층에 견학 데크에서 경매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돼 있다.

이 날에는 특별히 관계자 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참치의 경우는 경매라고나 할까 입찰입니다. 구매하는 사람은 참치에 붙여진 번호와 입찰하고 싶은 가격을 표에 적어 상자에 넣은 후 그 중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매긴 사람을 시장 직원이 읽어서 발표합니다.]

낙찰된 참치는 이 시점에서 낙찰자에게 바로 권리가 옮겨진다. 발포 스티로폼에 넣어 얼음을 채워 넣거나 나무 상자에 넣어 다른 시장으로 가져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신선도가 생명이기 때문에 물론 순식간에 일어난다고 한다. 확인하기 바쁘게 놓여 있던 참치가 줄어들었다.

[황다랑어, 눈다랑어 등등 이곳에는 다양한 참치가 잡힌다. 이 시기는 적은 편으로 오늘은 전부해서 50톤 정도. 많을 때는 하루 100톤 이상의 참치가 잡힙니다.]

너무 큰 숫자에 실감이 잘 나지 않지만 대량 참치가 거래되는 경매의 모습은 한 번쯤 볼만한 가치가 있다.

평상시에는 보기 힘든 참치 입찰 풍경은 어른도 즐길 수 있는 사회 견학이다.

참치 경매 견학을 만끽했다면 다음은 드디어 [니기와이 시장]으로. 항구 바로 옆에 있는 시설인데 경매에 지지 않을 정도의 활기를 띄고 있었다.

참치 어획량이 일본 제일인 가쓰우라항. 방문한 사람에게 가쓰우라를 더욱 알리기 싶 항구 내에 오픈한 이 관광 시설은 지역의 식재료를 사용한 음식 코너와 지역 특산품을 판매하는 직판장이 있다.

바로 입구를 들어가니 가장 먼저 직판장이 보였다.

이곳에는 가쓰우라에서 생산한 야채나 과일, 달걀 등 외에도 가공품이나 해산물, 토산품 등을 취급하고 있다. 음식 외에 공예품 등도 있다!

특히 인기 있는 것은 가쓰우라에 있는 [나치의 폭포]의 물을 사용한 식초와 나치 흙사탕. 또한 구마노 삼산을 둘러볼때 빼놓을 수 없는 야타가라스 다루마도 이곳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가쓰우라에 오지 않으면 손에 넣을 수 없는 희귀한 물건이 가득해 절로 손이 뻗어진다.

그 다음엔 음식코너로 이동! 특산물인 참치로 시작해 가쓰우라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이번에는 이곳에서 아침을 먹기로 했다.

[간편하게 숙박한 사람들이 이 곳에 들러 아침 식사를 하거나 여행 선물로 지역 특산물을 구입해 주신다.]

즐겁게 이야기를 해 주는 아키히로 씨. 이 지역에서 술 가게를 경영하는 아끼히로 씨는 음식 코너에서 맥주 등 음료를 출점하고 있는 것 외에 지역 술이나 안주 등도 판매하고 있다.


니기와이 시장은 나무 데크로 된 공간도 있다. 항구에서 바닷 바람을 느끼며 먹는 아침 식사는 더욱 맛있게 느껴진다. 가끔은 이런 호화로운 아침도 좋을 듯하다.

이렇게 음식 코너를 뒤로하면 무언가 안쪽에 사람들이 모여있다.

[이제 곧 참치 해체쇼를 실시합니다]라는 방송과 함께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을 보니…

가쓰우라항에서 이제 막 잡힌 참치의 해체쇼가 시작됐다.

[먼저 머리를 자릅니다. 더 큰 참치는 톱 등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조금 전 참치 요리를 판매하고 있던 가게 주인의 해설을 들어가며 해체되는 참치를 뚫어지듯 쳐다보는 사람들…

빠른 손놀림으로 잽싸게 해체되는 참치의 모습에 어른도 아이도 매우 흥미로워한다. 시장에 놓여진 참치도 압도적이지만 눈 앞에서 반듯이 잘라져 가는 참치의 모습 또한 매우 압도적이었다. 해체된 참치의 즉석 판매나 무게를 맞추는 퀴즈도 있어 만족도가 높은 해체쇼였다.

시장 산책에 피로해졌다면 가쓰우라 앞 족욕탕에서 휴식

어선으로 붐비는 바다 경치를 바라보며 족욕으로 휴식하는 것도 최고이다.

보고, 먹고, 체험하고…즐거운 볼거리 등이 가득한 [가쓰우라항 니기와이 시장]. 일찍 일어나면 이득을 얻는다고 하듯이 무리를 해서라도 일찍 일어나 보는 것을 추천한다. 나치가쓰우라를 방문할 경우에 꼭 한 번 들려보자.

Text by:Advi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