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시내에서 전철로 남쪽으로 2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와카야마현 시라하마초는 서쪽에 바다가 펼쳐진 간사이 유수의 휴양지다. 바닷가에서 볼 수 있는 갖가지 경승지와 일본에 생태학을 도입한 미나카타 쿠마구스의 발자취를 따라가 볼 수 있는 기념관 등 천혜의 자연과 역사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일본의 리조트에는 빠질 수 없는 온천의 역사도 오래되어 일본 3대 고탕(일본에서 예로부터 기록이 남아 있는 3대 온천, 시라하마･아리마･도고 온천을 지칭) 중 하나다. 자이언트 판다를 일본에서 가장 많이 사육하는 곳으로도 유명해 판다를 만나러 찾는 이도 많다. 바캉스 시즌에는 아름다운 백사장이 펼쳐진 ‘시라라하마’에서 비치 리조트를 즐기는 관광객들로 활기가 넘친다. 시라하마 공항은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약 70분이면 갈 수 있어 간토 방면에서도 찾기 편한 관광지다.

<대중교통수단>
JR 시라하마 역까지 JR 신오사카 역에서 특급을 이용하면(환승 없이) 약 2시간 30분, 간사이 국제공항에서는 쾌속과 특급열차를 환승하여 약 2시간 10분.

<차량 이용 시>
난키-시라하마IC까지 신오사카에서 약 2시간 20분, 간사이 국제공항에서 약 1시간 30분 소요 (모두 고속도로 이용, 휴식시간은 포함하지 않음)

이번에는 JR 시라하마 역부터 메이코 버스(明光バス)의 알뜰 티켓을 이용해 돌아보았다. JR 시라하마 역을 나와 좌측에 있는 ‘메이코 버스 시라하마 역 앞 안내소’의 매표소(영어 팸플릿 비치)에서 ‘시라하마 토쿠토쿠 프리 승차권(2일 프리패스)’(이하 ‘프리패스’)을 구입(현금결제만 가능). 프리패스는 승차 시 정리권을 받을 필요도 없고, 내리기 전에 운전사에게 보여주기만 하면 된다

＜시라하마 토쿠토쿠 프리승차권■＞
1일 프리패스：: 대인(중학생 이상) 1,100엔, 소인(초등학생) 550엔
2일 프리패스：: 대인 1,500엔, 소인 750엔
3일 프리패스: 대인 1,700엔, 소인 850엔
※2022년 8월 1일부터 아래 요금으로 변경됩니다.
1일 프리패스：: 대인(중학생 이상) 1,100엔, 소인(초등학생) 550엔
2일 프리패스：: 대인 1,600엔, 소인 800엔
3일 프리패스: 대인 1,900엔, 소인 950엔

※시라하마초 내 시설에서 이용 가능한 특전이 있으니 입장 전에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사전 구입 가능한 디지털판은 신용카드 결제도 OK.


티켓구입 자세히 보기

버스 승차는 중앙 문, 하차는 앞쪽 문을 이용해야 한다. 차내 안내방송(일본어+영어)으로 다음 정류장을 안내하면 좌석 근처에 있는 노란 하차버튼을 눌러 하차 의사를 밝힌다(차 앞쪽에 있는 운임 표시기에도 다음 정류장이 표시됨). 버스 정류장에는 일본어 외에도 정류장 번호와 외국어 표기도 되어 있다.

이 차량도 메이코 버스다. 디자인이 달라도 프리패스는 이용할 수 있으니 안심하고 이용하기 바란다.

◎실시 중인 코로나19대책
시설 안과 설비 등의 소독･제균･세정/제균･소독액 비치/손님이 들고 날 때마다 소독/시설 안 환기 실시/코인 트레이 이용/가림막 설치/스태프의 마스크 착용･손씻기･소독･가글･체온측정 실시/입장 인원과 좌석간격 조정/입장 제한, 예약제 실시/몸 상태가 좋지 않은 손님의 입장 제한/손님에 대한 마스크 착용 요청･체온측정 실시

10：22 시라하마 역(ｓ-0) 출발, 산단베키행 버스(12)에 승차.
10：44 산단베키(s-24) 도착. 목적지는 정류장에서 도보 3분.

‘산단베키’란 파도에 의해 계단 형태로 깎인 약 50m높이의 절벽이 남북으로 약 2km나 이어진 자연 경승지다. 거칠게 몰아치는 파도는 절벽 위에서 바라봐도 박력이 넘친다!

겐페이 전쟁(1180~1185년([고베시 문서관 겐페이 특집: 연표]를 참조)에 일어난 당시 일본의 양대 무가세력 헤이시(平氏)와 겐지(源氏)가 일본 각지에서 벌인 전투의 총칭)에서 겐지 군에 가세한 구마노 수군이 배를 감추었다는 전설이 남아 있는 ‘산단베키 동굴’도 놓치지 말자.

엘리베이터를 타고 땅속 36m의 동굴 입구로 들어갔다. 동굴은 둘레가 200m로 일본에서 가장 큰 청동 ‘무로다이 벤자이텐*(牟婁大辯才天)’을 모시고 있으며, 복원된 구마노 수군이 망을 보던 초소 등 볼거리가 많다.

*벤자이텐- 불교의 칠복신 중 하나로 노래, 음악을 관장하는 여신. 말재주가 있어 불법을 널리 퍼뜨리며 수명과 재복 등의 복을 준다고 함.

그 중에서도 동굴 안에서 볼 수 있는 부서지는 파도는 어마어마한 힘이 느껴지는 하얀 물보라와 파도소리에 압도되어 자연의 위력에 감동하게 될 것이다. 가장 박력이 있는 것은 역시 만조 때다. 꼭 보고 싶다면 미리 조위를 체크하기 바란다.

※일본기상청 조위표- 시라하마

팸플릿은 한국어, 영어, 중국어(간체자･번체자)판이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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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안과 설비 등의 소독･제균･세정/제균･소독액 비치/손님이 들고 날 때마다 소독/시설 안 환기 실시/코인 트레이 이용/가림막 설치/스태프의 마스크 착용･손씻기･소독･가글･체온측정 실시/입장 인원과 좌석간격 조정/몸 상태가 좋지 않은 손님의 입장 제한/손님에 대한 마스크 착용 요청･체온측정 실시

2016년 ‘연인의 성지’로 선정된 산단베키 전망대 부근에는 ‘하트 조형물’이 설치되어 사랑을 맹세하는 자물쇠를 달 수 있다. 해질 무렵에는 일대가 로맨틱한 분위기로 물든다.

11:32　산단베키(s-24) 출발, 시라하마행 버스(102)에 승차(타고 왔던 정류장과는 반대편).
11:33　센조구치(s-21) 정류장 도착. 목적지는 정류장에서 도보 5분.

산단베키 북쪽에 펼쳐진 ‘센조지키’는 거친 파도가 오랜 세월 몰아쳐 다다미를 한 천 장쯤 깔아 놓은 것처럼 바위를 깎았다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약 4ha의 넓은 공간을 상쾌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거닐 수 있다.

평평한 장소를 찾으면 잠시 앉아 망망대해를 바라보자. 센조지키부터 바다, 하늘로 이어지는 매력적인 그라데이션과 파도 소리, 바다 내음 등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몸과 마음이 해방된 느낌이 든다. 웅장한 풍경을 바라보다 내 발 밑을 보니 개념 없는 이들이 쓴 낙서가…… 국가 명승지가 훼손된 것을 보니 참으로 씁쓸하다.

12:16　센조구치(s-21) 출발, 다나베 역행 버스(11)에 승차(내렸던 정류장).
12:19　유자키(s-18) 도착. 목적지는 정류장 바로 근처.

다음은 런치를 즐겨볼 차례다. 시라하마 유자키의 어부들이 잡은 신선한 해산물을 맛보러 ‘피셔맨스 워프 시라하마’를 찾았다. 1층 피시마켓의 ‘료시노구르메동(어부의 별미 덮밥이란 의미)’(1,320엔~/메뉴는 사진과 영어 표기가 있음)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고 종류도 다양하다.

일본에서 생 마구로가 가장 많이 잡히는 와카야마에 온 만큼 마구로가 들어간 덮밥을 먹기로 했다. 생 마구로의 쫀득한 식감과 감칠맛에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2층에는 일식 레스토랑, 3층은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설비도 완비되어 있다.

이곳에서 즐길 수 있는 해상 액티비티로는 크루징과 다이빙 등이 있다. 관심이 있다면 공식 홈페이지를 체크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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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안과 설비 등의 소독･제균･세정/제균･소독액 비치/손님이 들고 날 때마다 소독/매장 안 환기 실시/코인 트레이 이용/가림막 설치/스태프의 마스크 착용･손씻기･소독･가글･체온측정 실시/입장 인원과 좌석간격 조정/입장 제한, 예약제 실시/몸 상태가 좋지 않은 손님의 입장 제한/손님에 대한 마스크 착용 요청･체온측정 실시

13:05　유자키(s-18) 출발, 다나베 역행 버스(11)에 승차(내렸던 정류장).
13:08　시라라하마 비치(s-15) 도착. 목적지는 정류장 바로 근처.

아름다운 경치에 나도 모르게 “이게 실화야!”라고 외친 해변은 백사장으로 유명한 ‘시라라하마 비치’다. 하와이주 호놀룰루시 와이키키 비치와 자매결연을 맺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활처럼 굽어진 비치 앞에 펼쳐진 에메랄드 빛 바다, 야자수가 에워싼 백사장을 보니 이곳이 바로 와이키키 비치! 물가에서 놀거나 사진을 찍고 비치에서 뒹굴다 보니……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간다. 모두가 기분 좋게 즐길 수 있도록 큰 소리를 내거나 위험한 행위는 자제하자.

14:00　시라라하마 비치(s-15) 출발, 시라하마 역행 버스(102)에 승차(내렸던 정류장).
14:06　린카이(엔게쓰토 아일랜드)（s-54）도착. 목적지는 정류장에서 도보 10분.

양 옆에 나무가 울창한 언덕길 위에 위치한 ‘미나카타 쿠마구스 기념관’으로

에콜로지스트의 선구자적인 인물로도 유명한 미나카타 쿠마구스(이하 쿠마구스)는 와카야마현이 낳은 박물학자로 국내외에서 여러 편의 논문(영국의 과학잡지 <네이처>지에 게재된 기사 수는 51편(한 연구자의 논문 게재 수로는 역대 최다로 추정), 영국의 학술잡지 <노츠 앤드 쿼리스>지에 게재된 논문은 323편(독자와 편집자로부터 동양학의 권위자로 인정받았다))을 발표하는 등 국내외를 넘나들며 활동, 연구를 한 학자다.

여러 연구 중에서도 일찍이 점균에 주목했던 쿠마구스가 생물학자였던 쇼와 천황에게 큰 밀크 캐러멜 상자에 생물 표본을 넣어가 진강(천황 앞에서 학문을 강의하는 것)을 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그 업적을 말로는 다 표현하기 힘든 쿠마구스는 꼭 알아 두면 좋을 일본의 거성 중 한 명이다.

1층 엔트런스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이 옥상까지 이어진 원통 모양의 오브제(랜턴)다. 쿠마구스의 연구 대상 중에서도 특히 유명한 변형균(점균)의 일생을 표현한 작품이다. 차분히 바라보고 있으니 어디선가 기분 좋은 음악이 들려온다. 이는 ‘미나카타 쿠마구스 음악’으로 관내 BGM으로 틀어 놓고 있다. 가슴에 스며드는 듯한 음색에 이끌려 계단을 오른다.

2층 홀 우측에 상설 전시실이 있어 쿠마구스의 유년기부터 말년까지 약 800점의 전시품과 함께 해설(일본어와 영어)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이어폰을 갖고 있으면 공식 음성 가이드(무료, 다국어 대응)를 이용할 수 있다. 전시실 입구 앞 좌측에 표시된 2차원 바코드를 인식하여 설명에 없는 스토리를 들어보자.

전시실 내에서는 울림이 변화한 미나카타 쿠마구스의 음악과 함께 그의 발자취와 삶 등을 따라가볼 수 있다.

전시실을 나오면 본관으로 이어지는 브리지 우측 벽 커브에 뭔가 자잘한 것이…… 가까이 다가가 보니 글자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긴 이력서>라는 서한으로 쿠마구스가 당시 일본유센 오사카 지점의 부장에게 보낸 프로필이다. 자필로 총 8m 길이(글자 수 58,000여자)에 걸쳐 상세하게 적은 것으로 쿠마구스의 발자취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 중 하나다.

브리지 너머 본관 전시실에서는 1년에 네 차례 특별전이 열린다. 필자가 찾았을 때는 ‘배움은 모방으로부터’라는 쿠마구스의 모사자료전이 열리고 있어 ‘지식의 거인’이라고 불렸던 그의 소년기를 엿볼 수 있었다.

브리지를 돌아와 계단을 올라 옥상 전망대로 가보자. 360도를 조망할 수 있는 데크에서는 시라하마 온천가를 비롯해 기상여건이 좋으면 시코쿠까지 보이는 탁 트인 공간이다.

전망대에서는 일본의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으로 유명한 ‘덴진자키’도 볼 수 있다.

관찰회 등 이벤트도 열고 있으니 관심이 있으면 공식 홈페이지를 체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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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라스 보트 승선장으로 이동, 16:10에 출발하는 마지막 배를 탔다.
16:00　미나카타 쿠마구스 기념관에서 도보 8분

이 곳에서만 볼 수 있는 경치를 즐기러 ‘글라스 보트’에 승선했다. 글라스 보트란 배 바닥 일부가 유리로 되어 있어 배 안에서 수중을 관찰할 수 있는 보트다. 바다에 잠수하지 않고도 형형색색의 물고기와 자연이 빚어낸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승선시간 약 25분).

시라하마의 상징으로 친숙한 ‘엔게쓰토’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팸플릿과 선내 안내방송은 모두 일본어이지만 승선장에는 요금과 설명이 영어로 표기되어 있다.
글라스 보트에서 내리면 육지에서 엔게쓰토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러 가자. 남쪽으로 3분 정도만 걸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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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게츠토의 정식 명칭은 ‘다카시마’로 남북 약 130m, 동서 약 35m, 높이 약 25m의 아담한 무인도다. 가운데 뻥 뚫린 둥근 구멍을 보면 신비로운 자연의 힘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가까이서 보고 싶다면 글라스 보트나 어선 크루징(피셔맨스 워프 시라하마)을 이용하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엔게츠토 너머로 뉘엿뉘엿 지는 해는 ‘와카야마현의 석양 100선’에 선정되었을 정도로 아름답다. 춘분과 추분에는 구멍 너머로 석양을 볼 수 있다.

이제 슬슬 숙소로 향해볼까. 엔게쓰토를 바라본 장소에서 버스 정류장까지는 도보 3분. 린카이(엔게쓰토 아일랜드) (s-54)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숙소 인근까지 이동하자.
시리하마 역(s-0) 방면은 17:40 출발 시라하마 역행 버스(102)에 승차（내렸던 정류장）
산단베키(s-24) 방면은 17:29 출발 순환(101) 버스에 승차 (타고 왔던 정류장과는 반대편）

인근 숙소에서는 대부분 시라하마 온천이 나오니 온천욕을 즐기며 하루의 피로를 풀어보자.

추천하는 숙박시설

체크아웃을 마치고 드디어 자이언트 판다를 만날 수 있는 ‘어드벤처 월드’로 출발. 여행 2일차도 프리패스를 들고 9시대에 출발하는 시라하마 온천 방면에서 시라하마 역행 버스(101)에 승차, 9:58에 어드벤처 월드(s-32)에 도착했다. 목적지는 정류장 바로 근처다.

동물원과 수족관, 유원지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어드벤처 월드’(이하 ‘파크’)는 부지면적 약 80만㎡의 거대한 테마파크로 이번에는 동물들과의 만남을 중심으로 돌아보았다.
※각 명칭 뒤에 붙는 괄호 안 숫자는 파크 Map의 번호입니다.

10:00　엔트런스 돔 (1)

파크 내 입구 게이트 바로 앞에 있는 파크 가이드(현재는 일본어 버전만 있음)나 스마트폰으로 2차원 바코드를 인식해 오늘의 이벤트와 Map을 체크한다. Map에는 동물 일러스트와 번호가 표시되어 있어 알기 쉽다.

영어를 구사하는 스태프도 있으니 잘 모르는 것이 있으면 근처에 있는 스태프에게 물어보자.

10:10　팬더 러브 (2)

우선 자이언트 판다 네 마리가 살고 있는 ‘판다 러브’로 가보았다. 이 날은 실외에 토힌, 실내에 후힌과 오힌이 있었다. 판다를 실제로 만나게 되면 머리 속에 ‘가와이이(귀여워)!’란 말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이곳에서는 유이힌도 만날 수 있다.

10:40　브리딩 센터 (6)

‘브리딩 센터’에서는 세 마리의 자이언트 판다가 생활하고 있다. 실외에는 판다들의 아빠 에이메이, 실내에는 엄마 라우힌과 사이힌이 있었는데 모두 식사에 열중하고 있었다.

11:10　빅 오션 (13)

11:15에 시작하는 마린 라이브 ‘Smiles’(약 20분)를 보러 가자. 돌고래, 고래와 트레이너들이 펼치는 멋진 라이브쇼에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것도 잊을 정도였다.

11:40　돌고래 교감의 풀 (12)

돌핀 데크에서는 돌고래들이 자유롭게 헤엄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눈 앞에서 물살을 가르는 돌고래의 재빠른 몸짓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셔터 스피드가 도저히 따라갈 수 없다.

11:55　애니멀 랜드 (11)

12:00에 시작하는 ‘애니멀 액션’(약 20분)은 동물들이 펼치는 코미컬한 라이브쇼다. 앙증맞은 몸짓에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트레이너들의 멋진 미소도 인상적이었다.

12:30　후레아이노사토 (22)

점심식사를 하러 후레아이노사토 ‘빵 공방’으로 가보았다. 주문한 메뉴는 ‘판다 버거 플레이트’. 두툼한 패티에 채소가 듬뿍, 판다 번즈는 먹는 것을 잠시 망설이게 만들었지만 한 입 먹어보니 너무 맛있어서 폭풍흡입을 하고 말았다.

음료는 들고 다닐 수 있는 ‘판다 드링크 보틀’로 아이스티를 주문했다. 다 마시면 내용물만 추가(250엔)할 수 있어 이득이다.

13:20　케냐호 탑승장 (30)

사파리 월드를 천천히 한 바퀴 돌 수 있는 ‘케냐호’는 지붕이 있고 냉난방이 완비되어 날씨, 계절 상관없이 탈 수 있다.

동물들의 모습에 흥분하다 보니 25분이라는 시간이 눈깜짝할 사이에 지나갔다.

다음 번에는 카트 사파리와 동물 가까이에 접근할 수 있는 스페셜 투어(유료, 예약제)도 즐겨보고 싶다.

13:55　센터 돔 (3)

센터 돔에 인접한 해수관으로 이동한다.

14:00부터 북극곰의 식사타임(약 10분)이 시작되는데 먹이를 잡으려 풀로 뛰어드는 박력 있는 모습은 놓치면 후회할 것이다. 멀리서 보면 사랑스러운 북극곰을 가까이서 보니 몸집이 워낙 거대해 압도되고 말았다.

14:30　펭귄들이 헤엄치는 모습을 보면서 슬로프를 올라 2층으로 이동하니 귀여운 펭귄들이 맞아주었다. 이곳에서는 총 8종의 펭귄을 사육하고 있으며 개체 수가 무려 약 450마리(백야드도 포함)라고!

15:00　엔트런스 돔 (1)

해수관 2층에서 센터 돔 2층을 거쳐 엔트런스 돔으로 돌아온다. 아직 만나보지 못한 동물들이 많아 차마 발길이 떨어지지 않지만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다.

엔트런스 돔에서는 기념품을 체크해보자.

눈길을 끈 것이 어드벤처 월드에서만 구할 수 있는 ‘판다 뱀부 피어스’다. 판다 패밀리가 나눠준 대나무(먹다 남긴 것)와 교토산 대나무를 사용해 장인의 손길을 거쳐 멋지게 변신한 피어스는 판다 가족의 수와 같은 7종류다. 누가 남겨 준 것을 고를까 고민되는걸.

버스를 놓치지 않도록 신경을 쓰면서 오리지널 굿즈의 탐색은 이어졌다.

15:45　버스 정류장
엔트런스 돔에서 출구를 나오니 바로 버스 정류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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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0　어드벤처 월드(s-32) 출발, 시라하마 역행 버스(101)에 승차(내렸던 정류장).
15:56　토레토레 이치바 마에(s-5) 도착. 목적지는 정류장에서 도보 3분.

‘토레토레 시장’은 어협 직영시설로 신선한 해산물과 와카야마의 특산품 등을 구입할 수 있어 여행의 끝자락에 쇼핑을 하기에 딱 좋은 장소다. 식사도 할 수 있으니 여기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이동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푸드코트에서는 초밥과 덮밥, 면류를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다. 일본어를 하지 못해도 손으로 사진을 가리키면 모두 기분 좋게 응대해준다.

보기에도 아름다운 지라시즈시를 주문했다. ‘다음은 어떤 재료랑 같이 먹을까?’ 고민을 하면서 먹었는데도 눈깜짝할 사이에 비우고 말았다. 면류는 우동과 소바, 와카야마 라멘 등이 있다. 덮밥류(900엔~)는 외국인들이 많이 주문하는데 그 중에서도 ‘장어 덮밥’(1,400엔)과 ‘성게알 덮밥’(3,300엔)이 특히 인기라고. 선불제로 현금이나 QR코드로만 결제할 수 있다.

배부르게 먹었으니 쇼핑을 해볼까. 관광객들이 편히 가져갈 수 있도록 배려한 상품이 빼곡히 진열되어 있다. 와카야마현은 생 마구로 어획량이 일본 최고로 생 마구로 회나 초밥 등도 다양하게 진열되어 있었지만 워낙 인기상품이라 빛의 속도로 완판된다고!

◎실시 중인 코로나19대책
매장 안과 설비 등의 소독･제균･세정/제균･소독액 비치/손님이 들고 날 때마다 소독/매장 안 환기 실시/코인 트레이 이용/가림막 설치/스태프의 마스크 착용･손씻기･소독･가글･체온측정 실시/입장 인원과 좌석간격 조정/입장 제한, 예약제 실시/몸 상태가 좋지 않은 손님의 입장 제한/손님에 대한 마스크 착용 요청･체온측정 실시

토레토레 이치바 마에 정류장에서 JR 시라하마 역까지는 버스로 약 5분. 고속버스 승차장도 토레토레 시장 바로 앞에 있어 오사카 역 JR 고속버스 터미널(메이코 버스, JR 난바 역(OCAT)에도 정차)까지 약 3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시라하마초는 렌터카로도 즐겁게 돌 수 있지만, 여름철 주차장이 붐비는 것을 고려해 이번에는 프리패스를 이용해 버스로 돌아보았다. 여름철은 도로가 혼잡해 버스가 지연될 수도 있지만 날씨와 마찬가지로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코스를 소개했다. 시라하마초의 볼거리는 이번에 소개한 곳 말고도 무궁무진하다. 본 기사를 참고해 여름 여행을 만끽할 수 있는 계획을 세워 보자. 차량으로 이동할 계획이라면 Map 코드를 참고하기 바란다!

※본 기사의 정보는 2022년 6월 시점의 것입니다. 최신 정보는 공식홈페이지에서 확인해 주세요.


Written by:WESTPL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