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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노고도 순례길이 있는 와카야마

구마노고도 순례길이 있는 와카야마

업데이트 날짜: 2020.12.10

기이 산지의 영적 장소와 참배길로서 세계 유산에도 등록돼 있는 구마도고도. 이번에는 파워 스폿으로 인기인 역사와 자연의 매력이 넘치는 이 길을 이야기꾼과 함께 걸어보았다.

와카야마현을 중심으로 미에현, 나라현에 걸쳐 있는 기이 산지는 표고 1,000~2,000m 급 산맥이 모이는 기이 반도의 산악 지대이다. 이곳은 신화 시대부터 신들이 좌정하는 특별한 지역으로 생각돼 왔다.

더욱이 불교가 일본에 도래해 전해짐에 따라 깊은 산림으로 둘러쌓인 기이 산지의 산들은 아미타불이나 관음보살의 정토로 여겨지게 되어 승려들의 수행 장소로 되어 갔다.

그결과 기이 산지에는 각각 기원이나 내용이 다른 구마노 삼산, 다카노산, 요시노 오미네 3곳의 신성한 장소와 그곳으로 향하는 참배길이 생겨 일본의 종교나 문화 발전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어딘지 모르게 신비한 분위기를 이뤄내는 구마노의 산들
▲어딘지 모르게 신비한 분위기를 이뤄내는 구마노의 산들

이러한 배경에서 2004년에 기이 산지의 영적 장소와 참배길로서 세 개의 영적 장소와 몇 곳의 참배길이 유네스코의 세계 유산으로 등록 돼 있다. 구마노고도는 그중에서도 [구마노 삼산(구마노 혼구타이샤, 구마노하야타마타이샤, 구마노나치타이샤)]로 통하는 참배길의 총칭이다.

헤이안 시대에서 에도 시대에 걸쳐 많은 참배객이 걸었다고 하는 구마노고도는 그 풍부한 자연 경관을 위해 최근에는 트래킹 워킹 애호자들에게도 인기이다. 초심자도 가볍게 걸을 수 있는 코스부터 익숙해지면 조금 긴 코스, 고개를 넘어가는 코스 등 다양한 모델 코스가 설정돼 있다. 또한 이야기꾼의 설명을 들으며 걸을 수 있는 투어 등도 풍부하게 준비돼 있어 세계 각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모인다고 한다.

버스를 타고 먼저 출발지로 향한다

▲구마노혼구 이야기꾼회 소속의 가토 에미요 씨
▲구마노혼구 이야기꾼회 소속의 가토 에미요 씨

그래서 이번에는 관광객에게 가장 인기인 [홋신몬오지~구마노 혼구타이샤 코스](약 7km)를 걸어가보기 위해 타나베시 구마노 투어리즘 뷰로가 기획하는 [이야기꾼 전임 5시간 코스]를 체험하기로 했다.

집합 장소의 [구마노 혼구타이샤] 앞에서 필자들을 맞아준 것은 오늘의 이야기꾼인 구마노혼구 이야기꾼회의 가토 에미요 씨이다.

[잘 부타드리겠습니다! 워킹은 처음이라 살살 부탁합니다…]최근에 운동을 하지 않은 필자는 정중히 인사했다. [이 코스는 초심자들도 안심할 수 있는 코스이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이제 가 볼까요?]웃는 얼굴이 인상적인 가토 씨.

▲사진 위에 보이는 것은 [구마노혼구타아샤] 앞에 있는 [세계유산 구마노본당관]. 구마도고도에 관한 전시 외에도 사람들의 교류의 장으로서도 이용되고 있다
▲사진 위에 보이는 것은 [구마노혼구타아샤] 앞에 있는 [세계유산 구마노본당관]. 구마도고도에 관한 전시 외에도 사람들의 교류의 장으로서도 이용되고 있다

먼저는 [모토미야카이샤 앞] 버스 정류장에서 출발 지점인 [홋신몬오지]까지 버스로 향한다.

버스를 타고 약 20분. 버스를 내려 조금 걸어가며 눈 앞에는 [세계유산 구마노 참배길 나카헤치]라는 글자가 새겨진 비석이 서 있었다.

▲이번 코스의 출발지 [홋신몬오지] 앞에는 세계 유산 비석이
▲이번 코스의 출발지 [홋신몬오지] 앞에는 세계 유산 비석이

가토 씨는 손수 만든 커다란 지도를 펼쳐 해설을 시작했다. [지금부터 걷는 곳은 이 구마노고도 '나카헤치’라는 루트입니다. 헤이안 시대의 [구마노모우데]라고 해 교토에서 법황이나 상황이 이 기이지를 지나…]

필자의 모습을 살펴가며 알기 쉽게 매우 자세하게 설명을 해 주었다. 가토 씨들의 [구마노혼구 이야기꾼회]는 구마노고도의 매력을 전하기 위해 이 지역 자원봉사자들이 모여 만든 단체이다. 이곳의 이야기꾼들은 모두 구마노고도의 전문가이다. 매월 한 번 있는 정기 공부회나 엄격한 실시 훈련 등을 거쳐 시험에 합격한 사람만 실제로 관광객을 안내하는 [이야기꾼]이 될 수 있다고 한다.

▲[홋신몬오지] 앞
▲[홋신몬오지] 앞

구마노고도의 개요를 설명한 가토 씨는 계속해서 이번 출발점인 이곳 [홋신몬오지]에 대해 알려주었다. 이전의 참배객은 구마노고도를 따라 만들어진 몇 곳의 오지샤를 순례하며 길고 험난한 여행을 계속했다고 한다. 오지샤는 구마노의 신인 미코가미가 모셔져 있는 곳으로 참배자의 휴식처이기도 한 곳이다.

[홋신몬오지]는 많은 오지샤 중에서도 격식이 많다고 하는 [고타이오지]의 하나로 꼽히며, 이곳부터가 [구마노미야타이샤]의 신성 지역으로 불리는 일명 [구마노 삼산]의 입구가 되는 곳이라고 한다. 즉, 이번 워킹 코스는 구마노 순례의 긴 여정 가운데 골을 눈앞에 둔 마지막 장소만 걸어보자는 의도가 있다.

[자 그럼 이제 가 볼까요?]일동은 걷기 시작하는 가토 씨를 따라갔다.

아름다운 산골 마을의 풍경이나 자연을 즐기면서 레츠 워킹!

[홋신몬오지]를 출발한 일동은 한동안 산골 집락을 따라 길을 걸어간다. 결코 넓다고는 할 수 없지만 길은 표장이 돼 있어 걷기 편하게 돼 있다. [물론 이전의 참배길은 산길을 따라갔지만, 지역 사람들이 사는 마을 길은 지금은 이렇게 포장돼 있는 곳도 있지요.]

험한 산길을 상상한 일동은 먼저 안심했다. 트래킹이나 워킹이라고 하기보다는 산책의 이미지이다. 한가로운 풍경을 즐기면서 천천히 걸어간다.

구마노고도의 이야기를 물론 길을 따라 피는 들풀의 이야기나 TV 드라마의 촬영지가 된 이야기 등 필자의 반응을 살피며 다양한 즐거운 이야기를 들려주는 가토 씨.

주변을 둘러보면 많은 자연. 나무들로 둘러쌓인 조용한 좁은 길을 대화하며 걸어가는 것만으로 이렇게 상쾌하고 기분 좋은 것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 이런 곳에 지정보살이 있어요. 만들었을 때에는 이 나무가 이렇게 클 것이라고 상상하지 않았겠죠.]

역시 여기는 구마노고도. 마음속에서 참배 도중에 숨이 차 있는 사람들을 공양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지정보살 등 길가에는 많은 지정보살이 놓여져 있었다.

▲[미즈노미 오지]인 [요통의 지정보살]. 허리 부분에 시줏돈을 꽂아 놓으면 좋다고 한다
▲[미즈노미 오지]인 [요통의 지정보살]. 허리 부분에 시줏돈을 꽂아 놓으면 좋다고 한다

가토 씨와 즐거운 대화에 푹 빠져 있는 사이 주변은 산길 다운 분위기로 바껴 있었다. 굴곡은 그렇게 급하지 않지만 코스는 산길에 들어섰다.

[길에는 간벌한 나무를 사용해 휴식할 수 있는 벤치 등도 설치돼 있다. 조금만 더 걸어가면 국민적 남성 아이돌 그룹의 멤버가 좋아하는 휴식 장소가 있어요.]

가토 씨에 따르면 그곳은 [모리 베드]라는 별명이 붙었다고 한다. 이름을 듣기만해도 굉장하다. 즐거운 마음에 절로 걷는 속도가 빨라졌다.

[여기에요. 여기에 한 번 누워보세요.]가토 씨가 가르킨 곳은 코스 옆의 넓은 장소. 키가 큰 나무들 사이로 사람 키 정도의 길이로 잘라진 나무가 2개 놓여 있었다.

그럼 여기서 잠깐 실례~

그러자…

[만화경 같다]높이 죽 뻗은 나무들과 하늘이 만드는 환상적인 경치에 어느 아이돌이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이날은 아쉽게도 구름이 낀 하늘이었지만 그리도 경치는 압도적이었다.

나무들로 둘러쌓인 아름다운 경치를 즐긴 후에는 다시 걷기를 시작햇다. 마이너스 이온을 몸으로 맞으며 구마노의 자연을 마음껏 느끼면 코스는 일단 산 길을 빠져나와 다시 마을길로 들어섰다.

[자, 조금 더 가면 [후시오가미 오지]입니다. 여기서 점심을 먹지요.]

자연으로 둘러쌓여 먹는 도시락은 특별하다!

점심 휴식은 [후시오가미 오지] 옆에 있는 [후시오가미 차야]이다. 출발점에서 거리는 4km정도 떨어져 있다. 느긋하게 걸어서인지 체감으로는 좀 더 걸어온 느낌이 들지만 어쨌든 즐거운 점심 시간이다.

▲[후시오가미 차야]
▲[후시오가미 차야]

[후시오가미 차야]는 고도를 따라 세워진 산속 오두막집풍의 무료 휴게소. 이날은 안쪽 테이블에서 아주머니들이 무언가를 만들고 있었다.

[여기서는 지역 부인회 유지 분들이 차나 말린 매실을 판매하거나 차조기 주스나 온천 커피를 판매합니다]라고 가토 씨가 말했다.

[저기 늘씬한 멋쟁이~ 괜찮으면 이거 한 잔 마셔봐요.]가토 씨에 지지 않을 정도로 유쾌한 아주머니들.

▲[후시오가미 차야]의 온천 커피와 차조기 주스(각 세금포함 200엔)
▲[후시오가미 차야]의 온천 커피와 차조기 주스(각 세금포함 200엔)

이렇게 해서 차조기 주스를 마셔보기로 했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이곳은 우메보시로 유명한 기슈라는 점이다. 우메보시를 만드는 이 지역에서 빼 놓을수 없는 [붉은 차조기]도 많이 생산되고 있다.

아주머니 [남을 정도로 많다]고 웃으며 말한 지역에서 만든 [붉은 차조기]를 사용한 주스는 적당한 산미를 내며 깔끔한 목넘김을 자랑했다. 걷느라 피곤한 몸에 잘 흡수됐다.

[온천 커피도 추천해요.] [온천 커피요?][구마노에 있는 [유노미네 온천]은 1800년 전의 역사를 가진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으로 불리는 온천이죠. 오래부터 구마노모우데 참배객이 유고리바로서 몸을 깨끗이 한다고 합니다. [온천 커피]는 이 온천수를 사용해 만든 커피입니다] 쉬지 않고 설명해주는 가토 씨. 그렇군, 한 번 마셔보고 싶은 커피이다.

  • 후시오가미 차야
    伏拝茶屋
    • 주소 와카야마현 다나베시 모토미야마치 후시오가미 차야 157
    • 전화번호 0735-42-0735
    • [영업시간] 3월~11월의 토.일.축일 10:00~16:00 외 불특정 영업
      [정기휴일] 불특정 휴일
      0735-42-0735(구마노혼구 관광협회)

자 이제 목도 축였으니 도시락을 먹자. 사실 이번 워킹 코스를 신청한 [다나베시 구마노 투어리즘 뷰로] 사이트에서 빈틈없이 도시락도 주문했다. 집합 장소에서 도시락을 받았다.

그 이름하여…

▲민숙 [오무라야]의 구마노고도 도시락(세금포함 1,100엔/음료 포함의 경우는 세금포함 1,200엔) 구마노고도 벤토!
▲민숙 [오무라야]의 구마노고도 도시락(세금포함 1,100엔/음료 포함의 경우는 세금포함 1,200엔) 구마노고도 벤토!

구마노고도 도시락은 여기서 가까운 가와유 온천에 있는 민숙 [오무라야]가 이야기꾼과 투어 참가자 용으로 판매하고 있는 도시락.

대나무 상자에 들어있다니 매우 세련됐다.

짠!

알고 있겠지만 구마노 명물인 [메하리즈시]로 시작해 귀여운 작은 주먹이 4종류 들어있다. 그리고 바다의 진미인 니모노 등 계절 반찬이 가득하다. 모두 부드러운 맛으로 산길의 도시락으로 딱 좋다.

구마노 산들로 둘러쌓여 자연을 즐기면서 먹는 도시락은 특별하다. 배도 마음도 대만족이다.

비에도 지지 않고, 바람에도 지지 않고!? 자연의 힘을 피부로 느끼는 구마노고도

도시락과 차조기 주스로 힘이 난 필자 일동은 다시 걷기 시작했다. 먼저는 [후시오가미 차야] 바로 옆에 있는 언덕 계단을 올라간다.

[여기는 [후시오가미 오지]. 여기까지 멀리서 일부러 나카헤로를 걸어온 참배객들이 처음으로 [구마노 혼구타이샤]를 멀리 바라볼 수 있는 장소로, 이곳에서 혼구타이샤를 향해 엎드려 절했다고 해서 이렇게 불리고 있습니다. ]

올라가 한 번에 펼쳐진 시야에서 보이는 절경산에 걸린 하얀 구름이 매운 환상적으로 영검한 분위기가 한순간에 전해져 왔다.

[오늘은 구름에 가려져 보이지 않지만, 한 가운데 즈음이 목적지인 [구마노 혼구타이샤]입니다. 여기서 앞으로 한 시간 정도입니다.]

자 드디어 마지막 걷기를 시작한다. [여기까지는 의뢰로 어렵지 않았다. 여유롭게 도착지까지 갈 수 있겠다.]필자의 머리에 이런 생각이 드는 그때 하늘에서 조금씩 비가 내렸다.

[산 날씨는 변하기 쉽다]라는 말도 있지만, 가토 씨에 다르면 이 주변은 비가 많이 오는 곳으로 조금 전까지 쾌청했는데 갑자기 바기 내리는 경우도 일사 다반사라고 한다. 이곳을 방문할 때에는 우산 등을 꼭 챙기도록 하자.

[후시오가미 오지]를 지나 정성들여 키우고 있는 차밭 등을 바라보며, 조용한 하시오가미 마을을 따라 가면 코스는 다시 산길로 들어선다. 비는 조금씩 세져 거차게 내리기 시작했다. [저, 비를 부르는 남자입니다]라고 필자가 커밍아웃했다.그러자 [평소에 행동이 좋지 않아서지]라고 지금까지 어른스럽게 행동하던 필자의 동행인 카메라맨이 이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필자에게 불평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비가 올때에는 [목욕재계를 해서 좋네요~]라고 말하는 것이지요. 여기서 목욕재계를 마쳤다고 하면 꼭 나중에 좋은 일이 있어요]라고 가토 씨가 말했다.

어떤가? 가토 씨의 이 마음 씀씀이. 카메라맨과는 큰 차이가 있군요. 다시 코스는 산길로 계속 이어지지만 가토 씨에 응원을 받으면 비에 지지 않고 계속 걸어간다.

그리고 가토 씨가 추천하는 전망 포인트에 도착한 일동. [여기까지 왔다면 저기 [구마노 혼구타이샤]의 오오도리이가 보이죠?][아, 정말이네]여기서 보고 있으면 멈춰 있는 구름과 산 속의 도리이가 떠 올라 있는 것 같다. 나도 모르게 절로 절을 하게 된다.

자 이제 목적지에 곧 도착합니다. 구마노고도 산길은 이 후에도 계속 되지만 흙길에 점차 돌이 눈에 띄게 된다. 기분 탓인지 길 폭도 넓어져 간다.

구마도고도라고 하면 돌로 만든 길을 가장 먼저 이미지 하는 사람도 많을 듯하다. 가토 씨에 따르면 구마노고도 각 장소에는 홍수 대책이나 경사 대책으로서 오래전부터 돌단길이 만들어져 정비되었다고 한다. 돌단긴은 정비된 후에도 몇 번인가 보수가 실시돼 현재도 보수가 계속돼 왔는데 언제부터 만들어지게 되었는지 등 현재도 알 수 없는 점이 많다고 한다.

그리고 드디어 [구마노 혼구타이샤]에 도착. 마지막은 참배이다.

[목욕재계도 했으니 부디 행복하게 해 주세요.]옷이 다 젓었지만 필자의 소소한 기도가 구마노 신들에게 전달되었을까?

뭐 일단 무사히 마션은 달성했다. 세차게 내리는 비에 맞아도 기분은 상쾌하다. 피곤한 몸은 왠지 힘이 넘쳤다.

일부러 비가 내리는 날을 노려 구마노고도를 걷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비가 와도 즐길 수 있는 구마노고도 워킹. 꼭 이야기꾼과 함께 걸어보면 좋겠다.

  • 구마노고도 걷기
    熊野古道ウォーキング
    • 주소 [집합장소] 와카야마현 다노헤시 혼구정 혼구100-1 혼구타이샤 앞 버스정류장 (세계유산 구마노혼구관 앞) (구마노혼구타이샤 도리이 앞)
    • [집합시간] 예약시 확인
      [요금] 2명 참가 가능. 1인 5,900엔(세금포함)
      * 요금은 참가자 수에 따라 다르다.
      * 집합 장소 앞에 있는 혼구타이샤 앞 버스정류장에서 홋신몬 오지 버스정류장까지 별도 버스비 460엔(세금포함)이 필요하다.
      * 점심은 각자 지참하거나 도시락 예약
      * 그 외 코스 내용은 홈페이지를 확인하자.
      0739-26-9025(다노헤시 구마노 투어리즘 뷰로)

Text by:Advision

※기사공개 당시의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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