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발 1377m를 자랑하는 시가현에서 가장 높은 산인 이부키산. 기후현과의 경계에 위치하며 일본의 100대 명산 중 하나로 현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곳이다.
사실 이 산은 도보로도 빠르면 20분 만에 정상에 오를 수 있는 데다 일본에서 제일 큰 호수인 비와코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도 인기다. 그래서 이번 기사에서는 등산 초보자라도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는 이부키산의 산책 길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부키산 드라이브 웨이에서 9분 능선까지
등산 시즌은 봄부터 여름까지다. 날씨가 좋은 것은 물론 정상에서 내려다보이는 수려한 경관의 비와코, 그리고 산의 여기저기에 있는 고산 식물이 흐드러지게 핀 꽃밭을 보기 위해 등산객이나 하이커들이 각지에서 찾아온다.

이러한 이부키산으로 가려면 크게 2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시가현 마이하라시 우에노에 있는 등산 입구에서 편도 3시간 정도 걸리는 등산로를 도보로 오르는 방법.
또 다른 하나는 기후현 세키가하라초에서 출발하는 유료 도로 이부키산 드라이브 웨이를 이용해 9부 능선에 있는 음식점, 기념 선물 코너인 ‘스카이 테라스 이부키산’ 주차장까지 차로 이동한 뒤 여기부터 도보로 올라가는 방법이다.
이번에는 등산 초보자들도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는 9부 능선에서 정상으로 이동하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우선 메이신 고속 도로 세키가하라 IC에서 빠져나와 ‘이부키산 입구(이부키야마구치)’에서 이부키산 드라이브 웨이로 이동하자. 9부 능선까지는 1차선이니 특별히 길을 헤맬 일도 없다. 취재 차 찾은 6월에 차창으로 보이는 것은 눈부신 초록색이었다. 기분 탓이겠지만 공기도 깨끗하게 느껴졌다.

-
이부키산 드라이브 웨이伊吹山ドライブウェイ
- 주소 기후현 후와군 세키가하라초 다이가쿠세키가하라 테라타니 1586(출발점) 시가현 마이하라시 오쿠보 노다야마 1632(종점)
- 전화번호 0584-43-1155
[영업 기간]4월 제3일요일~11월 마지막 일요일(예정)
[영업 시간]3: 00~21: 00(7월 제3토요일~8월), 8: 00~20: 00(4월 제3토요일~7월 제3토요일 전날, 9월), 8: 00~19: 00(10월~11월 마지막 일요일)
※기상 상황에 따른 변동될 수 있음
[정기 휴일]기간 중 무휴
[통행료] 보통차, 경차 3,090엔(세금 포함)
※왕복 통행료와 주차료 포함
도보로 최단 20분! 정상까지 이동하는 루트는 2개
‘스카이 테라스 이부키산’에 도착하면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걸어서 정상으로 간다. 등산로는 목적이나 난이도에 따라 ‘서쪽(西: 니시)’, ‘중앙(中: 나카)’, ‘동쪽(東: 히가시)’ 등 3개로 나뉜다. 등산 시 이용할 수 있는 길은 ‘서쪽’와 ‘중앙’이다.

서쪽 산을 따라 오를 수 있도록 만들어진 서쪽 등산로 입구는 ‘스카이 테라스 이부키산’ 주차장 안쪽에 있다. 발 밑에 자갈이 깔려 있어 걷기 편하게 정비되어 있기 때문에 산의 경치와 고산 식물을 감상하면서 올라가는 데에는 최고의 등산로다.

한편 중앙 등산로는 약 20분 만에 정상에 도착할 수 있는 최단 코스다. 산을 정면에서 올라가기 때문에 약간 경사가 급한 계단이 정상 부근까지 이어진다. 먼저 정상에 도착해 천천히 경치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은 이 중앙 등산로에서 등산을 시작해도 좋을 것 같다.

또 내리막 전용인 동쪽 등산로는 서쪽이나 중앙 등산로에 비해 자연 상태가 가장 잘 남아 있는 곳이라 이 길에서만 볼 수 있는 꽃도 있다. 이 길은 상급자 전용 코스다.
이번에는 산을 오르면서 경치도 천천히 즐기고 싶어 서쪽 등산로를 이용해 올랐다가 중앙 등산로로 내려오는 코스에 도전해 보았다!
[서쪽 등산로]바람에 흔들리는 화초와 새 소리에 힐링되는 시간


서쪽 등산로에 들어서면 정면에는 파란 하늘, 왼편으로 초록빛 산, 오른쪽으로는 이부키산 주변 산들의 경치가 펼쳐진다. 눈앞이 탁 트여 정말 상쾌하다!
가끔 슬쩍 스쳐 지나가는 바람과 하늘 높이 메아리치는 산새들이 지저귀는 노랫소리, 바람에 흔들거리는 풀과 꽃들의 움직임을 온몸으로 느끼면서 즐기는 산책은 마음을 정갈하게 씻어주는 듯하다.

그리고 발치로 눈을 돌리면 백미꽃이나 애기바위솔, 당조팝나무와 쥐오줌풀, 엉겅퀴 같은 고산 식물들이 막 꽃을 피우고 있었다.





7~8월이면 더 많은 꽃들이 피어나고 마치 공중정원 같은 화려한 모습이 등산객들을 매료시킨다.



천천히 걷기를 50분, 드디어 정상이 보인다. 그 앞에는 비와코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가 있다. 정상으로 오르는 길에서 벗어나 우선 전망대로 향했다.

1분 정도면 전망대에 도착한다. 전망대라고 해봐야 작은 울타리가 하나 있는 정도다. 발을 헛디디지 않도록 유의하면서 앞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눈앞으로는 푸른 호수가 펼쳐진다. ‘와!’하고 탄성을 지를 정도로 웅장한 파노라마다. 이 경치는 시가현에서는 최고로 치는 이부키산이기에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또 여기까지 올라와야만 볼 수 있는 귀중한 경관이다.

정상에 도착! 등산 뒤 즐기는 휴식은 유독 달콤하다.
전망대에서 돌어와 드디어 정상에 도착했다! 9부 능선에서 출발했지만 그래도 상당한 운동량이었다. 정상에 도착했을 때의 감동도 각별했다.


이부키산보다 높은 산이 주변에는 없기 때문에 산꼭대기에서 360도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날씨가 좋은 날은 서쪽으로 비와코, 히에이산, 동쪽으로 기후현의 거리, 남쪽으로 스즈카 산맥과 이세만, 북쪽으로는 온타케산과 일본 알프스, 멀리 후지산까지 보이는 날도 있다고 한다!


또 정상에 있는 휴식 공간에도 들러 보기 바란다. 커피나 소프트 아이스크림 외에도 카레, 메밀국수 등 간단한 음식과 술까지 갖추고 있다. 정상에서 먹는 음식은 평소에 비해 몇 배나 맛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산을 내려 갈 때에는 중앙 등산로를 이용하면 20분 만에 9부 능선까지 갈 수 있다.

한숨 돌렸다면 돌아갈 때에는 최단으로 하산할 수 있는 중앙 등산로를 이용해 ‘스카이 테라스 이부키산’까지 내려가자. 이 등산로에서도 아름다운 고산 식물이나 경치를 만날 수 있다. 직선 코스라 9부 능선까지 눈 깜짝할 사이에 갈 수 있었다.
‘스카이 테라스 이부키산’에서 기념 선물&식사
9부 능선까지 돌아오면 기념 선물과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스카이 테라스 이부키산’으로 가자. 가게 앞에는 선물 코너가 안에는 식사 코너가 있다.

기념 선물 코너에는 현지 특산품이 모여 있다. 이 중에서도 매년 5~7월 사이에만 채취되는 이부키산의 꽃으로 만든 꿀 ‘이부키 백초꿀’을 추천한다. 진하고 독특한 맛이 중독성이 있다.

일설에 따르면 일본에 메밀이 제일 먼저 전해진 지역이 이부키산 주변이기 때문에 이부키산은 ‘메밀 발상지’라고도 불린다. 또 이 산에서만 자생하는 약초가 있어 ‘약초의 보고’라 불리기도 한다. 그래서 이 가게에서는 약초를 블렌딩해 만든 입욕제나 메밀 등도 인기다. 산책에 지친 몸을 약초로 만든 입욕제로 풀어 보거나 목욕을 마친 뒤 메밀 관련 안주에 곁들여 한 잔하는 즐거움을 경험해 보기 바란다.

가게 안 식사 코너에서는 메밀국수나 우동, 카레 등을 먹을 수 있다. 메밀 발상지답게 튀김이나 산채를 토핑한 ‘이부키 소바’가 인기였다.
카페 코너에서는 이부키산 기슭에서 솟아나는 지하수로 만든 ‘이부키 명수 커피’(300엔), 허브 티(350엔)를 마실 수 있다. 이부키산 주변부가 내려다 보이는 테라스 자리에서 피로를 풀어 보자.

또 7월 14일~8월 말, 마이하라역부터 스카이 테라스 이부키산까지 이어주는 ‘이부키산 등산 버스‘(편도 1,400엔)도 매일 운행한다. 이 버스도 편리하다.
-
스카이 테라스 이부키산スカイテラス伊吹山
- 주소 시가현 마이하라시 오쿠보 노다야마
- 전화번호 0584-43-1155
[영업 기간]4월 제3일요일~11월 마지막 일요일(예정)
[영업 시간] 10: 00~16: 00(7월 제3토요일~8월은 9: 00~18: 00)
※푸드 코너는 종일 10: 00~15: 30
※기상 상황 등에 의해 변동될 수 있음
[정기 휴일]기간 중 무휴
그리고 단풍 시즌을 맞이한 이부키산도 추천할 만하다. 10월 초, 중순경에 정상 주위부터 물들기 시작해 11월 중순~하순까지 약 1달에 걸쳐 산중턱도 절정을 맞이한다. 산 전체가 빨강이나 노랑으로 물들어 멋진 풍경을 보여 준다.

1,300m급 명산이면서 등산 초보자들도 부담 없이 갈 수 있어 매력적인 이부키산.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대자연 속에서 기분 전환을 해 보면 어떨까.
-
이부키산伊吹山
- 주소 시가현 마이하라시 우에노
- 전화번호 0749-58-2227
산책 자유
※기사에 소개된 가격은 모두 세금 포함가.
- 구역
- 카테고리
※가격과 메뉴내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특별히 기재된 것 이외에는 모두 세금이 포함된 가격입니다.
본 게시물을 읽으신 분들께 추천해 드리는 시설
-
상품
Yoshida Gennojo-Roho Kyoto Buddhist Altars
토산점/안테나샵
니조성/교토 고쇼
-
Kanzenkoshitsuyakinikutabehodai Gyugyu Paradise Sannomiya
불고기
고베/산노미야/기타노
-
메뉴
ISHIDAYA Hanare
불고기
고베/산노미야/기타노
-
Jukuseiniku-to Namamottsuarera Nikubaru Italian Nikutaria Sannomiya
술집
고베/산노미야/기타노
-
Kambei Sannomiyahonten
불고기
고베/산노미야/기타노
-
Kamesushi Sohonten
스시
우메다/오사카 역/기타신치
-
간사이 공항 접근성이 뛰어난 ‘OMO 간사이 공항’ 호텔 : 먹고, 놀고, 느긋하게 쉴 수 있는 숙박 시설 완벽 가이드
-
2024년 교토 니조성 추천 맛집 11곳 - 야키니쿠, 오코노미야키, 최신 인기 카페 등 정리
-
2024년 9월 오사카, 교토, 고베 이벤트와 축제 정보 총정리! 인기 만화 콜라보 카페와 음악과 불꽃놀이 디즈니 쇼 등 주목할 만한 이벤트 다수 개최!
by: Kaori Kimura
-
교토·오사카·고베 관광을 더욱 편리하게! 한큐 1day 패스 공략 가이드
by: LIVE JAPAN 편집부
-
고도 나라에서 일본의 전통문화와 역사를 돌아보는 특별한 여행
-
2024년 10월 오사카, 교토의 할로윈과 이벤트, 단풍 축제 정보 총정리!
by: Kaori Kimu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