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야코동이란 간장과 설탕, 미림 등으로 맛을 낸 다시(맛국물)로 닭고기를 끓인 후 달걀물을 부어 밥 위에 얹은 덮밥의 일종이다. 닭고기(부모를 뜻하는 ‘오야(親)’)와 계란(자식을 뜻하는 ‘코(子)’)을 사용하는 것이 요리명인 ‘오야코동(親子丼)’의 유래다.

1887년경 도쿄의 닭요리 전문점에서 탄생한 오야코동. 지금은 일반 가정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덮밥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다. 바쁠 때 후루룩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일본에서는 바쁜 직장인이나 성장기 아이들에게도 인기다.

또한 지역마다 레시피에 차이가 있어 도쿄를 비롯한 간토 지역에서는 양파와 닭고기에 계란물을 풀어 넣어 간장 베이스로 달콤짭잘하게 맛을 내는데 반해, 오사카 등 간사이에서는 파와 닭고기에 계란을 풀어 넣고 다시로 담백하게 조미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본 기사에서는 간토식 재료에, 간사이식으로 담백하게 맛을 낸 레시피를 소개하겠다.

＜오야코동 재료 ※2인분 기준＞
・닭 다리살 200g
・양파 1/2개
・계란 2개
・밥 400g（※미리 지어 놓은 것）
・가쓰오다시 150ml
・간장 2큰술
・사케(화이트와인도 OK) 1큰술
・설탕 1/2큰술
・미림 1큰술
・파드득나물 조금 (없으면 패스)

미림이 없다면 화이트와인 1큰술에 설탕 1/3큰술을 섞어 대용으로 써도 OK.

1) 양파를 얇게 썬다.

닭 다리살은 여분의 지방을 떼어내고 한 입 크기로 자른다.

2) 프라이팬에 가쓰오다시, 간장, 사케, 설탕, 미림(미림이 없으면 화이트와인 1큰술에 설탕 1/3큰술을 섞은 것을 대신 사용)을 섞어 중불에 끓여 둔다.

위 조미액을 데우는 동안 볼에 계란을 깨어 넣고 흰 자를 자르듯이 성기게 풀어준다.

3) 프라이팬의 조미액이 끓어오르면 닭 다리살, 양파를 넣고 이따금 뒤저어주면서 중불로 4분가량 끓인다.

끓고 있는 동안 오목한 그릇에 밥을 담아두자.

4) 닭고기가 익으면 불을 약한 중불로 조절하고 가운데부터 바깥쪽을 향해 빙 두르듯이 계란물을 넣자. 계란물은 프라이팬의 가운데부터 넣어야 고루 익는다. 이 때 국물이 가볍게 끓을 정도로 불을 조절하는 것이 포인트다.

5) 계란물을 넣고 바로 뚜껑을 덮어 30초~1분가량 끓여 계란이 반숙상태가 되면 불을 끈다.

계란을 뒤집개 등으로 듬뿍 떠서 밥 위에 얹으면 완성.
색감을 위해 파드득나물(미쓰바) 등 초록빛 잎채소를 얹거나 양념으로 시치미나 산초가루를 뿌려도 맛있다.

다시가 잘 밴 보들촉촉한 계란과 담백한 닭고기의 꿀조합! 심플한 요리인만큼 조리가 간단하면서도 영양도 가득한 메뉴다.

<감수자 프로필>
레시피 감수・조리인 소개

쿠킹 스튜디오 ‘오사카 딜리셔스’의 점장 미나미 도시히로.
일반 직장에 다닌 후 사회인 학교를 거쳐 요리교실 강사로 변신. 쿠킹 스튜디오 ‘오사카 딜리셔스’에서 강사로 활동하는 한편 레시피 개발과 조리 어시스턴트뿐 아니라 TV 출연경험도 있다. 일식 전반과 양식, 중식 등 폭넓은 장르를 담당하고 있다. http://osakadelicious.jp/

Text by:주식회사 에필
※본 기사의 정보는 2021년 9월시점의 것을 2024년 5월에 업데이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