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처음 가볼 곳은 유명한 오사카 성이다. 1585년에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최초의 천수각을 세운 성으로 당시로서는 최대 규모인 5층 8단의 구조로 일본 전역에 도요토미 가문의 권세를 과시하는 것이었다. 천수각은 전쟁과 낙뢰로 두 번 소실되어 지금 있는 것은 1931년에 생긴 3대째다. 축성 당시를 재건한 모습으로 오사카의 상징으로 시민 외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역사 자료관으로서 공개하고 있는 천수각의 내부도 둘러보자. 오사카 성이 무대가 된 유명한 전투 ‘오사카 전투’을 비롯하여 오사카 성이 걸어온 역사를 자세히 배울 수 있다. 전국시대의 장수들이 착용했던 투구와 진바오리의 레플리카를 시착할 수 있는 코너도 있다.

점심식사는 오사카 성 천수각 근처에 있는 ‘JO-TERRACE OSAKA’로 이동하여 먹는 것은 어떨까. 특히 2019년 5월에 오픈한 일본 전통의 향기가 물씬 나는 플로어 ‘오사카 조카마치’에서는 맛있는 본토 라멘을 먹을 수 있다. 일본 각지에서 엄선한 라멘 맛집 7개점이 모여 있으니 분명 당신의 취향을 저격할 라멘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 중 추천하고 싶은 곳은 오사카의 맛집 ‘멘도 지콘’이다. 돼지뼈와 닭을 통째로 삶은 육수에 천연 소금과 바지락을 블렌딩한 ‘특제 천연 소금의 극상 아사리소바’(1,100엔)는 우아한 맛이 일품이다. ‘오사카 조카마치’에는 와규 철판구이와 사케를 비교시음할 수 있는 가게도 영업 중이니 여유롭게 런치타임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점심부터는 일본을 대표하는 테마파크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에 가보자! 세계 최대규모의 ‘미니언 파크’와 인기몰이 중인 ‘위저딩 월드 오브 해리 포터’, 개업 당시부터 이곳을 대표하고 있는 ‘쥬라기 공원 더 라이드’ 등 다양한 에어리어와 어트랙션으로 원없이 놀 수 있다. 파크 내에는 다양한 레스토랑이 있으니 분위기 있는 디너 메뉴를 맛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야간에 펼쳐지는 ‘유니버설 스펙터클 나이트 퍼레이드’도 절대 놓쳐서는 안 될 볼거리다! 플로트(이동식 무대)와 프로젝션 맵핑으로 작품 속 세계를 리얼하게 재현해 당신을 그 세계 속으로 인도할 것이다.

USJ의 여운을 즐기며 우메다 에리어로 이동. 숙소인 호텔에 체크인을 하자. 도심의 아름다운 야경도 오사카의 볼거리 중 하나다. 호텔 위층 객실에서 야경을 즐기고 싶다면 고층 호텔이 많은 JR 오사카 역 주변에서 찾아보자.
우메다는 오사카의 중심지이니 번화가까지 걸어가 밤거리를 산책하는 것도 즐거울 것이다. 밤거리를 활보한 후에는 내일의 관광을 위해 편안히 휴식을 취하자.

8:30　간사이 국제공항
↓ JR ‘간사이공항 역’에서 간쿠 쾌속을 타고 ‘덴노지 역’에서 오사카순환선(칸조선) 내선순환(쓰루하시･교바시 방면)으로 환승, ‘오사카조코엔 역’에서 하차
10:00　오사카 성
↓ 도보 5분
11:30　오사카 조카마치
↓ JR ‘오사카조코엔 역’에서 오사카순환선 내선순환(쓰루하시･교바시 방면)을 타고 ‘니시쿠조 역’에서 유메사키선으로 환승, ‘유니버설시티 역’에서 하차
13:00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 JR ‘유니버설시티 역’에서 유메사키선을 타고 ‘니시쿠조 역’에서 오사카순환선 외선순환(오사카･교바시 방면)으로 환승, ‘오사카 역’ 하차
22:00 우메다의 호텔

2일차는 오사카 기타 에리어의 랜드마크 우메다 스카이빌딩에서 출발해보자. 지상 173m의 빌딩은 39･40층과 옥상의 3개 층이 ‘공중정원 전망대’로 조성되어 있다. 특히 회랑식 옥상은 지붕이 없어 탁 트인 느낌으로 주변 360도 파노라마를 만끽할 수 있다. 전망 플로어에서 바라본 뷰는 물론 35~39층을 잇는 ‘시스루 에스컬레이터’도 마치 천상의 세계와 이어진 듯한 분위기라고 호평을 받고 있다.
빌딩의 외관도 눈 여겨 보기 바란다. 두 동의 고층빌딩을 연결한 유니크한 구조도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점심은 맛있는 오코노미야키를 찾아 미나미 에리어의 중심 난바로 이동하자. 센니치마에 상점가의 근처에 줄 서서 먹는 유명 맛집이 많이 모여 있다. 가게 안에 들어서는 순간 철판에서 지글지글 굽는 소리와 소스의 고소한 향이 식욕을 자극한다. 대부분의 가게는 직원이 구워 주는 시스템이니 다 구워질 때까지 조바심은 금물이다. 오코노미야키는 굽는 동안 직원이 먹어도 된다는 사인을 줄 때까지는 절대 건드려서는 안 된다!
속재료로는 돼지고기가 들어가는 ‘부타타마’가 대표 메뉴이며 그 밖에도 오징어와 문어가 들어간 해물이 주재료로 들어간 것과 치즈를 듬뿍 올린 것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맛이 가장 궁금한 것을 시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식후에는 ‘이게 바로 오사카다!’싶은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관광지 도톤보리로 가보자. 동서로 흐르는 도톤보리 강가에 초대형 간판이 늘어선 일본에서도 유일무이한 경관은 여간해선 잊히지 않을 임팩트를 자랑한다. 그런 거리를 느긋이 바라보면서 도톤보리 강을 주유하는 ‘돈보리 리버 크루즈’를 타 보는 것을 추천한다. 배 위에서 바라본 글리코 간판의 거대함에 깜짝 놀라게 될 것이다!
그 밖에도 도톤보리의 역사와 이야기거리 등을 가이드 크루가 영어를 섞어가며 소개해주니 20분 남짓한 시간을 정말 알차게 보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도톤보리 상점가를 거닐며 오사카의 번화한 분위기를 뇌리에 새기자. 도톤보리 강가와 마찬가지로 이 상점가도 화려한 입체간판이 트레이드 마크다. 대게에 문어, 용 등 개성 만점의 간판들과 기념촬영을 하며 걷는 것이 이곳의 재미다. 가게 앞에서 다코야키를 굽고 있는 가게도 있으니 후후 불어가며 간식으로 맛보기 바란다.

10:00　우메다 스카이빌딩
↓ 오사카 메트로 ‘우메다 역’에서 미도스지선을 타고 ‘난바 역’에서 하차
12:00　오코노미야키 가게 (난바)
↓ 도보 약 5분
14:00　돈보리 리버 크루즈 (도톤보리)
↓ 걸어서 바로
14:30　도톤보리 상점가
↓ 난카이 전철 ‘난바 역’에서 난카이선 공항 급행을 타고 ‘간사이공항 역’에서 하차
16:00　간사이 국제공항

Text by:K.K. Bikoo Ko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