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백화점은 지하를 식품매장으로 조성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디저트, 델리, 도시락, 주류 등 왠만한 식품은 다 구입할 수 있다. ‘데파치카’란 백화점의 ‘데파-토멘토스토아’와 지하의 ‘치카’가 합쳐진 합성어로 연일 많은 손님들로 붐비는 인기 에리어다.

‘데파치카’의 매력은 백화점의 깐깐한 검증을 거쳐 엄선된 상품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맛은 물론이며 유서 깊은 가게의 상품과 이곳 아니면 구할 수 없는 한정품까지 선물로 전하면 받는 이의 기쁨이 배가 될 고품격의 상품이 가득하다.

다이마루 우메다점의 지하는 ‘고치소 파라다이스’라는 명칭으로 지하 1층의 동쪽은 반찬･도시락･스시 존, 서쪽은 화과자･서양 파티스리 존으로 나뉘어 있다. 지하 2층은 베이커리･신선식품･양주･사케･그로서리(식료품 및 잡화점)로 구성되어 있다.

지하 1･2층 모두 여행선물을 사러 온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아 상품을 꼼꼼히 고르고 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그럼 지금부터 다이마루 우메다점의 데파치카 먹거리 중에서 외국인들의 선택을 받은 인기 Top5를 소개하겠다.

다이마루 우메다점에만 있는 ‘우메다 치즈 라보’는 언제 가도 손님들로 북적이는 인기 매장이다. 치즈는 그 종류와 먹는 방법, 조합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기존에 보지 못한 신개념의 치즈 디저트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선물용으로 인기인 상품은 비교적 보관기관이 긴 ‘쿠키’다. 화이트 초콜릿을 치즈크림과 치즈쿠키로 샌드한 5층의 하모니를 즐길 수 있다. 치즈크림에는 고르곤졸라와 고다 치즈를 사용하여 진하고 살짝 중후한 느낌이 드는 것이 포인트다. 쿠키도 은은한 맛이라 쉽게 질리지 않는다.

이곳의 간판상품인 생과자 ‘스푼으로 떠 먹는 치즈케익’(216엔･부가세 포함)은 구입한 다음날까지 먹어야 하기 때문에 선물용으로는 부적합하지만 호텔 방에서라도 꼭 맛보기 바라는 일품이다. 까망베르, 고르곤졸라, 파마산, 고다, 마스카르포네, 체다 이렇게 6종류의 치즈에 머랭과 커스터드를 섞어 푹신푹신하면서 매끄러운 치즈케익으로 만들었다. 한 입 먹으면 진한 치즈의 향이 입안 가득 퍼져 계속 생각날 맛이다.

‘imot(이못토)’도 다이마루 우메다점의 오리지널 브랜드 군고구마 전문점으로 단 맛이 꽉 찬 고구마를 전용 오븐으로 뭉근하게 구워 그 맛을 극대화시켰다.

선물용으로 인기인 ‘숙성 크림샌드 쿠키’는 100일동안 숙성한 고구마를 사용해 만든 은은한 단맛의 쿠키다. 쿠키와 크림에 숙성된 고구마가 듬뿍 들어가 하나만 먹어도 속이 든든하다.

매장에서는 쿠키 외에도 파근파근한 밤고구마, 수분이 많은 물고구마, 중간 정도의 촉촉한 고구마 등 식감이 다른 3종류의 군고구마를 구입할 수 있다. 뜨거울 때 먹는 게 가장 맛있으니 관광을 하고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잠시 들러 사가는 것도 좋을 것이다. 호텔방에서 야참으로 맛보면 좋을 별미다.

일본의 김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워낙 인기있는 상품이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대단한 인기를 자랑하는 것이 아와지 섬에서 생산된 ‘오에 김’이다. 규슈 북서부에 있는 아리아케 해에서 기른 최상급 김 중에서 고르고 고른 부드럽고 맛있는 ‘이치반 노리(그 해 가장 먼저 딴 원초로 만든 김)’만을 사용해 제조한 김으로 대량구매하는 손님을 많이 볼 수 있다.

‘오에 노리’는 홋카이도 리시리산 최고급 다시마와 껍질을 깐 상질의 새우로 뽑은 육수로 맛을 더해 깊은 감칠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밥반찬은 물론 술안주로 그만이다. 일본의 TV나 잡지 등에서도 자주 소개되는 일품이다.

김 코너에는 ‘오에 김’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김이 진열되어 있다. 와사비맛 김과 조미하지 않은 심플한 구운 김 등 김 매니아들에게는 지름신이 강림할 존이다!

다이마루 우메다점에서 2019년 9월 출시되자 마자 화제를 모은 ‘UMEDA DE COW Chips&Tips’는 버터를 듬뿍 사용한 포테이토칩 전문점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포테이토칩에 세련된 패키지가 더해져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엄선한 우유와 버터, 쌀가루를 사용해 일반적인 포테이토칩과는 또 다른 깊은 맛과 풍미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칩은 살짝 도톰한 타입으로 씹을 때마다 감자의 단 맛이 입안 가득 퍼진다.

술 안주에 제격인 갈릭, 핑크솔트, 베이컨, 안초비 외에도 달콤짬짜름해 계속 손이 가는 허니까지 5종류의 맛이 있다. 다이마루 우메다점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는 특별함도 매력 중 하나다.

일본의 녹차는 적당히 쌉싸름하고 향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220년 이상에 걸쳐 차를 제조해 온 ‘후쿠주엔’에서는 교토 우지산 명차를 티백 타입으로 10개씩 담은 지퍼백 타입의 스탠드팩이 인기다.

‘센차 긴카쿠(은각)’는 햇볕을 듬뿍 받고 자란 찻잎을 사용해 감칠맛과 떫은 맛이 적절히 어우러지며 청량감도 느껴진다. ‘호지차 헤이안’은 양질의 센차를 덖어 고소한 향과 뒷맛을 연출한 갈색빛이 도는 차다.

‘교쿠로 킨카쿠(옥로 금각)’는 찻잎을 따기 전에 덮개를 덮어 빛을 차단하여 특유의 향과 감칠맛을 살린 프리미엄차다. 매장에는 외국인 손님을 위해 상품내용을 기재한 리플렛도 비치해두고 있다. 일본차의 맛을 제대로 음미할 수 있는 세 상품을 만끽해보기 바란다.

다이마루 우메다점은 외국인을 위한 특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층 안내소와 지하 2층 면세 카운터에서 여권을 제시하면 매장(특가품･식품･일부 특선 브랜드 등은 제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 5%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는 외에도 1층 동쪽 안내소에는 영어･중국어 통역 스탭이 상주하고 있어 쇼핑을 돕고 있다. 지하 2층 면세 카운터에서는 쇼핑이 끝난 후에 상품과 당일 구입한 영수증을 가져 가면 수출 면세처리를 해준다(수수료는 면세 대상금액의 1.55%). 면세 대상품과 환급금 등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여기(https://www.daimaru.co.jp/umedamise/service/gaikoku.html )를 참조.

이번에 소개한 다섯가지 아이템 외에도 다이마루 우메다점의 데파치카를 돌다 보면 후르츠 다이후쿠 전문점과 킷캣 쇼콜라토리, 포슬포슬한 식감의 치즈케익 등 매력적인 상품이 많아 계속 눈이 돌아간다.

나를 위한 선물로 사거나 가족과 친구들에게 줄 선물 등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켜 줄 다이마루 우메다점의 데파치카에서 선물 고민을 한방에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Text by:WESTPL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