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의 구이다오레(먹다 망한다)’라는 말이 있듯이 오사카에는 맛있는 음식 천지다.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오코노미야키’와 ‘다코야키’ 등의 분식류와 튀김의 간판스타라 할 수 있는 구시카츠(꼬치튀김), 또 ‘샤브샤브’와 ‘가이세키 요리’까지 낳은 고장이 바로 오사카다. 본 기사는 천하의 부엌, 오사카 기타 지구의 중심지 오사카역, 우메다역 부근에서 오사카의 소울푸드 등을 24시간 내내 즐길 수 있는 이자카야 3곳을 소개하겠다. 모두 역에서 엎어지면 코 닿을 곳이니 이자카야만으로 1차, 2차, 3차를 뛸 수 있다.
대형 접시에 담긴 요리가 명물인 이자카야 ‘요코즈나’
‘요코즈나’는 신세카이에 3개점, 오사카・우메다에 3개점, 난바에 3개점이 있는 이자카야로 어마어마하게 큰 접시에 담겨 나오는 요리와 오사카 명물이 인기다. 이자카야 ‘요코즈나’의 발상지는 신세카이로 오하츠텐진 상가 안에 있는 오하츠텐진점에도 신세카이의 상징이자 행복의 신인 ‘빌리켄’이 트레이드 마크로 가게 간판 위에 장식되어 있다. 가게 안에는 등롱과 스모선수의 랭킹표와 흡사한 메뉴판, 스모선수들의 포스터 등이 걸려 있어 마치 스모 경기장에 온 것만 같은 착각이 든다.
푸짐함이 요코즈나 클래스인 메가모리 요리는 필수 코스
과연 스모의 천하장사 ‘요코즈나’라는 가게 이름에 걸맞게 이곳의 요리는 차원이 다른 푸짐함을 자랑한다. 명물 대형접시 요리는 닭의 가라아게 요코즈나 모리(10인분/1,850엔), 신세카이 야키소바 요코즈나모리(10인분/1,280엔)를 비롯해 튀긴 다코야키, 다시마키(계란말이), 스테이크, 후토마키(일본식 김밥) 등 8종류가 있다. 보통 사이즈의 최대 20배나 될 정도로 어마어마한 양을 자랑한다. 모처럼 오사카를 찾았다면 한 번쯤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물론 오사카 명물도 맛 볼 수 있다!
간판 메뉴인 ‘구시카츠(꼬치튀김)’는 약간 큼직한 꼬치 재료와 깔끔한 기름, 고운 빵 가루 등 재료와 튀김 옷, 기름의 격이 다르다. 구시카츠와 궁합이 잘 맞는 달달한 특제 딥핑소스에는 꼬치를 절대 두 번 담가서는 안 된다. 소스가 부족하다 싶으면 곁들여 나온 양배추로 소스를 떠서 꼬치에 부어주면 된다. ‘구시카츠’(1개 120엔~)는 육류, 해산물부터 디저트류까지 약 40종류가 있으며, 실속 있는 7종 세트(1,000엔) 등 모듬메뉴도 있다. 겉바속촉의 다코야키(350엔)도 꼭 맛봐야 할 오사카 명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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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즈나 오하츠텐진점横綱 お初天神店
- 주소 오사카시 기타구 소네자키 2-14-13
- 전화번호 06-6367-6500
영업시간:0:00~24:00
정기휴무:없음
다양한 메뉴가 인기인 ‘이-토만 (EAT-MAN)’
한큐 우메다역의 바로 옆이라는 최고의 접근성을 자랑하는 ‘EAT-MAN~이-토만*~우메다 본점’은 다양한 푸드, 드링크 메뉴를 제공하는 이자카야다. 오피스가와 가까워 샐러리맨들이 주로 이용하지만 학생, 여성 그룹 등 폭넓은 세대가 이용하고 신한큐호텔과 차야마치 부근의 호텔과도 가까워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다. 오사카역, 우메다역 부근에는 본점을 포함해 2개 점포가 있다.
*상호인 ‘이-토만’의 이는 살짝 길게 발음하자.
일본 전통과 모던함이 믹스된 가게 내부
우메다 본점은 붉은 등롱이 눈길을 끄는 4층 건물로 1~3층이 매장이다. 모든 플로어가 일본의 전통과 모던이 접목된 느낌으로, 전통문양의 고창(환기와 채광을 위해 높은 곳에 설치한 창)과 풍신뢰신도 등 일본을 상징하는 인테리어 아이템을 활용했다. 그렇다고 해서 결코 범접하기 어려운 분위기는 아니며, 깔끔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오사카 명물요리를 즐길 수 있다.
이자카야의 간판 메뉴부터 소울푸드까지
이-토만은 술안주부터 회, 튀김, 덮밥, 전골요리 등 메뉴가 매우 다양하다. 물론 오사카의 명물인 구시카츠, 다코야키, 도테야키 등도 있다. 이곳의 추천 메뉴는 ‘돼지 샤브샤브 나베’(1인분/ 1,180엔)로 간장 베이스의 담백한 수프에 살짝 데쳐서 먹는 스타일이다. 추가로 등심, 삼겹살을 시켜 서로 맛을 비교하면서 먹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육중한 비주얼의 스테이크에도 주목!
‘고카이(호쾌) 1파운드 소 안창살 스테이크’(1,680엔)는 말 그대로 1파운드=454g의 스테이크로 압도적인 비주얼을 자랑한다. 레어 상태로 테이블에 나오면 함께 나온 돌판에 원하는 만큼 구워먹으면 된다. 스테이크 소스와 오로시 폰즈, 홍염, 이 세 가지 소스로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덮밥류도 인기 메뉴로 야키토리돈(550엔)은 닭 다리살과 파가 들어간 닭꼬치 ‘네기마’가 밥 위에 올라간 느낌으로 계란과 파, 베니쇼가(생강 초절임), 김이 토핑되어 있다.
사케를 비롯한 다양한 주류
이-토만에서는 맥주, 하이볼, 사와, 후르츠 리커, 비어 칵테일, 와인, 소주, 칵테일 등 다양한 주류를 마실 수 있다. 특히 사케는 ‘닷사이’ 등 전국적으로도 유명한 토주 브랜드를 갖추고 있다. 딱 보기에도 레몬의 양이 장난 아닌 ‘고카이! ELT(이-토만 레몬 타워)’도 꼭 마셔봐야 할 메뉴다. 레몬 1개를 통째로 짠 과즙을 사용하고 잔 위로 높이 솟아오른 레몬 타워는 메뉴명 그대로 호쾌함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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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T-MAN 이-토만~우메다 본점喰人~イートマン~梅田本店
- 주소 오사카시 기타구 시바타 1-5-21
- 전화번호 06-4802-2828
영업시간:0:00~24:00
정기휴무:없음
캐주얼한 바루 스타일의 이자카야 ‘핫센’
‘핫센 우메다점’은 젊은이들 사이에서 핫한 이자카야다. 벽면이 통 유리라 가게 안을 충분히 살펴본 다음 들어갈 수 있다. 가격대가 합리적인 편이라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고 24시간 영업이라 2차, 3차로도 들르고 싶은 가게다. 가게 안은 레드를 기조로 한 스탠드바 스타일로 키가 큰 카운터 체어와 술통을 활용한 테이블 등 마치 서양의 바루에 온 것 같은 느낌이다. 한 층에 9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테이블도 가동식이라 단체로 몰려 가도 문제 없다.
착한 가격대의 단품요리가 매력
메뉴는 양식이 메인이지만 셰프가 중화권 출신이라 다른 곳에서는 맛보기 힘든 핫센 우메다점만의 중식 메뉴가 많은 것도 이곳의 매력이다. 필자가 강추하고 싶은 메뉴는 이 가게가 위치한 오하츠텐진 부근에서 탄생한 ‘돈베이야키(680엔)’다. 돈카츠와 돼지고기 스테이크에 들어갈 만큼 두툼한 돼지고기 위에 계란 후라이를 올리고 소스, 마요네즈, 김가루를 토핑한 메뉴다. 중국식 메뉴인 시금치와 베이컨의 계란볶음(480엔)과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오사카의 소울푸드 구시카츠 8종 세트(780엔)도 맛볼 수 있다. 드링크 중 인기가 있는 것은 병 맥주로 버드와이저나 하이네켄 등 맥주 4종을 비롯하여 리커와 칵테일 등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브랜드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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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센 우메다점八銭 梅田店
- 주소 오사카시 기타구 고마쓰바라초 5 5-14 고마쓰바라 빌딩 1층
- 전화번호 06-6367-0388
영업시간:0:00~24:00
정기휴무:없음
세 곳 모두 오사카의 맛을 만끽할 수 있다!
본 기사에서 소개한 세 곳의 이자카야에서는 ‘구시카츠’와 ‘다코야키’와 같은 오사카의 별미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 또 세 곳 모두 메뉴판이 일본어, 영어, 한국어, 중국어 4개 국어로 표기되어 있어 외국인 관광객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24시간 영업이라 시간대를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이용할 수 있는 점도 매력이다.
※표시된 가격은 모든 부가세 별도.
Text by: WEST P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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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과 메뉴내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특별히 기재된 것 이외에는 모두 세금이 포함된 가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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