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봄에 오픈한 복합빌딩 아베노 하루카스. 일본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300m의 높이를 자랑하며 백화점과 사무공간, 호텔, 미술관, 전망대가 한 데 모여 있다.
긴테쓰 ‘오사카아베노바시 역’과 직결되어 있고, JR, Osaka Metro 각선 ‘덴노지 역’에서 지근거리로 접근성도 좋아 관광객은 물론 시민들도 부담없이 들를 수 있는 것이 매력이다. 오픈 이래로 외국인 방문객이 꾸준히 늘어 2019년 10월에는 전망대의 총 입장자 수가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주요 관내 시설
■B2F〜14F：긴테쓰 백화점 아베노 하루카스 긴테쓰 본점
■12F〜14F：아베노 하루카스 다이닝
■16F：아베노 하루카스 미술관
■19F〜20F, 38F〜55F, 57F：오사카 메리어트 미야코 호텔
■58F〜60F：하루카스300（전망대）

전망대에 가려면 우선 입장 게이트인 16F까지 엘리베이터로 올라가야 한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맨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16F 정원’이다.

탁 트인 느낌의 옥외정원에는 벤치가 설치되어 있어 편의점 등에서 구입한 음식물을 먹으면서 쉬어 갈 수 있다. 이 정원에서도 멋진 뷰를 즐길 수 있어 오사카 도시부의 풍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전망대 입장료는 18세 이상 1,500엔, 12~17세 1,200엔, 6~11세 700엔, 4세 이상 500엔으로 티켓 카운터에서 구입할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영어･한국어･중국어로 작성된 안내판이 있어 티켓을 구입하는 것을 지원한다. 같은 언어로 제작한 팜플렛도 있다. 당일권은 한 번 퇴장한 후에는 재입장이 불가하니 주의하기 바란다.

QR코드를 게이트에 대고 입장, 60F까지 곧바로 이동하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로 Go!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면 새로운 세상이 펼쳐질 것이다. 벽면 전체를 통유리로 제작한 실내 회랑으로 하늘 위를 산책하는 것 같은 아름다운 광경에 압도되고 말 것이다.

경치도 아름다워 끝없이 펼쳐진 푸른 하늘과 마치 디오라마처럼 보이는 오사카의 거리를 조망할 수 있다. 구름이 생각보다 너무 가까워 천상계의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맛볼 수 있다!

일부 바닥이 유리로 된 곳도 있어 그 위에 서면 스릴 만점이다. 심박수가 오르고 간담이 서늘해지는 그 느낌, 꼭 체감해보기 바란다.

하루카스 300은 단순히 경치만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쇼핑을 하거나 카페에서 차를 마시거나 또 어트랙션에 참가하는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지금부터 꼭 들러 봐야 할 포인트를 소개하겠다.

하루카스300(전망대)의 캐릭터 ‘아베노베아’와 함께 배경이 기막힌 위치에서 기념촬영을 할 수 있다. 카메라맨이 상주하고 있어 본인의 스마트폰과 디지털 카메라를 건네면 그룹 당 1장을 무료로 촬영해주는 서비스도 있다.

카메라맨이 촬영한 사진을 구입하는 것도 가능하니 여행의 추억거리로 구입해보는 것은 어떨까.

천상 회랑이 있는 60F에서 한층 내려온 59F에는 ‘SHOP HARUKAS 300’이라는 기념품 샵이 있다.
아베노 하루카스의 오리지널 상품 외에도 한 눈에도 오사카의 기념품임을 알아볼 수 있는 화려한 기념품도 판매 중이다. 임팩트가 강한 선물을 찾고 있다면 망설이지 않고 이곳을 추천한다!

이 샵의 인기 No.1 상품은 ‘아베노 하루카스 초코칩 쿠키’(1,000엔･부가세 별도)다. 초코칩이 들어간 바삭하고 부담 없는 쿠키가 1상자에 36개나 들어 있어 여러 사람에게 나눠 줄 선물로 많이들 사간다고.

SHOP HARUKAS 300　안쪽에 있는 화장실 스페이스. 좁은 통로를 지나면…

천상의 화장실이 나온다! 큰 창 너머로 따사로운 햇살이 들어와 화장실에 머무는 시간까지도 특별하게 느껴진다. 세면대 너머로 웅장한 뷰가 한 눈에 들어오는 이곳 그냥 지나치면 후회하게 될 것이다.

한 층 더 내려가면 복층구조의 광장 ‘하늘 정원’이 나온다. 커피와 주류 외에 BLT 샌드위치와 포테이토, 치킨 등 가벼운 식사류를 구입할 수 있으니 쉬어 가기에 좋은 장소다.

또 2020년 4월 12일(일)까지 일본의 겨울을 상징하는 난방기구 ‘고타쓰’를 설치해 뷰를 즐기면서 따스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가코무 de 고타쓰’를 개최하고 있다.

4월 10일(금)까지 평일 13:00~17:00 한정으로 보드 게임과 카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고타쓰 de 오우치지칸’도 개최하고 있다.
요금은 ‘가코무 de 고타쓰’는 오뎅 60분 무제한 코스가 1인당 4,000엔(부가세 포함)으로 30분을 연장할 때마다 1,000엔(부가세 포함)씩 가산된다. ‘고타쓰de 오우치지칸’은 드링크 1잔, 오뎅 3개, 고타쓰 이용료 30분 1,000엔(부가세 포함)으로 30분을 연장할 때마다 500엔(부가세 포함)씩 가산된다.
그 밖에도 아베노 하루카스 옥상에 있는 헬기장에 갈 수 있는 ‘하루카스 300 헬리포트 투어’와 꼭대기에 있는 데크 위를 생명줄 하나만 달고 건너는 스릴 만점의 체험 어트랙션 ‘엣지 더 하루카스’(동절기는 휴업 중, 봄부터 재개 예정) 등 매력적인 투어와 체험이 많다.

전망대에 올라가봤다면 슬슬 B2F~14F의 ‘긴테쓰 백화점 아베노 하루카스 긴테쓰 본점’에서 쇼핑을 즐기고 싶을 것이다. 외국인 여행자가 늘고 있는 최근 트렌드에 맞게 윙관 3.5F에 ‘Foreign Customer's Salon(외국인 고객 살롱)’을 개설하여 외국인의 쇼핑을 지원하고 있다.

【제공 서비스】
・면세 수속
・할인쿠폰 (여권을 제시하면 상품 구입 시 5% 우대를 받을 수 있는 쿠폰) 증정
・수하물 보관
・구입물품의 호텔 배송 서비스 (오사카 메리어트 미야코 호텔・덴노지 미야코 호텔・쉐라톤 미야코 호텔 오사카)
・배송 서비스 (해외)
・관광안내 (긴테쓰 연선 및 주변 관광지 안내)
・ATM, 자동 환전기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평일에도 긴 줄이 생길 정도다.
상기 서비스 외에도 외국인 관광객의 편리한 쇼핑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유니온페이 카드 5% 우대
유니온페이(은련) 카드로 결제하면 우대쿠폰 없이도 5% 우대를 받을 수 있다(다른 쿠폰과의 중복 사용 불가).

■QR 번역기의 도입
QR 코드를 인식하면 모국어로 자동 번역된 정보를 손쉽게 볼 수 있는 서비스 ‘QR Translator’를 이용한 층별 안내를 백화점 최초로 도입했다.

■관내 표지판･층별 안내, 각종 팜플렛의 다중언어 지원
일본어 외에도 영어･한국어･중국어 간체자를 함께 표기하고 있다.

■관내 모든 장소에서 무료 Wi-Fi 제공
패스워드 등을 입력하지 않아도 되는 무료 Wi-Fi를 제공하고 있다.

■코쿠민 약국
외국인 고객 살롱 옆에는 인기 드럭 스토어 ‘코쿠민 약국’이 있다. 약부터 화장품까지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을 갖추고 있고 공간도 여유로워 쇼핑을 즐기기에 좋다. 화장솜과 1회용 세안제 등 인기 아이템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에디온
대형 가전매장 ‘EDION’도 외국인 고객 살롱과 같은 층에 있다. 인기 미안기와 헤어 드라이어, 면도기, 전기밥솥 등 최신 가전제품이 다양하게 진열되어 있고 보온병과 간프라(건담 프라모델)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니 체크해보기 바란다.

■무인양품
윙관 2F에는 ‘무인양품’이 있다. 1,500m2가 넘는 넓은 매장 안에는 무인양품 최대 규모의 ‘먹거리’를 테마로 한 매장을 마련하여 쌀이 키워드인 셀렉트 상품과 쌀의 무게 단위 판매도 하고 있다. 물론 의류와 가구, 여행용품 등 식품 외에도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고 있어 무인양품 매니아라면 지름신이 강림할 장소다.
또 ‘Café&Meal MUJI’도 병설되어 있어 쇼핑을 즐기면서 식사도 할 수 있다.

타워관 12F~14F의 세 개 층은 44개점 2,800석 규모의 일본 최대의 식당가 ‘아베노 하루카스 다이닝’이다. 일식･양식･중식･한국요리･이탈리안･함바그 등 다양한 장르의 맛집이 한 데 모여 있으니 출출할 때 찾으면 틀림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대부분의 가게 앞에 사진과 같이 가격을 기재한 음식 모형을 디스플레이하고 있어 메뉴･가게를 고르는데 큰 도움이 된다. 가격은 가게마다 다르지만 런치라면 1,500엔 정도가 평균 가격대라고 한다.
그 중에서 특히 많은 손님들로 붐비던 맛집 두 곳을 소개하겠다.

■센리 샤브친 (12F)
오사카의 북부 센리추오에 있는 1인용 샤브샤브 전문점이 하루카스에 입점했다. 1972년에 창업한 전통의 맛집으로 대대로 내려온 비법 소스와 살짝 익힌 숙성육의 감칠맛이 잘 어우러진다.
【대략적인 예산】
런치：1,050엔(부가세 포함)〜
디너：2,580엔(부가세 포함)〜

■모쿠모쿠 직영농장 레스토랑 오히사마노에가오 (13F)
농장 직영의 뷔페 레스토랑으로 채소로 만든 메뉴가 다양해 배불리 먹어도 몸에 좋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대략적인 예산】
런치：2,002엔(부가세 포함)
디너：2,640엔(부가세 포함)

전망대의 입장 게이트가 있는 16F에는 예술 애호가가 모이는 ‘아베노 하루카스 미술관’이 있다. 사람과 예술이 부담없이, 하지만 깊이 있게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장으로 다양한 전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국보급 문화재와 중요문화재의 전시도 가능한 시설로 일본･동양미술, 서양미술, 모던아트까지 다채로운 전시물을 볼 수 있는 것이 매력이다. 미술관 자체는 일본어 지원만 하고 있지만 홈페이지(https://www.aham.jp/)에는 영어도 함께 표기되어 있다.
기간에 따라 전시내용이 달라지는데, 취재팀이 찾은 날은 이탈리아가 자랑하는 천재화가 미켈란젤로 메리시 다 카라바조의 회화 작품과 그에게서 영향을 받은 화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카라바조전’이 열리고 있었다.

에스컬레이터로 1층 올라가면 ‘CAFFE CIAO PRESSO’와 ‘PRONTO IL BAR’ 두 곳의 카페가 있으니 전람회를 감상한 다음 들러도 좋을 것이다.

아베노 하루카스의 고층부에는 ‘오사카 메리어트 미야코 호텔’이 있어 최상급의 뷰를 바라보며 럭셔리한 호텔 스테이를 즐길 수 있다. 숙박을 하면 전망대에 무료로 입장을 할 수 있는 외에도 비즈니스 센터와 피트니스 센터도 24시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모든 객실이 38m2 이상의 여유로운 공간으로 관광으로 지친 몸을 제대로 힐링할 수 있을 것이다.

마천루에서만 누릴 수 있는 ‘인생뷰’와 맛있는 먹거리, 마음의 양식을 기를 수 있는 아트공간, 또 멋진 객실에서 럭셔리한 비일상을 누릴 수 있는 ‘아베노 하루카스’는 여행의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다. 그 중에서도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세심한 서비스를 적극 도입하고 있는 백화점은 관광객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친화적인 분위기다.
오사카 관광코스 중 하나로 ‘아베노 하루카스’를 추가한다면 더욱 풍요롭고 매력적인 여행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Text by:WESTPL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