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고 맛있는 맛집이 많은 오사카는 어느 가게를 가나 양과 질 모두 만족도가 높다.
오사카의 먹거리라면 다코야키와 오코노미야키가 워낙 유명하지만, 본 기사는 갓 튀긴 덴뿌라를 셀프로 원하는 만큼 올려 먹을 수 있는 임팩트 갑 ‘메가모리’ 먹거리를 소개한다. 맛있고 저렴한데다 즐거운 먹거리 체험까지 할 수 있는 것은 역시 오사카만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오사카 역에서 도보권이니 갈 계획이라면 주변을 산책하고 배를 꺼트린 후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등롱이 잔뜩 내걸린 곳을 찾아 Go!
오늘 소개할 맛집은 JR 교토선의 고가선로를 따라 북쪽으로 걸어가면 나오는 나카자키초에 있다. 구제 옷가게와 세련된 음식점이 늘어선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핫한 에리어다.
오사카역에서 출발하여 나카자키초를 15분쯤 걷다 보면 가게 앞에 등롱이 무수히 내걸린 가게가 눈에 들어올 것이다. ‘데쓰타로 우메다 나카자키초점’은 밤에는 해산물을 메인으로 제공하는 이자카야지만, 런치타임에는 덴동 런치 ‘다베타이 덴뿌라 노세호다이(먹고 싶은 튀김 무제한 담기)’를 제공하는 가게다.
일본 이자카야의 분위기도 즐길 수 있는 곳
널찍한 가게 안에도 등롱이 잔뜩 걸려 있어 일본 이자카야 특유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가게 안쪽에는 좌식 테이블석도 있어 단체손님도 받을 수 있다. 최근에는 외국인 관광객, 특히 아시아계 손님이 많다고 한다.
욕심은 자제하나 푸짐하게 양껏 담아보자!
서두가 길었다! 그럼 본격적으로 먹을 준비를 해보겠다. 데쓰타로는 선불제이니 우선 계산대에서 주문을 하자. 메뉴는 물론 원하는 튀김을 마음껏 담을 수 있는 ‘다베타이 덴뿌라 노세호다이 덴동 런치’다. 부가세까지 포함하여 880엔이라는 착한 가격을 자랑한다!
새우와 붕장어는 각각 100엔을 내면 추가할 수 있고, 밥 양은 대・중・소 중에서 고를 수 있다. 주문방법을 적은 안내문에 적혀 있듯이 ‘남기지 않도록’ 밥의 양과 덴뿌라의 양을 본인이 먹을 수 있는 양을 고려해 정하도록 하자.
필자는 든든하게 ‘대(大)’로 먹어 보기로 했다. 고슬고슬하게 지은 국산 쌀밥 위에 덴쓰유를 뿌린 다음 고구마, 아와지시마산 양파, 새송이버섯 등 쭉 늘어선 총 15가지 덴뿌라를 셀프로 담으면 된다. 덴뿌라는 1종류당 최대 3개까지 담을 수 있으며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반숙 계란’은 1개 한정이다. 제철재료와 해산물을 보면 역시 해산물을 메인으로 제공하는 이자카야답다.
이날은 시샤모와 오징어, 빙어 튀김이 등장했다. 봄에는 하모(갯장어), 가을에는 꽁치가 나오는 날도 있다고 한다. 오사카를 상징하는 다코야키와 베니쇼가가 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손님들이 맛있고 재미있게 즐길 거리가 가득해
15종의 덴뿌라와 새우, 붕장어까지 다 올려봤다! 새우와 붕장어는 계산대에서 주문이 들어가는 동시에 튀기기 시작해 갓 튀긴 것을 테이블까지 가져다준다. 붉은 미소장국과 쓰케모노(절임반찬), 차, 각종 조미료가 포함되어 있다.
덴동의 비주얼은 튀김들이 그릇 밖까지 존재감을 마구 드러내는 푸짐함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다. 이런 덴동, 어디서도 본 적이 없을 것이다.
이렇게나 담았는데도 양이 적은 여성손님들도 깨끗하게 비운다고 한다. 그것은 최대한 담백하게 만들기 위해 정성을 쏟은 덕분이다.
우선 튀김 옷을 얇게 묻히고 튀김용 기름은 참기름 2종과 카놀라유를 오리지널 배합한 것을 사용한다. 그리고 속재료에 기름이 잘 흡수되지 않는 조리기구를 사용한다고 한다. 이 기구를 사용하면 튀김용 기름을 적게 사용해도 되고 조리시간도 단축할 수 있어 그 결과 기존의 튀김기 대비 기름 흡수율이 절반밖에 안 된다고 한다.
마지막까지 질릴 틈을 안 주는 다양한 조미료도 포인트
덴뿌라의 종류뿐 아니라 우스터 소스와 마요네즈, 말차소금, 카레소금 등 다양한 조미료도 매력 포인트 중 하나다. 우스터 소스를 뿌리면 진한 서양 스타일의 맛으로 변신하고, 말차소금과 카레소금은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준다. 고소하고 크리미한 맛을 즐기고 싶다면 마요네즈를 찍어 먹는 등 나만의 스타일로 즐길 수 있다. 그리고 날마다 바뀌는 소스 ‘쓰케다레’도 함께 나오는데 이 날은 카레소스였다.
이 밖에도 갈은 무즙이 들어간 미조레 앙카케(전분소스)와 토마토 소스, 데미그라스 소스, 달걀 앙카케 소스 등이 있다고 한다. 이처럼 덴뿌라와 조미료를 다양하게 준비하는 것도 손님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고 싶다는 일념 때문이라고 한다. 몇 번을 찾아도 질리지 않고, 남은 한 조각까지 맛있게 먹기 바라는, 그리고 매순간 설레임을 제공하려는 열정이 느껴진다.
자, 지금부터 먹방 타임!
바삭바삭하고 경쾌한 식감에 젓가락이 쉴 틈이 없다. 살이 꽉 찬 새우와 붕장어 튀김은 살이 탱글하고, 고구마와 연근 등 채소는 아삭한 식감이 살아 있다. 튀김들을 어느 정도 먹다 보니 한 가운데에서 이곳의 인기 스타 ‘반숙 계란’이 얼굴을 드러낸다.
계란 가운데를 젓가락으로 쪼개니 걸쭉한 노른자가 흘러나와 식욕을 더욱 자극한다!
노른자의 반숙 부분은 튀김을 찍어 먹어도 좋고, 밥에 비벼도 맛있다! 물론 계란의 맛을 온전히 즐겨도 좋다. 계란을 감싸고 있는 얇은 튀김 옷의 바삭한 식감과 탱글탱글한 흰자와 걸쭉하고 진한 노른자의 삼중주는 짜릿함까지 느껴진다.
튀김의 양이 많이 줄었으니 카레소스를 밥에 부어보도록 하겠다. 매콤하니 향신료의 맛이 살아있는 카레다. 손님 중에는 덴뿌라를 다 먹은 다음 ‘카레덮밥’으로 즐기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앞으로 더욱 손님들이 좋아하고 즐길 수 있을 인상적인 재료를 제공하고 싶다”고 말해준 데쓰타로의 점장님. 지금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덴동 런치이지만 앞으로 더욱 진화할 것만 같은 예감이 든다. 오사카를 찾는다면 데쓰타로의 ‘메가모리’ 덴동을 꼭 체험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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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쓰타로 우메다 나카자키초점旬菜鮮魚てつたろう梅田中崎町店
- 주소 우) 530-0015 오사카시 기타구 나카자키 니시 3-3-15 JR 고가 아래 36호
- 전화번호 06-4802-0303
영업시간:런치 11:30~14:30 (14:00 LO), 디너 17:00~24:00 (23:30 LO)
요금:덴동 런치 다베타이 덴뿌라 노세호다이 880엔 (부가세 포함)~
정기 휴무: 비정기
Text by:WESTP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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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과 메뉴내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특별히 기재된 것 이외에는 모두 세금이 포함된 가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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