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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다 먹을 수 있을까…!? 오사카의 ‘도전 데카모리 구르메’ 3선

과연 다 먹을 수 있을까…!? 오사카의 ‘도전 데카모리 구르메’ 3선

업데이트 날짜: 2021.02.09

독자적인 음식문화를 발전시켜 온 미식의 나라 일본. 섬세함이 돋보이는 일본요리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런 일본의 음식에 대해 외국인들에게서 가끔 들려오는 불평이 “양이 적다”는 것이다. 분명 구미권의 음식에 비하면 1인분의 양이 적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일본에는 ‘오~모리(곱빼기)’, ‘데카모리*’와 같은 독특한 음식문화가 있다. 일본 전국에는 맛있는 ‘데카모리 구르메’를 즐길 수 있는 가게가 많다.
*매우 크다는 의미의 ‘데카이’와 담음새를 의미하는 ‘모리’를 조합한 합성어

본 기사는 외국인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오사카의 ‘데카모리 구르메’를 소개하겠다. 그들의 도전정신에 불을 붙일 거라 확신한다!

목차
  1. 1. 무려 5kg이 넘는 다코야키 차즈케 ‘다코야키 사카바 choice’
  2. 2. 총 중량 약10kg! 트리플킹 후지산모리 ‘킹구스포~토’
  3. 3. 총 중량 2.1kg! 다이너마이트동 ‘HONMACHI 돈테키 미나미센바점’

1. 무려 5kg이 넘는 다코야키 차즈케 ‘다코야키 사카바 choice’

1. 무려 5kg이 넘는 다코야키 차즈케 ‘다코야키 사카바 choice’

첫번째로 소개할 곳은 오사카의 소울푸드 ‘다코야키’ 맛집이다.
Osaka Metro ‘아비코 역’에서 도보 3분, 스미요시구에 있는 ‘다코야키 사카바 choice’를 찾아가 보았다.

카운터 4석에 4인용 테이블이 딱 하나만 있는 아담한 가게로 밖에는 3인용 테라스석도 있다.

요리인인 주인장과 다코야키의 명문 맛집 ‘와나카’에서 배운 부인이 8년 전에 문을 연 ‘다코야키 이자카야’다. 주인장 요시노 씨가 동판에 굽는 겉바속촉의 다코야키는 정말 일품이다.

다코야키(6개): 340엔 (부가세 포함) ※매장 안 취식・테이크아웃 모두 동일 가격
다코야키(6개): 340엔 (부가세 포함) ※매장 안 취식・테이크아웃 모두 동일 가격

기본 소스맛은 물론, 간장, 폰즈, 미소, 페페론치노맛 등 변종 다코야키도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특히 추천하고 싶은 것이 시오라유(소금 고추기름)맛이다. 다코야키의 바삭한 식감을 해치지 않는 오일소스에 라유 특유의 매운 맛이 중독성이 있다!

Choice의 오리지널 메뉴 중 추천하고 싶은 것이 한 잔 마신 후 간절해지는 ‘다코야키 차즈케’ (460엔・부가세 포함)다. 위에 다코야키를 2개 올리고 특제 다시국물을 부어 먹는 오리지널 요리로 다코야키를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이 ‘다코야키 차즈케’의 데카모리 버전이 비공식 메뉴 ‘데카모리 다코야키 차즈케’다.

큼직한 문어와 파, 덴카스 등을 넣은 특대 사이즈의 다코야키가 무려 50개가 들어간다!

5공기 위에 다코야키를 올리고 산처럼 쌓아 올린 파, 베니쇼가, 김을 올리고 육수 3.5리터를 부으면 완성이다! 무게가 총 5.2kg이나 된다.

30분 안에 다 먹으면 음식값 무료에 1,000엔분의 식사권을 받을 수 있다. 실패하면 음식값 5,940엔(부가세 포함)을 지불해야 한다.

함께 간 스태프와 카메라맨, 필자 이렇게 3명이 도전해봤다.
(※평상시에는 1명만 도전해야 함)

다코야키와 육수에 이 정말 잘 어울려서 얼큰하게 한 잔 한 후에 마무리로 먹기 딱 좋은 맛이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다코야키이 국물을 먹어 점점 불어나기 때문에 정말 힘들다. 참고로 육수는 추가해준다고 한다.

결과는 실패! 다코야키는 다 먹었지만 5공기의 이 발목을 잡아 단념했다.

참고로 지금까지 일반인 중에 완식한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고 한다.

오사카의 소울푸드 다코야키의 데카모리 구르메에 꼭 도전해보기 바란다.

  • 다코야키 사카바 choice
    たこ焼き酒場 choice
    • 주소 오사카부 오사카시 스미요시구 가리타 7초메 5-4
    • 전화번호 06-6699-5111
    • 영업시간:15:00〜24:00(월〜토)
      12:00〜24:00(일요일・공휴일)
      정기 휴무: 매주 수요일

2. 총 중량 약10kg! 트리플킹 후지산모리 ‘킹구스포~토’

2. 총 중량 약10kg! 트리플킹 후지산모리 ‘킹구스포~토’

두 번째로 소개할 곳은 히가시오사카시에 소재한 70년 역사의 양식점 ‘킹구스포~토’다. 오사카시와 나라현을 잇는 부도 702호선 도로변에 있으며 주차장도 완비되어 있다. 전철로 갈 경우 Osaka Metro ‘나가타 역’에서 도보 약 13분 거리다.

A런치: 1,200엔~D런치: 1,800엔 (부가세 포함) (※사진은 A런치)
A런치: 1,200엔~D런치: 1,800엔 (부가세 포함) (※사진은 A런치)

분명 어린아이는 다 먹을 수 없는 양의 데카모리 정식이네! 라고 생각했는데, 이것이 일반 메뉴라고 한다.

이 곳의 도전 데카모리 메뉴는 ‘트리플킹’이다. 2대 점주가 화제거리를 만들기 위해 고안한 메뉴라고 한다.

돈카츠 8장을 비롯하여 새우 튀김, 가라아게, 함바그, 치킨 스테이크, 달걀 프라이, 산처럼 쌓은 양배추, 오이, 방울 토마토로 구성된 초특급 데카모리 정식이다.

접시에서 쏟아질 듯한 양의 반찬들, 약 6kg!

여기에 후지산모리(3,776g←후지산의 해발고도 3,776m)의 라이스가 함께 나온다. 까지 합치면 무게는 약 10kg!

40분 안에 다 먹으면 음식값은 무료, 15,000엔의 상금을 받을 수 있다. 실패하면 음식값 3,850엔(부가세 포함)을 지불해야 한다.

이번에도 스태프 3명이 도전해 보았다. 데미글라스 소스는 농도가 살짝 묽은 편이다. 양이 워낙 많아 손님이 질리지 않도록 우스터 소스를 더해 먹을 수 있게 농도를 조절했다고 한다. 양만 푸짐한 것이 아니라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결과는 어이없이 실패! 절반도 못 먹고 포기했다. 참고로 지금까지 100명 이상이 도전해 완식한 사람은 딱 한 사람이었다고 한다. 우주와 같이 거대한 위장의 소유자라면 꼭 도전해보기 바란다.

살짝 허들을 낮춘 ‘곤고잔모리’(라이스가 1,125g←곤고잔의 해발고도 1,125m)도 있다.
(※30분 안에 완식하면 상금 10,000엔)

  • 킹구스포~토
    キングスポート
    • 주소 오사카부 히가시오사카시 신케 2-1-41
    • 전화번호 06-6782-3692
    • 영업시간:10:00〜15:00(저녁은 예약손님만 받음)
      정기 휴무:일요일・공휴일

3. 총 중량 2.1kg! 다이너마이트동 ‘HONMACHI 돈테키 미나미센바점’

3. 총 중량 2.1kg! 다이너마이트동 ‘HONMACHI 돈테키 미나미센바점’

세 번째로 소개할 곳은 오사카시 주오구 미나미센바에 있는 ‘HONMACHI 돈테키 미나미센바점’이다.

이곳은 오사카 혼마치에 있는 인기 돈테키(포크 스테이크) 전문점의 2호점으로 Osaka Metro ‘나가호리바시 역’에서 도보 3분 거리다. 신사이바시에서도 도보권 내의 오피스가에 있으며 외관이 깜찍해 여성들도 들어가기 쉽다.

인기 메뉴는 두말할 것 없이 돈테키다. ‘아기리 돈테키 싱글(200g)’ 968엔(부가세 포함)~. 라이스는 대・중・소 중에서 고르며 , 양배추 샐러드, 갈릭 칩까지 무료로 무한 리필할 수 있다. 돈테키와 최고의 궁합을 자랑하는 갈릭 버터라이스도 인기 메뉴다.

이곳의 도전 데카모리 메뉴는 ‘다이나마이트동’으로 매장 벽에도 큼직한 포스터가 걸려 있다. 재료는 200g의 고기 4장에 800g과 양배추 샐러드.

돈테키란 말 그대로 돼지고기 스테이크다. 조리과정은 우선 철판에 노릇하게 굽는다.

구운 스테이크를 특제 소스에 넣고 끓여 맛이 베어 들게 한다. 윤기가 좔좔 흐르는 고기를 위에 얹는다.

온천달걀 2개와 통으로 튀긴 마늘, 갈릭칩을 뿌리면 완성이다!
총 중량은 2.1kg!

30분 안에 다 먹으면 음식값은 무료. 실패하면 음식값 2,750엔(부가세 포함)을 지불해야 한다.

1주일에 한 명은 도전자가 나오는데 두 명 중 한 명은 완식에 성공한다고. 얼마 전에는 예쁜 여자 손님이 와서 10분 만에 완식에 성공했다고 한다.

Live Japan 취재팀도 투지를 불태우며 세 번째 도전에 나섰다.
과 양배추 샐러드에 특제 소스가 기가 막히게 어울린다.
턱관절을 많이 소모해야 하는 두툼하고 육즙 폭발하는 고기는 갓 구워서 부드러울 때 먹는 것이 상책이다!

결과는…드디어 완식 성공! 세 명이 달려들어 겨우 비울 수 있었다.

이 부근에는 최근에 호텔이 많이 들어서 외국인 관광객도 많다고 한다. 관광을 간 김에 꼭 들러 보기 바란다.

이번에 소개한 ‘다이너마이트동’은 미나미센바점에서만 제공하는 메뉴다. 피크타임 이외의 13시 이후에는 무리 없이 주문할 수 있다고 한다.

  • HONMACHI 돈테키 미나미센바점
    HONMACHI 豚テキ 南船場店
    • 주소 오사카부 오사카시 주오구 미나미센바 2-11-9 치산맨션 신사이바시 1F
    • 전화번호 06-6245-5770
    • 영업시간:11:00〜15:30/17:30〜21:00
      정기 휴무:연중무휴(2019년 12월 30일〜2020년 1월 5일은 휴무)

이번에 소개한 푸짐함의 끝판왕 ‘데카모리 구르메’. 세 곳 모두 일반메뉴로 먹어도 그 맛이 일품이었다. 오사카에 거주하는 분은 물론 관광으로 온 분들도 꼭 한 번 도전해보면 어떨까.

Text by:SUKEMARU

※기사공개 당시의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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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기재된 것 이외에는 모두 세금이 포함된 가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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