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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탑’ 내부는 오카모토 타로가 폭발시킨 예술 혼의 보고였다!

‘태양의 탑’ 내부는 오카모토 타로가 폭발시킨 예술 혼의 보고였다!

업데이트 날짜: 2021.01.27

오사카부 스이타시에 있는 ‘만박 기념 공원’은 1970년 아시아 최초로 열린 일본 만국박람회(일반 명칭, ‘오사카 박람회’)의 부지를 정비해 만든 녹음이 우거진 공원이다. 당시 주제관 중 하나로 건설된 ‘태양의 탑’은 일본의 예술가 고 오카모토 타로의 작품이다. 그 내부를 공개하기 시작한 것은 2018년 3월으로 48년 만의 일이었다. 태양의 탑 안은 도대체 어떤 모습일지 바로 소개하겠다.

▲공원 중앙 입구를 통해 들어 가면 바로 눈 앞으로 보이는 것이 ‘태양의 탑’이다.
▲공원 중앙 입구를 통해 들어 가면 바로 눈 앞으로 보이는 것이 ‘태양의 탑’이다.

도대체 ‘태양의 탑’이 뭐지

오사카 만국 박람회를 상징하는 존재인 태양의 탑은 높이 약 70m, 기저부 지름은 약 20m, 한쪽 팔 길이가 약 25m로 오카모토 타로가 제작한 작품 중 가장 거대하다.

오사카 박람회가 개최되던 당시 주제관 중 하나로 건설된 뒤 폐막 후 철거될 예정이었으나 전시 후에도 이를 남기자는 의견이 많아져 가까스로 철거를 면하게 되었다. 그러나 철거를 전제로 지은 건축물이라 원칙적으로 내부는 들어갈 수 없게 설계되어 있다. 최근 오사카 박람회의 유산을 부활시키자는 의견이 많아져 내진, 재생 공사를 거쳐 지난 2018년 3월 19일 내부 공개가 재개되었다.

오카모토는 ‘내가 만든 것은 모더니즘과는 전혀 다르다. 젠체하는 서구적인 멋스러움이나 그 반대 효과를 노린 일본풍 분위기 따위는 전부 걷어차 버리고, 원시 시대와 현대를 바로 이어 붙인 듯한 얼토당토한 신전을 만들어 낸 것이다.’이라고 설명한다.

태양의 탑 외부에는 정면에 2개, 뒷면에 1개, 이렇게 총 3개의 얼굴이 있다. 정면 중심에 있는 ‘태양의 얼굴’이 현재를, 정상부의 ‘황금의 얼굴’이 미래를, 그리고 뒷면의 ‘검은 태양’이 과거를 나타낸다고 한다.

▲태양의 탑 뒤에 그려진 ‘검은 태양’. 정면의 밝은 태양과는 대조적인 느낌이며 ‘과거’라는 의미 외에도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태양의 탑 뒤에 그려진 ‘검은 태양’. 정면의 밝은 태양과는 대조적인 느낌이며 ‘과거’라는 의미 외에도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 탑 아래에 있는 박람회 개최 당시의 ‘태양의 탑’ 도해 부조. 당시에는 단게 겐조가 설계한 ‘대지붕’이 있고 그 지붕을 뚫고 탑이 나오는 형태로 건설되었다.
▲ 탑 아래에 있는 박람회 개최 당시의 ‘태양의 탑’ 도해 부조. 당시에는 단게 겐조가 설계한 ‘대지붕’이 있고 그 지붕을 뚫고 탑이 나오는 형태로 건설되었다.

오사카 박람회 기간 중에는 태양의 탑을 중심으로 한 3개의 테마 ‘과거, 현재, 미래’를 나타내는 테마관이었다. 오카모토가 오사카 박람회를 위해 제작한 작품 외에도 전세계에서 수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태양의 탑에 들어가려면 ‘사전 예약’이 필수

태양의 탑 내부를 관람하려면 미리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해야 한다. 예약은 관람을 원하는 날로부터 4개월 전부터 가능하며 지정된 시간에 대해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는다. 1회 예약으로 최대 6명까지 예약할 수 있다. 관람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많아 직전 예약은 쉽지 않은 듯 하다. 예정일이 정해졌다면 서둘러 예약하기 바란다. 입장료는 고교생 이상 700엔, 중학생 300엔, 초등학생 미만 무료(모두 세금 포함, 자연문화원 입장료는 별도로 지불해야 함)다.

또한 내부는 계단을 오르는 순서로 이동하기 때문에 걷기 편한 신발을 신고 가면 좋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사람이나 4세 미만 영유아 등은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 1970년 당시 모습 그대로인 중앙 입구 게이트. 자동개찰기를 지나 공원 안으로 들어가 보자.
▲ 1970년 당시 모습 그대로인 중앙 입구 게이트. 자동개찰기를 지나 공원 안으로 들어가 보자.

태양의 탑은 오사카 모노레일 만박 기념 공원 역에서 하차해 도보로 약 10분이면 닿는 만박 기념 공원 남쪽에 있는 자연문화원 중앙 입구 게이트를 통해 들어가면 바로 그 모습을 드러낸다. 입장료는 어른 250엔, 초중학생 70엔(모두 세금 포함, 자연 문화원과 일본 정원 공통).

▲ 태양의 탑은 사시사철 꽃과 식물을 감상할 수 있는 ‘자연문화원’ 에리어에 있다.
▲ 태양의 탑은 사시사철 꽃과 식물을 감상할 수 있는 ‘자연문화원’ 에리어에 있다.

태양의 탑 앞으로 펼쳐진 잔디 주위를 돌면서 탑의 뒤쪽으로 가보자. 내부 관람 코스 입구는 탑 뒤쪽에 있는 슬로프를 내려간 곳에 있다.

▲ 슬로프나 슬로프를 따라 계단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
▲ 슬로프나 슬로프를 따라 계단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
▲ 입구는 지상에서 1단 아래에 위치한 1층에 있다.
▲ 입구는 지상에서 1단 아래에 위치한 1층에 있다.

‘땅 밑의 태양’으로부터 느껴지는 위엄에 압도당하다

내부는 담당자의 안내를 받으며 이동하며 중간중간 설명도 해 준다. 예약 시간이 되어 바로 출발하기로 했다.
※현재 일부 에리어에서는 사진 촬영이 가능하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확인하기 바란다.

▲ 벽면에 전시된 그림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오카모토가 그린 태양의 탑 데생
▲ 벽면에 전시된 그림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오카모토가 그린 태양의 탑 데생

1967년 초여름, 아오야마에 있는 오카모토의 아틀리에에 오사카 박람회 협회 사무 총장이 찾아가 ‘테마 전시 프로듀서를 부탁하고 싶다’는 러브콜을 보냈다. 이것이 바로 태양의 탑이 탄생되게 된 시작이었다.

가이드에 따르면 오카모토는 바로 허락하지는 않았다고 하는데, 정식으로 승낙한 같은 해 7월 7일 이전부터 이미 데생 작업은 시작했던 것 같다. 내부에 전시된 데생 중에는 1967년 6월 날짜가 적힌 것도 있다. 약 3개월 후인 9월경에는 현재의 태양의 탑 모양이 결정되었다.

▲ 시행착오의 흔적이 엿보이는 데생들이 시계열적으로 전시되어 있다.
▲ 시행착오의 흔적이 엿보이는 데생들이 시계열적으로 전시되어 있다.
▲ 데생이 나란히 걸린 벽 반대편 벽 창문. 밖에는 ‘태양의 얼굴’과 ‘황금의 얼굴’이 있다.
▲ 데생이 나란히 걸린 벽 반대편 벽 창문. 밖에는 ‘태양의 얼굴’과 ‘황금의 얼굴’이 있다.

복도를 지나자 가로로 넓은 공간에 나왔다. 여기에는 너비 약 11m에 달하는 코로나(태양 주변으로 보이는 외층 대기)가 표현되어 있고 그 중앙에 지름 약 3m에 달하는 ‘땅 밑의 태양’이 그 무게감을 드러내며 진좌해 있다.

▲ ‘땅 밑의 태양’. 당시 건조물은 이제는 없으며 지금은 일반 공개를 위해 당시 자료를 바탕으로 새롭게 섬유 강화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 ‘땅 밑의 태양’. 당시 건조물은 이제는 없으며 지금은 일반 공개를 위해 당시 자료를 바탕으로 새롭게 섬유 강화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 땅 밑의 태양을 중심으로 가면과 신을 상징하는 동상들이 있다. 이 작품들은 오사카 박람회 당시 세계 각지에서 모은 것으로 현재 전시 중인 것은 그 일부다.
▲ 땅 밑의 태양을 중심으로 가면과 신을 상징하는 동상들이 있다. 이 작품들은 오사카 박람회 당시 세계 각지에서 모은 것으로 현재 전시 중인 것은 그 일부다.

땅 밑의 태양을 스크린에 비추어 당시 영상을 비롯한 영상을 프로젝션 매핑으로 연출함으로써 오카모토가 오사카 박람회 당시 표현했던 ‘과거: 근원의 세계’의 ‘기도’의 세계를 재현하고 있다.

박력 있는 땅 밑 태양과 다양한 신들의 동상, 가면. 잇달아 변하는 영상과 실내에 흐르는 신비한 음악이 함께 어우러져 생각지도 못한 환상적인 세계가 탄생한다. 오카모토가 말한 ‘예술은 주술이다’라는 표현이 딱 어울린다.
안으로 더 들어가자 더 넓고 큰 공간이 기다리고 있었다.

상상을 넘어선 별세계, 눈 앞에 있는 ‘생명의 나무’를 보고 놀라지 마라

위로 위로 뻗어 가는 나무 같은 조형물. 이는 ‘생명의 나무’는 태양의 탑 내부에 있는 상징적인 작품이다.

▲ 보는 순간 누구나 넋을 잃고 바라보게 되는 ‘생명의 나무’
▲ 보는 순간 누구나 넋을 잃고 바라보게 되는 ‘생명의 나무’

탑 내부를 아래에서 위로 향해 관통하는 ‘생명의 나무’. 여기에 다양한 생물들의 오브제가 가지 위에 올라가 있거나 얽혀있는 형태로 장식되어 있다. 오사카 박람회 당시에는 33종 292개의 생물 모형이 있었으나 지금은 33종 183개가 전시 중이다.

나무 둥치에 배치된 것은 아메바 등 원생 생물이다. 여기서 위쪽으로 삼엽충이나 어류, 공룡, 그리고 인류가 배치되어 있는데 이는 생명의 진화 과정을 나타낸 것이다.

▲ 생명의 근원인 아메바 등 원생 생물. 오카모토는 ‘단세포 생물이야말로 정말 훌륭하다’며 생물 중에서도 특히 중시했다고 한다.
▲ 생명의 근원인 아메바 등 원생 생물. 오카모토는 ‘단세포 생물이야말로 정말 훌륭하다’며 생물 중에서도 특히 중시했다고 한다.
▲ 나무 주위를 둘러싼 계단을 진화 과정을 감상하면서 올라갈 수 있다. 마치 관람객들도 함께 진화하는 것 같은 느낌이다.
▲ 나무 주위를 둘러싼 계단을 진화 과정을 감상하면서 올라갈 수 있다. 마치 관람객들도 함께 진화하는 것 같은 느낌이다.

중간중간에 걸려 있는 생물들을 소개하는 플레이트는 당시 것을 그대로 사용했다. 플레이트 위에는 고생대에 살다가 지금은 멸종한 삼엽충이 있다. 그 옆으로 현대 오징어와 비슷한 심해의 ‘대왕 오징어’의 모습도 보인다. 많은 고대 생물들이 여기저기 보이며 그 선명한 컬러와 특이한 모습에 놀라움과 한숨이 잇달아 터져 나온다.

▲ 나사조개와 앵무패, 어류의 모습도 보인다. 고생대 생물들이 바다 속에서 진화했다는 사실을 잘 알 수 있다.
▲ 나사조개와 앵무패, 어류의 모습도 보인다. 고생대 생물들이 바다 속에서 진화했다는 사실을 잘 알 수 있다.
▲ 계단도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생물이 바다에서 육지로 올라오는 시대로 돌입했다. 오른쪽 위에 있는 갈색 생물은 몸 길이가 6m나 됐다는 대형 양서류 마스토돈 사우루스다.
▲ 계단도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생물이 바다에서 육지로 올라오는 시대로 돌입했다. 오른쪽 위에 있는 갈색 생물은 몸 길이가 6m나 됐다는 대형 양서류 마스토돈 사우루스다.
▲ 머리 위를 보니 생물들이 양서류에서 파충류로 진화하면서 동시에 그 모집도 커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전시물이 있다.
▲ 머리 위를 보니 생물들이 양서류에서 파충류로 진화하면서 동시에 그 모집도 커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전시물이 있다.
▲ 오른쪽 위에 있는 에다포사우르스는 포유류의 조상에 가깝다고 알려진 초식 공룡이다. 중앙에 있는 것은 살아 있을 당시 몸 길이가 22m나 됐다는 브론토 사우루스다.
▲ 오른쪽 위에 있는 에다포사우르스는 포유류의 조상에 가깝다고 알려진 초식 공룡이다. 중앙에 있는 것은 살아 있을 당시 몸 길이가 22m나 됐다는 브론토 사우루스다.

가이드의 말에 따르면 “일반 공개를 위해 다른 생물들은 아래로 내리고 수리했는데 브론토사우루스만은 48년간 생명의 나무에서 한 번도 내려 온 적이 없어요.”고 한다.

또 탑 내부에는 오사카 박람회 당시와 같은 신비로운 음악이 조용히 흘러 나온다. 바로 고 마유즈미 토시오 씨가 작곡한 ‘생명의 찬가’다. 마치 이 세계를 부유하고 있는 듯 느낌이 들게 하는 곡이다.

▲ 벽의 요철은 음향 효과를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된 장치라고 한다. 오카모토는 이것을 ‘뇌의 주름’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 벽의 요철은 음향 효과를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된 장치라고 한다. 오카모토는 이것을 ‘뇌의 주름’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공룡의 시대가 끝나고 매머드나 고릴라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 앗! 고릴라 머리가 왠지 왜곡되어 보인다.
▲ 앗! 고릴라 머리가 왠지 왜곡되어 보인다.
▲ 전시된 고릴라는 오사카 박람회 때 제작된 것으로 당시에는 전기로 턱을 움직였다고 한다. 약 50년이라는 시간의 흐름을 표현하기 위해 결핍된 머리는 굳이 복원하지 않은 상태로 전시 중이다.
▲ 전시된 고릴라는 오사카 박람회 때 제작된 것으로 당시에는 전기로 턱을 움직였다고 한다. 약 50년이라는 시간의 흐름을 표현하기 위해 결핍된 머리는 굳이 복원하지 않은 상태로 전시 중이다.

최상층까지 올라왔는데 아직 인간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할 무렵, 드디어 인류의 모습이 나타났어요!라며 가이드가 설명해 주었다.
“사실 이 전시물은 현대의 우리와 같은 호모 사피엔스가 아닙니다.”

▲ 2만 년 전 멸종했다고 하는 인간 종족인 네안데르탈인이다
▲ 2만 년 전 멸종했다고 하는 인간 종족인 네안데르탈인이다
▲ 그리고 그 위로 높이 약 41m에 달하는 생명 나무의 최상부에 있는 것이 바로 크로마뇽인이다.
▲ 그리고 그 위로 높이 약 41m에 달하는 생명 나무의 최상부에 있는 것이 바로 크로마뇽인이다.

피부 질감까지 정성스럽게 살려낸 네안데르탈인과 크로마뇽인. “오카모토는 험난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다양한 도구를 만들어내고 라스코 동굴에 생생한 야생 동물 벽화를 남긴 그들에 비해 ‘인류는 전혀 진보하지 않고 있다’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대 우리와 같은 호모 사피엔스는 굳이 이 나무에 등장시키지 않은 것입니다.”라고 가이드는 설명한다.

▲ 나무 최상부는 ‘태양의 공간’이다. 이 부분을 나무의 가지 끝이 관통한다. 보고 있으면 마치 그 안으로 끌려들어갈 것만 같다.
▲ 나무 최상부는 ‘태양의 공간’이다. 이 부분을 나무의 가지 끝이 관통한다. 보고 있으면 마치 그 안으로 끌려들어갈 것만 같다.
▲’태양의 공간’에 대해 오카모토는 “태양은 인간 생명의 근원이다. 아낌없이 빛과 열을 보내주는 이 신성한 핵. 우리는 맹렬한 축제를 통해 태양과 사귐을 하고 이때에 그 불타오르는 에너지에 부응할 수 있다.”늘 말을 남겼다.
▲’태양의 공간’에 대해 오카모토는 “태양은 인간 생명의 근원이다. 아낌없이 빛과 열을 보내주는 이 신성한 핵. 우리는 맹렬한 축제를 통해 태양과 사귐을 하고 이때에 그 불타오르는 에너지에 부응할 수 있다.”늘 말을 남겼다.
▲ 태양의 탑 오른 팔을 안쪽에서 감상해 본다. 철제 골조의 모습이 굉장하다. 오사카 박람회 당시에는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어 팔의 끝에서부터 밖에 있는 큰 지붕 쪽으로 나갈 수 있었다고 한다.
▲ 태양의 탑 오른 팔을 안쪽에서 감상해 본다. 철제 골조의 모습이 굉장하다. 오사카 박람회 당시에는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어 팔의 끝에서부터 밖에 있는 큰 지붕 쪽으로 나갈 수 있었다고 한다.

약 30분간 진행된 내부 관람은 여기서 끝난다. 백야드에 해당하는 계단에서 아래로 내려올 수 있다. 중간에 있는 패널 전시를 통해 태양의 탑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 한창 건설 공사가 진행 중이던 당시 모습을 촬영한 사진과 오카모토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다.
▲ 한창 건설 공사가 진행 중이던 당시 모습을 촬영한 사진과 오카모토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다.
▲ 이쪽은 이번에 일반 공개를 위해 재생 공사를 한 모습이다.
▲ 이쪽은 이번에 일반 공개를 위해 재생 공사를 한 모습이다.

외부에서 보아도 충분히 박력이 넘치는 태양의 탑. 안으로 들어가면 예술가 오카모토 타로의 폭발적인 재능을 더욱 체감할 수 있다. 그리고 그가 왜 이런 작품을 제작하게 되었는지 좀 더 알고 싶어졌다.

뮤지엄 샵에도 태양의 탑 아이템이 가득!

▲ 이곳에서만 구할 수 있는 상품들을 많이 선보이고 있다.
▲ 이곳에서만 구할 수 있는 상품들을 많이 선보이고 있다.

내부 관람 후에는 오카모토의 작품을 모티브로 제작한 굿즈를 선보이는 뮤지엄 샵을 방문해 보기 바란다. 뮤지엄 샵은 처음에 들어온 지하 1층 입구 옆에 있다.

▲ 각기 얼굴이 다른, 3단 접이 클리어 파일. 모든 종류를 구입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고 한다. (각 300엔, 세금 포함)
▲ 각기 얼굴이 다른, 3단 접이 클리어 파일. 모든 종류를 구입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고 한다. (각 300엔, 세금 포함)
▲ 마스킹 테이프는 7종류(각 650엔, 세금 포함)
▲ 마스킹 테이프는 7종류(각 650엔, 세금 포함)
▲ 추천 아이템은 넥 스트랩(1,300엔, 세금 포함)
▲ 추천 아이템은 넥 스트랩(1,300엔, 세금 포함)
▲ 내부 공개를 계기로 디자인한 로고가 들어간 상품은 바로 이 넥 스트랩뿐이라고 한다.
▲ 내부 공개를 계기로 디자인한 로고가 들어간 상품은 바로 이 넥 스트랩뿐이라고 한다.
▲ 데스크 주변에 태양의 탑 미니어처가 자연스럽게 놓여져 있다(550엔, 세금 포함)
▲ 데스크 주변에 태양의 탑 미니어처가 자연스럽게 놓여져 있다(550엔, 세금 포함)
▲ 이 중에는 ‘생명의 나무’가 그려진 머그잔도 있다.(2,380엔, 세금 포함)
▲ 이 중에는 ‘생명의 나무’가 그려진 머그잔도 있다.(2,380엔, 세금 포함)
▲ 여자라서 너무 행복한… 자연스럽게 그 존재감을 발하는 에코 백.(1,300엔, 세금 포함)
▲ 여자라서 너무 행복한… 자연스럽게 그 존재감을 발하는 에코 백.(1,300엔, 세금 포함)
  • 태양의 탑
    太陽の塔
    • 주소 오사카부 스이타시 센리 반파쿠고엔
    • 전화번호 0120-1970-89
    • [개관 시간]10:00~17:00(연장되는 경우가 있으니 HP를 확인하기 바랍니다.)
      [휴관일]수요일(공휴일인 경우는 개관하며 다음 날이 휴관), 연말 연시
      ※4월 1일~골든위크, 10월 1일~11월 30일은 무휴
      [요금]어른 700엔, 초중학생 300엔
      ※자연문화원 입장료(어른 250엔, 초중등생 70엔)는 별도
      ※모두 세금 포함

만박 기념 공원 안에 있는 추천 시설

오사카 박람회 당시에는 일본은 물론 세계 각지에서 6,421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다양한 전시물들에 매료되었다고 한다. 당시 모습을 전달하는 것이 바로 공원 동쪽에 있는 ‘엑스포’ 70 파빌리온’이다.

▲ 엑스포’ 70 파빌리온. 오사카 박람회 당시 철강관이었던 시설을 이용해 2010년 3월 13일 오픈했다.
▲ 엑스포’ 70 파빌리온. 오사카 박람회 당시 철강관이었던 시설을 이용해 2010년 3월 13일 오픈했다.

당시 철강관 주제는 ‘철의 노래’로 전시 작품 중에는 철로 만든 예술적인 악기도 있었다고 한다. 관내 홀인 ‘스페이스 시어터’에서는 당시 최신 음향 기술이 도입되어 1,008개의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과 레이저 광선을 사용한 쇼를 선보였다.

▲ 홀 ‘스페이스 시어터’(현재는 창 너머로만 견학할 수 있다). 파빌리온 안에는 오사카 박람회 도우미들의 유니폼과 파빌리온 축척 모형 등도 전시되어 있다.
▲ 홀 ‘스페이스 시어터’(현재는 창 너머로만 견학할 수 있다). 파빌리온 안에는 오사카 박람회 도우미들의 유니폼과 파빌리온 축척 모형 등도 전시되어 있다.
  • 엑스포’ 70 파빌리온
    EXPO’70パビリオン
    • 주소 오사카부 스이타시 센리 반파쿠고엔
    • 전화번호 06-6877-4737
    • [개원 시간]10:00~17:00(입장은 16:30까지)
      [휴원 일]수요일(공휴일인 경우는 개관하며 다음 날이 휴관), 연말 연시
      ※4월 1일~골든 위크, 10월 1일~11월 30일은 무휴
      [요금]어른 200엔, 중학생 이하 무료
      ※자연문화원 입장료(어른 250엔, 초중등생 70엔)는 별도
      ※모두 세금 포함

또 원내에 있는 ‘국립 민족학 박물관’은 1977년 개관한 이래 ‘민파쿠’라 불리며 사랑받아 온 곳이다. 세계 각지를 대상으로 민족학, 문화인류학을 조사, 연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인 민족학 박물관이다.

▲ 세계 각지에서 모인 수 많은 민족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 세계 각지에서 모인 수 많은 민족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 오세아니아 지역 전시. 광대한 바다를 이동하면서 살던 사람들을 소개하고 있다.
▲ 오세아니아 지역 전시. 광대한 바다를 이동하면서 살던 사람들을 소개하고 있다.

내부에는 연구와 전시물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탐구 광장’을 비롯해 세계 여러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과 의례, 예술 등에 대해 이곳 연구자들이 촬영, 편집한 원본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비디오 테이크가 있다. 전세계 공예품이나 서적을 판매하는 뮤지엄 샵과 각국의 민속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도 있다.

  • 국립 민족학 박물관
    国立民族学博物館
    • 주소 오사카부 스이타시 센리 반파쿠고엔 10-1
    • 전화번호 06-6876-2151
    • [개원 시간]10:00~17:00(출입은 16:30까지)
      [휴원 일]수요일(공휴일인 경우는 개관하며 다음 날이 휴관), 연말 연시(12월 28일~1월 4일)
      [요금]어른 420엔, 대학생/고등학생 250엔(모두 세금 포함), 중학생 이하 무료

원내 북쪽 일대로는 일본 정원이 펼쳐져 있다. 오사카 박람회 당시 일본 정부가 기획한 전시물로 일본의 조경 기술의 정수를 모아 조성한 곳이다. 넓이 26ha에 달하는 정원 안에는 계류, 연못이 있는, 물과 녹음의 조화가 아름다운 휴식 공간이다(어른 250엔, 초중학생 70엔※모두 세금 포함, 자연문화원과 일본 정원 공통).

▲ 신지 연못은 위에서 보면 초서체로 ‘마음 심(心)’이라는 글자 모양과 비슷하다. 주변 산책로를 돌며 석조미과 명목(名木) 해송 등을 감상할 수 있다
▲ 신지 연못은 위에서 보면 초서체로 ‘마음 심(心)’이라는 글자 모양과 비슷하다. 주변 산책로를 돌며 석조미과 명목(名木) 해송 등을 감상할 수 있다
▲ ‘고모레비노타키(나뭇잎 사이로 햇빛이 내려 쬐는 폭포라는 의미)’. 가을에는 힘찬 물줄기와 타는 듯한 붉은 빛 단풍이 빛나는, 아름답고 파워풀한 경관을 즐길 수 있다
▲ ‘고모레비노타키(나뭇잎 사이로 햇빛이 내려 쬐는 폭포라는 의미)’. 가을에는 힘찬 물줄기와 타는 듯한 붉은 빛 단풍이 빛나는, 아름답고 파워풀한 경관을 즐길 수 있다

오늘의 여행은 어떠했는가? 오사카 박람회 폐막 후 철거될 예정이었던 ‘태양의 탑’. 다른 파빌리온이 예정대로 그 자취를 감추는 와중에도 5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난 지금도 같은 장소에 당당히 서있다. 지금 우리가 ‘태양의 탑’을 올려다 볼 수 있는 것은 어쩌면 기적에 가까운 일인지도 모른다.

  • 만박 기념 공원
    万博記念公園
    • 주소 오사카부 스이타시 센리 반파쿠고엔
    • 전화번호 06-6877-7387
    • [개원 시간]9:30~17:00(입장은 16:30까지)
      [휴원 일]수요일(공휴일인 경우는 개장, 다음 날이 휴원), 연말 연시
      ※단 4월 1일~골든위크, 10월 1일~11월 30일은 무휴
      [요금]어른 250엔, 초중학생 70엔(모두 세금 포함, 자연문화원과 일본 정원 공통)
      ※태양의 탑 내부 관람, 엑스포’ 70 파빌리온, 국립 민족학 박물관 등 별도 요금이 필요한 시설 있음.

※기사공개 당시의 정보입니다.
※가격과 메뉴내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특별히 기재된 것 이외에는 모두 세금이 포함된 가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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