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3대 축제(마츠리)는 오사카의 텐진 마츠리, 교토의 기온 마츠리, 도쿄의 간다 마츠리를 일컷는다. 그 중에 텐진 마츠리는 10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며 매년 130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려드는 오사카를 대표하는 축제로 약 한 달에 걸쳐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축제 기간은 6월말부터 7월 25일까지 약 한달간으로 그 중에서도 최대의 하이라이트는 7월 25일이다. 신을 모신 가마 ‘미코시’를 선착장까지 육로로 운반하는 ‘리쿠토교’와 신령을 배에 태워 모시는 ‘후나토교’ 등이 성대하게 거행되고 마츠리의 대단원을 알리는 봉납 불꽃놀이는 오카와 강물에 비친 불과 제등의 불빛, 불꽃 등이 화려하게 어우러져 불과 물의 제전이라고도 불린다. 또 텐진 마츠리 갸루 미코시 등도 텐진 마츠리에 흥을 더하는 볼거리로 자리잡았다.
- 목차
-
- 오사카 텐진 마츠리란?
- 오사카 텐진 마츠리 축제 현장까지 가는 방법
- 2024년 주요 행사일정
- 텐진 마츠리의 관전 포인트 11가지
- 1. 덴진 마츠리에 흥을 더하는 ‘갸루 미코시’
- 2. 텐진 마츠리의 시작을 알리는 ‘이치반 다이코’
- 3. 텐진 마츠리의 기원이 된 유서 깊은 의식 ‘호코나가시 신지’
- 4. ‘모요오시 다이코 우지치 순행’의 힘차게 북을 두드리는 모습이 압권!
- 5. 물 위에서 선보이는 선상 가면극 ‘스이조타키기노’!
- 6. 오사카시의 평안과 번영을 기원하는 ‘혼미야사이’
- 7. 약 3천 명이 대열에 참여하는 압도적 스케일의 ‘리쿠토교’
- 8. 100여척의 배가 오카와 강을 천천히 오가는 ‘후나토교’
- 9. 후나토교의 배 위에서 엄숙하게 거행되는 의식 ‘후나토교 센조사이’
- 10. 밤하늘과 수면을 환상적으로 비추는 피날레 ‘봉납 불꽃’에 감동
- 11. 불꽃놀이의 명당은 특별관람석!
- 혼잡정도와 주의사항은?
오사카 텐진 마츠리란?
오사카 텐만구가 창건되고 2년 후인 951년부터 시작된 텐진 마츠리는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도쿄 간다 마츠리, 교토 기온 마츠리와 함께 일본 3대 마츠리 중 하나로 일컬어진다.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마츠리중에서 가장 유명한 텐진 마츠리이기도 하다. 오사카 시내의 덴마에 소재한 오사카 텐만구의 ‘우지치’(특정 신사를 모시는 신자들이 사는 구역)를 중심으로 매년 6월 하순의 길일부터 7월 25일까지 열리며, 특히 전야제에 해당되는 7월 24일 ‘요이미야’와 본 행사가 열리는 7월 25일 ‘혼미야’에 절정을 맞는다.
7월 25일에는 약 3,000발의 봉납 불꽃과 100척에 달하는 대선단이 오카와 강에 총집결해 장관을 이룬다! 불꽃놀이는 일몰~21시경에 열린다.
오사카 텐진 마츠리 축제 현장까지 가는 방법
오사카 텐만구는 JR도자이선 ‘오사카텐만구 역’에서 도보 1분
2024년 주요 행사일정
2024년 개최일은 다음과 같다. 개최 회장이나 시간 등 자세한 것은, 예년의 정보이며, 변경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사전에 공식 홈페이지를 확인하고 나서 방문하자.
개최일:2024년 7월 24일(수)~25일(목)
시간:
■7월 24일【전야제(요이미야)】
4:00~ 이치반 다이코
7:45~ 요이미야 마츠리 (전야제 행사)
8:30~ 호코나가시 행렬의 순행
8:50~ 호코나가시 신지 (나무로 만든 창 ‘가미호코’를 강에 떠내려 보내는 의식)
11:00~ 안구사이 (토교의 목적지인 오타비쇼에서 올리는 의식)
11:30~ 야마카게류 생선 봉납의식
12:00~ 텐진코 사자춤
16:00~ 모요오시 다이코(북 연주단)의 우지치 순행
16:15~ 돈도코후네 텐만구 경내 진입, 가미나가시 가미호코 봉환
18:40~ 스이조타키기노 (선상 가면극)
19:00~ 모요오시 다이코(북 연주단)의 텐만구 경내 진입
19:30~ 사자춤 행렬의 텐만구 경내 진입
■7월 25일【혼미야】
13:30~ 혼미야사이
14:15~ 신레이이교 (스가와라노 미치자네의 신령을 고호렌(지붕에 봉황을 단 가마)에 안치시키는 의식)
15:30~ 리쿠토교 행렬 출발
17:30~ 후나토교 행렬 출발
18:00~ 후나토교
19:30~ 센조사이 (선상축제)
19:30~ 봉납 불꽃
21:00~ 모요오시 다이코의 텐만구 입장 개시
22:00~ 칸교사이 (‘고호렌’에 모셨던 신령을 다시 본전에 안치시키는 의식)
텐진 마츠리의 관전 포인트 11가지
1. 덴진 마츠리에 흥을 더하는 ‘갸루 미코시’
텐진 마츠리의 흥을 돋우기 위한 사전 이벤트로 매년 7월 23일에 열리는 ‘갸루(걸) 미코시’. 정식명칭 ‘텐진 마츠리 여성 오미코시’는 오사카에서 유명해지자 언제부터인가 ‘갸루 미코시’로 불리게 되었다. 약 200kg이나 되는 미코시를 맨 80명의 여성들이 힘차게 텐진바시스지 상점가를 행진한다.
2. 텐진 마츠리의 시작을 알리는 ‘이치반 다이코’
텐진 마츠리의 새벽을 알리는 ‘이치반 다이코’. 새벽 4시 정각에 오사카 텐만구의 정문이 열리면 모요오시 다이코(북 연주)의 단원이 우선 이치반 다이코를 치고, 단지리 바야시라는 풍악과 용춤을 함께 선보이며 텐진 마츠리의 분위기를 한층 돋운다.
3. 텐진 마츠리의 기원이 된 유서 깊은 의식 ‘호코나가시 신지’
죄와 부정한 기운을 몰아내기 위해 신도(神童: 신의 아이)가 배 위에서 사람주나무로 만든 창 ‘가미호코’를 도지마 강에 떠내려 보내는 의식 ‘호코나가시 신지’. 신도는 지역 초등학생 중에서 선발된 텐진 마츠리의 제례에 참여하는 남자 아이로 부정을 타지 않도록 마츠리 기간 동안 엄격한 규율을 지키며 생활한다. 호코나가시 신지에서 나무 창을 강에 떠내려 보내는 중요한 임무를 맞는다.
4. ‘모요오시 다이코 우지치 순행’의 힘차게 북을 두드리는 모습이 압권!
텐진 마츠리를 알리는 북 연주단으로 항상 토교(신령을 모신 미코시의 행렬)의 선두에 서는 ‘모요오시 다이코(북 연주단)’가 우지치(특정 신사의 신자, 즉 우지코들이 사는 지역)를 행진하는 ‘모요오시 다이코 우지치 순행(퍼레이드)’. ‘체사쟈~’, ‘소코쟈~’라는 기합소리와 함께 힘차게 북을 두드리며 덴진코 사자춤 행렬과 함께 행진한다.
5. 물 위에서 선보이는 선상 가면극 ‘스이조타키기노’!
후나토교 행렬을 이루는 무대 배 중 하나인 ‘노후네’를 OAP(오사카 어메니티 파크)항에 세워 두고 선상에서 가면극을 상연하는 ‘스이조타키기노’. 일본의 전통 가면극 ‘노’ 공연의 앞 뒤에 볼 수 있는 오사카텐만구코샤연합회의 오하야시와 돈도코후네 등도 주목하기 바란다.
6. 오사카시의 평안과 번영을 기원하는 ‘혼미야사이’
오전부터 텐만구 경내에서 울려 퍼지던 모요오시 다이코와 단지리 바야시가 연주를 멈추고 재해와 역병이 없도록 시 전체의 평안과 번영을 기원하는 ‘혼미야사이’가 거행된다. 이 의식의 시작과 함께 토교의 행렬에 참여할 사람들이 속속 몰려든다.
7. 약 3천 명이 대열에 참여하는 압도적 스케일의 ‘리쿠토교’
마츠리 의상을 입은 약 3천 명의 거대한 행렬이 오사카 텐만구를 출발하여 선착장까지 행진하는 ‘리쿠토교’. 형형색색의 의상을 입고 제례도구를 매고 토교 행렬을 따르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난 듯한 착각이 든다. 3인 1조・총 6명의 간지라 불리는 연주자들이 기합소리와 함께 북을 두드리는 선두의 모요오시 다이코를 꼭 주목하기 바란다!
8. 100여척의 배가 오카와 강을 천천히 오가는 ‘후나토교’
리쿠토교를 마친 행렬이 텐진 다리 바로 근처에 있는 선착장에 도착하면 모요오시 다이코부터 차례대로 배에 오르고 오카와 강을 향해 거슬러 올라가는 ‘후나토교’가 시작된다. 스가와라노 미치자네 공의 신령을 태운 ‘고호렌 호안센’, 모요오시 다이코와 단지리 바야시의 연주자들이 타는 ‘구부센’, 신령을 맞이하는 풍류인형으로 장식한 ‘오무카에부네’, 기업과 단체 등이 띄우는 ‘호하이센’ 외에 돈도코후네 등 행렬에 들어가지 않고 자유롭게 오가는 열외선도 있어 마츠리를 한층 화려하게 만든다. 봉납 불꽃을 쏘아 올리면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불꽃과 배의 불빛이 수면을 아름답게 물들인다.
9. 후나토교의 배 위에서 엄숙하게 거행되는 의식 ‘후나토교 센조사이’
후나토교의 도중에 호안센의 선상에서 열리는 장엄한 의식 ‘후나토교 센조사이’. 신에게 텐만구를 모시는 우지코들과 오사카 시민의 생활상을 배 위에서 보여준 다음 신의 가호를 기원한다. 센조사이가 열리는 동안 호안센과 스쳐가는 배는 흥겨운 풍악소리를 잠시 멈추고 조용히 지켜보는 것이 관례다.
10. 밤하늘과 수면을 환상적으로 비추는 피날레 ‘봉납 불꽃’에 감동
텐진 마츠리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봉납 불꽃. 오사카의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과 약 100척의 배에서 피운 ‘화톳불’이 신비스러운 광경을 연출한다. 가와사키 공원과 사쿠라노미야 공원의 두 곳에서 약 4,000발의 불꽃을 쏘아 올리는데, ‘텐진사마’에 유래한 매화모양으로 퍼지는 오리지널 불꽃 ‘홍매’도 꼭 주목하기 바란다!
11. 불꽃놀이의 명당은 특별관람석!
오사카 후레아이노미즈베(사쿠라노미야 비치) 특설행사장에 설치되는 ‘봉납 불꽃 특별관람석’. 발사 장소의 바로 옆이라 불꽃을 정말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또 테이블에 앉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테이블 지정석, 기념품인 레저시트에 앉아 불꽃을 볼 수 있는 백사장 자유석을 고를 수 있다.
혼잡정도와 주의사항은?
봉납 불꽃의 관람구역에서 가장 가까운 역인 JR 사쿠라노미야 역은 관람 전, 후에 매우 혼잡하니 이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오사카 텐만구와 가까운 JR 오사카텐만구 역, 지하철 미나미모리마치 역, JR 교바시 역 등에서 걸어가면 조금은 혼잡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쾌적하게 불꽃을 감상하고 싶다면 유료 관람석의 티켓을 미리 예매해 두도록 하자.
약 3천 명이 행진하는 리쿠토교, 전통의식 후나토교에 이어 화톳불을 피운 대선단을 비추는 약 3,000발의 봉납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으면 마츠리의 열기는 절정에 달한다. 이번에 소개한 것은 마츠리의 마지막 이틀 동안(7월 24일, 25일) 치러지는 행사다. 단 이틀 동안에도 이렇게 웅장하고 화려한, 환상적인 볼거리가 많으니 얼마나 볼거리가 많은 마츠리인지 짐작이 갈 것이다. 보고 싶은 제례 의식을 미리 체크해서 찾아가 보도록 하자. 스케일을 체감하고 싶다면 직관은 필수!
Text by:Efeel
※※본 기사의 정보는 2020년 6월 시점의 것을 2024년 6월에 일부 최신정보로 업데이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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