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시내의 관광 에리어는 크게 우메다를 중심으로 한 ‘기타(북)’와 난바를 중심으로 한 ‘미나미(남)’로 나뉜다. 아메리카무라는 ‘미나미’에 속하는 관광지로 Osaka Metro ‘신사이바시 역’ 남서쪽에 있다. ‘아메리카무라’를 가리키는 이렇다 할 표지판은 없지만, 일반적으로 미쓰공원(통칭 ‘산카쿠 공원’)의 주변 에리어를 의미한다.

오사카의 트렌드 세터들이 모이는 장소로 유명해 엣지 있는 샵과 클럽 등도 많다.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에리어라 연말 카운트다운과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 기간, 할로윈 데이 등의 밤에는 한층 열기를 띠는 곳이다.

아메리카무라 주변에는 걸어서 갈 수 있는 유명 관광지도 많아 간 김에 함께 돌아보는 것도 효율적이다.

■도톤보리 다리
글리코의 네온간판이 상징적인 도톤보리 다리는 미쓰공원에서 도보 10분 남짓한 거리다. 미쓰공원에서 동쪽으로 걸어 미도스지로 나간 다음 남쪽을 향해 걸어가면 도착한다.

도톤보리 다리 주변에는 화려한 입체간판을 내건 맛집이 늘어서 있어 다른 지역에서 보기 힘든 풍경을 즐길 수 있다. 걸어 다니며 먹을 수 있는 먹거리도 풍부하다.

■신사이바시스지 상점가
미쓰공원에서 동쪽을 향해 걸어 미도스지를 지난 다음 첫번째 나오는 거리가 신사이바시스지 상점가다. 아케이드 아래에 패션･음식점･잡화 등 약 180개 점포가 늘어선 대형 상점가로 걸어 다니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호리에･미나미센바
스타일리시한 카페와 패션을 좋아한다면 호리에와 니시센바 에리어를 추천한다.

호리에는 미쓰공원의 서쪽 에리어로 하이브랜드의 구제 아이템을 취급하는 샵이 많다.

한편 미나미센바는 미쓰공원에서 북쪽으로 걸어가 나가호리 도리를 지난 곳에 있다. 스타일리시한 편집샵을 비롯하여 ‘COMME des GARÇONS (꼼데가르송)’과 ‘ISSEY MIYAKE (이세이 미야케)’의 매장도 있다.

■1 아메리카무라의 랜드마크 ‘신사이바시 BIGSTEP’
아메리카무라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패션빌딩 ‘신사이바시 BIGSTEP’. 남성･여성 패션샵이 다수 입점해 있고 개성 있는 아이템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할 수 있는 구제 옷가게와 스포츠웨어점, 카레와 이탈리안 레스토랑 ‘사이제리야’ 등 식음매장도 다양하다.

4층에는 영화관 ‘시네마트 신사이바시’도 있으니 시간이 남을 때 영화를 보면서 쉬어 가는 것도 좋을 것이다.

BIGSTEP의 앞에는 벤치가 많으니 아메리카무라를 산책하다 지쳤을 때 쉬어 가기에도 좋다. 또 화장실도 매우 깨끗하니 참고하기 바란다.

■2 과자와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수요일의 앨리스(스이요비노아리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세계관을 모티브로 삼은 과자와 액세서리 판매점이다. ‘토끼의 뒤를 쫓다 보니 이 곳에 들어오고 말았다’는 컨셉트로 밖에서는 인테리어를 짐작할 수 없는 구조다.

허리를 숙여 가게 안쪽으로 들어서면 클래시컬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액세서리가 많아 소녀감성을 자극할 것이다.

액세서리 가격은 개당 1,000엔~2,000엔 정도로 리~즈너블하다.

■3 젊은 감성의 패션빌딩 ‘신사이바시 오파’
Osaka Metro ‘신사이바시 역’ 7번 출구에서 바로 연결된 패션빌딩 ‘신사이바시 오파’는 지하 2층~10층까지 있다. ‘gelato pique’와 ‘FRAY I.D’ 등 젊은이들에게 인기인 국내 브랜드와 편집샵이 다수 입점해 있다.

지하 2층, 9층, 10층은 푸드, 식당가로 라멘과 패스트푸드, 카페와 훠궈 전문점도 있다. 쇼핑을 하면서 식도락도 즐길 수 있는 빌딩이다.

■1. 빕구르망(미슐랭 가이드)에도 선정된 다코야키 전문점 ‘코가류 본점’
‘코가류’는 미쓰공원 바로 앞에 위치한 다코야키 가게로 항상 줄이 늘어선 인기 맛집이다. 여러 매체에서 소개된 외에도 <미슐랭 가이드(빕 구르망)>에도 2016년~2018년 3년 연속 선정된 실력파 맛집이다.

다코야키의 반죽은 다시마와 멸치 등 7가지 재료로 뽑은 다시가 베이스다. 푹신하게 구워지도록 참마와 다양한 밑간도 섞어 감칠맛과 입안에서 녹는 식감을 연출했다. 마요네즈는 달걀의 노른자만을 사용해 신맛이 덜한 특제 마요네즈를 사용한다. 소스와의 궁합도 그만이라 나도 모르는 사이에 폭풍흡입하게 될 것이다.

40년 넘게 변치 않는 ‘소스마요’는 물론 파를 듬뿍 넣어 상큼한 ‘네기소스’도 추천한다.

■2 아메리카무라에서 1･2위를 다투는 버블티 전문점 ‘노나라펄 신사이바시점’
아메리카무라에 있는 수많은 버블티 매장 중에서도 인기 1･2위를 다투는 ‘노나라펄 신사이바시점’. 핑크빛 외관에 깜찍한 고양이 캐릭터가 포토제닉해 매장 앞에서 인증샷을 찍는 사람도 많다.

이곳의 타피오카 펄의 특징은 정성껏 삶은 생 타피오카 펄을 사용해 따끈따끈한 상태로 제공한다는 점이다. 첫 한 모금은 섞지 않고 따끈한 타피오카 펄을 흡입해보자. 쫄깃쫄깃 부드러운 식감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다음 빨대로 크게 저어주면 펄이 수축되어 씹는 맛이 배가 될 것이다. M사이즈가 500ml로 넉넉한 양도 매력이다.

■3 몸에 좋고 맛도 좋은 드링크 스탠드 ‘drink stand FRUMMY 신사이바시 오파점’
신사이바시 오파 지하2층에 있는 드링크 스탠드로 ‘fruits’+‘yummy’＝‘frummy(후루미)’가 컨셉트다. 과일이 듬뿍 들어간 소다와 드링크 외에도 몸에 좋은 스무디 메뉴도 다양하다.

홍차에 과일을 듬뿍 넣어 은은하게 단 ‘후르츠티’를 비롯하여 그 자리에서 삶은 타피오카 펄로 만든 ‘생타피오카 드링크’, 잠시 휴식이 필요할 때 마시고 싶은 ‘커피’, ‘코코아’ 등도 있다. 맛있게 원기 보충할 수 있는 드링크로 힐링을 누리자.

■1 미쓰공원 주변
아메리카무라의 중심 미쓰공원 주변은 해가 저물어도 활기가 넘치는 곳이다. 특히 연말 카운트다운과 할로윈 데이에는 수많은 젊은이들이 몰려와 신나게 즐긴다.

유행을 선도하는 곳 답게 거리를 지나다니는 사람들도 개성 있는 복장으로 공원에 앉아 사람구경을 하는 것만으로도 재미있다. 야외에서 신나게 즐기고 싶을 때 찾으면 좋을 것이다.

■2 밋테라회관
오사카에서 가장 ‘쎈’ B급 밤문화를 즐길 수 있는 스팟으로 알려진 빌딩 ‘밋테라회관’에는 특색 있는 바가 다수 입점해 있다. 살롱과 록 바, 구제옷 가게 등도 있어 평범한 밤문화에 싫증이 났다, 다른 곳에는 없는 독특한 감성을 접해보고 싶다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2층･지하 1층 가게는 모두 문을 닫고 있어 밖에서 가게 분위기가 전혀 짐작이 안되지만, 용기를 내어 문을 열고 들어가면 매력 넘치는 주인장이 미소로 맞아줄 것이다.

도로변 1층 가게는 밖에서도 내부 분위기를 살펴볼 수 있으니 안심할 수 있다. 우선 들아가기 쉬운 1층 가게부터 공략해보자.

Osaka Metro ‘신사이바시 역’에서도 비교적 가깝고 도톤보리 다리와 신사이바시스지 상점가에서도 도보권 내인 아메리카무라. 젊은이를 비롯해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곳으로 활기가 넘치는 에리어다. 본 기사에서 소개한 스팟 외에도 카페와 액세서리 가게, 구제옷 가게 등 아담한 가게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으니 산책 겸 윈도우 쇼핑을 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울 것이다.

다양한 가게를 살펴보며 오사카의 최신 트렌드를 체감해보기 바란다!

Text by:WESTPL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