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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도톤보리 타코야끼는 이곳,  '도톤보리 코나몬 박물관'에서!

오사카 도톤보리 타코야끼는 이곳, '도톤보리 코나몬 박물관'에서!

업데이트 날짜: 2021.02.10

오사카의 소울 푸드 타코야끼를 오감으로 즐길 수 있다고 해서, 2011년 오픈 이후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도톤보리 코나몬 박물관' 에 어린이 동반으로 다녀 왔다. 가르침을 받으면서 동판에 타코야끼를 굽는 도장과 타코야키의 샘플을 만들 공방, 그리고 코나몬 문화와 도톤보리의 역사를 배울 패널 전시 ...... 바로 타코야끼 만끽!

간사이 사람에게 타코야끼는 매우 친숙한 음식. 때에 따라서 주식, 간식, 술 안주, 파티의 메인 요리, 접대 요리 ...... 생각보다 다양한 장면에서 등장한다. 하지만 그 역사와 문화에 대해 자세히 배우는 것도 없고, 다들 각자의 스타일로 집에서 굽는게 보통이다.

간토에서 놀러 온 친척이 "TV 등에서 듣고 있었지만, 정말 집에 타코야키를 굽는 기계가 있어 바로 구워 먹을 수 있네" 라고 신기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던 적이 있다. 하지만 어설픈 솜씨로 둥근 타코야키는 좀처럼 만들지 못해 초등학생의 쌍둥이 (아들과 딸)와 조카를 데리고 과외 학습에 나가게 되었다.

▲들어가기 전에 무심코 한번 더 올려다보게 되는 거대한 오프제
▲들어가기 전에 무심코 한번 더 올려다보게 되는 거대한 오프제

복어 옆, 거대한 문어를 향해

도톤보리 거리를 미도스지에서 사카이스지를 향해 가다보면 중간쯤에 큰 복어 옆에 「도톤보리 코나몬 뮤지엄' 이 있다. 그 표시는 거대한 문어. 그 다리를 가만히 보고 있으면 서서히 움직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가게 앞에서는 '타코야 도톤보리 쿠쿠루'의 직원이 한 번에 84개를 구울 수 있는 판에서 멋지게 굽는 모습을 선보이며 타코야끼를 판매하고 있다. 집에 있는 타코야끼 기계는 고작 24개 구멍이 있는데도 태우는 경우가 허다하니, 멋진 솜씨를 자랑하는 스태프를 그저 정신없이 한동안 보고 말았다.

좋은 향기와 그 열기에 환영을 받으며 안으로 들어갔다.

▲빠른 손재주를 카메라에 담는 관광객도 있다
▲빠른 손재주를 카메라에 담는 관광객도 있다

오사카 ‘타코야키 역사’ 의 공부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알기', '만들기', '먹기' 를 키워드로 플로어마다 즐길 수 있는 내용이 다르다.

우선 '알기' 를 테마로 한 2층 '코나몬 역사 박물관' 으로! 전시되어 있는 패널을 읽어 나가면, 타코야끼의 뿌리 뿐만 아니라 널리 코나몬 문화의 역사도 알 수 있습니다.
참고로 코나몬이란 밀가루를 이용한 음식을 뜻한다.

출처는 지금은 일본 코나몬협회 회장이로, 30년 전부터 타코야끼 연구가로서 활약한 구마 가이 마나 씨의 저서. 그녀와 같은 니시 노미야 출신인 것도 있고, '우주에서 혼자 타코야키스토' 라고 공언하는 것도 궁금해서 예로부터 궁금했던 참에 진지하게 전시를 감상했다.

▲놓치기 쉬운 '도톤보리의 역사' 전시. 여기도 살펴보자
▲놓치기 쉬운 '도톤보리의 역사' 전시. 여기도 살펴보자

모든 글에 번역문을 있는 건 아니지만, 역대의 메뉴 이름은 영어·중국어·한국어 3개 국어로 적혀 있고, 마침 그곳에 있던 외국인들도 신기한 듯 바라보고 있었다.

왠지 그리운 생각이 든 것은, 1938년생의 아버지가 타코야끼를 먹을 때마다 화제가 되는 '라지오타코'. 옛부터 오사카에 전해지는 곤약과 빨간 생강이 들어간 코나몬으로 옛날에는 그것에 낙지가 들어간 것이 타코아끼의 시작이라고 한다. 아카시의 계란구이에서 파생된 설, 쵸보야끼의 영향이라는 설 등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정도에 낙지로 조금 기분을 내서 탄생한게 아닐까 싶다.

또한 전국 코나몬 분포도와 코나몬과 뗄래야 뗄 수 없는 소스에 대한 설명도 있어, 여기에 오면 즐겁게 공부를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는 아버지와 함께 와서 타코야키에 대한 열정적인 설명도 듣고 싶은 생각도...

▲보고 있자니 이것이야말로 간사이가 자랑할 수 있는 문화의 하나 라고 재인식하게 되었다
▲보고 있자니 이것이야말로 간사이가 자랑할 수 있는 문화의 하나 라고 재인식하게 되었다

왜 불타는! 가짜 타코야끼 만들기

그런데, 계속해서 '만들기' 체험을 하러 3층에! 3층의 '코나몬 샘플공방 마네키 다코' 는 로우 샘플만들기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소요시간 약 45분에 1명당 1,600엔. 집에서 타코야끼 만들기에 익숙한 아이들이지만, 만든 적이 없는 가짜 타코야끼에 대흥분.

▲ 체험키트(오른쪽은 완성품)을 보면 동심으로 돌아가 어른들도 도전 모드로 변신
▲ 체험키트(오른쪽은 완성품)을 보면 동심으로 돌아가 어른들도 도전 모드로 변신

매우 그럴싸하게 재현된 타코야끼. 문어는 물론 빨간 생강과 가다랭이, 파란 김까지 진짜와 똑같다. 커피 숍이나 레스토랑의 진열장에 늘어 놓을 수 있었던 메뉴의 견본 등, 식품 샘플은 일본의 전통문화의 하나. 최근에는 합성수지로 만든 것이 주류이지만, 여기에서는 전통적인 세공법으로 만든다.

▲먼저 겉을 만든 뒤에, 속에 빨간 생강과 낙지를 넣고 ...... 공정은 실제 타코야키와 비슷하다
▲먼저 겉을 만든 뒤에, 속에 빨간 생강과 낙지를 넣고 ...... 공정은 실제 타코야키와 비슷하다

부드러운 간사이 사투리로 재미있게 대해주는 스태프. 직원 둘이서 25명의 수학여행단체를 상대로 한 적도 있다고 한다! 언어의 장벽이 느껴질지 모르지만 만드는 공정은 어렵지 않으므로 나만의 타코야키를 만들어 가는 건 어떨까.

▲착실하게 배우는 아이들. 공부도 이렇게 해줬으면...
▲착실하게 배우는 아이들. 공부도 이렇게 해줬으면...

성게, 새우, 연어알에 무순, 믹스 베지터블 ...... 옵션으로 넣을 수 있는 다양한 토핑 샘플도 있는데, 가격은 50엔부터. 큰 게 다리는 2,000엔까지 있다. 토핑을 마구 올리다 보면 어느새 그 금액도 무시 못하니 적당한 선에서 시도해 보자.

▲ 토핑 샘플은 나만의 독창성을 표현할 수 있기에 인기가 높다
▲ 토핑 샘플은 나만의 독창성을 표현할 수 있기에 인기가 높다

드디어 완성! 초등학교 3학년의 우리 아이들과 2학년 조카의 작품. 약 1시간동안 노력한 결과이다. "테이블에 올려 놓으면 아마 아빠가 먹겠지?" 라는 조카의 말에 직원이 주의를 준다. 절대 먹지 않도록 하라고.

▲다들 만족스럽게 완성이 되었다. 좋은 추억과 함께 기념품도 생겼다
▲다들 만족스럽게 완성이 되었다. 좋은 추억과 함께 기념품도 생겼다

스스로 '굽기', '먹기' 생각만큼 쉽지 않다!

샘플 만들기로 집중력을 다 소진해 버린 아이들은 도톤보리 강변의 글리코 간판을 보고 오겠다며 밖으로 나가 버렸다. 그래서 혼자서 지하 '타코야끼 도장 쿠쿠루」로. 베테랑 직원의 가르침 속에 원하는 재료를 선택후 셀프로 타코야키를 굽기가 가능해 관광객들에게도 인기 코너라고 한다. 드디어 기다리던 '먹기' 체험.

▲ 지하의 도장에서는 베테랑 직원이 가르쳐 준다
▲ 지하의 도장에서는 베테랑 직원이 가르쳐 준다

"조금 요령이 필요하지만, 처음이라도 제대로 맛있게 구워집니다" 라고 직원의 말이 왠지 믿음직스럽다. 그렇지만, 태어난 곳도 성장한 곳도 간사이의 나로서는 혼자서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그런데 메뉴를 보고나니 왠지 어려울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열된 재료중 3종류를 선택하면 되는데, 그 재료에는 야마이모, 성게, 초콜릿까지 있었다! 평소에는 전혀 생각지 못한 멸치 완두콩과 도톤보리를 생각해 글리코 캬라멜을 선택했다.
그리고 평소에 하던 식으로 했더니, 실패의 연속. '타코야키 뒤집는 봉을 양손에 하나씩 연필을 잡듯에 잡고, 불은 반죽을 넣은 뒤에 켜며, 재료는 가급적 빨리 넣어 않으면 즉시 타버린다고 한다.생각보다 재빠른 동작이 필요할 듯.

▲ 선택한 재료는 다음과 같다. 재미삼아 고른 재료들이다.
▲ 선택한 재료는 다음과 같다. 재미삼아 고른 재료들이다.
▲타코야끼 판을 넘어가는 초대형 문어가 재미있다. 카라멜을 넣으면 바로 달콤한 향기가 피어 오르고 ...
▲타코야끼 판을 넘어가는 초대형 문어가 재미있다. 카라멜을 넣으면 바로 달콤한 향기가 피어 오르고 ...

"사실 처음하는 사람이 설명을 제대로 듣고 만들기에 거의 실패를 하지 않아요" 라고 말한다. 동판은 열전도가 좋고, 보통 가정집에 있는 판보다 훨씬 빨리 구워지기에, 재빠르게 하지않으면 타버린다고 한다. 집에서는 1개의 봉으로 찌르면서 익은 부위를 돌려주지만, 이곳에서는 찌르지 않는다. 2개의 봉을 이용해 그 사이에 끼우고 굴리는 느낌이었다.

▲대형 문어를 신경쓰다보니 어느새 카라멜이 타는 냄새가 난다!......이런이런...
▲대형 문어를 신경쓰다보니 어느새 카라멜이 타는 냄새가 난다!......이런이런...

타코야키의 초심자로 돌아가 하나하나 설명을 들으며 구워보았다. 먼저 초대형 문어는 뒤집지 않고 좌우를 교대로 부드럽게 움직여서 천천히 굽는 것이 포인트. 직원은 그것을 "요람 구이」라고 불렀다. 좌우로 흔들흔들 하듯이 굽기 때문인가 보다. 디저트로 구운 카라멜 야끼에은 파와 빨간 생강을 넣지 않지만, 어느 정도 크기를 만들기 위해 텐까스를 넣었다.

▲ 연필을 쥐듯한 느낌으로 예술적으로 빙글빙글 돌려준다. 직원의 도움으로 간신히 성공
▲ 연필을 쥐듯한 느낌으로 예술적으로 빙글빙글 돌려준다. 직원의 도움으로 간신히 성공

처음에는 반죽이 둥근 형태로 만들어 지지 않았지만 도움을 받아 생각했던 것 보다 근사한 형태로 완성이 되었다. 마지막에 숨겨진 기술로, 풍미를 더하기 위해 화이트 와인을 약간 뿌려준다. 화이트 와인을 살짝 뿌리는 것은 매장에서도 마무리 시에 반드시 하는 행위로, 확실히 풍미가 느껴진다. 집에서 만들때에도 꼭 시도해 봐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곳에서는 좋아하는 재료 3종류를 선택후, 타코야끼 15개분을 만들 수 있는 체험(1,500엔)이 가능하다.

▲ 악전 고투 끝에 완성!
▲ 악전 고투 끝에 완성!
▲왼쪽부터 카라멜, 멸치 완두콩, 초대형 문어큰 다코. 각각 개성이 느껴진다
▲왼쪽부터 카라멜, 멸치 완두콩, 초대형 문어큰 다코. 각각 개성이 느껴진다

자, 내가 악전고투 끝에 만든 타코야끼와 매장직원이 솜씨 좋게 구워 낸 타코야키 8개(750 엔)를 사서 도톤보리 강변 테이블에 앉아 먹어본다. 약간 태운 듯한 색이 식욕을 돋구었다. 
"역시 프로가 만든 것은 틀리네" 라고 생각하며 타코야끼를 맛 보다 느낀 것은 카라멜이 생각보다 괜찮았다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그리고 멸치 완두콩은 깔끔한 뒷맛이라고 할까? 재미있는 맛이었다. 마지막으로 굽기가 참 어려웠던 초대형 문어는 모두에게 인기!

프로가 구운 타코야키에 다들 정신없이 시식중! 가게 안에서도 먹을 수 있지만, 강변에서 먹는게 더욱 맛있게 느껴진다.

▲ 강 주변의 풍경은 이런 모습이다
▲ 강 주변의 풍경은 이런 모습이다

'도톤보리 코나몬 박물관'은 타코야키를 모르는 외국인은 물론 지방에서 온 일본인 관광객에게도 타코야끼의 매력을 제대로 알 수 있는 즐거운 장소라고 간사이 사람인 저도 수긍이 간다. 오사카에 온다면 이곳에 들려 잘 배우고, 잘 놀고, 잘 먹는 코스를 체험해 보길 바란다. 관광객 이외에도 간사이 현지인도 올바른 타코야키를 알기 위해서는 한번 쯤은 가봐야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든다.

  • 도톤보리 코나몬 뮤지엄
    道頓堀コナモンミュージアム
    • 주소 大阪府大阪市中央区道頓堀1−6−12
    • 전화번호 06-6214-6678
    • [영업시간]B1「타코야키 도장 쿠쿠루 타쿠미」11:00~22:00, 1F「타코야 도톤보리 쿠쿠루」11:00~22:00(토,일,공휴일은10:00~), 3F「코나몬 샘플공방 마네키 다코」11:30~19:15접수(토,일,공휴일10:30~)
      ※1층과3층은 예약우선
      [휴일]없음
      [입장료]무료

Text by:140B

※기사공개 당시의 정보입니다.
※가격과 메뉴내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특별히 기재된 것 이외에는 모두 세금이 포함된 가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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