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400년 전, 전국시대의 장수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오사카 성을 지은 시대(1583년)부터 오사카에서는 상인들이 인공 강 ‘호리카와’를 정비해 그 수로를 이용해서 물자를 운반하는 ‘수운’이 번성했다.
지금은 수운이 주류가 아니지만 오사카 시내를 일주할 수 있는 ㅁ자형 강이 있어 그 강을 이용한 크루즈 관광이 인기다.
본 기사는 오사카 크루징의 매력 포인트과 실제로 타본 ‘인디 크루즈’의 체험 리포트이다! 그리고 배 위에서 타코야키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독특한 크루즈도 같이 소개해 본다.
오사카 크루징의 매력
오사카에서 운항하고 있는 관광선은 꽤 다양하다. 오사카 항을 주유하는 ‘산타마리아호’와 오사카 성을 물 위에서 바라볼 수 있는 ‘오사카 수상버스 아쿠아라이너’, 도톤보리에 있는 글리코 간판 앞을 지나는 ‘돈보리 리버크루즈’ 등 운항 경로와 그 내용도 다양하다. 오사카 시가지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야경 크루즈 외에 봄에는 나카노시마의 벚꽃 가로수를 선상에서 즐기는 ‘벚꽃 크루즈’도 있다.
이들 크루즈는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이용하며 특히 오사카 성과 도톤보리의 글리코 간판과 같은 오사카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를 볼 수 있는 코스가 인기다. 배를 통째로 빌릴 수 있는 프라이빗 패키지도 있으니 가족, 친구들과 오붓한 크루즈 관광을 즐기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번에 승선한 인디 크루즈
이번에 이용한 인디 크루즈는 20분의 짧은 크루즈부터 2시간 이상의 롱 크루즈까지 다양한 패키지가 있다.
・수상 제트코스터(20분):대인 3,300엔, 소인 2,200엔
・장미 정원 크루즈(20분):대인 1,320엔, 소인 770엔
・다코야키 크루즈 도톤보리(50분):대인 4,400엔, 소인 3,300엔
・나카노시마 일주(60분):대인 3,300엔, 소인 2,200엔
・20분 도톤보리 코스(20분):대인 1,100엔, 소인 550엔
・도톤보리&수문 통과 60분(60분):대인 3,300엔, 소인 2,200엔 등
※12세 이상은 대인 요금, 4〜11세는 소인 요금
※요금은 모두 소비세 포함
이 밖에도 야경을 즐기는 ‘일루미네이션 크루즈’와 봄에는 배 위에서 꽃놀이를 할 수 있는 ‘벚꽃 크루즈’, 손수 다코야키를 구워 먹으면서 크루즈 관광을 할 수 있는 ‘다코야키 크루즈’ 등 이벤트형 크루즈도 있다!
특히 ‘다코야키 크루즈’는 오사카의 경치와 명물 음식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인기다. 손수 구운 다코야키를 먹으며 뱃놀이를 즐길 수 있는데, 처음 도전하는 사람도 스태프가 만드는 법을 가르쳐주니 안심해도 좋다! 배 안에는 음식물을 무료로 반입할 수 있으니 소프트 드링크나 주류로 건배를 해도 좋을 것이다.
도톤보리&수문 통과 90분 오사카 시내 일주 코스에 도전!
이번에 체험한 것은 ‘도톤보리&수문 통과 90분 오사카 시내 일주 코스’(대인 5,500엔, 소인 3,300엔). 난바에 있는 승선장에서 출발해 수문을 통과하고, 그 후 나카노시마의 비즈니스 지구, 도톤보리를 지나 오사카 시가지를 일주할 수 있는 코스다. 특히 수문 통과를 체험할 수 있는 유일한 크루즈이니 꼭 참고하자!
알코올 반입도 가능해 술잔을 기울이며 뱃놀이를 즐기는 분들도 있다. 승선시간은 90분으로 긴 편이라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가장 가까운 역은 Osaka Metro 난바 역
‘도톤보리& 수문 통과 90분 오사카 시내 일주 코스’의 승선장소는 미나토마치 리버 플레이스의 미나토마치 선착장이다. 장소는 Osaka Metro 난바 역의 26-B 출구 바로 근처다. 긴테쓰・한신 오사카난바 역 서쪽 개찰구에서는 도보 약 2분, JR 난바 역 북쪽 개찰구에서는 도보 3분 정도 거리다. 차량으로 이동할 경우 전용 주차장이 없으니 인근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자.
Osaka Metro 난바 역 26-B 출구를 나와 횡단보도를 건너 좌측으로 걸어간다.
이곳이 이번 승선 장소인 ‘미나토마치 선착장’. 출항시각 10분 전까지 직접 부두로 가면 된다. 접수창구는 없지만 스태프가 맞아줄 것이다. 승선 중에는 마스크 착용이 필수는 아니지만, 다른 손님들과 함께 승선하는 크루즈의 경우 마스크가 필요할 수도 있으니 만일을 위해 지참하자.
이번에 승선하는 ‘도톤보리&수문 통과 90분 오사카 시내 일주 코스’는 수문 통과신청이 필요하기 때문에 운항일 3일 전까지 예약이 필요하니 주의하자.
선내 설비로 고타츠가 있다?
배 안 좌석은 널찍한 소파석으로 전방에는 3인용 소파가 2조, 후방에는 6인용 소파가 1조가 있다. 승선 정원은 12명. 사전에 연락을 해 두면 반려동물(반려견만)도 함께 승선할 수 있다.
희망 시에는 테이블을 설치(전후방 하나씩)할 수도 있으니 음식물을 반입할 때도 편리하다. 겨울에는 담요와 전기 담요의 무료 대여도 하고 ‘고타츠(※)’를 설치하는 기간도 있다. 추운 동절기의 크루즈도 하반신을 따뜻하게 해주는 고타츠가 있으면 따뜻하게 즐길 수 있다. 고타츠는 일본 고유의 문화를 즐기고 싶어하는 외국인들에게도 인기다.
※열원을 갖춘 테이블 바깥쪽에 두툼한 천 등을 씌운 일본의 난방기구
선내 뒤편에는 간이 화장실이 있다. 장시간 크루즈를 할 경우에는 도중에 화장실이 있는 시설에 들를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배를 타기 전에 다녀오는 것이 좋다.
코스의 볼거리
자, 배를 타고 출발! 강의 물살은 매우 잔잔해 배가 크게 흔들릴 염려도 없다. 뱃멀미를 걱정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스태프의 말에 따르면 최근 몇 년 동안 뱃멀미를 한 손님은 손에 꼽을 정도라고 한다. 운항 중에는 요소요소에서 일본어나 간단한 영어로 가이드를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손님들이 저마다 즐기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코스의 첫번째 볼거리는 도톤보리 강 하구에 있는 수문이다. 이 코스에서는 수문을 통과하는 소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배가 소정의 위치까지 이동하면 배 후방 좌우에 있는 두 장의 파란 문이 천천히 닫힌다.
그와 동시에 전방의 문이 천천히 내려와 수위를 조정한다.
파란 신호로 바뀌면 통과할 수 있다. 도톤보리 강 저편에 있는 기즈 강으로 합류한다. 이 수문 통과는 도톤보리 강 수문과 히가시요코보리 강 수문에서 총 두 번 체험할 수 있다.
두 번째 볼거리는 다리 아래를 지나가는 부분이다. 에도 시대(1601~1867년)에 오사카는 ‘핫퍄쿠야바시(808개의 다리)’라고 불리었을 정도로 다리가 많은 지역으로 유명해 크루즈 관광을 하는 동안에도 수 없이 많은 다리 아래를 지나게 된다.
이 다리들은 모두 구조가 다르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다! 일부 다리에는 인명(人名)이 붙은 다리나 교량명을 손으로 쓴 다리가 있는 등 저마다 개성이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배와 다리 사이가 좁은 장소에서는 고개를 숙이고 지나가야 하는 경우도 있다. 머리 위를 바로 지나는 다리는 박력이 느껴지며 마치 어트랙션을 탄 것 같은 느낌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이 크루즈의 매력 중 하나다.
도톤보리 강 수문에서 기즈 강으로 나와 교세라 돔 앞을 지나면 오사카의 비즈니스 지구 나카노시마 에리어로 나간다. 주변에는 고층 빌딩이 많아 밤에는 야경의 명소로도 인기다.
국가 중요문화재인 ‘오사카시 중앙공회당’ 외에 오사카 시청과 일본은행 오사카 지점 등도 선상에서 바라볼 수 있다. 특히 도지마 강은 봄이 되면 벚꽃이 아름다워 오사카에서도 손꼽히는 명소 중 하나다. 그런 벚꽃을 배 위에서 바라볼 수 있는 것도 크루즈만의 특권이다.
계절마다 배가 나아가는 속도가 달라지니 (여름에는 조금 빠르게, 겨울에는 조금 느릿하게) 시간에 여유가 있으면 오사카 성이 보이는 장소까지 안내해주는 경우도 있다. 전경을 볼 수는 없지만 언뜻 보이는 성의 모습에 흥분될 것이다! 특히 외국인들이 좋아한다고.
나카노시마 지구를 지나면 고속도로 아래를 지나 히가시요코보리 강 수문, 니폰바시, 그리고 도톤보리의 글리코 간판 앞으로 나아간다. 도중에 바로 옆에 고속도로 요금소가 보이는 등 평상시와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놀라움의 연속이다.
도톤보리 강 양 사이드는 ‘돈보리 리버워크’라는 산책로로 다양한 상점과 카페가 드문드문 있다. 주위 사람들이 배를 향해 손을 흔들어 주기도 하니 그 분위기를 즐기며 크루즈 관광을 즐길 수 있다.
이곳은 초저가의 전당으로 알려진 돈키호테 도톤보리점의 관람차 ‘에비스 타워’. 도톤보리의 명물 중 하나로 약 15분 동안 돌아가는 세계 최초의 길다란 원형 관람차로 유명하다. 근처에서 올려다보면 상상 이상의 스케일에 압도되고 말 것이다.
오사카에 가면 절대 지나칠 수 없는 도톤보리의 명물 글리코의 간판도 발견! 일본을 대표하는 제과업체 에자키글리코사가 1935년에 설치한 것으로 현재의 디자인은 6대째라고 한다. 오사카의 랜드마크 중 하나이니 놓치지 말자.
배는 ‘에비스 다리’ ‘신에비스 다리’ 등 다리 아래를 지나 그대로 종착지점인 미나토마치 선착장으로 나아간다.
출발지점인 미나토마치 선착장으로 돌아왔다! 약 90분간의 크루즈 관광은 볼거리가 많아 눈깜짝할 사이에 지나간 것 같다. 시야를 가로막는 것 없이 탁 트인 느낌을 주는 크루즈 관광은 상쾌하고 비일상적인 느낌까지 맛볼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러웠다.
추천 촬영 포인트
첫번째 추천 스팟은 수문을 통과하는 장면이다. 인디 클루즈에서만 체험할 수 있으니 꼭 사진으로 남겨두자.
두번째 추천 스팟은 다리 아래를 지나는 순간이다. 특히 강과 다리가 맞닿을 듯 간격이 좁은 곳은 박력 있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세번째 추천 스팟은 글리코의 간판 앞이다. 배를 잠시 멈추고 스태프에게 촬영을 부탁할 수도 있으니 꼭 글리코와 같은 포즈로 찍어보기 바란다.
야경과 꽃놀이 크루즈도 추천
또 인디 크루즈에서는 ‘야경 크루즈’와 매년 봄 열리는 ‘벚꽃 크루즈’도 인기다.
야경 크루즈에서는 선상에서 오사카의 야경을 즐길 수 있다. 특히 고층 빌딩이 늘어선 나카노시마 지구는 야경의 명소로도 유명하다.
크루즈 관광을 하면서 술잔을 기울이는 밤도 멋진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12월에는 ‘일루미네이션 크루즈’도 운항하니 데이트에 이용해보는 것은 어떨까.
매년 3월 하순부터 4월 중순경까지 운항하는 ‘벚꽃 크루즈’는 오사카 성(오 강에서), 사쿠라노미야, 중앙공회당, 나카노시마의 교량을 도는 코스다. 조폐국 앞 강변은 무려 4,800그루의 벚나무가 늘어서 있어 만개 시에는 장관을 이룬다.
또 ‘도톤보리 관광 20분 코스’ 등 당일 참가가 가능한 코스도 있지만, 일부 코스는 예약이 필요하니 참가하고 싶은 코스나 일시가 정해진 경우에는 미리 예약을 해 두는 것이 좋다.
배를 타고 오사카를 한 바퀴 돌아보는 크루즈 관광을 해보니 지금까지 몰랐던 오사카의 역사와 깨알지식, 경치를 알게 된 것 같다. 관광지를 이곳저곳 다녀보는 것도 물론 즐겁지만, 여유롭게 오사카의 거리를 바라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크루즈 체험도 여행 일정에 넣어보는 것은 어떨까?
<외국인을 위한 서비스>
・팜플렛:없음
・언어 지원:간단한 안내는 가능 (풀 가이드는 불가)
・외국인 전용 쿠폰:없음
・면세 혜택: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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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 크루즈インディクルーズ
- 주소 (事務所) 〒663-8225 兵庫県西宮市今津西浜町2-16
- 전화번호 078-857-3566
영업시간:크루즈마다 다름
요금:크루즈마다 다름
정기 휴무:크루즈마다 다름
발착:크루즈마다 다름
공식 홈페이지:https://indy-watercruise.com/
※본 기사의 정보는 2023년 4월 시점의 것입니다. 최신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 등을 확인하십시오.
Written by:주식회사웨스트플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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