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출발은 소고기부터. JR 오사카순환선 후쿠시마 역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있는 ‘1파운드 스테이크 & 함바그 타케루 후쿠시마점’. ‘큼직한 고기를 저렴하고 합리적인 가격에’라는 컨셉트를 내 건만큼 압도적인 가성비의 비프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다.

스태프의 추천메뉴로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인기인 메뉴가 ‘립로스(립아이) 스테이크’다. 고기의 양이 무려 1파운드(435g)나 된다.
마블링이 좋은 립아이는 육즙이 풍부해 입 안에서 사르르 녹고 고기의 감칠 맛을 제대로 음미할 수 있는 부위다. 이 가게의 ‘원조 타케루 스테이크’라고도 할 수 있는 간판메뉴다.
매일같이 찾아오는 단골손님들 사이에서 인기인 메뉴는 ‘타케루 스테이크’다. 레귤러 사이즈(200g)가 1,000엔으로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한다.
타케루에는 라멘가게의 ‘가에다마(사리 추가)’와 같이 ‘가에니쿠’라는 시스템도 있어 100g 단위로 고기를 추가할 수 있다. 물론 다양한 부위를 맛보고 싶을 때는 처음부터 ‘가에니쿠’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런치로 이용할 경우에는 라이스와 수프, 샐러드가 포함되며 라이스 무한리필이라는 인심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타케루에서는 함바그도 스테이크 못지않은 인기메뉴다. 함바그는 크게 두 종류, 굵게 간 고기로 만들어 육질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초아라비키! 함바그’와 곱게 간 고기로 만들어 폭신한 식감의 야와라카이(부드러운) 함바그로 나뉜다. 야와라카이 함바그에는 데미글라스 소스를 얹은 것을 비롯하여 소스와 토핑에 따라 총 6종류가 있다. 다양한 종류의 함바그 중에서 더블, 트리플로 선택 가능한 메뉴(에라베루)도 있으니 다양하게 맛보고 싶은 분에게 추천한다.

이뿐 만이 아니다. 타케루의 스테이크는 기본적으로 소금, 후추 간을 한 상태로 제공되는데, 테이블에 비치된 스파이스와 조미료를 다양하게 사용해 입맛대로 즐길 수도 있다. 준비된 소스는 기본인 타케루 소스를 비롯하여 폰즈, 간장, 와사비 등 약 10종류다. 소스를 블렌딩해도 맛있으니 다양한 맛을 시도해볼 수 있다.

타케루에는 외국인 손님을 위해 영어, 한국어, 중국어로 제작한 메뉴판이 있다. 호텔 한신이 근처에 있어 저녁식사를 하러 오는 외국인 관광객도 많다고 한다.
식후에 새 물수건을 제공하고 안경티슈를 제공하는 등 세심한 배려도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높은 점수를 따고 있다고 한다.

※가격은 모두 부가세 포함.
※메뉴 가격이 변경되는 경우도 있음.

다음은 돼지고기다. 톤톤테이는 푸짐함을 앞세운 메뉴부터 웰빙메뉴까지 다양한 돼지고기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식당이다. 오사카 역 앞 제2빌딩의 지하 2층에 있으며, 오사카 역에서 도보 5분 안에 갈 수 있는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한다. 상업지구 안에 있어 테이크아웃도 가능하다.

우선 소개할 메뉴는 돈테키 정식(사진)이다. 엄선된 돼지 목살을 두툼하게 잘라 구운 스테이크는 식감이 풍부하며 부드럽다. 포만감이 상당하며 일본식 간장 베이스의 소스와도 매우 잘 어울린다. 사진은 레귤러 사이즈인 200g이지만 대 사이즈(300g)도 있다.

좀 더 푸짐하게 먹고 싶다면 ‘돈테키&부타쇼가야키(돼지 생강 양념구이) 세트’를 추천한다. 이것도 대 사이즈가 있어 돈테키만 대, 부타쇼가야키만 대, 둘 다 대 등 취향에 맞게 사이즈를 고를 수 있다. 양이 푸짐해 높은 가성비를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돈테키 정식, 돈테키&부타쇼가야키 세트는 밥 오모리(곱배기)･리필 무료의 서비스가 포함된다.

푸짐함이 매력인 돈테키와 맞먹는 인기를 자랑하는 것이 건강에 좋은 찜 요리 ‘부타모야시 정식’이다. 숙주, 부추, 당근 등 듬뿍 쌓아 올린 채소 위에 돼지 삼겹살을 토핑하여 증기로 찐 요리다. 폰즈나 참깨 소스를 고를 수 있으며, 양쪽 다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 ‘부타모야시 정식’의 파생메뉴로 중화면이 들어간 ‘멘이리 부타모야시 정식’(밥 포함･730엔)도 있다.

※가격은 모두 부가세 포함이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것은 닭고기다. 1945년에 창업한 전통의 맛집 ‘아카마루 식당’은 JR 순환선 벤텐초 역에서 도보 7분 거리다. 미나토구의 이 자리에서 75년의 세월을 한결같이 지켜 온 지역민들에게 사랑받는 식당이다.
쇼와시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이곳은 함바그와 비프카츠 등의 양식, 팔보채, 가라아게 등의 중국요리, 덮밥과 우동, 소바 등 일본･중국･서양의 100종류가 넘는 메뉴가 있어 무얼 골라야 좋을지 고민이 될 정도다.

다양한 메뉴 중에서도 인기 No.1은 ‘덴포잔 치킨카츠’다. 채 썬 양배추 위에 손바닥 크기의 치킨카츠가 무려 5장이나 올라간다. 데미글라스 소스를 듬뿍 끼얹고 계란 후라이를 토핑하고, 치킨카츠의 산자락에는 메쉬드 포테이토와 나폴리탄 파스타를 곁들인다.
이렇게 푸짐한데 단품 가격이 880엔이라니 놀라울 따름이다. 혼자 먹기에 양이 너무 많다 싶으면 나눠 먹어도 된다. 다 먹지 못한 분을 위해 테이크아웃용 잔넨팩(무료)도 제공하고 있다.

다음으로 소개할 메뉴는 ‘덴뽀잔 치킨카츠’와 인기를 양분하는 이곳의 명물 ‘아카마루 수파 도라곤(수퍼드래곤)’이다. 아카마루 사상 가장 큰 새우를 사용한 특대형 에비 후라이로 그 길이가 35cm가 넘는다. 이처럼 거대한 에비 후라이는 여간해선 볼기회가 없겠지만 양뿐 아니라 맛도 놀랍다.

솔깃한 정보! ‘덴뽀잔 치킨카츠･만가모리 정식’은 30분 안에 완식에 도전할 수도 있다. 30분 안에 깨끗이 비운 손님에게는 완식 증명서와 아카마루 식당 특제 티셔츠를 증정하니 대식가를 자처하는 분이라면 꼭 도전해보기 바란다.

오늘 소개한 세 맛집 중 마음이 끌리는 맛집을 발견했는가? 푸짐한 양도, 맛도 일부러 찾아갈 만한 가치가 있는 곳들만 엄선했다고 자부한다. 활기가 넘치는 오사카의 분위기 속에서 든든하게 먹고 여행을 즐길 기력을 충전하기 바란다.

Text by:WESTPL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