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쿠 프리미엄 아울렛’은 간사이국제공항에서 전철로 1역 떨어진 ‘린쿠타운 역’에서 걸어서 6분 거리에 있으며 간사이국제공항과 아울렛 몰을 왕복하는 버스 ‘스카이셔틀’도 30분 간격으로 운행해 공항에서 오는 이용자도 많은 곳이다. 스카이 셔틀의 운임은 어른 200엔, 어린이 100엔이며, 싸게 이용할 수 있고 공항에서 아울렛으로 곧장 이동할 수 있어 쇼핑을 하다 큰 짐이 생겨도 걱정 없다.

연간 5회 세일을 실시하고 있는 이곳. 상반기에는 1월에, 하반기에는 8월에 대규모 세일 ‘프리미엄 아울렛 바겐’을 실시하고, 3월에는 스프링 세일, 6월에는 섬머 세일, 11월에는 윈터 세일 등을 실시한다. 안 그래도 저렴한 물건을 더욱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인바운드 쿠폰’도 제공된다. 이는 음식점 이외에 절반 이상의 가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이며 가게에 따라 조건은 다르지만 5~20% 정도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안내소에서 여권을 제시하면 여권 1개 당 1권을 받을 수 있으므로 꼭 쿠폰을 손에 넣도록 하자.

공항에 가기 전이나 공항에서 왔다면 큰 짐이 있어 걸리적거릴 수도 있겠다. 그래도 걱정 말자. 이곳에는 물품보관함이 7곳이나 있는 데다, 여행용 가방이 들어가는 큰 사이즈의 보관함도 있다. 안내소에서는 다국어(영어, 중국어, 한국어)로도 안내가 가능하다. 외화 환전기가 설치돼 있으며, 물품보관함이 가득 차 있을 경우에는 안내소에서 짐을 맡아 주기도 한다(1개당 800엔). 외국어를 할 줄 아는 점원이 있는 가게도 있고, 아울렛 전체에서 전화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외국인 관광객도 불편함 없이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언젠가 이 아울렛을 찾는다면 꼭 들려야 할 추천 가게 5개를 소개해본다.

화장품을 싸게 사려한다면 이곳! ‘더 코스메틱스 컴퍼니 스토어’. MAC, 에스티로더 등 화장품 브랜드 5개에 향수 브랜드 1개가 입점해 있고 판매 중인 아이템 수는 약 1,300개에 달한다. 이 가게는 할인율이 매우 큰 데다 특가 아이템 등도 있으니 원하는 물건을 발견했다면 고민 말고 구매하도록 하자.

시즌 상품 등은 할인율도 더 커진다. 원하는 아이템이나 좋아하는 색이 남아 있다면 럭키! 백화점 한정품, 키트, 크리스마스 세트 등도 시기를 잘 맞추면 싸게 구매할 수 있다. 직접 사용할 용도로는 스킨, 파운데이션, 선물용으로는 보기에도 귀엽고 할인율도 높은 큰 화장품을 사가는 사람이 많다.

기능적인 가방을 취급하는 ‘LeSportsac’에서 인기인 것이 숄더백이다. 여기서는 과거에 발매된 디자인이 판매된다. 일반 샵에 비해 다양한 디자인이 진열돼 있다. 샵에서는 더이상 취급하지 않는 물건을 아울렛에서 만날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이 일본 한정 발매 상품. 이는 2018년에 발매된 인기 스타일리스트 가자마 유미에 씨와의 스페셜 콜라보레이션 시리즈. 그레이트 데인에서 모티브를 따온 시크한 가방은 기능성에 초점을 맞췄다. 화장품 파우치, 여행용 보조백 등 사용하기 편한 아이템으로 가득하다.

도쿄 스미다구에서 탄생한 신발 브랜드 ‘SCOTCH GRAIN’. 이 가게에서는 혈관 흔적이나 상처, 주름이 있는 부위의 가죽을 사용한 아울렛 한정품이 판매된다. 가죽에 난 상처들은 프로가 아니라면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작은 상처들이다. 겉보기에는 아무런 문제도 없다. 정규 신발과 똑같은 공정을 거쳐 제작되는 신발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이 가게의 신발은 밑창 부분이 인솔, 스펀지, 아웃솔 3중 구조로 이뤄져 있다. 신발을 신으면 가죽이 발 모양에 맞춰 패이면서 발을 감싸 안는 구조. 굽과 밑창 수리도 가능해 오래도록 신을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매우 인기가 높은 브랜드다. 전문가가 하나씩 손수 만든 메이드 인 재팬 구두가 아울렛 가격으로 살 수 있다는 것은 큰 매력이다.

일본 타올의 발상지인 오사카 센슈에서 탄생한 타올 브랜드 센슈 타올의 조합 직영점 ‘센슈 타올관’. 직영점이니 만큼 종류가 풍부하며 신제품 입고도 빠르다. 센슈 타올의 특징은 ‘아토자라시’라고 불리는 제법. 마지막 공정에서 수건을 깨끗이 씻어내기 때문에 처음부터 흡수성이 높다. 구매한 직후부터 대활약을 기대할 수 있다.

인기 타올 ‘센슈 미인’은 특수한 실을 사용해 매우 가볍고 흡수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세탁을 하더라도 부드러운 촉감과 폭신함은 그대로다. 사이즈는 3종류. 색도 황록색, 청자색 등 6가지 일본 전통색을선택할 수 있어 선물용으로도 제격이다. 푸드코트 안에 있어 장소를 찾기가 조금 어렵기는 하지만, 품질 좋은 센슈 타올을 한자리에서 구경할 수 있으니 꼭 한 번 가게에 들려보길 바란다.

다양한 ‘킷캣’을 판매하는 가게 ‘킷캣 기프트샵’. 기본 상품 이외에 ‘지역 특산 시리즈’ 및 파티쉐가 감수한 ‘킷캣 쇼콜라토리’ 등 기간 한정 상품을 포함해 기본적으로 40여 개의 상품을 취급한다. 알록달록한 포장지가 진열된 매장은 보기만해도 즐겁다. 사이즈도 가격도 적당해서 선물로도 인기가 높다.

전체 상품 중에서 1, 2위를 다투는 인기 상품이 니혼슈와 매실주를 사용한 ‘킷캣’이다. 술 내음을 남기고 수분만을 날려버린 가루를 섞어 좋은 향기가 나는 상품이다. 그 밖에도 인기인 말차 시리즈 등 다양한 맛이 있어 직접 맛보기 위한 용도로 사고싶어질 터다.

쇼핑을 하다가 맛있는 음식도 즐기도록 하자. ‘린쿠 프리미엄 아울렛’에는 두 곳에 푸드코트가 있고, 다양한 음식점과 카페가 들어서 있다. 아울렛을 떠나기 전에 식사를 할 수 있는 것도 이곳의 매력이다.

하와이안 햄버거 레스토랑인 ‘KUA`AINA’는 가게가 문을 열기 전부터 사람들이 줄을 설 정도로 인기인 가게다. 하와이 분위기가 물씬 나는 가게에서 햄버거나 샌드위치를 즐길 수 있다. 인기 메뉴는 햄버거. 용암석을 깐 그릴에서 촉촉하게 구워 낸 소고기 100%의 패티. 볼륨감이 끝내주는 메뉴다.

가장 인기 있는 ‘아쓰기리 체다 아보카도 버거’에는 두껍게 썬 체다 치즈에 잘 익은 아보카도를 듬뿍 얹었다. 런치 세트를 주문하면 감자와 음료도 나와 배불리 먹을 수 있다. 외국인을 위한 다언어 메뉴(영어, 중국어)도 있다. 메뉴에 사진이 있어 손가락으로 가리켜 주문하는 손님도 많다고. 쇼핑을 하다 팬케이크 등 디저트를 먹기도 좋고 감자와 음료를 시켜 티 타임을 즐길 수도 있다.

와쇼쿠 및 덴푸라를 먹을 수 있는 ‘마메토라’. 국산 쌀과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다. 가게 안은 아주 넓고 어린이용 의자도 있어 가족끼리 식사를 하기에도 좋다. 다언어(영어, 중국어, 한국) 메뉴 대응도 가능하다. 외국인은 사진을 손가락으로 가리켜 주문하는 경우도 많다. 이곳은 디스플레이 메뉴가 아름다운 가게. 점심 때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면서 메뉴 사진을 찍기 때문에 지루할 틈이 없다.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기인 메뉴로는 규카츠, 스키야키와 같은 소고기 메뉴에 장어 덮밥, 덴푸라 등등이 있다. 그 중에서도 인기인 메뉴는 ‘하미다시 텐동’. 그 이름 그대로 그릇에 다 담기지 않을 정도로 큰 덴푸라가 밥 위에 얹혀 있다. 덴푸라 종류는 새우, 붕장어, 보리멸, 오징어, 단호박 등 전부 9종류다. 제철 해산물과 채소를 맛볼 수 있는 풍성한 메뉴다.

쇼핑, 음식 모두 만족스러운 ‘린쿠 프리미엄 아울렛’. 바다에서도 가까워 석양이 아름다운 장소로도 유명하다. 바다가 보이는 전망대에서는 간사이국제공항도 보인다. 쇼핑을 하다 잠시 들러 구경해보도록 하자.

Text by:Niki Shige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