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유칸

태평양을 둘러싼 '환태평양 화산대(링 오브 파이어)'와 수많은 생명체가 서식하는 지역 '환태평양 생명대(링 오브 라이프)'의 바다를 거대한 수조로 재현한 세계 최대급 수족관. 약 620종의 생물 3만 마리를 상설 전시하고 있다. 1990년 7월 개관하였으며, 2018년 9월에는 누계 관람객 수 7,500만 명을 기록했다. 최대 명물은 고래 상어가 유유히 헤엄치는 거대한 수조 ‘태평양’. 밤 5시 이후에는 깊고 푸른 바다에 달빛이 스며드는 듯한 분위기의 ‘밤의 가이유칸’에서 생물들의 야간 생태를 엿볼 수 있다.

・컬러풀한 열대어들이 반겨주는 아쿠아 게이트
관람객 눈에 처음 들어오는 것은 터널형 수조 ‘물고기의 통로, 아쿠아 게이트’이다. 관람객들은 투명한 터널을 지나 온통 파란색으로 물든 세계로 접어든다. 색색깔의 열대어, 꽃돔, 카우노즈레이 등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다.

・고래 상어와 만나는 거대한 수조
가이유칸의 하이라이트이자 메인 심벌인 깊이 9미터, 최대 길이 34미터, 수량 5400톤의 거대한 수족관 ‘태평양’. 고래상어나 가오리, 전갱이 등의 회유어들이 자유롭게 이동하는 실제 태평양의 웅장한 광경을 떠올리게 한다.

・해파리가 유유히 떠다니는 포토제닉한 공간
2018년 3월에 리뉴얼한 ‘해파리 은하’도 인기 구역 중 하나이다. 칠흑으로 칠해진 벽과 바닥에 해파리가 떠올라 유유하게 떠다닌다. 마치 우주 속 은하계에 있는 듯한 분위기로, 해파리들의 투명한 매력, 부유감의 미학을 느낄 수 있다.

・생물들이 내는 소리나 체취를 통해 그들이 사는 세상을 체감할 수 있는 ‘신 체감 공간’
4층에 위치한 ‘신 체감 공간’에는 고리무늬 물범을 만날 수 있는 북극권 구역, 바위뛰기 펭귄이 있는 포클랜드 제도(말비나스) 구역, 국내 최대급의 체험 수조에서 상어, 가오리를 만지며 교감할 수 있는 몰디브 제도 존이 있다. 이곳에서는 바다 생물들을 직접 보고 만지며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