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가타이샤

나라에 헤이조쿄가 창건되었을 때, 이바라키현의 가시마에서 다케미카즈치노 미코토(武甕槌命)를 맞이하고 수도를 지키는 수호신으로 모시며 768년에 신전이 건립되었다. 전국에 위치한 약 3000곳의 가스가 신사의 총본사로, 황실에서 서민층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신앙을 모으고 있다. 미카사산 일대가 경내에 해당하며, 본청 이외에도 산중에는 다양한 효험이 있는 신사가 자리하고 있다. 4동의 본전이 가로 일렬로 이어진 구조로, 가스가 구조의 형식을 지금까지도 충실히 전하고 있다. 창건 이후, 본전은 대규모 수리를 거듭했고 현재의 본전은 2016년 가을에 제60차 대규모 수리를 완료한 것이다. 2018년에는 창건 1250년을 맞이했다. ‘고도 나라의 문화재’ 중 하나로서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인생의 고난에서 지켜주고 복을 주는 ‘와카미야 15신사 순례’
가스가타이샤에는 본사의 4곳 외에도 섭사(摂社), 말사(末社)를 포함해 총 62곳의 신사가 있다. 이 중에서도 인생의 고난에서 지켜주는 와카미야를 중심으로 15곳을 둘러보는 ‘와카미야 15신사 순례’ 등에 참가할 수 있다.

・연애의 신으로 알려진 다이코쿠신 부부에게 주걱 봉납
오쿠니누시노 미코토와 스세리비메노 미코토 부부를 모시고 있는 ‘메오토 다이코쿠샤’. 다이코쿠신 부부를 모시는 일본에서 유일한 신사로, 부부 관계 원만, 연애운의 신으로서 절대적인 신뢰를 받는다. 에마(소원판) 대신 주걱에 소원을 적어 봉납한다. '와카미야 15신사 순례'도 이곳에서 참가할 수 있다.

・역사의 무게와 장엄함을 느낄 수 있는 '가스가타이샤 국보전'
2016년 10월에 리뉴얼한 ‘가스가타이샤 국보전’에는 가스가타이샤가 소장한 국보, 중요 문화재 등이 전시되어 있다. 헤이안 시대부터 보존되어 온 와카미야 신사의 예제 ’가스가 와카미야 온마쓰리’에서 쓰이는 일본 최대의 다다이코(북), 가스가타이샤 창립의 역사를 그린 ’녹만다라(鹿曼荼羅)’와 두루마리 그림 등 1250년 역사의 무게가 느껴지는 신성한 보물들을 찾아볼 수 있다.

・만엽집의 식물을 현대에 전하는 ‘만엽 식물원’
본청의 서편으로 약 3만 평방미터의 부지에 펼쳐진 ’가스가타이샤 신원 만엽 식물원’에서는 만엽집에서 노래한 약 300종의 식물이 재배되고 있다. 원내 중앙부의 연못 위 무대에서는 5월 5일과 11월 3일에 만엽 아악회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