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로아카메아오야마 국정공원으로 지정된 미우네산은 야마토, 이세에 걸친 해발 1,235m의 산으로 일본의 명산 300선에도 선정되었다. 미우네산은 초여름의 흰철쭉, 가을의 단풍, 겨울의 무빙 등 계절마다 다양한 표정을 보여준다.

특히 1~3월의 혹한기에는 환상적인 ‘무빙’을 볼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상고대’라고도 하는 ‘무빙’은 기온이 빙점 이하일 때 나뭇가지 등에 안개가 눈과 같이 얼어 있는 현상을 말한다.

미우네산은 간사이권에서 접근성이 좋고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수월하게 오를 수 있다. 그래서 ‘겨울 등산’을 시작하려는 분들이나 ‘가족과 친구들을 데리고 등산을 가고 싶다’는 분들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은 산이다.

무빙 시즌에는 자녀를 데리고 온 가족이나 등산이 취미인 젊은 여성들부터 등산 애호가, 인생 샷을 노리는 카메라맨까지 다양한 이들이 이 산을 찾는다. 이 시기에만 약 1만명의 등산객이 찾는다고 한다.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새하얗게 빛나는 무빙 터널 속을 걷다 보면 투명한 은빛세계가 펼쳐진 느낌이다. 산 정상에서 미에현 쪽으로 조금 내려간 곳에 있는 나지막한 고개 핫초다이라는 탁 트인 스팟으로 이곳에서 바라본 풍경은 절경 그 자체다.

최근에는 기상여건이 잘 갖춰지면 산 정상 부근의 전망스팟에서 후지산이 보인다고 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우네산은 해발 1,235m로 산 정상까지는 왕복 약 11km의 거리로 약 4~5시간(물론 개인차는 있다)이 소요된다. 겨울철에 오른다면 방한구와 아이젠 등 등산장비는 필수다. 출발과 도착지점은 ‘미쓰에 청소년 여행촌’이다. 이곳을 메인 행사장으로 하여 무빙을 즐길 수 있는 ‘미우네산 무빙 마츠리가’ 1월 23일(토)~2월 21일(일)의 토･일･공휴일(제 11회)에 미츠에무라관광협회의 주최로 열린다.

예년이라면 처음에는 입산 허가와 떡국을 대접하며, 최종회는 클린 캠페인과 커피를 제공하며, 감주를 제공하거나 떡메치기 대회가 끝난 후에 떡을 나눠주는 날도 있었다.

2021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대책을 위해, 음식물의 판매는하지 않으며, 2월 11일(목·축일)에는 떡의 배포가 예정되어 있지만, 식사 공간이 아니기 때문에 테이크 아웃이다.

그 밖에도 특산품 등을 판매하는 코너가 있으며, 앞으로는 등산횟수에 따라 배지 등도 증정할 예정이라고 한다.

마츠리가 열리는 날은 인근 역인 긴테츠 오사카선 하이바라 역부터 미츠에 청소년 여행촌까지 나라교통 임시 직통버스 ‘무빙호(무효-고)’가 운행되므로 겨울철의 접근성도 매우 좋다. 등산객에게는 미치노에키* ‘이세혼카이도 미츠에’에 있는 미츠에 온천 ‘히메시노유’의 입욕 할인권을 증정하는 외에도 히메시노유의 셔틀버스 이용객에게는 오리지널 타올을 증정하는 등 특전이 있다

*미치노에키… 길 위의 역이라는 뜻으로 일반도에 있는 휴게소 겸 지역정보를 알리는 시설

등산객에게만 허락된 절경, 따스한 환대, 그리고 천연온천 속에서 심신이 힐링되는 체험을 원한다면 망설이지 말고 ‘미우네 무빙 마츠리’에 가보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의 향후 상황에 따라 개최가 중지 · 변경될 수 있다.
※ 등산 신고서를 제출하고, 등산시에는 겨울산 장비를 반드시 착용하고, 각자 쓰레기는 반드시 가지고 돌아가야한다.
※ 조금이라도 컨디션이 좋지 않을 경우, 등산날짜의 검토를 부탁.
※ 전 과정에서 '3밀접'를 피하고 마스크의 사용, 손 소독 접촉 확인 응용 프로그램(COCOA)의 활용을 부탁.

Text by:WESTPL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