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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아스카 시대의 수도었던 나라현, 아스카 마을을 자전거 투어로 돌아보자!

일본의 아스카 시대의 수도었던 나라현, 아스카 마을을 자전거 투어로 돌아보자!

공개 날짜: 2020.02.18
업데이트 날짜: 2020.10.06

지금으로부터 약 1400년전 아스카 시대에 일본의 중심은 현재 나라현 아스카 마을에 있었다. 당시의 번영을 잘 나타내는 고분이나 고대 유적이 점재한 아스카 마을을 관광하고자 한다면 자전거를 사용해 돌아볼것을 추천한다. 그래서 이번에는 긴테츠 아스카역 앞의 자전거 대여점에서 자전거를 빌려 고대의 숨결이 감도는 역사 명소를 돌아보고 왔다.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도 빼 놓을 수는 볼거리! 그럼 지금부터 함께 그 역사의 숨결을 느껴보도록 하자.

아스카역에 도착하면 저렴하고 편리한 관광을 위해 소책자를 구입하자

아스카 마을까지는 나라의 중심지 긴테츠 나라역에서 긴테츠 전철을 타거나(약 1시간) 오사카아베노바시 역에서 긴테츠 특급 또는 급행 전철로 아스카역까지 이동하는 방법이 있다(약40분). 역 앞 광장으로 나오면 먼저 ‘아스카비토노야카타’에 들르자. 아스카 마을을 저렴하고 편리하게 돌아볼 수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왼쪽 안쪽에 보이는 건물이 아스카역, 오른쪽 건물이 ‘아스카비토노야카타’.
▲관내에서는 관광 정보 이외에도 아스카 시대에 있었던 사건들을 영상으로 알기 쉽게 소개하고 있다. 그밖에 선물이나 굿즈도 판매하고 있다.

아스카비토노야카타’에 들러야 하는 주된 목적은 ‘아스카 왕국 패스포트’(부과세 포함 100엔)을 구입하는 데에 있다. 마을 안의 관광 명소를 효율적으로 돌아볼 수 있는 루트나 명승 고적에 관한 설명이 있는 소책자로 관광 시설이나 절, 신사 등의 할인권도 첨부돼 있다. 저렴하고 편리한 관광을 위해 꼭 필요한 책자인 셈이다.

▲들고 다니기 편한 사이즈의 ‘아스카 왕국 패스포트’.
▲아스카 마을의 각 관광 명소에는 기념 스탬프가 설치돼 있다. 이 곳의 첫 번째 스탬프를 패스포트에 찍어 보자.
  • 아스카비토노야카타
    飛鳥びとの館
    • 주소 나라현 다카이치군 아스카무라 코시 6-3
    • 전화번호 0744-54-3240
    • 개관시간 8:30~18:00 (계절에 따라 변동됨)
      정규휴일 연말연시

아스카 마을의 일대는 ‘국영 아스카 역사공원’으로 지정되어 ‘다카마츠즈카 주변 지역’, ‘이시부타이 지구’등, 5개의 지구로 나뉘어 있다. 지역이 넓으니 도보 보다는 자전거 등으로 돌아 보는 것을 추천한다. 자전거는 역 앞의 ‘아스카 렌탈 사이클(아스카역 앞 영업소)’에서 빌리면 된다. 아스카 마을은 완만한 언덕길이 많은 구릉 지대이기 때문에 전동 자전거가 편리하다.

▲왼쪽이 전동 자전거, 오른쪽이 일반 자전거. 일반 자전거의 사이즈는 어린이용부터 어른용까지 5종류가 준비돼 있다.

렌탈 요금은 1일이용 기준 일반 자전거가 평일 900엔, 토/일/공휴일 1,000엔이며 전동 자전거가 일률적으로 1,500엔이다(모두 부과세 포함). 영업 시간은 9:00~17:00 이니 반납 시간에 주의 하도록 하자.

▲이곳에서 바로 ‘아스카 왕국 패스포트’를 이용하자. 1대에 100엔 할인.
▲아스카 렌탈 사이클에서 받은 지도. 왼쪽 아래에 있는 아스카역에서 동쪽에 있는 ‘이시부타이 고분’방향으로 향한다. 루트를 확인하고 자 출발! (이미지 제공 : 아스카 렌탈 사이클)
  • 아스카 렌탈 사이클 (아스카역 앞 영업소)
    明日香レンタサイクル(飛鳥駅前営業所)
    • 주소 나라현 다카이치군 아스카무라 코시 13-1
    • 전화번호 0744-54-3919
    • 영업시간 9:00~17:00
      정규휴일 연중무휴

먼저 ‘다카마츠즈카 고분’으로! 아스카 미인을 만나러 가자

첫 번째로 향할 곳은 역 앞 광장에서 자전거로 약 10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 ‘다카마츠즈카 고분’과 ‘다카마츠즈카 벽화관’이다. 신록이 우거진 나무들과 논 밭의 풍경을 바라보며 힘차게 페달을 밟고 달려가 보자. 시원한 바람은 정말이지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이 곳은 ‘국영 아스카 역사 공원’의 ‘다카마츠즈카 주변 지구’. 옆으로 길게 뻗은 잔디밭 광장을 바라보며 사이클링을 즐기자.

1962(쇼와 37)년, 마을 사람이 생강을 저장하려고 흙을 파다가 발견한 곳이 다카마츠즈카 고분이다. 694 (지토8)년~710(와도3)년에 걸쳐 건조된 둥근 형태의 2단식 원분이다.

무덤 안에 묻힌 인물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텐무 천황의 태자, 야마토 조정의 대신을 역임한 ‘이소노카미노마로’, 조선반도에서 온 왕족의 무덤, 이렇게 3가지 설이 있다.

▲하단 직경 23m, 상단 18m, 높이 5m. 생각 보다 큰 규모의 고분.

고분의 내부는 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972(쇼와 47)년 고고학 조사에 의해 관이 있던 방에서 극채색 벽화가 발견되었다. 실제 벽화는 보존과 연구라는 명목 하에 다른 시설로 옮겨져 있으나 고분 옆의 ‘다카마츠즈카 벽화’에는 벽화의 정교한 레플리카(복제품)가 전시되어 있다. 그럼 어떤 작품들이 있는 직접 가보도록 하자.

▲다카마츠즈카 벽화관 입구.

동서남북 각각의 벽에는 중국 신화의 4신인 현무(북), 청룡(동), 백호(서), 주작(남) 등의 벽화가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남쪽 벽에 그려진 주작은 도굴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벽화관에는 사방에 그려진 벽화의 모사도를 시작으로 도굴을 면한 부장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관내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지만 이번에는 특별히 촬영을 허가해 주었다.

▲관내에는 발견된 당시의 모습을 충실히 재현한 ‘현상모사’(사진 오른쪽)와 일부를 복원하여 보기 편하게 만든 ‘복원모사’(사진 왼쪽)가 전시되어 있다.
▲4신 이외에도 남녀의 군상이나 천장에는‘성숙도’가 그려져 있다(히츠키라 불리는 현재의 남두육성 등, 28가지의 다른 별자리가 있다).

다카마츠즈카 고분이 일약 유명세를 타게 된 이유는 벽면에 그려진 남녀의 군상에 있다. 그 중에서도 선명한 색채와 우아하고 아름다운 여성(4인)의 모습은 ‘아스카 미인’으로 주목을 받게 되었다.

▲넉넉한 극채색의 의상을 입은 4인의 아스카 미인들(복원품).

여성들의 숨결, 웃음 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일까. 1400년 전이 가깝게 느껴지는 것 같다.

  • 다카마츠즈카 벽화관
    高松塚壁画館
    • 주소 나라현 다카이치군 아스카무라 히라타 439
    • 개관시간 9:00~17:00 (입관은 16:30까지)
      휴관일 12월 29일 ~1월 3일
      관람료 성인 300엔, 대학/고등학생 130엔, 중/초등학생 70엔 (모두 부과세 포함)
      ※아스카 왕국 패스포트로 할인 적용 가능

귀여운 모습과 달리 무서운 전설이 있는 ‘가메이시’

아스카 마을에는 고분이나 유적 이외에도 ‘사카후네이시’, ‘마나이타’등, 전설만이 남아 있는 수수께끼의 거석이 점재하고 있다. 다카마츠즈카 고분에서 자전거로 약 15분 정도 거리에 있는 ‘가메이시’(거북이 돌)도 그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아제미치(논과 논 사이의 좁은 길)를 따라 가다 보면 가메이시가 눈에 띈다. 겉모습이 거북이와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가메이시는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큰 돌로 전방에는 얼굴 모양의 조각이 새겨져 있다. 처음에는 얼굴이 북쪽을 향하고 있었다고 하나 현재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남쪽을 향하고 있다. 얼굴이 서쪽을 향했을 때는 야마토노쿠니 일대(현재 나라분지)가 진흙 바다에 잠긴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신장 165cm의 필자 보다 큰 높이! 안길이4m, 폭2m, 높이 2m 정도.

여유롭게 햇볕을 쬐고 있는 듯한 온화한 표정과 달리 무서운 전설이 있는 가메이시. 이대로 방향을 바꾸지 않고 평온한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길 바래 보자.

  • 가메이시
    亀石
    • 주소 나라현 다카이치군 아스카무라 가와하라
    • 견학자유
      0744-54-3240 (아스카 관광 협회)

일본 최대규모의 ‘이시부타이 고분’

가메이시에서 자전거로 약 15분 정도 달리면 일본 최대 규모의 방분(네모 무덤) 이시부타이 고분에 도착한다. 아스카 시대의 실력자로 ‘쇼토쿠 타이시’(성덕태자)와 동시대를 살았던 ‘소가노 우마코’가 과거 이 부근에 거주했던 점, 그리고 거대한 무덤에 묻힌 기록이 남아 있는 점 등을 근거로‘우마코노하카’(우마코의 무덤)라고도 부르고 있다.

▲이시부타이 고분의 견학은 유료이기 때문에 입구에서 요금(성인 300엔, 고등학생~초등학생 100엔, 모두 부과세 포함)을 내야 부지 내로 들어갈 수 있다.

대개의 고분에는 성토 작업이 되어 있지만 이시부타이 고분은 거대한 횡혈식석실(외부로 연결된 통로가 있으며 시신을 보관하는 돌로 만들어진 방)이 노출된 독특한 형태를 갖추고 있다. 천장석의 윗면이 넓고 평평한 모습이 마치 무대와 흡사하다 하여 예부터‘이시부타이’(돌무대)라 불리고 있다.

▲이시부타이 고분은 가까이서 보면 그 크기에 더욱 놀라게 된다.

가장 윗 부분에 있는 2개의 큰 돌은 왼쪽(북쪽)이 64t(추정), 오른쪽(남쪽)이 77t(추정)으로 그 무게가 상당하다. 그리고 고분을 구성하는 돌들(30여개)의 총 중량은 약 2,300t 이라고 한다.

만들어진 시기는 7세기 초로 추정되고 있으며 거대한 돌을 크레인 등의 운반 기계가 아닌 사람의 힘으로 운반하던 시대다. 이시부타이 고분만 보더라도 당시의 토목, 운반 기술의 뛰어남을 엿볼 수 있다.

▲가까이 다가가 돌 틈으로 안을 들여다 보자. 어느정도 깊이가 있는 큰 공간이 보인다.

사실 이시부타이 고분은 안으로 들어갈 수가 있다. 그럼 한 번 들어가 보도록 하자.

▲남쪽에는 이시부타이 내부로 연결된 ‘연도’(고분의 입구와 현실을 잇는 통로)가 있다.
▲입구의 높이는 약 2m 정도.

내부는 ‘현실’이라 하여 과거에 관을 보관하던 방을 일컬어 말한다. 실내의 높이는 약 4.8m, 안길이는 약 7.6m, 폭은 약 3.5m 이며 천장 윗부분에 있는 돌이 이시부타이 고분의 가장 상부에 있는 큰 돌이다. 돌과 돌 사이의 틈으로는 햇빛이 희미하게 들어온다.

▲‘혹시나 무거운 큰 돌들이 떨어지면 어쩌지’하는 불안한 마음에 들어갔지만 돌에 둘러싸여 있는 사이에 마음이 진정되는 신기한 공간.

발굴 조사 당시, 석관은 발견되지 않았고 석관의 부서진 조각만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봄이 되면 이시부타이 고분의 주위는 벚꽃의 핑크빛으로 물든다. (사진 제공 : 아스카 마을 교육 위원회)

이 유명한 이시부타이 고분을 실제로 보면 큰 돌의 역동적인 모습에 압도될 뿐 아니라 현실의 비장하고 엄숙한 분위기에 신비적인 파워를 얻는 듯한 기분이 들 것이다.

  • 이시부타이 고분
    石舞台古墳
    • 주소 나라현 다카이치군 아스카무라 시마쇼 133
    • 입장시간 8:30~17:00 (접수 16:45까지)
      정규휴일 연중무휴
      입장료 일반 300엔, 고등학생~초등학생 100엔, 미취학아 무료 (모두 부과세 포함)
      ※아스카 왕국 패스포트 할인 적용 가능
      0744-54-4577 (아스카무라 지역진흥공사)

이시부타이 근처에서 고대쌀을 맛볼 수 있는 ‘농촌 레스토랑 유메이치쟈야’

유적 탐방을 하며 고대 시대 푹 빠진 마음을 잠시 뒤로 하고 런치로‘고대쌀’을 먹어 보기로 했다. 고대쌀이란 원종 야생벼의 특징을 이어 받은 쌀을 말한다. 쇼토쿠타이시도 먹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고대쌀을 이시부타이 고분에서 도보 약 5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한 ‘농촌 레스토랑 유메이치쟈야’에서 맛볼 수 있다.

▲레스토랑은 관광 거점‘아스카노 유메이치’의 2층에 있다.
▲건물 1층에서 올라갈 수 있지만 이시부타이 고분 쪽 광장에서 경사면을 따라 직접 2층으로 갈 수도 있다.
▲넓은 가게 안에는 크고 작은 테이블이 약 45석. 밖의 테라스에도 테이블이 8석있다. 테라스에서는 반려 동물과 함께 식사가 가능하다.

‘이 지역 주부가 만든 수제 요리가 맛있는 집’이라는 평판이 자자한 이 곳의 추천 요리 ‘고대쌀 상’(부과세 포함, 1,080엔)을 주문해 보았다.

▲먼저 카운터에서 주문과 계산을 끝내고 자리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음식이 도착한다. 사진의 요리가 ‘고대쌀 밥상’.

고대쌀을 중심으로 일본식 닭튀김, 이 지역 제철 채소를 사용한 일본식 조림, 수제 생강 조림, 무침 반찬, 그리고 디저트로 지역 브랜드 딸기 아스카 루비 등, 7가지의 음식이 제공된다.

▲古代米有紅米、黑米及綠米等類型,「農村餐廳 夢市茶屋」是提供紅米與黑米所調和炊煮而成的米飯。

고대쌀은 입에 넣으면 찰진 맛과 함께 살짝 느껴지는 톡톡 터지는 듯한 식감, 그리고 단 맛이 특징이다. 그리고 고대쌀과 함께 손님들에 인기가 있는 것이 바로 수제 ‘고도후’다.

▲ます 두유와 요시노 갈분으로 만든 아스카 ‘고도후’(두부의 한 종류). 젓가락으로 자르려 하면 두부의 강한 탄력에 놀랄 수도!

끈끈한 식감과 깊은 맛의 고도후는 한 입 넣으면 술술 목 안으로 넘어 간다. 단품이나 선물로는 판매되지 않기 때문에 고대쌀 상을 주문해야 만 먹을 수 있다. 이곳 손님들에게 무척이나 인기가 높은 두부다.

그 밖에도 인기 메뉴 ‘고대쌀 카레’(부과세 포함, 860엔)나 고대쌀 주먹(2개, 부과세 포함, 360엔) 등, 다양한 수제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기회가 되면 꼭 먹어 보길 바란다.

▲1층에서는 이 지역의 신선한 채소, 과일, 수제 가공식품 등 다양한 지역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이 쪽도 꼭 들러 보길 바란다. (사진제공:아스카노 유메이치, 유메이치쟈야)
  • 농촌 레스토랑 유메이치쟈야
    農村レストラン 夢市茶屋
    • 주소 나라현 다카이치군 아스카무라 시마쇼 154-3
    • 영업시간 11:00~16:00(토, 일요일은 17:00까지)
      정규휴일 연말연시

▲녹음이 우거진 자연과 바람이 상쾌한 이시부타이 고분의 주변 풍경

조금 더 이동하여‘아스카데라’로 가보자.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과 불상을 눈 앞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이시부타이 고분에서 자전거로 약 15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 ‘아스카데라’까지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 곳은 불교를 보호하던 소가노 우마코의 발원으로 약 8년에 걸쳐 596(스이코 4)년에 창건된 일본 최초의 본격적인 불교 사원이다.

▲아담한 절이지만 ‘일본 최초’가 여기저기에 깃들어 있다.

창건 당시는 탑을 중심으로 3개의 금당이 배치되어 있었으며 바깥쪽으로는 회랑이 둘러싸인 대규모 사원이었다. 조영(신전이나 사찰을 짓는 일)에는 조선반도의 백제에서 온 많은 기술자들이 연관돼 있었다. 대륙으로부터 불교가 전파되면서 불교와 관련된 기술이나 미술 등, 당시 아시아의 최신 문화가 일본에 퍼져 각지의 사원 조영에 영향을 끼쳤다. 참고로 일본에서 처음으로 지붕에 기와가 사용된 곳도 이 곳 ‘아스카데라’라고 한다.

▲아름다운 모습의 본당. 가마쿠라 시대에 절의 대부분이 소실되어 현재의 본당은 에도 시대에 재건한 것이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불상인 석가여래좌상, 통칭 ‘아스카 다이부츠’는 이 본당 안에 있다. 아스카 다이부츠는 여성 최초로 천황이 된 스이코 천황이 쇼토쿠타이시 및, 소가노우마코 에게 명하여 만든 불상이다. 제작은 당시의 명공 ‘구라츠쿠리노 토리’가 하였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불상 아스카 다이부츠. 약 15t의 동을 사용한 높이 약 3m의 불상. 제작 당시는 전신에 약 30kg의 황금이 도포돼 있었다고 한다.

일본의 다른 불상에 비해 코가 높고 약간 갸름한 얼굴은 조선반도와 중국의 영향이라고 한다.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오른쪽에서 보면 엄격해 보이고 왼쪽에서 보면 상냥하게 보이는 표정이다. 1400년간 같은 장소에 앉아 있는 아스카 다이부츠. 스이코 천황을 비롯하여 수많은 세월 동안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방문하여 참배를 한, 역사가 살아 숨쉬는 곳이 바로 아스카데라다.

▲주지 스님으로부터 아스카데라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이야기가 끝나면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절 안에는 기와를 시작으로 한 다양한 출토품이 전시되어 있다. 견학을 마친 후, 경내 서쪽 문에서 약 70m 정도 이동하면 ‘고린토’가 있다. 별칭은‘이루카노 구비즈카’.

▲‘이루카노 구비즈카’. 반대편에 보이는 ‘아마카시노 오카’에서는 아스카 마을을 한 눈에 전망할 수 있다.

이루카란 이시부타이 고분에 묻힌 것으로 알려진 소가노 우마코의 손자‘소가노 이루카’를 말한다. 아스카데라로부터 남쪽으로 약 500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고쿄’(천황의 거처)‘아스카이타부키노미야’에서‘잇시노헨’(을사의 변)이 일어났을 때,‘나카노오오에노 왕자’와‘나카토미노카마타리’에 의해 참수된 소가노 이루카의 목이 이 곳까지 날아 왔다는 전설이 있다.

그 후, 나카노오오에노 왕자가 ‘대화개신’이라 불리는 정치 개혁을 실행한 일은 너무나 유명하다.

▲아스카데라 주인(찍은 도장)도 받았다. (납경료 300엔)

우리들이 방문한 사이에 수학 여행이나 관광 단체, 그리고 개인 여행객 등, 끊임없이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아스카데라. 교토나 나라의 멋진 사원과 함께 알면 알수록 새롭게 느껴지는 이곳을 꼭 방문해 보길 바란다.

  • 아스카데라
    飛鳥寺
    • 주소 나라현 다카이치군 아스카무라 아스카 682
    • 배관시간 9:00~17:30 (10~3월은 17:00까지)
      ※접수는 배관종료 15분전까지
      배관료 성인 350엔, 고등학생/중학생 250엔, 초등학생 200엔

아스카데라에서 출발 지점의 아스카역까지 돌아가는 데는 자전거로 약 20분 정도 걸린다. 지금은 한가로운 풍경이 펼쳐진 아스카 마을이지만 1400년전에는 천황이 거주하고 정치가 행해지던 현재의 도쿄와 같은 일본의 중심지였다. 아스카 시대 중엽에는 최초의 연호 ‘다이카’가 제정되고 다이카 종반에 왜국에서 일본으로 불리게 되었다.

248번째 연호인‘레이와’가 막을 연 지 얼마 되지 않은 지금, 역사의 역동성을 체감하러 아스카 마을에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

※기사공개 당시의 정보입니다.
※가격과 메뉴내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특별히 기재된 것 이외에는 모두 세금이 포함된 가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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