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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의 숨겨진 명소 여행 - 미야마 가야부키노사토 주변에서 맛봐야 할 로컬 먹거리

교토의 숨겨진 명소 여행 - 미야마 가야부키노사토 주변에서 맛봐야 할 로컬 먹거리

공개 날짜: 2024.01.16

기후현 시라카와고와 나란히 일본의 옛 풍경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지역으로 알려진 교토 미야마 마을. 자연의 은혜를 듬뿍 입은 지역산 먹거리가 풍부한 것도 매력 중 하나다. 채소와 과일, 고기, 물고기 등 산과 밭, 강에서 얻은 진미들이 가득하다. 든든한 식사가 될 만한 메뉴부터 테이크아웃도 가능한 부담 없는 디저트까지, 여행의 타이밍에 맞춰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본 기사는 여행의 주 목적 중 하나가 ‘식도락’으로, 늘 높은 엥겔지수를 자랑하는 현역 투어 컨덕터 시마다 미유가 직접 미야마에 가서 맛보고 온 미야마 가야부키노사토(초가집 마을)를 비롯한 주변의 추천 명물 먹거리를 소개한다. 토종 닭으로 만든 오야코돈부터 미야마 우유로 만든 소프트크림 등 맛보면 분명 엄지척할 일품들이다!

※본 기사는 2023년 11월 취재 당시의 정보를 토대로 작성했습니다. 가격 정보 등이 변동되었을 수 있으니 미리 양지바랍니다.

목차
  1. 사슴고기와 멧돼지 수렵육, 교토 토종 닭 등 미야마의 재료로 만든 명물 요리를 맛보자! ‘레스토랑 가지카소’
  2. 자가재배한 메밀! 그 자리에서 갈아, 면을 뽑고 갓 삶은 메밀국수를 맛볼 수 있는 ‘기타무라’
  3. 가야부키 고민가에서 지역산 재료로 만든 디저트를 즐기는 ‘카페 갤러리 사이카’
  4. 미야마 가야부키노사토에서만 맛볼 수 있는 푸딩! 양계장이 운영하는 ‘Café미란’
  5. 미야마의 재료를 듬뿍 사용한 식사, 디저트를 만끽하자!
미야마 지역 정보

사슴고기와 멧돼지 수렵육, 교토 토종 닭 등 미야마의 재료로 만든 명물 요리를 맛보자! ‘레스토랑 가지카소’

사슴고기와 멧돼지 수렵육, 교토 토종 닭 등 미야마의 재료로 만든 명물 요리를 맛보자! ‘레스토랑 가지카소’

미야마에 가면 꼭 맛봐야 할 것 중 하나가 수렵육 ‘지비에’다. 산들에 둘러싸인 미야마는 지비에가 유명한 지역으로 사냥꾼이 잡아 정성껏 손질한 신선한 수렵육을 맛볼 수 있다. 그런 미야마의 수렵육과 토종 닭, 천연 은어 등의 재료로 만든 요리를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이 숙박시설과 캠프장 등이 병설된 복합시설 ‘미야마 마을 자연문화촌’ 안에 있는 ‘레스토랑 가지카소(レストラン河鹿荘)’다.

이곳의 사슴고기를 맛볼 수 있는 ‘가에데 고젠’(1,890엔/소비세 포함). 사슴 구와야키, 사슴 로스트, , 밑반찬과 미소시루, 디저트로 구성된 정식이다.

사진 속 요리는 사슴 로스트. 도톰하게 썰었지만 육질이 참으로 연하고, 소나 돼지고기에 비해 지방분이 적어 담백 그 자체. 매운 홍고추를 끼워 간 무즙 ‘모미지 오로시’와 파를 싸서 먹으면 깔끔하게 일본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사슴 구와야키는 고기를 먹는다는 느낌을 강하게 주는 메뉴로 소스 맛이 일품이다. 산초 향이 느껴지는 매콤달콤한 맛으로 소스가 도둑이 따로 없다. 참고로 ‘구와야키’란 고기와 채소를 양념한 다음 구운 요리를 뜻한다. 옛날에는 밭농사를 짓다가 농기구인 괭이(구와) 위에 고기를 올려 구워 먹었기 때문에 구와야키라고 부른다고.

교토 토종 닭 오야코돈 (1,210엔/소비세 포함)도 미야마의 명물

토종 닭은 일반 닭고기에 비해 살이 쫄깃하면서 고기의 감칠맛이 가득 차 있다. 그런 토종 닭과 미야마의 계란, 게다가 쌀까지 맛있으니 맛이 없을 수 없다. 역시 재료가 좋으니 도쿄의 유명 맛집보다도 맛이 좋았다.

가지카소는 인근 식당 중 가장 규모가 큰 편으로 좌석 수가 120석. 단체 손님도 받고 있다. 필자는 원래 지비에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는데, 이곳의 지비에 요리는 잡내가 전혀 나지 않은데다 맛이 워낙 좋아 말끔히 비울 수 있었다.

이 밖에도 사슴고기로 만든 카레와 멧돼지 고기로 만든 전골 보탄나베, 교토 토종닭 스키야키 등 독특한 요리가 많다. 미야마 마을에서 수확한 상수리 열매로 만든 떡이 들어간 팥죽 도치모치 젠자이도 추천한다.

사전 예약이 필요한 메뉴도 있으니 미리 문의하는 것이 좋다. 또 영어 메뉴도 있으니 안심할 수 있다. 다른 곳에서는 맛보기 힘든 오리지널 요리를 다양하게 맛보기 바란다.

  • 레스토랑 가지카소 (미야마 마을 자연문화촌 내)
    レストラン河鹿荘 (美山町自然文化村内)
    • 주소 〒601-0713 京都府南丹市美山町中下向56
    • 전화번호 0771-77-0014
    • ・영업시간
      11:30~15:00 (L.O./14:00)
      17:00~20:00 (L.O./19:30)

      ・정기 휴무
      비정기, 연말연시 ※홈페이지 참조

자가재배한 메밀! 그 자리에서 갈아, 면을 뽑고 갓 삶은 메밀국수를 맛볼 수 있는 ‘기타무라’

자가재배한 메밀! 그 자리에서 갈아, 면을 뽑고 갓 삶은 메밀국수를 맛볼 수 있는 ‘기타무라’

미야마 가야부키노사토에서 식사를 할 계획이라면 자가제면 메밀국수를 먹을 수 있는 ‘기타무라(お食事処きたむら)’를 추천한다. 일본에서 물과 공기가 좋은 곳의 명산품이라면 ‘메밀’이 빠질 수 없다.

기타무라에서는 가게 바로 앞에 있는 미야마 가야부키노사토 안에 있는 밭에서 재배한 메밀로 만든 국수를 제공한다고 한다! 9월경에는 하얗고 자그마한 메밀꽃이 한가득 피어나 장관을 이룬다. 그리고 11월 중순경에는 그 해 수확한 메밀로 만든 그 시기에만 맛볼 수 있는 ‘햇메밀국수’를 제공한다.

기타무라는 자가재배한 메밀을 맷돌로 갈아 매일 갓 만든 국수를 제공한다. 대체로 오픈 시간대부터 11시반까지 가면 타이밍이 잘 맞으면 수타면을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한다(사진 우측 안쪽, 통유리 안 공간에서 작업).

채소 튀김 ‘가키아게’와 닭 튀김이 포함된 ‘덴모리소바’(1,560엔/소비세 포함). 메밀국수 특유의 향긋함이 입 안 가득 퍼지고 매끈한 면발이 목구멍을 술술 타고 넘어간다. 그야말로 순식간에 사라지는 마법이 일어나 양이 부족하다 싶을 정도다.

곁들인 튀김 맛도 일품이다! 개인적으로 가키아게 안에 들어간 베니쇼가(생강 붉은 초절임)가 상큼함을 더해 정말 마음에 들었다.

또 메밀국수에는 미야마의 계란을 사용한 ‘다마고카케고항(날계란 간장 비빔밥)’과 ‘오야코돈’을 세트로 먹을 수도 있다(380엔 추가)! 미야마의 풍요로운 자연 속에서 방목한 닭이 낳은 계란은 미야마를 대표하는 명산품이다.

그런 계란 맛을 가장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메뉴가 바로 ‘다마고카케고항’이라 해서 흰 쌀에 노른자를 얹고 간장을 끼얹어 보았다. 여기에 화룡점정으로 김가루와 파를 얹으면 일본을 대표하는 집 ‘다마고카케고항’ 완성이다.

필자에게 다마고카케고항은 일본을 상징하는 음식 중 하나로 출장지에서 돌아왔을 때 가장 먼저 찾게 되는 음식이다.

정면 현관 앞에는 메밀 밭이 펼쳐져 있고, 그 뒤편에는 유라 강이 흐르고 있어 경치도 그만이다. 날씨가 좋으면 테라스에서 먹어보기 바란다.

  • 오쇼쿠지도코로 기타무라
    お食事処きたむら
    • 주소 〒601-0712 京都府南丹市美山町北揚石19-1
    • 전화번호 0771-77-0146
    • ・영업시간
      10:00~15:00

      ・정기 휴무
      수요일, 연말연시

가야부키 고민가에서 지역산 재료로 만든 디저트를 즐기는 ‘카페 갤러리 사이카’

가야부키 고민가에서 지역산 재료로 만든 디저트를 즐기는 ‘카페 갤러리 사이카’

미야마 가야부키노사토를 산책하다 들르면 좋을 가야부키 고민가 카페 ‘카페 갤러리 사이카(カフェ・ギャラリー彩花)’.

수수공방도 자체 운영하고 있어 홈메이드 경단이 No.1 추천메뉴라는 말을 듣고 주문한 ‘기비코보노 오당고 세트’(700엔/소비세 포함). 수수, 멥쌀, 쑥 3색 경단과 커피 젤리&미야마 우유 소프트크림, 검은콩 차로 구성된 세트메뉴다.

갓 만든 경단은 놀라울 정도로 쫄깃쫄깃하다! 팥소를 취향에 맞게 곁들여 먹어도 좋지만 경단의 풍미가 워낙 좋아 그냥 먹어도 충분하다.

고소한 검은콩 차를 한 모금 마신 후, 미야마 우유로 만든 소프트 크림과 커피 젤리를 맛보면 일품이다. 달달하면서 진한 우유 맛이 느껴지는 소프트크림은 그 심플한 맛이 젤리와도 참 잘 어울린다.

모나카와 팥소 또는 잼이 함께 제공되는 ‘가야부키 소프트크림’(500엔/소비세 포함)은 초가집 모양의 모나카가 깜찍하다. 함께 제공되는 소프트크림은 밀크, 초코, 믹스 중에서 고를 수 있다. 필자는 신상인 밀크×초코 믹스를 선택했다. 그야말로 가야부키노사토다운, 찍사 본능을 부르는 아기자기한 디저트다.

디저트와 차는 물론이지만, 고민가 카페 내부와 카페에서 보이는 바깥풍경도 추천 포인트다. 방석에 과거 일본 가정에서 식탁으로 이던 ‘차부다이’ 테이블, 서랍장, 장지문 등 인테리어 소품들이 레트로 감성을 제대로 자극한다.

툇마루 자리가 비어 있으면 운이 좋은 것이다. 수려한 경관을 바라보며 천천히 차를 음미하자. 실제로 취재 시에도 몇몇 여자손님들이 사진을 찍으며 티타임을 만끽하고 있었다.

야외 테이블과 벤치는 테이크아웃을 할 경우에만 이용할 수 있다(매장 내 취식 메뉴를 주문할 경우 이용 불가). 매장 안보다 메뉴가 제한적이지만 날씨가 좋거나 외부활동하기 좋은 계절에는 테라스석에서 쉬어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카페 갤러리 사이카
    カフェ・ギャラリー 彩花
    • 주소 〒601-0712 京都府南丹市美山町北下牧6
    • 전화번호 0771-77-9038
    • ・영업시간
      10:00~17:00 (L.O./16:30)

      ・정기 휴무
      화요일
      ※달마다 정기휴무가 달라질 수 있으니 자세한 사항은 매장 측에 문의하세요.
      ※주차장 없음, 대형 주차장을 이용하세요.

미야마 가야부키노사토에서만 맛볼 수 있는 푸딩! 양계장이 운영하는 ‘Café미란’

미야마 가야부키노사토에서만 맛볼 수 있는 푸딩! 양계장이 운영하는 ‘Café미란’

미야마 한정 메뉴 Café미란의 푸딩, 이걸 먹지 않고는 절대 돌아갈 수 없다!

Café미란(Café美卵)은 미야마 마을의 양계장이 운영하는 카페 겸 계란 직판장이다. 음료와 젤라토 등의 카페 메뉴 중에서도 신선하고 맛 좋은 계란으로 만든 푸딩은 인터넷 판매 등도 하지 않고 매장 판매만을 고집하고 있다. 수량 한정으로 테이크아웃도 불가하니 미야마의 Café미란에 오지 않으면 절대 먹을 수 없는 디저트다.

심플한 만큼 재료 본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진하면서도 푸근한 단맛이 느껴지는 계란이 입 안에서 부드럽게 녹아들고 쌉쌀한 캐러멜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아무리 배가 불러도 이 푸딩만큼은 분명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이다.

Café미란에서는 자연 방목한 닭이 갓 낳은 귀한 계란을 판매하고 있다. 미야마에서는 어디에 가도 방목란이 있어 계란 덕후인 필자에게는 천국이 따로 없다. 게다가 이곳에서 파는 것은 양계장에서 갓 나온 계란이 아닌가! 다른 짐이나 출장만 아니었으면 사갔을 텐데… 아쉬울 따름이다.

그리고 미야마 우유로 만든 젤라토에는 특이하게도 검은 콩 맛도 있었다. 은은한 고소함이 더해져 일본의 전통을 느끼게 하는 디저트다. 매끄러우면서도 입 안에서 깔끔하게 녹아 여름뿐 아니라 추운 겨울에도 생각날 맛이다.

계란 외에도 마그넷과 엽서, 꽃 한 송이를 꼽을 만한 작은 화병 등 Café미란 한정 잡화류도 판매하고 있어 가야부키노사토를 찾은 기념으로 사가도 좋을 것 같다.

Café미란에서는 기본 푸딩 외에 주말, 공휴일에만 검은콩 두유 푸딩도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또 계절에 따라 매실과 생강 등 제철 재료로 만든 특제 주스도 추천한다.

  • Café미란
    Cafe美卵
    • 주소 〒601-0712 京都府南丹市美山町北上牧42
    • 전화번호 0771-77-0569
    • ・영업시간
      10:00~16:30 (L.O.)

      ・정기 휴무
      월&수요일, 그 밖에 비정기 휴무
      ※달마다 변동이 있으니 매장이나 Facebook을 통해 확인하세요.

미야마의 재료를 듬뿍 사용한 식사, 디저트를 만끽하자!

미야마 가야부키노사토 주변에는 미야마산 재료로 만든 독창적인 먹거리가 많다. 고기와 메밀, 계란 등 이렇게나 다양한 재료를 명산품으로 보유한 지역도 드물지 않을까. 미야마의 매력은 수려한 경관뿐 아니라 먹거리에도 있으니 꼭 만끽해보기 바란다.

※가격 및 정보는 2023년 11월 취재 당시 기준입니다.

Written by:

Miyu Shimada

Miyu Shimada

여행작가×해외여행컨덕터. 직장인대상 교육콘텐츠 기획개발 및 편집담당으로 11년 근무. 학창시절부터 여행에 매료되어 지금까지 세계 약 50개국 150개 이상의 도시를 돌아다닌 여행 마니아. 세계 각지의 맛집을 맛보고, 자연을 느끼고, 세계유산과 역사적 건축물을 보고, 온천을 돌아다니는 것이 삶의 낙으로, 여행에 대한 열정이 커져 여행작가×해외여행 가이드가 되었다. 현재는 연간 100일 이상 해외를 돌아다니며 여행 작가로도 활동중. 여행의 즐거움, 일본의 매력, 세계의 다양한 가치관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인바운드 안내와 여행 작가 취재 등으로 일본 각지를 찾아다니며 정보를 발신하고 있다. X(旧Twitter):@myuu_works

※기사공개 당시의 정보입니다.
※가격과 메뉴내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특별히 기재된 것 이외에는 모두 세금이 포함된 가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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