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는 관광지 교토. 거리가 울긋불긋하게 물드는 단풍 시즌은 봄 벚꽃 시즌 못지않게 인기다. 교토에는 산들이 불타오르듯 붉게 물드는 아라시야마와 매혹적인 빛깔의 단풍나무가 수놓은 절경을 즐길 수 있는 난젠지, 사원과 문화시설이 많은 오카자키 등 단풍 명소가 많다.
가을 별미도 있어 단풍철 교토는 매우 매력적이다. 단풍 명소는 찾는 이가 많지만 혼잡을 피해 객실에서 여유롭게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교토의 유서 깊은 숙소 3곳을 소개하겠다.
1. 프라이빗 가든에서 조용히 단풍을 감상하는 ‘야마시나 백작저택 겐호인’ (오카자키)

‘교토’역에서 택시로 약 20분. 교토의 동쪽에 위치한 오카자키에 있는 ‘야마시나 백작저택 겐호인(山科伯爵邸 源鳳院)’은 1920년에 화족(華族/ 근대 일본에 존재했던 귀족신분) 야마시나 백작이 세운 유서 깊은 일본식 건물이다. 화족의 문화를 전하는 이 유서 깊은 건물은 우아하면서도 화려한 분위기로 비일상 속에서도 모던한 감각을 느낄 수 있다.
객실은 다실을 개조한 별채 ‘신게츠앙’, 객실에서 정원으로 나갈 수 있는 ‘에몬’, 널찍한 ‘가구라야마’, 히가시야마와 정원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히하쿠’, 총 4실이다. 일본 정원 안에 객실이 있어 모든 객실에서 아름다운 단풍을 즐길 수 있다.
단풍을 만끽하고 싶다면 별채 ‘신게츠앙’을 추천하고 싶다. 건물을 통째로 렌트하는 독채형 객실로 프라이빗 가든이 딸려 있어 단풍을 독차지할 수 있다.



단풍은 11월 중순부터 서서히 물들기 시작해 12월 초순까지 절정이다. 가을 단풍 외에도 봄에는 매화나 벚꽃 등 일본의 사계절을 느낄 수 있는 멋진 정원이다.

영어를 구사하는 스태프가 있으며 무료 Wi-Fi도 완비되어 있다. 유니온페이 카드를 포함한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어 고즈넉한 운치를 느끼면서도 쾌적한 스테이를 보장한다.
궁중의상을 착장하는 기술인 에몬도(衣紋道)를 비롯하여 향도와 와카(和歌) 등 궁중문화 관련 행사도 정기적으로 열어 일본의 전통문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것도 이곳만의 매력이다.

겐호인을 이용한 외국인 관광객으로부터는 ‘아름답고 조용한 전통적인 일본정원에서 편히 릴렉스할 수 있었다. 모든 스태프가 서비스 마인드와 친절함으로 맞아줘 이상적인 전통 숙박체험을 할 수 있었다. 나무 향이 나는 온천도 좋았다’는 후기가 올라왔다.
부지 안에 있는 욕실은 욕조에 향이 좋은 삼나무의 일종 고야마키를 사용했다. 욕조에 들어가 여유롭게 정원을 감상하다 보면 여행의 피로도 말끔히 풀릴 것이다.

식사는 조식만 제공하며 육류와 생선을 사용하지 않는 쇼진요리(사찰음식)를 제공한다.
주변에는 헤이안 신궁과 교토시 교세라 미술관, 전통공예품을 전시한 ‘교토시 권업관 미야코멧세’ 등이 있어 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단풍 명소인 에이칸도 젠린지에서도 도보 약 9분 거리로 관광에도 더할 나위 없는 숙소다.
<실시 중인 코로나19대책>
매장・시설 안과 설비 등의 소독・제균・세정/제균・소독액 비치/손님이 들고 날 때마다 소독/매장・시설 안 환기 실시/코인 트레이 이용/가림막 설치/스태프의 마스크 착용・손씻기・소독・가글・체온측정 실시/입장인원과 좌석간격 조정/입장제한, 예약제 실시/몸이 좋지 않은 손님의 입장제한/손님에게 마스크 착용 요청・체온측정 실시/종업원의 객실 서비스(입실) 제한/체크인 간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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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Sakyo-ku Okazaki Hoshojicho 77, Kyoto, Kyoto, 606-8333
지도 보기 -
가까운 역
게아게 역 (도자이선)
도보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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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Sakyo-ku Okazaki Hoshojicho 77, Kyoto, Kyoto, 606-8333
2. 조경의 명인이 빚어낸 작품을 객실에서 즐길 수 있는 ‘난젠지산도 키쿠수이’ (난젠지)

교토시영지하철 도자이선 ‘게아게’역에서 도보 약 7분 거리에 있는 ‘난젠지산도 키쿠수이(南禅寺参道 菊水)’. 원래는 기모노 상인의 별장이었다는 이 곳은 약 820평의 광활한 부지에 조경의 명인이 조성한 일본정원이 자랑거리인 숙소다.
객실은 1, 2층에 총 5실, 전 객실에 무료 Wi-Fi가 완비되어 있다. 모든 객실이 정원 쪽으로 창을 내 단풍이 절정을 맞는 11월 하순경에는 객실과 1층 레스토랑에서도 멋진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일본의 전통 소재를 활용한 객실은 차분한 분위기다. 정원 안에 있는 1층 럭셔리 스위트에는 정원을 내다볼 수 있는 발코니도 있다.
비와 호를 본뜬 연못에는 우아하게 헤엄치는 잉어의 모습도 보인다. 발코니에서는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여유롭게 의자에 앉아 비일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객실에는 미니바 외에 전기포트와 에스프레소 머신도 완비되어 있다. 향이 좋은 로네펠트 홍차와 차 전문점 ‘기온 츠지리’의 녹차 등도 있으니 차를 마시면서 여유로운 한 때를 누려보는 것은 어떨까.
실제로 투숙한 손님으로부터 ‘난젠지와 헤이안 신궁과도 가깝고 주위 환경도 좋다. 일본의 전통적인 숙박시설로 특히 정원의 경치가 훌륭하다. 매우 편히 지낼 수 있었다’는 후기도 올라왔다.
테라스석이 있는 레스토랑과 티 룸에서는 교토 근교의 제철 재료로 만든 일식코스 가이세키 요리와 이탈리안과 프렌치를 베이스로 만든 교토의 양식을 제공한다. 아름다운 정원과 매혹적인 빛깔의 옷으로 갈아입는 나무들을 바라보며 난젠지 명물인 유도후를 메인으로 한 가이세키 요리와 투숙객 한정 조식 등을 맛볼 수 있다. 알레르기는 사전에 요청하면 가능한 대응하고 있다.

호텔 스태프는 일본어만 구사할 수 있으니 번역 앱 등을 이용해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좋다. 결제수단은 유니온페이를 포함한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교토를 대표하는 단풍 명소 난젠지까지는 도보 약 5분. 약 3,000그루의 단풍나무가 물든 모습이 압권으로 ‘단풍의 에이칸도’라 불리는 에이칸도 젠린지까지는 도보 약 10분으로 단풍을 만끽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장소다.
<실시 중인 코로나19대책>
매장・시설 안 환기 실시/코인 트레이 이용/가림막 설치/스태프의 마스크 착용・손씻기・소독・가글・체온측정 실시/입장인원과 좌석간격 조정/입장제한, 예약제 실시/몸이 좋지 않은 손님의 입장제한/손님에게 마스크 착용 요청・체온측정 실시/종업원의 객실 서비스(입실) 제한/체크인 간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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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Sakyo-ku, Nanzenji Fukuchi-cho 31, Kyoto, Kyoto, 606-8435
지도 보기 -
가까운 역
게아게 역 (도자이선)
도보 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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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Sakyo-ku, Nanzenji Fukuchi-cho 31, Kyoto, Kyoto, 606-8435
3. 명소 아라시야마의 단풍도 한 눈에 들어오는 ‘스이란, 럭셔리 컬렉션 호텔 교토’ (아라시야마)

교토를 대표하는 경승지 아라시야마의 호즈 강변에 있는 ‘스이란, 럭셔리 컬렉션 호텔 교토(翠嵐 ラグジュアリーコレクションホテル 京都)’. 아라시야마 죽림까지 도보 10분 이내, 도게쓰교까지는 도보 약 5분의 풍광이 수려한 호텔이다.
스이란에서는 JR 교토 역에서 택시로 무료 픽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외에도 JR ‘사가아라시야마’역, 게이후쿠전철(란덴) 아라시야마선 ‘아라시야마’역, 한큐 ‘아라시야마’역에서 인력거를 이용한 무료 픽업 서비스를 제공한다(편도 1회만・3일 전까지 예약 필요). 인력거는 평소와는 다른 눈높이로 편하게 경치를 감상할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인 어트랙션이다. 시간이 맞는다면 꼭 이용해보기 바란다.

총 39개의 객실은 일본의 전통미를 담은 모던한 객실이다. 이 중 17실은 천연온천을 즐길 수 있는 노천탕이 딸려 있다. 3층에도 천연온천의 프라이빗 스파가 두 군데 있어 투숙객에 한하여 완전 예약제의 가족 노천탕으로 이용할 수 있다(1회 1팀 45분 4,427엔+입탕세 1명 150엔).
단풍이 절정을 맞는 것은 11월 중순부터 12월 초순경. 1층에 12실 있는 ‘유즈노하’의 몇 객실과 ‘교쓰키코토’, 3층의 ‘교쿠토’에는 프라이빗 가든에 활엽수가 있어 단풍을 독차지하며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츠키노네’ 수페리어룸(트윈・킹베드), ‘아카토키쓰유’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도게쓰’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스이란’ 프레지덴셜 코너 스위트 등 2・3층의 객실에서는 부지 안뿐 아니라 관광명소인 아라시야마의 단풍을 즐길 수 있다.

프런트 데스크는 24시간 오픈으로 관내 스태프는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를 구사한다. 무료 Wi-Fi 완비, 유니온페이 카드를 포함한 신용카드 결제도 가능하다. 룸서비스, 컨시어지 서비스도 제공해 쾌적한 호텔 스테이를 보장한다.

레스토랑은 부지 안에 2곳이 있다. 레스토랑 ‘교 스이란’과 뎃판야키(철판구이) ‘칸잔’, 그리고 카페 ‘사료 핫스이’가 있다. 메이지 시대 실업가의 별장을 리노베이션한 ‘교 스이란’에서는 호화스러운 저택 안에서 가이세키 요리와 프랑스 요리를 접목한 혁신적인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레스토랑 ‘교 스이란’ 안에 있는 뎃판야키 ‘칸잔’에서는 고급 브랜드 와규와 신선한 해산물을 눈 앞에서 구워 제공한다. 레스토랑의 식사에 관해서는 사전에 요청하면 비건, 베지테리언, 알레르기 등에 최대한 대응해준다고 한다.
카페 ‘사료 핫스이’는 지은지 100년이 넘는 역사적 건물을 사용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호즈 강과 단풍의 조합을 바라보며 멋진 티타임을 즐길 수 있다.
호텔을 이용한 외국인 투숙객으로부터 ‘로케이션, 경치, 온천, 서비스 모든 것이 완벽한 호텔! 도보권 안에 많은 관광명소와 기념품 가게가 있고 스태프가 매우 친절하고 친근했다. 저녁식사도 예상보다 훨씬 훌륭해 잊기 힘든 스테이가 되었다’라는 후기도 올라왔다.


호텔 주변은 관광지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220그루가 넘는 단풍나무가 압권인 덴류지까지 도보 약 3분 거리다. 토롯코 열차를 탈 수 있는 ‘토롯코 사가’역까지도 차로 약 5분. ‘토롯코 사가’역에서는 작은 배를 타고 강을 내려가는 스릴 만점의 ‘호즈 강 래프팅’ 승선장에 갈 수 있으니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실시 중인 코로나19대책>
매장・시설 안과 설비 등의 소독・제균・세정/제균・소독액 비치/손님이 들고 날 때마다 소독/매장・시설 안 환기 실시/가림막 설치/스태프의 마스크 착용・손씻기・소독・가글・체온측정 실시/입장인원과 좌석간격 조정/입장제한, 예약제 실시/몸이 좋지 않은 손님의 입장제한/손님에게 마스크 착용 요청・체온측정 실시/종업원의 객실 서비스(입실) 제한/체크인 자동화, 비대면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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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Ukyo-ku Saga-Tenryuji Susukinobaba-cho 12 , Kyoto, Kyoto, 616-8385
지도 보기 -
가까운 역
아라시야마 역 (게이후쿠 전철 아라시야마 본선)
도보 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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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Ukyo-ku Saga-Tenryuji Susukinobaba-cho 12 , Kyoto, Kyoto, 616-8385
교토의 거리와 사원을 곱게 채색하는 가을 단풍. 관광명소와 가깝고 교토 특유의 고즈넉한 운치를 느낄 수 있는 숙소에서 아름다운 단풍을 만끽하며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Text by: 니키 시게미
※본 정보는 2021년 10월 기사 작성 당시의 것입니다. 최신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 등을 확인하십시오.
※가격과 메뉴내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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