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에 온 외국인 여행자의 즐거움의 하나가 화려하고 귀여운 마이코(舞妓)와의 만남입니다. 그 독특한 문화를 가까이서 느껴보고 싶다는 외국인 여행자분들에게 꼭 가 보았으면 하는 곳을 소개합니다. 진짜 마이코로부터 다테마에(お点前: 다도법식)를 배우거나 교마이(京舞: 교토에서 발달한 무용)를 감상하거나 할 수 있답니다. 처음 방문하는 분이라도 OK라서 영어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마이코에 대해 더욱 잘 알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마이코 문화를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진마츠안(甚松庵)’에 가보다
일반적으로 [오자시키 아소비(お座敷遊び)](마이코와 연회를 즐기는 것)는 [단발적인 손님은 거절]이긴 합니다만, 교토를 방문하는 외국인이라도 가볍게 그 문화를 즐길 수 있게 하고 싶다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한 것이 [진마쓰안]입니다. 이번에는 진마쓰안 프로그램을 미국인 제니퍼 티더씨가 체험해 보았습니다. 그 모습을 소개합니다.
마이코와 ‘다테마에’를 즐기는 프로그램에 참가
이 날은, [마이코와 함께 다테마에 체험 프리미엄 코스](60분). 제니퍼씨를 포함, 14명이 참가했습니다. 의자가 준비되어 있어서, 정좌는 불편하다 하는 외국인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어 보입니다. 다과와 음료를 선택하고, 자리에 앉으면 드디어 마이코가 등장! 선명한 색의 기모노와 고운 꽃모양 칸자시(비녀)가 아름다운 이치히로씨입니다. 사진촬영도 자유라서 얼른 카메라를 드는 사람도 보입니다. 제니퍼씨는 이치히로씨 옆에 자리를 잡아서 한층 가까이서 그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다테마에에 도전!
이치히로씨의 인사가 끝나고, 곧 다테마에 체험이 진행됩니다. 우선은 이치히로씨가 본보기를 보여줍니다. 말차를 많이 넣고, 거품이 날 때까지 섞고, 다 마실 즈음에는 “스읍”하고 소리를 내어 후루룩 마십니다… 그러한 다도의 설명에도 모두 조용히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런 설명도 영어로 통역을 해 주어서, 잘 모르고 당황하는 일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소리를 내서 마시는 것이 매너라니, 외국인에게 있어서는 놀랄 일이지요.
설명 후에는 차센(茶筅/말차를 섞는 도구)을 가지고 참가자도 도전합니다. 이지히로씨가 자리를 돌며, 친절하게 방법을 설명해줍니다. “거품을 내는 것이 어렵다. 찻잔의 바닥까지 섞어도 되는 걸까” 하는 제니퍼씨에게는, 이치히로씨가 손을 쥐어 가르쳐 줍니다. 이렇게 스스로 만든 차는 모든 분들, 대단히 만족스러운 표정이었습니다.
기념 촬영 시간에는, 마이코로부터 기쁜 선물도
이어서는, 이치히로씨와의 기념촬영! 희망자는 자신의 핸드폰이나 스마트폰으로 2샷촬영이 가능합니다. 정말 멋진 추억이 되겠지요. “마이코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니! SNS에 올릴까?” (제니퍼씨). 게다가 한가지 더, 기쁜 선물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센자후다(千社札)를 이치히로씨가 [오타노모시마스(“잘 부탁합니다”라는 의미)]라는 부드러운 교토말과 함께 직접 건네 준 것입니다(참가자수에 따라 변경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센자후다라는 것은, 마이코의 이름이 적힌 명함과도 같은 것입니다. [마이코의 지폐]라고 하여, 이것을 지갑에 넣어두면 돈이 [마이코무(舞い込む 날아들어온다는 뜻으로 마이코와 발음이 비슷함)] 라고 불리는 럭키 아이템입니다.
눈앞에서 펼쳐지는 교마이에 푹 빠지다
즐거운 프로그램이 이어지고 다음은 이치히로씨의 교마이(京舞). [로쿠단쿠즈시(六段くずし)]와 [기온고우타(祇園小唄)]라 하는 2곡으로 선보였습니다. 음악이 흐르면 그때까지의 부드러운 표정이 단호하게 바뀌는 이치히로씨. 휘리릭 돌거나 팔을 올리거나 할 때마다 소매나 띠, 칸자시가 흔들려, 춤의 아름다움과 함께 기모노의 좋은 면도 전해져 옵니다.
“손끝까지 움직임이 하나하나 섬세해서 놀랐습니다” (제니퍼씨).
그 춤을 본 후, 다음 질문코너에서는 “수련은 얼마나 하고 있습니까?” 라는 질문이 날아왔습니다. 매일은 아닌 듯하지만 오전 중은 수련 오후에는 자기연습을 한다고 합니다.
마지막은 노래에 맞추어 ‘하나마치아소비(花街遊び)’
드디어 프로그램도 종반으로 흘러, 마지막은 이치히로씨와 [하나마치아소비]를 합니다. 하나마치아소비란 마이코들이 자리에서 손님과 함께 노는 것을 말합니다. 이날 체험한 것은 [곤피라후네후네]입니다. 룰은 간단합니다. 두 사람의 사이에 있는 술의 하카마(받침접시)등의 위에 서로 손을 올립니다만 접시가 있으면 파(가위바위보의 보)를, 혹시 상대가 접시를 가져가서 상위에 없으면 구(바위)를 냅니다.
처음 도전자는 제니퍼씨. 처음엔 천천히 진행되므로 무리없이 클리어 할 수 있었지만 점점 리듬이 빨라지면 “아, 틀렸다!” 안타깝게도 제니퍼씨가 졌습니다. 진 사람은 술 한 잔을 남김없이 마셔야 한다는 벌칙이 있는 것이, 술자리의 놀이인 하나마치아소비다운 부분입니다(이 프로그램에서는 물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마이코에 대한 존경하는 마음이 강해졌습니다”
그렇게 60분의 프로그램이 종료. 제니퍼씨는 “다테마에도 자세히 배울 수 있어서 긴장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마치아소비도 즐거웠기에 또 해보고 싶습니다. 오늘의 체험을 통해서 열심히 일본과 교토의 문화를 남기려고 노력하는 마이코에 존경하는 마음이 더욱 강해졌습니다. 모두가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 배려하는 마이코가 멋져요.” 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이번에 침가했던 사람들을 보면, 캐쥬얼한 복장이 많은 인상이었습니다. 매너 등은 없는 걸까요? “오차야상(본래 마이코와 연희를 즐길 수 있는 곳)에서는 격식을 갖춘 옷을 입어야 해서 맨발은 실례이지만, 진마쓰안에서는 그런 룰은 없습니다.
부담없이 마이코와의 시간을 즐길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진마쓰안의 스태프 기무라씨. 요금은 통상 오차야상에서는 1인 5만엔 정도 필요하다고 하지만 이번 코스는 3800엔~(세금포함/자리에 따라 다릅니다). 한사람이라도 신청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가볍게 도전할 수 있어 좋습니다.
그 외, 교토다운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코스도 준비
[마이코상과 함께 오자시키 런치 체험코스](4800엔부터, 세금포함/자리에 따라 다름)에서 먹을 수 있는 런치메뉴. 교토의 노포 고급요리 료테이의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마이코와 함께 오자시키 디너 체험코스](5800엔 부터, 세금포함/자리에 따라 다름) 디너 메뉴
진마쓰안에서는 이외에도 교토다운 식사도 즐길 수 있는 [마이코와 함께 오자시키 런치 체험코스] [마이코와 함께 오자시키 디너 체험코스]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것은 홈페이지를 확인해 보세요. 진마쓰안에서는 마이코와의 기념촬영은 OK입니다만, 거리에서 마이코를 만났을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마이코에게 촬영을 강요하는 일이 없도록, 매너를 지켜 교토의 하나마치 문화를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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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마츠안甚松庵
- 주소 교토시 시모교쿠 만주지초 135 베르크 가라스마2층
- 전화번호 080-9307-1873
영업시간:9:00~21:00
예약접수시간:10:00~17:00
요금:[마이코와 함께 다테마에 체험 프리미엄 코스] (다과 무료, 음료 포함) 3800엔부터(세금포함)
정기휴일:비정기 휴무
Text by:word
※가격과 메뉴내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특별히 기재된 것 이외에는 모두 세금이 포함된 가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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