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는 헤이안 시대(서력 794~)부터 1,000년 이상에 걸쳐 수도였으며, 그 여운이 지금도 남아 있는 곳이다. 수많은 사찰과 신사, 전통적인 거리 풍경이 남아 있으며,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신록,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설경이 아름다워, 일년 중 언제 방문해도 매력적인 풍경을 즐길 수 있다. 교토 북쪽에는 일본의 3대 풍경 중 하나로 꼽히는 아마노하시다테도 있다.

교토에서는 전통 공예와 문화 체험도 다양하게 접할 수 있으며, 음식 문화도 다채롭다. 교토 요리와 오반자이, 말차 디저트 등 교토에서만 즐길 수 있는 음식도 매력적이다.

봄에는 아라시야마의 대나무 숲과 기요미즈데라의 벚꽃이 장관을 이룬다. 여름에는 교토 시가를 가로지르는 가모가와(강)를 따라 산책을 즐길 수 있고, 전통적인 기온 축제도 감상할 수 있다. 가을이 되면 도후쿠지, 기요미즈데라, 기후네 등 교토 시내 곳곳에서 아름다운 단풍을 볼 수 있다. 겨울에 날씨가 좋으면 눈으로 덮인 킨카쿠지(금각사)와 긴카쿠지(은각사)의 풍경을 볼 수 있다. 후시미 이나리 신사의 ‘센본 도리이’와 과거 일왕이 거주하던 ‘교토 고쇼’, 니조성과 같은 유적도 방문할 만한 가치가 있다.

교토에는 역사와 문화가 느껴지는 명소가 많다. 기요미즈데라, 금각사, 은각사 같은 명소는 세계 문화 유산에도 등록되어 있으며,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 또 기온이나 폰토초 같은 전통적인 거리 풍경이 남아 있는 곳에 가면, 마이고나 게이기 등을 우연히 만날 수 있다. 길거리에서 다양한 음식을 먹으며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아라시야마도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전통 공예품과 일본의 전통 의복인 ‘와후쿠’ 등 문화 체험도 가능하다.

교토 시내에서 부담 없이 이동할 수 있는 아라시야마 온천과 천혜의 자연 환경이 매력적인 유노하나 온천 등이 유명하다.

교토의 음식은 그 종류도 다채롭고 매력적이다. 교토 요리는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섬세한 조리법이 특징인데, 유바, 두부, 제철 야채로 만든 요리를 즐길 수 있다. 또 ‘오반자이’라 불리는 가정식 요리, 하모(갯장어), 고등어 초밥도 추천할 만하다.

또 교토에는 맛있는 디저트가 정말 많다. 우지 말차를 비롯해 인절미와 비슷한 식감과 풍미를 자랑하는 와라비모찌, 야쓰하시(떡류)는 분명 관광객들의 입맛을 매료시킬 것이다.

교토 시내
도카이도 신칸센 ‘노조미’를 타면 ‘도쿄’역에서 ‘교토’역까지 약 2시간 30분만에 닿는다. ‘히카리’나 ‘코다마’를 이용해도 되지만 시간이 조금 더 걸린다.

우지, 후시미 방면
교토역에서 JR 나라선을 타면 우지역까지 약 30 분 후에 도착한다. 우지는 사찰 ‘뵤도인’, 우지강 같은 관광 명소가 있고, 말차 특산지로도 유명하다. 게이한 전철을 이용하면 후시미 이나리 신사까지 편하게 갈 수 있다. 교토역에서 게이한 본선을 타면 후시미 이나리역까지 약 5분 거리다.

아라시야마, 사가노 방면
교토역에서 JR 사가노선을 타면 약 20분 만에 사가 아라시야마역에 도착한다. 한큐 전철을 이용하면 아라시야마 방면까지 편하게 갈 수 있다. 아라시야마는 아름다운 자연과 대나무 숲길, 도게쓰 쿄(교각) 등 사계절 언제 방문해도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오사카에서 교토 시내까지는 JR 교토선 신쾌속을 이용하면 약 30분 만에 닿는다. 그 다음 한큐 전철 교토선, 긴테쓰 교토선, JR 사가노선 등을 이용해 교토의 다양한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교토의 봄은 비교적 따뜻한 편으로, 3월 평균 기온은 8°C 안팎이고 5월에는 약 20°C까지 올라간다. 낮에는 가벼운 재킷이나 가디건을 입어도 되지만 아침, 저녁으로 쌀쌀할 수 있으니 가벼운 코트나 어깨에 걸칠 만한 숄을 준비해 가자.

교토의 여름은 아주 더워, 평균 기온이 27°C~28°C 전후에 다다를 정도다. 낮 최고 기온이 30°C를 넘는 일도 드물지 않고, 습도도 높아 일사병에 걸리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가벼운 옷차림으로 외출하고, 수분 공급에도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교토에서 피서지로 유명한 곳은 기후네다.

가을 철 교토는 선선한 편인데, 9월 평균 기온은 24°C 정도 된다. 습도는 여전히 높은 편이라 체감 온도가 덥고 끈적한 날씨라고 느껴질 수 있다. 11 월에는 12 ° C 정도까지 기온이 떨어진다.

교토의 겨울은 비교적 추운 편인데, 평균 기온은 4°C~7°C 정도다. 따뜻한 코트나 다운 재킷, 장갑, 머플러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마이즈루시와 같은 교토 북부에는 눈이 쌓이는 날도 많다. 특히 밤에 기온이 크게 내려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방한 대책을 철저히 하고 방문하자. 실내는 따뜻하게 난방을 하는 곳이 많기 때문에 온도에 따라 쉽게 벗고 입을 수 있은 옷차림이 좋다.

‘교토시’는 교토 부에서도 특히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지역인데, 많은 역사 유적과 문화 시설이 모여 있다. 교토부 중심에 해당하는 교토시에는 기요미즈데라와 금각사, 기온 같은 관광 명소가 밀집되어 있다. 또 아라시야마, 니조성, 교토 고쇼에서는 사계절 언제 방문해도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도심 이동 시에는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하면 편하다.

기요미즈데라는 교토를 대표하는 사찰 중 하나로, 오토와산 경사면에 있다. 국보인 본당에서 보는 경치가 압권이며, 특히 봄철 벚꽃과 가을철 단풍 시즌이 되면 많은 관광객들로 붐빈다.

금식사의 정식 명칭은 로쿠온지로, 금박으로 에워싸인 삼층 샤리덴이 특징적이다. 연못 ‘교코치’에 비친 아름다운 모습은 한번쯤 봐야 할 아름다운 풍경이다.

기온은 교토의 전통적인 거리로, 마이코와 게이기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는 거리로도 유명하다. 야사카 신사와 하나미코지 같은 골목 등 정취 어린 거리를 산책하기에 좋다.

아라시야마는 천혜의 자연 환경을 자랑하는 관광지로, 특히 대나무 숲길과 도게쓰쿄(교각)가 인기다. 작은 배를 타고 호즈강을 내려가며 풍경을 즐기는 ‘호즈카와쿠다리’와 토롯코 열차 등 즐길 거리도 다양하다.

니조성은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축조한 성으로, 세계문화유산에도 등록되었다. 일본 국내 성곽에 남아 있는 중요한 고덴군(귀족들의 주택)으로, 국보로도 지정되었다. 화려한 ‘니노마루 고덴’과 넓은 정원을 감상할 수 있다.

교토 고쇼는 한때 일왕이 거주하던 곳으로, 넓은 부지에는 아름다운 정원과 역사적인 건물이 남아 있다. 일반에도 공개하고 있기 때문에 내부를 견학할 수도 있다.

‘우지 후시미 지역’은 교토시 남부에 있으며 역사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이 지역에는 뵤도인, 후시미 이나리 신사, 우지가와(강) 같은 명소를 비롯해 닌텐도 뮤지엄이 있어 관광지로 인기다. 또 우지차와 후시미에 있는 양조장을 둘러볼 수 있는 투어 등 미식과 문화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이동 시에는 JR이나 게이한 열차를 이용하면 편하다.

뵤도인은 헤이안 시대에 지어진 절로, 특히 봉황당이 유명하다. 일본의 10엔 동전에 디자인된 유적으로 세계 유산에도 등록되어 있다.

후시미 이나리 신사는 주홍색 ‘센본 도리이’가 상징적인 신사로, 전국에 약 3만 개 정도 있는 이나리 신사의 총본영이다. 참배길을 따라 걷다 보면 신비로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우지가와는 우지시를 흐르는 강으로, 주변 지역은 아름다운 풍경으로 둘러싸여 있다. 강을 따라 찻집이 있고, 유람선이 지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차를 마시며 여유로운 한 때를 보낼 수 있다.

후시미는 예부터 니혼슈 생산지로 유명해 많은 양조장이 있다. 양조장을 견학하거나 시음할 수 있는 곳도 많아 니혼슈의 매력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기타야마-구라마-오하라 지역’은 교토시 북부에 있으며, 자연 환경이 풍요로운 산간 지역이 펼쳐진 곳이다. 관광 명소로는 구라마데라, 기후네 신사, 산젠인 등을 들 수 있다.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재충전할 수 있는 곳이 많다는 점도 특징이다. 에이잔 전철이나 버스로 이동하는 것을 추천한다.

구라마지데라는 구라마산에 위치한 사찰로, ‘텐구 전설’로 유명하다. 산문에서 본전 금당까지 이어진 참배길은 자연에 에워싸여 있어 특히 아름답다.

기후네 신사는 물의 신을 모시는 신사인데, 이 신은 인연을 맺어주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강변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식사를 즐길 수 있고, 조명이 켜진 참배길도 운치있다.

산젠인은 오하라에 위치한 사찰로 아름다운 정원이 매력적이다. 조용한 시골에서 마음을 진정시키면서 여유롭게 산책하기에 좋다.

‘단고, 마이즈루 지역’은 교토 북부에 위치한 곳으로, 바다에 면해 있다. 명소로는 아마노하시다테, 마이즈루만, 이네 후나야군(수상 가옥) 등을 들 수 있다. 또, 해산물 등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고,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 유적을 경험해 볼 수 있다. JR이나 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아마노하시다테는 일본 3대 절경 중 하나로 평가되는 경승지로, 마치 하늘을 가로지르는 다리처럼 보이는 모래톱이 특징이다. 케이블 카나 배를 타고 관광을 즐길 수도 있다.

마이즈루만은 아름다운 바다와 항구 도시의 풍경이 매력적인 지역으로, ‘마이즈루 아카렌가 파크’와 ‘해군 기념 박물관’ 같은 볼거리가 있다.

●유도후
유도후는 교토의 대표적인 요리다. 난젠지 주변에는 유도후로 유명한 음식점이 많다. 다시마를 깊이 우려된 국물에 따끈하게 데운 두부가 입 안에서 살살 녹는다.

●교토 가이세키 요리
교토의 전통적인 코스 요리에 해당하는 ‘교가이세키’. 제철 식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한 요리가 아름다운 그릇에 담겨 나와, 일단 눈이 즐거워진다. 사계절 각기 다른 식재료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식사를 즐겨 보자.

●말차 디저트
교토하면 말차 디저트를 빼놓을 수 없다. 우지 말차로 만든 디저트는 풍미가 좋고 고급스러운 단맛이 특징이다. 특히 ‘쓰지리헤이 본점’과 ‘나카무라 토치키 본점’의 말차 파르페와 말차 아이스크림은 관광객과 현지 주민 모두에게 큰 사랑을 받는 메뉴다. 진한 녹차의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니신 소바
교토의 전통적인 메밀 국수 요리인 ‘니신 소바’. 메밀 국수 위에 달콤하고 짭조름하게 조린 청어(니신)를 올린 음식으로, 깊은 풍미를 자랑하는 국물이 특징적이다. 추운 계절에 뜨끈하게 먹고 싶은 음식이다.

●오반자이
오반자이는 교토의 가정식 요리를 뜻한다. 제철 야채와 두부로 만든 간단하지만 맛있는 요리가 특징이다. 다양한 색감의 작은 그릇(코바치)에 담겨 나오는 정식 메뉴로, 건강하고 균형 잡힌 메뉴 덕분에 인기가 많다.

●야쓰바시
야쓰바시는 교토를 대표하는 화과자 중 하나다. 계피 향이 매력적인 떡 안에 팥소가 들어있는 ‘나마 야쓰바시’와 구워 만든 ‘야끼 야쓰바시’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특히 ‘나마 야쓰바시’는 쫄깃한 식감과 우아한 단맛 덕분에 교토의 여행 선물로 인기가 많다.

●교바우무
교바우무는 교토를 대표하는 바움쿠헨으로, 말차와 두유로 만든 여러 겹의 층이 특징이다. 촉촉한 식감과 진한 풍미를 즐길 수 있어, 현대적인 교토의 디저트라 할 수 있다. 세련된 포장 덕분에 선물하기에도 좋다.

●지리멘산쇼
‘지리멘산쇼’는 산초 열매와 지리멘자코(잔멸치)를 간장으로 달콤 짭짤하게 조린 ‘쓰쿠다니(조림의 일종)’다. 밥 반찬으로 인기가 많으며, 교토의 맛을 여행을 마치고도 가정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오랜 기간 저장이 가능해 선물로도 인기다.

●교쓰케모노
교토의 쓰케모노(야채 절임)는 예부터 전해지는 전통적인 조리법으로 만들어지는데, 계절에 따라 다양한 종류를 선보인다. 특히 센마이즈케와 시바즈케, 스구키키즈케 등은 교토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일품이다. 건강식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특히 좋아할 만한 선물이다.

●기요미즈야키
기요미즈야키는 교토의 전통 도자기로, 아름다운 그림과 섬세한 만듦새가 매력적이다. 밥그릇과 찻잔, 꽃병과 같은 실용적이고 아름다운 작품에서 교토의 역사와 문화가 느껴지기 때문에, 최고의 여행 선물이 될 것이다. 손수 제작한 물건 특유의 따스함과 장인의 기술이 전해진다.

교토는 어떤 계절에 방문해도 즐길 수 있을 만한 명소가 많다. 여행을 가기 전에는 방문하는 계절에 진행되는 이벤트와 이 시기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을 꼼꼼히 확인해 보자.

※본 기사의 정보는 2025년 4월 현재 기준으로 작성된 것입니다. 최신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 등을 참조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