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풀해서 들고 다니는 것 만으로도 시선을 사로잡는 것이 ‘JEREMY & JEMIMAH’의 솜사탕이다. 매장은 기요미즈자카에서 히가시오지 도리를 북쪽으로 걸어간 곳에 위치한다.

이곳의 인기메뉴 ‘막대 솜사탕(648엔)’은 플레인을 비롯하여 호지차와 흑당 콩고물 등 교토의 전통의 맛을 담은 종류도 있다. 솜사탕의 재료인 싸라기 설탕부터 자체 개발하는 등 맛에 관한 한 타협을 불허한다.

산넨자카 길가, 기요미즈 산넨자카미술관 바로 근처에 있는 ‘분노스케차야’는 탱글하지만 입 안에 넣으면 사르르 녹는 ‘와라비모찌’가 명물이다. 그 와라비모찌와 소프트크림을 함께 먹을 수 있는 와라비모찌 소프트가 이곳의 인기No.1 메뉴다. ‘말차 소프트크림+말차 와라비모찌(500엔)’와 ‘기나코(콩고물) 소프트크림+와라비모찌(500엔)’ 등이 있고, 컵에 담아 주기 때문에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모두 부가세 별도)

교토에 가면 마이코가 거니는 모습을 볼 수도 있는데 그런 마이코를 본뜬 과자를 먹을 수 있는 곳이 산넨자카 길가에 있는 ‘기라쿠앙 오카모토’다.

깜찍한 모양의 ‘마이코항야키(개당 250엔)’는 팥소, 커스터드, 말차, 햄치즈의 4종류가 있으며 촉촉한 빵이 일품이다. 또 많게는 하루에 1,000개나 팔린다는 ‘기라쿠앙 고로케(200엔~)’도 추천한다. (모두 부가세 포함)

산넨자카와 니넨자카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소혼케 유도후 오쿠탄 키요미즈’에서는 약 385년 전인 창업 당시부터 정성 들여 만든 손두부로 만든 유도후가 인기 메뉴이지만, 들고 다니며 먹기에 좋은 간식거리도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추천하고 싶은 것은 ‘두유흑당 빙수 500엔’. 직접 만든 진한 두유와 깔끔한 단 맛이 매력인 흑당은 환상의 케미를 자랑한다. 빙수 외에도 두유로 만든 디저트가 있으니 다양하게 맛보기 바란다.

기요미즈데라의 바로 앞 기요미즈자카 길가에 있는 ‘기요미즈 쿄아미’는 교토의 명과 ‘야츠하시’의 풍미를 즐길 수 있는 슈크림 ‘야츠하시 슈(개당 300엔)’가 인기인 가게다.

야츠하시 특유의 계피를 넣은 슈껍질과 말차와 바닐라 크림의 조합에 중독자가 속출하고 있다. 말차 컬러로 재팬 모던을 연출한 매장 안에서도 먹을 수 있다(이트인은 당분간 중단). 또 계란을 사용하지 않아 입 안에서 포슬포슬 풀어지는 쿠키 ‘호로로(600엔)’도 인기다. (모두 부가세 포함)

교토에서 탄생하여 지금은 일본 전국에서 사랑받는 화과자의 대표주자 ‘미타라시 당고’. 대게 동글동글한 당고떡을 꼬치에 끼운 것이 많지만, 산넨자카 길가에 있는 ‘우메조노’의 ‘미타라시 당고 (5개 420엔, 이트인 이용 시 460엔)’는 가마니 모양으로 유명하다.

고소하게 구운 당고에 마성의 ‘단짠’ 비법소스가 입혀져 정말 맛있다. 한 입 사이즈로 먹기 편한 것도 포인트다. (모두 부가세 포함)

‘미타라시 당고’와 ‘말차 당고’, ‘와라비모찌’ 등 교토가 탄생시킨 화과자를 맛볼 수 있는 곳이 ‘후지나미’다. 후지나미 ‘고다이지점’은 고다이지 근처에 있는 이시베이코지라 불리는 돌바닥 골목길의 입구에 2019년 6월에 오픈한 곳이다. 가게 앞에는 벚꽃 가로수가 있어 봄에는 만개한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 매장 안에서도 먹을 수 있지만 미타라시 당고와 말차 당고가 5개씩 들어간 ‘교당고 세트 1,050엔(부가세 포함)’ 등 테이크아웃 메뉴도 인기다.

‘이시다타미’란 가게 이름대로 돌바닥 길이 이어진 니넨자카에 있는 ‘기요미즈 니넨자카 이시다타미’의 명물은 소프트크림이다. 특히 ‘밤과 단호박 소프트크림(500엔)’ (※2020년 7월 현재 판매 중단)은 오너가 직접 단호박을 삶아 체에 거르는 등 정성을 다한 일품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인기상품이 ‘말차 소프트크림(500엔)’이다. 손수 만든 말차 페이스트를 듬뿍 사용해 진한 말차 향이 일품이다. 또 5월부터는 기요미즈의 부근에서 수확한 청매실 음료도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우지차로 유명한 ‘기온 츠지리’가 운영하는 카페로 기요미즈에서 니넨자카를 내려간 ‘고다이지’ 바로 앞에 있는 쇼핑몰 ‘교 라쿠이치 네네’ 안에 매장이 있다. 특선 츠지리 파르페 등 매장에서 먹을 수 있는 매력적인 메뉴도 많지만 ‘그린티 (310엔)’와 ‘말차오레(420엔)’ 등 테이크아웃 메뉴도 다양하다. 깐깐하게 고른 찻잎으로 만든 고품질의 차를 부담없이 마실 수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산책을 하다 갈증을 느꼈을 때 시원하게 목을 축일 수 있다.

관광으로 지쳤을 때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곳으로 추천하고 싶은 곳이 ‘아라비카 교토 히가시야마’다. 기요미즈데라에서 산넨자카를 내려온 ‘야사카 탑’의 바로 근처에 있는 이 카페는 교토 시내의 자체 로스터리에서 매일 그날 사용할 만큼만 원두를 로스팅하기 때문에 항상 신선한 커피를 맛볼 수 있다. 뜨거운 ‘카페라테 Blend(500엔), Single Origin(500엔)’을 주문하면 바리스타가 섬세한 라테아트를 그려주는 것도 이곳의 매력이다. (모두 부가세 포함)

니넨자카와 산넨자카 등 기요미즈데라로 향하는 길목에는 토산품 가게뿐 아니라 캐주얼하게 즐길 수 있는 먹거리가 많다. 시원한 소프트크림과 고소한 향이 코끝을 간질이는 당고, 무심코 사진에 담고 싶어지는 포토제닉한 디저트까지…선택의 폭이 다양하니 출출할 때는 내 입맛을 충족시켜줄 간식거리를 찾아 먹으며 산책하는 것도 교토 관광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이다.

Text by:주식회사 에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