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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에서 체험한 사가노 토롯코 관광열차와 인력거 체험! 교토 액티비티

교토에서 체험한 사가노 토롯코 관광열차와 인력거 체험! 교토 액티비티

공개 날짜: 2023.05.12

벚꽃 명소가 많은 교토는 일본의 옛 수도답게 신사 불각과 고풍스러운 거리가 아름다운 핑크빛 꽃과 어우러져 멋진 경관을 이루고 있다.

본 기사는 LIVE JAPAN의 외국인 편집자 티모시와 치아치가 교토에서 꽃구경을 더욱 풍성하게 즐기기 위한 두 가지 액티비티를 소개한다!

이번 여정을 소개하는 참가자

이번 여정을 소개하는 참가자

・J(좌측)
대만 타이베이 출신. 일본에 온 지는 7년째. 홋카이도 여행은 이번이 처음. 평소 디저트와 술을 즐긴다. 이번 홋카이도 여행에서 가장 기대하고 있는 것은 현지 한정 상품을 찾는 것! 홋카이도 음식을 먹고 힐링되는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T(사진 우측)
미국 뉴욕 출신으로 일본에 산지 20년이 넘는 일본통. 사이클링과 트레킹 등 아웃도어 활동을 좋아하는 행동파로 요리는 만드는 것도 먹는 것도 좋아한다. 사케, 맥주, 와인, 위스키를 사랑하는 그는 상당한 식도락가로 고급 요리보다는 일상~살짝 고급진 별미를 찾아다니는 것을 좋아한다. 미소와 자유분방한 성격이 자칭 매력이라고!

교토의 벚꽃 체험 #1: 인력거를 타고 교토의 거리를 누비자

교토의 벚꽃 체험 #1: 인력거를 타고 교토의 거리를 누비자

처음으로 소개할 체험은 ‘인력거를 타고 벚꽃과 거리 투어’다. 이번에는 교토 아라시야마에서 창업한지 30년 넘는 관광 인력거 회사 ‘에비스야’의 인력거를 이용했다.

인력거는 교토 외에도 가마쿠라나 아사쿠라, 유후인 등 일본을 대표하는 관광지에서도 탈 수 있다.

인력거는 놀라울 정도로 효율적인 이동수단일뿐 아니라, 차량과 도보와는 다른 속도와 눈높이로 지역의 명소를 즐길 수 있다.

관광명소를 돌며 안내도 해주는 인력거꾼은 교토에 관한 풍부한 지식을 갖추고 있어 역사와 문화에 대해 보다 깊이 알 수 있다.

인력거는 1870년에 처음으로 일본에 등장해 메이지와 다이쇼 시대에 걸쳐 편리한 교통수단으로 인기를 끌었다.

현재는 관광용으로 이고 있어 전국의 유명 관광지에서 볼 수 있다.

에비스야의 인력거를 처음으로 체험!

에비스야의 인력거를 처음으로 체험!

예약 당일은 에비스야의 인력거를 찾기 위해 지정된 집합장소로 향했다(집합장소는 코스에 따라 다르니 예약 시에 안내를 해준다).

집합장소는 교토 역에서 버스로 약 20분 거리의 고다이지 공원 앞. 우리는 바로 기다리고 있는 인력거와 인력거꾼을 찾을 수 있었다.

예약과 경로를 확인한 다음, 인력거꾼이 인력거 타는 방법을 간단하게 설명해주었다.

이 날은 벚꽃 명소 두 곳을 포함한 추천 명소를 45분 동안 도는 코스를 예약했다.

예약 시에 어떤 장소를 보고 싶은지, 희망 시각과 인원 등을 전하면 그 희망에 따라 코스를 짜준다.

준비를 마치고 바로 출발! 치아치는 “저는 역사, 특히 메이지와 다이쇼 시대를 좋아해서 그 시대의 이동수단을 탈 수 있어서 참 기뻐요!”라고 인력거꾼에게 말했다.

벚꽃이 만개한 네네의 길을 질주!

벚꽃이 만개한 네네의 길을 질주!

여행의 시작은 벚꽃 가로수로 유명한 ‘네네의 길’부터다.

조금 지나자 ‘호칸지 절’의 상징이자 이 지역의 랜드마크인 5층 목탑 야사카의 탑이 눈 앞에 나타났다.

교토는 좁은 골목이 많아 ‘정말 여기를 인력거가 지나갈 수 있을까?’라는 궁금증이 생겼다. 그것도 몇 번이나. 하지만 인력거꾼은 역시 프로였다! 능숙하게 비좁은 길을 지나가는 신기에 가까운 기술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인력거꾼도 각 명소의 촬영 스팟에 들러 추억으로 남을 만한 사진을 찍어주었다.

“겐닌지 절의 천장화가 참 아름다워요!”
역사 마니아인 치아치는 흥분된 목소리로 말했다. 문 밖에서 보이는 정원의 벚꽃도 훌륭했다.

인력거를 타고 차와 보행자 옆을 달리는 체험은 스릴 있으면서 상쾌했다. 게다가 생각보다 흔들림이 적어 그야말로 왕족에게 걸맞은 승차감이란 바로 이런 게 아닐까 싶었다.

“마치 다이쇼 시대의 공주님이 된 기분이에요. 이런 쾌감은 인력거가 아니고는 누릴 수 없겠죠!” 치아치는 얼굴에 미소가 가득하다.

가모 강변의 벚꽃 가로수까지 가보았다.

말 그대로 환상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우리들은 무심코 인력거를 세우고 멋진 벚나무 가지 옆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마음에 든 장소를 발견하면 인력거꾼이 기꺼이 사진을 찍어주었어요. 그의 사진기술은 참 훌륭해요. 놓쳐선 안 될 풍경이 많아요!”

마치야 등 고민가가 잘 보존되어 옛 운치를 간직한 기온의 게이샤 지구.

계속 달리는 도중에 인력거꾼이 “〇〇라는 영화를 촬영한 곳이에요” “이 집은 마이코가 살고 있어요” 등 지역의 각종 트리비아를 알려줘 이 지역에 대한 흥미가 더욱 깊어졌다.

에비스야에서는 예약 시에 요청하면 영어를 구사하는 인력거꾼도 구해주니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제격이다(추가 요금: 인력거 1대당 1,000엔).

아름다운 수양버들과 함께 벚꽃 명소로도 알려진 기온 신바시는 교토의 고전적인 풍경이 눈 앞에 펼쳐져 분명 감동하게 될 것이다.

관광객으로 들썩이는 기온 신바시의 벚꽃 앞에서 기념촬영.

화려한 벚꽃은 그야말로 일본 그 자체였다.

45분간의 인력거 여행을 마친 두 사람의 소감을 들어보자.

45분간의 인력거 여행을 마친 두 사람의 소감을 들어보자.

교토의 골목과 벚꽃 명소를 돌아보고 최종 목적지인 야사카 신사에 도착했다. 인력거를 타고 내릴 때에는 인력거꾼이 도와주니 인력거를 처음 타보는 치아치도 안심하고 탈 수 있었다.

승차 후 요금을 신용카드로 지불한다. 특전으로 기념 스티커와 다음에 승차할 때 할인받을 수 있는 최장 3년간 유효한 할인권도 받았다.

“참 쾌적하고 즐거워서 45분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갔어요. 인력거꾼이 속도를 냈을 때는 자동차 이상의 스릴을 느꼈어요! 이렇게 독특한 체험은 다른 곳에서는 누리기 힘들 테니 앞으로도 소중히 이 추억을 간직하고 싶어요. 그리고 꼭 다시 타러 오고 싶어요!”
치아치는 처음 타본 인력거에 크게 만족한 모습이었다.

  • 에비스야
    えびす屋
    • 주소 558-9 Yugyomaecho, Gojobashihigashi, Higashiyama Ward, Kyoto City, Kyoto 605-0864, Japan
    • 지원 언어:일본어 / 영어
      영업시간:오전 10시~해질 무렵 (계절에 따라 변동)
      요금:9,000엔(1명 30분), 10,000엔 (2명)~ (인력거 1대당 승차인원 2명)
      ※외국어를 구사하는 인력거꾼을 요청하면 인력거 1대당 1,000엔의 추가요금이 발생합니다.

교토의 벚꽃 체험 #2 사가노 토롯코 관광열차를 타고 절경 투어

교토의 벚꽃 체험 #2 사가노 토롯코 관광열차를 타고 절경 투어

교토의 꽃놀이 두 번째 체험으로 JR 사가아라시야마 역 옆에 있는 도롯코사가 역과 가메오카시의 도롯코가메오카 역 사이를 운행하는 사가노 토롯코 관광열차에 승차했다(편도 25분).

사가노 토롯코 관광열차는 원래 물자 수송에 이던 토롯코 열차로 일반 자전거보다 약간 빠른 속도로 흔들리는 열차에 몸을 싣고 경치를 만끽할 수 있다.

사가노 토롯코 관광열차 선로변에는 약 700그루의 벚나무가 심어져 있고 눈 앞을 흐르는 호즈 강변에는 산벚꽃이 펼쳐진다.

레트로 감성 충만한 토롯코 관광열차에서는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신록, 가을에는 단풍 등 계절마다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벚꽃 시즌에 자연 속에서 교토의 벚꽃을 만끽하고 싶다면 토롯코 관광열차를 타보자.

우리도 25분 간의 여행을 실제로 체험하기 위해 도롯코사가 역으로 향했다.

도롯코사가 역은 JR 사가아라시야마 역에 인접한 역으로, 교토 시내에서는 JR 산인본선 보통열차로 약 17분 거리다.

사가노 토롯코 관광열차의 티켓은 사전 예약 또는 당일 도롯코사가 역 창구에서 구입할 수 있다. 다만 당일판매 티켓이 완판되는 경우도 있으니 벚꽃이나 단풍 시즌 등 성수기에는 사전 예약이 필수다.

“벚꽃 시즌에 왔기 때문에 매표소 앞에 장사진이 생겼어요. 사가노 토롯코 관광열차는 비수기에도 인기가 있으니 시기 상관없이 사전예매를 하시는 게 좋습니다.” (티모시)

사가노 토롯코 관광열차의 예매는 JR 서일본 또는 전국의 주요 여행사에서 할 수 있다.

JR 서일본넷 열차 예약 사이트에서 예약할 경우, 반드시 JR 서일본의 발권기 또는 사가아라시야마 역을 포함한 JR 서일본의 역 창구에서 승차권을 수령해야 한다. 다만 도롯코사가 역의 창구에서는 수령이 불가하니 미리 수령하는 것을 잊지 말자.

이것은 사가관광철도가 작성한 운행경로 주변의 벚꽃 명소를 담은 ‘벚꽃 지도’다(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간체자・번체자). 명소를 놓치고 나중에 아쉬워 않도록 꼭 챙겨 두자.

토롯코 관광열차가 역에 등장! 촬영 시에는 절대 노란 선을 벗어나서는 안 된다.

사가노 토롯코 관광열차를 탈 때에는 유리창이 없는 오픈 차량인 5호차 ‘더 리치’의 지정석을 추천한다.

측면에 난간 밖에 없어 최고의 뷰와 상쾌한 승차감을 즐길 수 있다. 다만 안에 손을 넣지 않도록 주의하자.

입석으로도 승차가 가능하지만 여유롭게 열차 소리를 느끼거나 경치를 편안히 감상하려면 좌석이 좋으니 잊지 말고 확보해두자!

티모시는 이번에 사가노 토롯코 관광열차를 처음 타본다고 한다.
“해외 관광객들에게도 큰 인기를 끄는 어트랙션이라 어떤 매력이 있을지 궁금했어요. 오늘은 왜들 그렇게 열광하는지 체험하러 왔습니다.”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열차의 속도감은 마치 테마파크의 어트랙션을 방불케 했다. 치아치와 티모시는 속으로 들어갈수록 변화하는 풍경을 바라보며 즐거워했다.

도중에 나오는 역에는 익살스러운 너구리상이 무리 지어 있었다.

철길과 열차, 산, 강, 이 아름다운 풍경은 아무리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다.

“일본에는 아름답게 구부러진 강이 많지만 사가노 토롯코 관광열차에서는 정말 최고의 풍경을 즐길 수 있어요. 분명 마음에 드실 겁니다. 풍요로운 자연과 한적한 전원풍경에 힐링이 되네요. 그리고 오픈 열차인 더 리치에서는 공기의 감촉과 신록의 내음을 느낄 수 있어 체험이 더욱 즐거워졌어요.” (티모시)

생동감 넘치는 오픈에어 차량에서 벚꽃을 감상!

신록에 뒤덮인 나무와 핑크빛 산벚꽃의 조화가 도심과는 다른 멋진 조합을 보여주었다.

경치도 이 상쾌한 느낌도 최고에요! 흔들리는 열차에 몸을 맡기고 경치 사진을 찍거나 천천히 대자연을 감상하다 보니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교토를 여유롭게 만끽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액티비티에요.” (치아치)

25분간의 열차 여행의 대미를 장식하는 것은 벚꽃 터널이다. 전철은 선로 양 끝에 심어진 벚나무 가로수 사이를 통과해 화사한 핑크빛 일색이 되었다.

토롯코 열차는 종점인 도롯코가메오카 역에 도착했다. 아라시야마와 교토 시내로 돌아가려면 사가노 토롯코 관광열차에 다시 탑승하거나 도보 10분 거리인 JR 우마호리 역에서 전철을 이용하면 된다.

도롯코사가 역에 있는 서일본 최대급의 디오라마 미술관!

도롯코사가 역에 있는 서일본 최대급의 디오라마 미술관!

사가노 토롯코 관광열차가 출발하는 도롯코사가 역에는 서일본 최대급의 디오라마 미술관 ‘디오라마 교토 JAPAN’도 병설되어 있다. 철도 마니아들에게 인기인 시설로 치밀한 디테일과 압도적인 스케일의 디오라마는 꼭 한 번 볼 가치가 있다.

토롯코 열차의 출발을 기다리거나 돌아가는 길에 꼭 들러 보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벚꽃 탐험대의 소감을 들어보겠다!

마지막으로 벚꽃 탐험대의 소감을 들어보겠다!

“교토는 언제나 일본 여행의 가장 대표적인 장소이지만, 벚꽃 시즌에 가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이 시기의 교토는 꽤 혼잡하다고 들어서 피해야 한다고 생각했었어요.

하지만 인력거를 이용하면 혼잡한 벚꽃 명소도 원활하게 돌 수 있어요. 게다가 길에 서서 바라보는 것과 다른, 색다른 각도에서 교토를 감상할 수 있었어요. 꼭 추천하고 싶어요! 토롯코 관광열차도 처음 체험해 봤는데 대자연 속에서 참 상쾌한 기분을 맛보았어요.”

“교토에는 몇 번인가 꽃구경을 온 적이 있었는데, 그 때마다 새롭고 멋진 발견을 하고 있어요! 여기에는 멋진 벚꽃 명소가 많으니 이 계절의 교토 여행은 참 즐거운 일이에요. 저에게는 사가노 토롯코 관광열차를 탔을 때가 하이라이트였어요. 열차를 타고 대자연 속에 피어난 벚꽃을 바라보는 것은 멋진 경험이었습니다. 평화로운 일본의 풍경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었어요. 가을도 분명 멋질 것 같아 올 하반기에도 또 여행을 계획할까 해요.”

도롯코카메오카 역에서 교토의 변두리까지 여행할 생각이라면 전철을 타고 북쪽으로 향해 미야즈 만을 가로지르는 멋진 모래톱, 아마노하시다테까지 가보기 바란다.

본 기사에서 소개한 두 가지 체험에 참가해 교토의 멋진 풍경과 마주하고, 도시와 자연의 양쪽에서 벚꽃을 감상할 수 있었다.

이들 절경에는 일본의 전국, 그리고 전 세계의 관광객들이 몰려든다. 교토는 혼잡하긴 하지만 인력거나 관광열차를 잘만 이용하면 인파 속에서 허우적거리지 않고 우아하게 관광을 즐길 수 있다.

미리미리 예약해서 이번에 추천한 교토의 벚꽃 체험을 멋스럽게 즐기기 바란다!


Written by:Miyuki Yajima

*이 기사는 2023년 4월 시점에 작성되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사이트를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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