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권력자도 사랑한 절경의 라쿠세이 지역 ‘아라시야마’ ‘오쿠사가’에서 자전거를 타 보는 건 어떨까요? 현지까지는 JR이나 한큐 전철, 게이후쿠 전철 같은 민영 철도 등을 타고 갈 수 있습니다. 각 노선의 가장 가까운 역에 설치된 자전거 대여점을 이용해 즐겁게 산책해 보세요. 풍요로운 자연의 지형이 남아 있으므로 산책을 할 때는 변속 기능이 탑재된 자전거나 전기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우선은 아라시야마의 안쪽, 오쿠사가의 산사부터 투어를 시작해 보세요.
상단 이미지: PIXTA
자전거를 빌려 보자!
자전거는 ‘자전거 대여’라고 표기된 가게에서 빌릴 수 있습니다. 장소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역 근처에 가게가 있기 때문에 전차와 버스를 조합해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영어로 대응할 수 있고 자전거 손해배상 보험에 가입해 안심하고 빌릴 수 있는, 교토시가 인증한 ‘교토시 인증 자전거 대여점’ 이용을 추천합니다.
대여 방법
가게에서 스태프에게 자전거를 빌리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합니다. 변속 기능이 탑재된 자전거 외에도 전기 자전거, 일반적인 생활용 자전거 등 여러 종류가 있으니 희망하는 차종을 선택하세요. 재고가 남은 것을 빌릴 수 있습니다. 이용할 때는 성명, 주소, 전화번호, 당일치기인지 숙박 관광인지, 숙박인 경우에는 호텔 이름과 주소 등을 지정된 용지에 적습니다.(가게에 따라 필기 사항이 다릅니다)
지불 방법
현금만 받는 가게와, 현금 카드나 결제 앱도 사용할 수 있는 가게가 혼재되어 있습니다. 가능하면 현금을 준비해 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요금은 차종이나 매장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1일 이용에 1,000엔~2,000엔입니다.
반환 방법
빌린 매장에 반환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체인점이 있는 매장은 체인점에 반환할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매장 스태프에게 확인하세요.
아래 사이트에 교토시가 인증한 자전거 대여점을 게재했습니다.
라쿠세이 지역을 관광할 때 추천하는 자전거
아라시야마와 사가, 다카오, 오무로 등이 라쿠세이 지역입니다. 바로 옆에 산이 붙어 있고 산기슭과 산 위에도 관광 명소가 이곳저곳 있어 길거리 중에서도 언덕길이 많은 지역입니다. 자전거로 이동하는 것만으로도 체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변속 기능이 탑재된 자전거 내지는 전기 자전거를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사용법
변속 기능이 탑재된 자전거는 핸들 부분에 부착된 변속 기어를 조작합니다.
전기 자전거는 처음 시동을 걸 때 파워가 있어 놀랄 수 있습니다. 익숙해질 때까지 신중하게 페달을 밟으세요.
지금 당장 자전거로 ‘라쿠세이 지역’을 관광하자!
교토시 중심부에서 서쪽으로 9km 정도의 장소에 있는 라쿠세이 지역. 교토 굴지의 관광지인 아라시야마가 있으며 봄에는 벚꽃, 가을에는 단풍의 명소로 전국적으로도 유명합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온 이유는, 이 장소는 약 1200년 전부터 천황가와 귀족이 하나도 빠짐없이 별장을 지은 아름다운 땅이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명소는 대표적인 명소에 더해 산중의 불교사원까지 등장합니다. 소박한 자연의 아름다움과 자비로운 불교의 세계가 조화를 이룬 독자적인 사원의 세계관을 차분하게 체감해 보세요.
JR 사가 아라시야마역과 한큐 아라시야마역 근처의 자전거 대여점에서 자전거를 빌려 관광을 시작하세요.
‘오타기넨부쓰지’에서 풍부한 표정을 지닌 1200개의 나한상을 만나다
맨 처음 방문할 곳은 ‘사가노 투어의 출발점’이라 불리는, 사가노의 산사 ‘오타기넨부쓰지’입니다. 전기 자전거나 변속 기능이 탑재된 자전거로 가면, 그 다음은 언덕을 내려가며 각 명소를 둘러보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편리합니다.
오타기넨부쓰지는 아라시야마의 안쪽, 사가노에 세워져 조용하게 참배할 수 있는 고찰입니다. 현재 기준으로 1250년 이상 전에 창건되었습니다. 자연 재해로 인해 몇 번이나 황무지가 되면서도 그 때마다 부흥을 하며 현재에 이르렀습니다. 경내에는 액막이를 하는 본존을 비롯해, 석가님의 제자를 의미하는 ‘나한’상 1200개가 사이좋게 서 있습니다.
나한상은 과거의 주지와 참배자들이 조각한 것으로, 하나하나 표정이 다 다릅니다. 고개를 기울이고 있거나 온화하게 웃고 있죠. 꼭 사람처럼 표정이 풍부한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으면 시간 가는 걸 잊고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계단이 많은 경내이니 주차장 구역에 자전거를 세우세요.
‘조잣코지’의 청초한 자연미와 불교 세계의 조화를 체감
이어서 오타기넨부쓰지에서 약 10분 거리의 ‘조잣코지’로 가 보겠습니다. 일본에 전해지는 전통 노래 ‘와카’에도 등장하는 단풍의 명소 ‘오구라야마’의 중턱에 자리한 산사로, 소박한 정취가 가득한 곳입니다. 산기슭에 있는 산문 오른쪽의 자전거 주차장에 자전거를 세운 뒤 산에 들어갑니다. 앞으로 더 걸어가면 인왕문과 본당, 사원 건축의 일종인 ‘다보탑(다보여래를 모신 탑)’ 등이 산 속 이곳저곳에 흩어져 있습니다.
주위에는 산벚나무와 진달래, 단풍나무, 대나무숲 등의 나무와 들풀 그리고 산중에 울려 퍼지는 새의 울음소리. 마치 부처님이 사는 맑은 세계에 발을 디딘 것 같은 소박한 모습에 편안한 한때를 보낼 수 있을 겁니다.
사극 배우가 만든 ‘오코우치산소 정원’의 드라마틱한 풍경을 꼭 구경해 보세요
다음은 조잣코지에서 5분 걸리는 정원을 방문해 보겠습니다. 메이지부터 쇼와 시대에 걸쳐 활약한 유명 사극 배우 오코우치 덴지로가 만든 대규모 정원입니다. 장소는 오구라야마의 남쪽. 오코우치 덴지로가 약 30년에 걸쳐 꾸준하게 만들어낸 정원은 직접 키운 식물들이 사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만들어내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부지 내에 깔린 길을 따라 경사면을 끝까지 올라가면 갑자기 시야가 탁 트이며 눈앞에 ‘아라시야마’가 나타납니다. 아라시야마의 명물인 봄의 벚꽃, 그리고 가을의 단풍까지 정원의 풍경 속에 넣은 장치는 엔터테이너답게 드라마틱한 인공 정원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산속을 산책해야 하기 때문에 걷기 편한 신발을 신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자전거는 정원 입구의 문 앞에 세울 수 있습니다.
‘대나무숲 오솔길’에서 녹색 대나무에 감싸여
오코우치산소 정원과 가까운 ‘대나무숲 오솔길’도 놓칠 수 없는 명소입니다. 머리 위의 하늘이 녹색으로 물드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아라시야마만의 절경 명소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길 양쪽에 대나무숲이 가지런히 심어져 있는 오솔길은 오코우치산소 정원에서 덴류지 북문까지 약 400미터 이어집니다. 사람이 많을 때는 자전거에서 내려 끌고 천천히 이동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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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숲 오솔길竹林の小径
- 주소 〒616-8385 교토시 우쿄구 사가텐류지 스스키노바바초
오시는 길:오코우치산소 정원 주변
소요시간 : 약 30분
자전거 주차장 정보 : 교토시 아라시야마 관광 주차장
세계 유산 ‘덴류지’에서 박력 넘치는 용을 견학
대나무숲 오솔길을 내려가면 오른쪽에 보이는 것이 세계 유산으로 등록된 사원인 ‘덴류지’입니다. 선종의 일파 린자이슈에 소속된 이 사원은 시내에 있는 수많은 선사 중에서도 가장 격이 높은 사원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문 앞에 자전거를 세우고 광활한 부지 안으로 들어갑니다. 사원은 볼거리가 많지만, 용을 그린 천장화인 ‘운룡도’는 꼭 봐야 할 작품 중 하나. 저명한 일본 화가의 손으로 그린 거대한 용은 지금 당장이라도 움직일 것 같을 만큼 역동적이라 보는 이를 압도합니다. 이 작품은 주지가 불교의 가르침을 설파하기 위한 건물인 ‘법당’에서 견학할 수 있습니다.(봄, 여름, 가을의 특별 참배 기간에는 매일 공개. 배관료와는 별도로 참배료가 필요)
봄은 벚꽃, 여름은 신록, 가을은 단풍, 겨울은 눈…… 계절에 따라 다른 표정을 보여주는 소겐치 정원의 풍경도 훌륭합니다. 봄, 가을의 풍경도 인기지만 눈 쌓인 정원도 꼭 한번 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마치 수묵화에 들어온 것만 같은 그윽한 세계를 만날 수 있습니다.
‘도게츠교 다리’는 아라시야마의 랜드마크
덴류지를 뒤로 하고 10분 정도만 가면, 아름다운 풍경으로 잘 알려진 아라시야마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 ‘도게츠교 다리’에 도착합니다. 이곳에 흐르는 가쓰라가와 강에 놓인 다리 위로 달이 이동하는 모습이 ‘마치 달이 건너는 듯하다’며 당시의 상황제가 노래를 만들어 읊은 데서 붙은 이름입니다.
도게쓰쿄 다리와 이어지는29번 도로(교토부가 관리하는 도로)는 기념품과 음식점이 늘어선 아라시야마의 메인 스트리트입니다. 도게츠교 다리 앞에 있는 29번 도로와 112번 도로의 교차로에서 동쪽으로 가다 보면 왼쪽에 보이는 시영 아라시야마 관광 주차장(자전거 주차장)에 자전거를 세운 뒤 산책을 해 보세요. 기념품을 사거나 카페 혹은 식당에서 배를 채우며 여행의 추억을 알차게 만들어 보는 것도 좋습니다.
황족과 귀족도 사랑한, 아름다운 고도의 절경을 만끽하세요
일본 전국에서 관광객이 빠짐없이 방문하는 아라시야마는 외국인 관광객도 여럿 방문하는 관광 명소입니다. 풍요로운 자연과 역사적인 건축물이 자아내는 풍경과, 정취로 넘쳐나는 산사 등과 같이 세계적으로 보더라도 여기서만 볼 수 있는 장면에 마음을 빼앗길 터.
빌린 자전거로 이곳저곳 여유롭게 둘러보며, 천천히 흐르는 경치 속에서 여러분만의 소중한 것을 발견해 보세요.
교통 법규를 지키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요
여유롭게, 그리고 자유롭게 이곳저곳을 갈 수 있는 자전거는 교토 시내를 달리는 데 완벽한 교통 수단입니다. 하지만 생각지 못한 부상을 입거나 사고를 일으키면 기껏 즐기러 온 여행이 물거품이 되고 맙니다. 교통 법규와 매너를 지키며 안전하게 운전해 평생 기억에 남을 만한 여행을 즐기세요.
※외국인 관광객 등을 위한 자전거 규칙과 매너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교토시의 요청으로 작성된 기사입니다.
※본 기사의 정보는 2022년 11월 시점의 것입니다. 최신 정보는 공식 사이트 등을 확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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