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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아라시야마 ‘노노미야 신사’에서 소원빌기와 액막이하는 법

교토 아라시야마 ‘노노미야 신사’에서 소원빌기와 액막이하는 법

업데이트 날짜: 2021.02.15

수려한 풍광으로 인기인 교토 아라시야마.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경승지 ‘아라시야마 죽림’은 창공을 찌를 듯 높이 솟아오른 대나무에 둘러싸인 환상적인 분위기 덕분에 찾아오는 이가 많다. ‘노노미야 신사’는 그 죽림 속에 위치한 신사다. 특히 남녀의 좋은 인연을 맺어주는 ‘엔무스비’와 자녀를 점지해준다고 하여 경내에는 사랑을 기원하며 쓴 에마(소원을 적는 나무판)가 무수히 걸려 있다. 본 기사는 노노미야 신사에서 소원을 제대로 비는 방법과 볼거리, 그리고 구할 수 있는 오마모리(부적)에 대해 소개하겠다.

목차
  1. 노노미야 신사의 개요
  2. 교통편과 참배시간 등
  3. 신의 은혜를 듬뿍 받아오자
  4. 노노미야 신사에서 발원하는 방법과 볼거리
  5. 노노미야 신사에서 마음껏 소원을 빌어보자!

노노미야 신사의 개요

노노미야 신사의 개요

노노미야 신사아라시야마 죽림 안에 있는 신사로 좋은 연분을 맺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로부터 일본에서는 천황을 대신하여 신을 모시는 자로 미혼의 황녀 또는 여왕 중에서 선정된 사이쿠가 미에현 이세에 있는 ‘이세 신궁’에 파견되는 관습이 있었다. 이 때 이세 신궁으로 떠나기 전 1년 동안 사이쿠의 몸을 정화하는 장소로 여진 곳이 바로 노노미야 신사다.

사이쿠는 대게 10~13세의 소녀 중에서 선발되었는데, 불과 2살에 선발되거나 가장 연장자로는 28세에 선발된 경우도 있었던 것 같다. 이 관습은 673년부터 약 660년에 걸쳐 이어졌으며 그 동안 약 64명의 사이쿠가 이름을 남겼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장편소설’이라고 하는 <겐지 이야기>에서는 사이쿠로 선발된 황녀에 대해서도 그리고 있어 그 몸을 정화한 노노미야 신사도 무대로 등장했다. 교토에서 이세로 이동하기 전 한 때 머무르는 노노미야 신사에서의 애절한 표현은 지금도 여러 사람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교통편과 참배시간 등

아라시야마 죽림에 들어서 길이 난대로 쭉 걷다 보면 얼마 안 되어 노노미야 신사가 모습을 드러낸다. 란덴(게이후쿠전기철도) ‘아라시야마 역’에서도 걸어서 얼마 안 걸리는 거리로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 참배는 24시간 언제나 가능하며 참배료 등도 필요 없다.

【교통 안내】
・란덴 ‘아라시야마 역’에서: 역을 나와 우측으로 걸어가 ‘스누피 쇼콜라 교토・아라시야마점’(아라시야마 죽림 입구로 향하는 길)을 돌아 길이 난대로 걸어간다.
・JR ‘교토 역’에서 : JR 산인 본선을 타고 ‘사가아라시야마 역’에서 하차(약 27분, 편도 240엔). 란덴 ‘아라시야마 역’으로 향한다.
・JR ‘오사카 역’에서 : JR 도카이도선 신쾌속을 타고 ‘교토 역’에서 하차. JR 산인 본선으로 환승, ‘사가아라시야마 역’까지 이동(약 1시간 4분, 편도 990엔). 란덴 ‘아라시야마 역’으로 향한다.
・JR ‘간사이공항 역’에서: JR 간쿠 쾌속을 타고 ‘오사카 역’에서 하차. JR 도카이도선 신쾌속으로 환승하여 ‘교토 역’까지 이동. JR 산인 본선으로 환승하여 ‘사가아라시야마 역’으로(약 2시간 15분, 편도 2,200엔). 란덴 ‘아라시야마 역’으로 향한다.

신의 은혜를 듬뿍 받아오자

신의 은혜를 듬뿍 받아오자

노노미야 신사는 ‘좋은 인연, ‘아이 점지’, ‘학문’의 신을 모시는 곳으로 기도를 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하니 고민이 있는 사람은 꼭 소원을 빌어보자. 각 신전과 그 장소에 모셔진 신, 그리고 어떤 소원을 빌면 좋을지 지금부터 소개하겠다.

■본전(혼덴)

기둥문을 들어서면 보이는 건물이 노노미야 신사의 본전이다. 이곳에 모셔진 신은 아마테라스 오미카미로 건강과 지혜를 주는 신이다.

■붉은 기둥문 너머의 신전社

입구 우측에 있는 붉은 기둥문을 지나 맨 먼저 보이는 신전에는 시라후쿠이나리다이묘진이 모셔져 있다. 이 신은 자녀 점지・순산・사업번창의 소원을 들어준다고 한다.

■장 깊숙한 곳에 있는 신전

시라후쿠이나리다이묘진을 모신 신전의 오른편 깊숙한 곳에는 또 하나의 신전이 있다. 이곳에 모셔진 신은 오야마벤자이텐으로 교통안전을 관장하는 신이다.

■가메이시

마치 거북이와 같이 뭉툭한 형태가 독특한 가메이시에도 엔무스비의 신인 노노미야다이코쿠텐이 모셔져 있다.

좋은 인연을 맺어 달라고 소원을 빌며 이 돌을 다듬으면 1년 이내에 그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제대로 된 참배방법

Sarunyu L / Shutterstock.com
Sarunyu L / Shutterstock.com

노노미야 신사를 비롯하여 신사에는 참배에 관한 예법이 있다. 비록 관광으로 찾았다고 해도 제대로 된 참배방법을 실천해 경의를 표하는 것은 어떨까.

1. 기둥문을 지날 때 가볍게 고개를 숙인다
신사의 기둥문 ‘도리이’는 신의 영역과 인간이 사는 속세를 가르는 경계선이다. 기둥문을 지나 신의 영역으로 들어설 때는 가볍게 고개를 숙여 인사하자.

2. 초즈야에서 손을 씻는다
어느 신사든 입구 근처에 ‘초즈야’라는 장소가 있는데, 이는 참배 전에 손을 깨끗이 정화하는 장소다. 기둥문을 지나면 곧장 초즈야에 가서 표주박으로 물을 떠 한 손씩 물을 끼얹어 깨끗이 정화하자. 원래는 이곳에서 입도 헹궈야 하지만 노노미야 신사는 물을 틀어 놓고 있지 않으니 입에 머금는 것은 자제하자.

3. 본전으로 가서 배례한다
손을 깨끗이 정화했다면 본전으로 가자. 본전 앞에 서서 ‘2배 2박수 1례’, 즉 두 번 고개를 숙이고, 두 번 짝짝 손뼉을 친 다음,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고개를 숙여 배례를 하자. 새전을 넣을 경우에는 새전함에 돈을 던져 넣고, 방울이 있다면 방울을 울린 다음 2배 2박수 1례를 한다.

4. 경내의 신전을 배례한다
본전의 배례가 끝났다면 각 신전의 배례를 할 차례다. 이 때도 2배 2박수 1례를 잊지 말자. 마지막으로 가메이시를 담하며 소원을 빌자.

5. 나올 때에도 1례를
참배를 마치고 노노미야 신사를 나올 때에도 기둥문 앞에서 고개를 숙여 인사하자.

노노미야 신사에서 발원하는 방법과 볼거리

다양한 신을 모시고 있고 죽림의 수려한 경관과 더불어 좋은 기운이 느껴지는 노노미야 신사. 각 신전을 배례하고 소원을 비는 스팟과 볼거리도 빠짐없이 돌아 파워충전을 해보자!

■구라키노도리이 (흑목의 기둥문)

신사의 기둥문이라면 으레 붉은 빛깔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맨 처음 만들어진 기둥문은 주색이 아닌 나무의 껍질을 남긴 흑목의 기둥문이었다. 과거에는 일본 전국에서 볼 수 있었지만 워낙 보존이 까다롭고 원목인 ‘상수리나무’를 구하기 힘들어 서서히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지금은 일본에서 유일하게 이곳 노노미야 신사에만 남아 있다.
붉은 빛깔의 기둥문과는 다른 차분한 분위기를 내뿜는 그 자태는 수려한 경관과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마치 타임슬립을 하고 있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


■융단처럼 펼쳐진 이끼

노노미야 신사의 깊숙한 곳에 펼쳐진 아담한 정원에는 이끼가 빽빽하게 끼어 마치 초록빛 융단을 연상시킨다. 이끼의 풍성함과 아름다움은 교토에서도 으뜸으로 꼽히며 비가 온 후에는 더욱 생생함을 느낄 수 있다.
좌측 안쪽에 보이는 통나무 다리는 아라시야마의 중심인 ‘도게교’를 형상화한 것으로 이 정원 전체를 아라시야마로 표현했다. 심플함 속에서도 풍요로움이 느껴지는 정원이다.


■연애성취 기원

노노미야 신사는 사랑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유명한 신사이니 마음이 가는 사람과 맺어 지길 기원해보는 것은 어떨까. 우선 사무소에서 연애성취를 기원하는 에마를 1,000엔에 구입한다. 문양이 그려져 있지 않은 뒷면에 소원을 적고 날짜와 가능하면 이름(이니셜만으로도 OK)도 함께 적는다.

다 적고 에마를 거는 장소에 걸면 소원 빌기 완료. 좋아하는 사람과 마음이 통하도록 정성을 다해 빌자! 에마는 봉납하지 않고 가져갈 수도 있지만 효과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다.

■운세를 점치는 오미쿠지

신사에 왔다면 운세를 점치는 오미쿠지를 뽑는 것도 즐거움 중 하나다. 노노미야 신사에는 이런 오미쿠지 함이 설치되어 있어, 상단의 동전 투입구에 100엔을 넣고 하단에 있는 오미쿠지를 한 장 뽑는다.

영어로도 적혀 있다
영어로도 적혀 있다

참고로 이 날의 결과는 말길(末吉)! 운세로 치면 중하 정도다……! 소원은 ‘봄보다 가을이 좋다’, 기다리는 사람은 ‘늦지만 온다’ 등 구체적으로 적혀 있어 왠지 모르게 용기가 샘솟는다.

오미쿠지는 가져가도 되지만 좋지 않은 점괘가 적혀 있어 가져가고 싶지 않다면 경내에 묶어 두고 새로운 가호를 빌어보자.

■죄와 부정한 기운을 씻어내는 미소기하라이

또 골칫거리가 있다면 ‘미소기하라이’를 해보자. 미소기하라이란 죄와 부정한 기운을 물 등으로 씻어 몰아내는 행위다. 노노미야 신사에는 경내 좌측에 미소기하라이를 하는 장소가 있다.

우선 사무소에 가서 미소기하라이를 위한 기도용지를 300엔을 내고 받아오자. 이 용지에 끊어내고 싶은 악연이나 그만 두었으면 하는 행위, 일 등 몰아내고 싶은 일, 정화하고 싶은 사항 등을 기입한다.

물이 채워진 그릇에 이 용지를 띄우고 그 위에 동전을 살짝 올려놓는다. 이것으로 미소기하라이의 의식 완료다. 나머지는 신의 가호를 빌 뿐이다!

■오마모리 (부적)

입구 우측의 사무소에서는 형형색색의 오마모리를 판매하고 있다

재물운 상승・사업번창을 비는 ‘재운 마모리’ 500엔
재물운 상승・사업번창을 비는 ‘재운 마모리’ 500엔
좋은 인연・엔무스비를 기원하는 ‘반지 오마모리’ 1,000엔
좋은 인연・엔무스비를 기원하는 ‘반지 오마모리’ 1,000엔

신이 깃든 오마모리는 신성한 것이니 소원이 이루어지길 원한다면 가방이나 지갑 등 항상 몸에 지니는 것이 좋다고 한다. 들고 다니기 어려운 경우에는 가급적 밝고 눈 높이보다 높은 위치에 보관하면 좋다고 한다. 노노미야 신사의 ‘반지 오마모리’는 스트랩으로 달아 가방 등에 매고 다녀도 좋다.

노노미야 신사에서 마음껏 소원을 빌어보자!

죽림 속에 자리한 노노미야 신사는 일본의 옛 신사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매력적인 스팟이다. 푸르른 죽림 속에 위치하여 한 여름에는 주변보다 온도가 조금 낮은 편이니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것도 고마울 따름이다.
엔무스비와 자녀 점지, 학문 등 다양한 소원을 빌고, 오미쿠지로 운세를 점쳐보자. 초록빛깔 융단을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이끼를 바라보고 있자면 치유효과뿐 아니라 왠지 모르게 긍정적인 기운이 솟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교토 아라시야마를 찾게 되면 노노미야 신사에 들러 마음의 평화를 찾는 한 때를 보내길 바란다!

  • 노노미야 신사
    野宮神社
    • 주소 京都府京都市右京区嵯峨野宮ノ元町1
    • 참배 자유

Written by WESTP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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