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시야마 최고의 명소가 ‘도게쓰교’라는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아라시야마를 대표하는 이 다리를 건너며 아름다운 풍광을 온 몸으로 느끼기 바란다. 콘크리트 철근 구조이지만 난간은 나무 재질로 아라시야마의 자연 속에 절묘하게 녹아 든다.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어 탁 트인 풍경이 매우 아름답고, 도게쓰교와 다리 너머로 보이는 아라시야마의 조화도 참으로 환상적이라 사진 촬영을 즐기는 사람이 많다.
벚꽃이 아름다운 봄, 신록이 싱그러운 여름, 매혹적인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가을, 자연의 준엄함과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겨울 등 1년 내내 다양한 표정을 보여주는 곳으로 언제 가도 절경을 즐길 수 있는 명소다.

대나무 숲 속에 산책로를 조성한 ‘아라시야마 죽림’은 도게쓰교와 더불어 아라시야마를 대표하는 경승지다. 키가 큰 대나무가 하늘을 온통 가릴 듯 뻗어 있는 모습은 장관이 따로 없다. 어느 계절에 찾아도 푸르름을 잃지 않는다.
여름에는 그늘이 져서 주변보다 시원한데, 심호흡을 하며 가슴 속 깊이 신선한 공기를 들이마시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라시야마에는 멋진 신사 불각도 많은데 어디를 가더라도 아라시야마의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 매력이다. 그 중에서도 정원이 멋지기로 유명한 것이 ‘덴류지’다. 소겐치 정원이라 불리는 정원은 일본 최초의 사적･특별명승으로 지정되어 사계절 내내 다양한 표정을 보여준다.

이 정원을 바라보는 덴류지의 가장 큰 건물 ‘대방장’의 처마 밑에서 좌선을 하며 잠시 정원을 바라보자. 나뭇가지가 스치는 소리, 새들의 지저귐, 사람들이 두런두런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려오고 산들바람이 불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잠시 멈춰서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 보자.

■코로나19 대책：출입구에서 철저히 소독, 충분한 환기도 하고 있습니다.

아라시야마에는 ‘사가노 토롯코 열차’라는 관광열차가 달리고 있어 호즈 강가의 계곡미를 감상할 수 있다. 유리창이 없는 ‘리치호’와 ‘일반 객차’가 연결된 토롯코 열차는 8개의 터널을 지나며 강가의 아름다운 경치와 산세를 감상할 수 있다.

9시대부터 16시대까지 1시간에 1편씩 운행하는 사가노 토롯코 열차(임시열차 있음). 덜컹거리는 레트로 감성 충만한 열차에 몸을 싣고 아라시야마의 자연을 감상해보자.

■코로나19 대책： 역사 출입구, 개찰구에서 철저히 소독, 열차 안은 충분히 환기도 하고 승무원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교토부의 중심부터 아라시야마까지 흐르는 커다란 호즈 강. 그 상류에 위치하는 가메오카시부터 도게쓰교 부근까지 관광선을 타고 래프팅을 즐길 수 있다. 그 이름도 ‘호즈가와쿠다리’. 뱃사공이 노를 젓는 배를 타고 크고 작은 다양한 기암을 지나며 스릴을 만끽하는 래프팅은 분명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도중에 ‘사가노 토롯코 열차’와 마주쳤을 때 서로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것이 이곳의 관례다. 신나게 스릴을 즐겨 보기 바란다!

■코로나19 대책：배의 소독을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옛 풍경이 남아 있는 아라시야마에서는 전통적인 교통수단 ‘인력거’를 타고 당시의 운치를 즐기는 것도 좋을 것이다. 아라시야마의 인력거 관광을 책임지고 있는 ‘에비스야’를 찾으면 인력거를 전세로 이용할 수 있다.

도게쓰교와 아라시야마 죽림 등 아라시야마를 대표하는 경승지 관광은 인력거를 타고 편안하게 즐기는 것도 좋다. 예약은 전화나 HP(http://ebisuya.com/en/) 또는 도게쓰교 인근에서 호객행위를 하는 인력거꾼에게 직접 말을 걸어도 OK다.

■코로나19 대책：차체의 철저한 소독, 인력거꾼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안내합니다.

아라시야마 죽림 안에서 주변보다 한층 신성한 분위기를 뿜어내는 노노미야 신사. 이곳은 좋은 인연과 자식을 점지해달라는 소원을 들어주는 파워스팟으로 알려져 참배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신이 깃든 돌이라고 하는 ‘가메이시’를 쓰다듬으면서 기원하면 1년 이내에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소원을 적기 위한 나무판 ‘에마’가 이곳 노노미야 신사에서는 특별하게도 하트 모양이다. 마음이 가는 사람과 ‘인연’이 맺어지길 기원하며 뒷면에 소원을 적고 에마를 거는 곳에 봉납하자. 기념으로 가져가도 되지만 봉납하지 않으면 기도의 힘을 발휘하지 못하니 주의하자.

SNS에서 핫한 아라시야마의 명소라면 ‘아라시야마 역’에 병설된 ‘기모노 포레스트’다. 교유젠이라는 교토의 전통적인 염색기법으로 만든 천을 폴 형태로 만들어 마치 기모노의 숲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교유젠 특유의 매혹적인 패턴은 매우 아름다워 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인스타그램에서 주목도가 급상승할 것!

야간에는 폴 하나하나에 등불이 들어와 더욱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시간이 된다면 낮과 밤에 두 번 찾아 인생사진을 찍기 바란다. 라이트업은 저녁~21:00(일부 에리어는 ~23:00, 시기에 따라 변동 있음).

관광으로 지친 몸을 재충전할 수 있는 음료는 도게쓰교 북쪽에 있는 커피 스탠드 ‘아라비카 교토 아라시야마’에서 조달해보자. 옛 민가를 개조한 외관이 멋스럽다.

세계 각지에서 엄선한 원두로 산미와 떫은 맛은 적게 부드럽게 추출한다. 가장 인기가 있는 메뉴는 우유의 풍미와 마일드한 맛이 매력인 ‘아이스 카페라떼(블렌드) 550엔(소비세 포함)’. 컵에 새겨진 ‘%’의 로고마크에서도 장난기가 느껴진다. 아라시야마를 산책하면서 가볍게 한 잔 즐겨 보기 바란다.

■코로나19 대책：출입구에서 철저히 소독, 충분히 환기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스태프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님 응대를 합니다.

아라시야마에는 편히 앉아 쉬어 갈 수 있는 멋진 카페가 많다. 그 중에서도 기름종이로 유명한 ‘요지야’가 프로듀스한 ‘요지야 카페’는 복층구조와 중정 등을 배치한 일본 특유의 건축양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요지야의 시그니처인 얼굴이 그려진 파르페는 스푼으로 떠 먹기 아까울 정도로 깜찍한 비주얼을 자랑한다. ‘오맛차 파르페’는 고급 녹차인 ‘교쿠로’를 사용한 아이스크림과 말차 젤리로 풍미 작렬. ‘기나코 파르페’는 콩고물 아이스크림과 흑당 젤리로 달콤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을 즐길 수 있다.

바로 옆 건물이 카페 굿즈 전문점이라 오리지널 굿즈를 비롯하여 교토 여행선물로 제격인 아이템을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다. 디저트로 소확행을 누린 후에는 쇼핑을 즐겨보자.

■코로나19 대책：출입구에서 철저히 소독, 충분한 환기도 하며, 좌석 간격도 넉넉히 확보하고 있습니다.

아라시야마를 상징하는 먹거리인 유도후. 다시마를 우린 맛국물에 뭉근히 익힌 두부는 콩 본연의 맛에 집중할 수 있는 일품 요리다. ‘유도후 다케무라’는 명물 유도후를 코스로 제공하는 전문점이다.

‘마쓰(松) 코스’는 유도후 외에 핫슨(제철 먹거리를 조금씩 다양하게 한 데 담은 것), 히로우스(두부 튀김), 참깨두부, 채소 튀김, 국, 밥, 츠케모노(채소 절임)의 6가지 요리로 구성된 코스다. 탱글탱글 매끈한 촉감의 유도후는 갓 갈은 가다랑어포와 다시간장을 뿌려 먹는다. 몸에 좋은 일본의 별미를 꼭 체험해보기 바란다.

■코로나19 대책：출입구에서 철저히 소독, 충분한 환기도 하고 있으며, 좌석 간격도 넉넉히 확보하고 있습니다.

‘아라시야마 몽키파크 이와타야마’는 약 120마리의 일본원숭이들이 야생의 상태로 사는 산이다. 입구에 있는 120단의 계단을 오른 후에는 완만한 언덕의 하이킹 코스로 일본원숭이가 있는 산 정상 휴게소까지는 약 20분가량 걸린다.

휴게소 안에서는 원숭이들에게 먹이를 줄 수 있다. 원숭이는 자유로운 바깥, 인간은 건물 안에 있는 독특한 상황을 즐겨 보기 바란다. 또 산 정상에서는 교토 시내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산 아래 펼쳐진 시가지의 풍경을 바라보며 한 숨 돌려보자. 도게쓰교 남쪽의 강가를 약 20m 걷다 보면 공원 입구가 보일 것이다.


■코로나19 대책：소독액을 비치하고 문 손잡이 등에는 항균 시트를 부착했습니다. 스태프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산 정상에서는 마스크 착용도 요청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지천 ‘오사와 연못’이 있는 다이카쿠지. 불당 에리어와 오사와 연못 에리어로 나뉘어져 있으며, 특히 오사와 연못 둘레 1km에 이르는 인공 임천(숲과 샘물 등이 있는 정원)의 절경을 보면 탄성이 절로 나올 것이다. 거울 같은 수면에 비친 사계절의 자연을 바라보며 힐링타임을 즐겨보자.
불당 에리어로 가면 직각으로 꺾인 회랑을 벼락에 비유한 ‘무라사메노로카(소나기 복도)’가 있는 등 볼거리가 많다.

■코로나19 대책：출입구에서 철저히 소독, 충분한 환기도 하고 있습니다.

100명의 가인이 지은 와카를 엄선해 수록한 <백인일수(百人一首)>에도 등장하는 오구라 산의 중턱에 있으며 단풍의 명소로도 유명한 조잣코지. 산을 산책하면서 불당을 돌아보거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힐링을 누리는 등 운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알록달록 곱게 물든 단풍철도 아름답지만 여름의 싱그러운 신록도 매력적이니 여유롭게 힐링을 누려 보기 바란다.

■코로나19 대책：출입구에서 철저히 소독, 충분한 환기도 하고 있습니다.

산책으로 지친 몸을 풀어주는 체험으로 인기인 것이 ‘아라시유 아라시야마 본점’의 풋스파다. 탕 속에 발을 담그고 있으면 그 온기가 발끝부터 몸 속으로 전해져 온 몸의 피로가 풀리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대나무를 활용한 발 마사지 또한 천상의 기분을 맛볼 수 있다!

인기 No.1은 ‘미야비 코스’로 탕 속에 제철 꽃잎을 띄어 로맨틱한 느낌을 연출한다. 30분 코스라면 족탕 15분, 발 마사지 15분, 음료&차과자를 포함해 4,400엔(소비세 포함). 이 밖에도 녹차 추출물을 배합한 족탕과 말차를 넣은 족탕 등도 있어 그날 기분에 따라 고를 수 있다.

■코로나19 대책：주말, 공휴일에만 12~18시의 단축 영업을 실시. 스태프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한 고객 응대와 입점 시의 알코올 소독 등도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가급적 사전 예약을 한 후 찾기 바랍니다.

교토 시내에 있으면서 풍요로운 자연과 고즈넉한 분위기를 간직한 아라시야마. 매력적인 신사와 사찰도 곳곳에 있어 몇일 동안 머무르며 이곳 저곳을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식사와 체험할 거리도 많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아라시야마를 꼭 찾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