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큐전철 고베산노미야 역 북쪽에는 음식점이 쭉 늘어선 번화한 에리어가 있다. 그 곳에 있는 빌딩 6층에 깊은 맛으로 유명한 소고기 ‘무라타규(무라타는 목장주의 이름)’를 무한리필로 즐길 수 있는 ‘숯불 야키니쿠･니쿠나베야 비이도로’가 있다.

이곳의 추천코스는 ‘니쿠나베&무라타규 다베호다이 프리미엄 코스’(3,980엔)다. 제한시간 120분(L.O. 90분)에 이 가격이라니…놀라울 따름이다.
야키니쿠는 무라타규의 갈비, 상갈비, 늑간살, 엄선한 꽃살, 살코기 등 총 11종류를 테이블에 설치된 숯불구이 그릴에 구워 먹는다. 고기 본연의 맛을 심플하게 즐길 수 있는 스타일로 고베규를 맛보기에 최적이다. 소시지, 닭다리살, 마늘 호일구이, 그릴 채소 등 약 20가지 사이드 메뉴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이 코스에는 비이도로의 명물 니쿠나베(전골)도 포함되어 있어 아카(적)나베, 시로(백)나베, 구로(흑)나베 3종류 중에서 고를 수 있다. 전골 냄비 가운데에 고베규 우삼겹 슬라이스와 돼지 앞다리살을 쌓아 올린 고기탑은 그 높이가 무려 28cm에 달한다! 그 압도적인 비주얼에 처음 보는 사람들은 한동안 눈을 떼지 못한다.
고기탑 안에는 힘줄과 곱창, 채소가 듬뿍 들어가 있어 이 재료에서 우러난 국물 맛이 폭풍흡입을 부른다.

내부는 모던한 분위기에 공간이 여유로워 여러 명이 가도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프리미엄 코스 외에도 가성비 만점의 스탠더드 코스(2,980엔)도 있다. 여기에 1,500엔을 추가하면 ‘노미호다이’, 주류를 포함한 음료를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다. 수프에 샐러드, 나물과 김치 등의 반찬류와 냉면, 비빔밥 등 식사류, 디저트도 다양하다. 영어 메뉴판이 있어 외국인 관광객들도 편하게 메뉴를 고를 수 있다. 또 산노미야점 근처에 있는 기타노자카점에서는 더욱 엄선된 고베규를 높은 가성비로 즐길 수 있는 럭셔리한 코스도 있으니 함께 체크해보기 바란다.
※표시 가격은 모두 부가세 별도.

JR, 한큐, 한신, 지하철 역이 있는 고베 산노미야. 모든 역에서 걸어갈 수 있는 ‘SAN PLAZA’의 지하에 있는 샤브샤브 전문점 ‘샤브노야’에도 고베규 무한리필 코스가 있다. 런치는 60분, 디너는 70분 시간제한이 있으며 고기와 채소, 밥까지 마음껏 먹을 수 있는 곳이라 지역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자랑한다.

샤브노야의 기본 육수는 다시마로 뽑은 곤부다시다. 끓는 육수에 고베규를 한 장씩 넣고 익으면 폰즈나 참깨 소스를 찍어 먹는다.
육수는 추가요금을 내면 스키야키 스타일의 스키다시(150엔), 맛있게 매운 김치찌게 다시(100엔), 도리빠이탄 다시(100엔)를 선택할 수도 있다. 스키다시는 달콤짭짤한 육수에 고기를 익힌 후 달걀물을 찍어 먹는 스타일이다. 매운 걸 좋아한다면 맛있게 매운 김치찌개 다시, 닭백탕의 순한 감칠맛을 즐기고 싶다면 도리빠이탄 다시를 선택하는 식으로 취향 따라 고르면 되겠다.
무한리필 코스를 주문하면 맨 처음에는 고베규 사태에 돼지 등심과 닭다리살이 한 접시에 담겨 나오지만, 다음 접시부터는 고베규를 시키는 사람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채소와 밥도 무한리필인 것이 매력이다.

카운터석은 1인 냄비 전용으로 두 명이 함께 오더라도 각자 작은 냄비에 만들어 먹고 싶을 때는 이 카운터석을 선택하면 된다. 테이블석은 두 가지 육수를 함께 맛볼 수 있는 전용 냄비를 사용할 수 있어 기본인 곤부다시와 스키다시 등 두 가지 맛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취재 당시 고베규 무한리필의 가격은 런치, 디너 모두 3,500엔으로 기간한정 할인행사를 하고 있었다. 평상시에는 런치 4,480엔, 디너는 4,980엔이지만 시기에 따라 다양한 할인행사를 하고 있으니 도착하면 우선 확인하도록 하자. 영어 메뉴가 있어 외국인 손님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표시가격은 모두 부가세 별도

마지막으로 소개할 ‘와노미야 난바 미도스지점’은 고베규 중에서도 최상품인 A5랭크를 무한리필로 맛볼 수 있는 기적의 맛집이다. 사육하는 다지마규의 98%가 고베규로 인증받고 있는 나카니시 목장에서 한 마리를 통째로 매입한 고베규를 사용한다. 나카니시 목장의 수준 높은 비육환경과 기술로 키운 고베규의 맛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최상품의 고기는 느끼하지 않아 평소 먹던 양보다 더 많이 먹게 되는데, 다양한 부위의 맛을 비교하면서 먹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 될 것이다.

고베규의 야키니쿠 무한리필 메뉴는 갈비, 살코기, 우설, 대창, 간 등 다양한 부위에 제철 나물과 김치, 우설 소금구이, 상추 등을 사이드 메뉴로 제공한다.
고베규를 먹으면서 김치와 나물, 밥을 함께 먹는 조합도 좋지만 흰밥에 고베규가 들어간 미니카레를 맛보는 것도 추천한다.
야키니쿠 무한리필 메뉴는 90분(L.O. 70분) 6,000엔이며 음료 무한리필이 포함된 7,500엔 코스도 있다. 최상급 고베규를 이 가격에 만끽할 수 있다면 만족도도 매우 높을 것이다.

‘와노미야 난바 미도스지점’은 긴테쓰 오사카난바 역과 Osaka Metro 난바 역 14번 출구 근처에 있다. 주변이 오사카의 ‘미나미’라 불리는 번화가로 늘 수많은 관광객으로 북적인다.

고급스러운 분위기에 여유로운 테이블석과 두 명이 나란히 앉을 수 있는 카운터석이 있어 인원 수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메뉴는 영어, 한국어, 중국어(간체자･번체자)판이 있다. 미나미의 명소 도톤보리와 호젠지 요코초와도 가까운 ‘와노미야 난바 미도스지점’에서 고베규 무한리필과 관광을 함께 즐겨보자.
계열 점포인 ‘스테이크 사쿠라 쇼치쿠자점’과 ‘고베규 미야비 닛폰바시 본점’에서도 고베규 무한리필 코스를 제공하고 있으니 함께 체크해보기 바란다.

※표시가격은 모두 부가세･봉사료 별도

고베규는 일본이 세계에 자랑하는 고급 소고기다. 야키니쿠와 샤브샤브와 같은 심플한 조리법은 재료가 갖고 있는 섬세한 맛을 제대로 음미할 수 있다. 고베규의 고장 간사이를 찾게 된다면 각 목장에서 정성 들여 키운 양질의 소고기로 맛집들이 저마다 솜씨를 발휘해 만든 요리를 꼭 맛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