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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고현 기노사키 온천의 현지 먹거리와 맛집 정리

효고현 기노사키 온천의 현지 먹거리와 맛집 정리

공개 날짜: 2024.05.14

일본을 여행하는 목적 중 하나가 지역별로 즐길 수 있는 현지 음식이 있다는 점이 아닐까. 맛있는 음식은 여행의 추억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준다.
효고현 도요오카시에 있는 유명 온천지, 기노사키 온천. 외국인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 지역으로, 유구한 역사나 온천으로도 유명하지만 맛있는 음식도 빼놓을 수 없다.

이번 기사에서는 현역 여행 가이드이자 여행 기고가이면서, 오랜 기간 맛집 리포터로 활동해 온 필자(시마다 미유)가 기노사키 온천의 맛있는 음식과 맛집을 소개한다.

목차
  1. 기노사키에서 즐길 수 있는 음식은? 현지 식문화
  2. 시노사키에 가면 꼭 먹어야 하는 제철 현지 음식
  3. 시노사키 온천에서 먹어야 하는 추천 음식 3선
  4. 육해공 다양한 식재료와 디저트, 현지 오리지널 구르메 등 시노사키의 맛집을 제패해 보자!

기노사키에서 즐길 수 있는 음식은? 현지 식문화

이미지 소재:PIX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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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노사키 온천은 현지 식재료와 특산품이 다양해 음식의 보고라 할 수 있다. 바다와도 가깝기 때문에 어패류가 맛있는데 특히 게가 유명하다. 이 밖에 눈볼대나 불꽁꼴뚜기 등 계절별로 다양한 해산물을 즐길 수 있다.

이미지 소재:PIX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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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와규의 최고봉이라 칭송받는 효고현의 브랜드육 ‘다지마규’(사육 기간에는 ‘다지마우시’라 부르고, 육가공 후에는 ‘다지마규’라 부름)도 추천할 만하다. 일본의 명품 와규 대부분은 사실 이 다시마우시가 그 원조로 알려져 있다.

이미지 소재:도요오카시 포토라이브러리
이미지 소재:도요오카시 포토라이브러리

쌀도 ‘황새가 키운 쌀’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유명한 명품쌀이다. 효고현의 현조이며 국가 특별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황새가 서식할 만한 환경으로 만들기 위해, 쌀을 재배할 때에는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다.

쌀을 재배하는 곳의 특산물로 니혼슈가 빠질 수 없다. 시노사키 온천 주변에는 양조장도 몇 곳 있는데 전국적으로 많이 유통되지 않는, 이곳에서만 구할 수 있는 귀한 술을 만나볼 수 있다고!

시노사키에 가면 꼭 먹어야 하는 제철 현지 음식

기노사키에는 계절별로 추천할 만한 제철 별식이 다양하다.

●봄의 도래를 알리는 해산물

이미지 소재:PIX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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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미항에서 잡아올린 붉은 대게는 봄, 가을이 제철이다. 또 눈볼대와 불똥꼴뚜기 등이 맛있는 계절이기도 한다. 계절별로, 또 음식점별로 다지마산 봄철 야채와 산채를 곁들인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며 봄의 도래를 예고한다.

●여름철 무더위를 날려줄, 시원한 해산물 요리와 디저트

●여름철 무더위를 날려줄, 시원한 해산물 요리와 디저트

여름이 제철인 해산물은 오징어와 소라, 성게 등이 있다. 시노사키산 천연 장어도 추천할 만하다. 온천 거리답게 다양하게 분포해 있는 카페나 찻집, 일본의 전통 디저트 전문점에서 먹는 아이스크림이나 가키고오리(빙수)도 각별히 맛있어지는 계절이다.

●결실의 계절에 어울리는, 든든한 고기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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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지마규는 비교적 일년 내내 먹을 수 있는 메뉴인데, 보통 료칸에서는 게가 유통되는 11월 전까지 ‘가을철 별미’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 가을철 입맛을 돋우어 주는 송이버섯이나 굴, 단새우 등으로 만든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것도 가을철이다.

●시노사키의 겨울 별미하면 바로 ‘게’

이미지 소재:PIX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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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사키에 가면 꼭 먹어야 하는 음식 1위가 바로 게다. 매년 11월 상순이 되면 게 어업이 해금되면서 다음 해 3월까지 '이야마 게’ 시즌이 시작된다. 따라서 이 시기에 시노사키를 방문하면 곳곳에서 기간 한정으로 맛있는 게 요리를 먹을 수 있다.

시노사키 온천에서 먹어야 하는 추천 음식 3선

①게 누름초밥 세트 <다이코쿠야>

①게 누름초밥 세트 <다이코쿠야>

시노사키에 가면 게는 꼭 먹고 와야 한다. ‘겨울이 아니면 게는 못먹는 거 아닌가요?’라고 반문할지도 모르지만, 당연히 그렇지 않다! 9월~5월 말 가스미항에서 게(붉은 대게)가 잡히는 시즌이 아닐 때에는, 호쿠리쿠 지방의 붉은 대게를 공수해 오기 때문에 1년 내내 게 요리를 즐길 수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추천할 만한 메뉴가 바로 다이코쿠야의 ‘게 누름초 세트’다.

창업한지 100년이 넘는, 대대로 가족 경영으로 운영 중인 예스러운 일본 정식집 분위기다. 마치 할머니집 같은 푸근한 집이다. 게 초은 지금은 시노사키의 명물 중 하나로 알려져 있고 다양한 매장에서 제공하고 있으나, 사실 이곳 다이코쿠야가 원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살을 발라서 초을 만드는 가게가 대부분이지만, 다이코쿠야에서는 게를 통으로 매입해 오기 때문에 모든 메뉴에는 게살이 원형 그대로 사용된다.

“아무래도 원가가 비싸지만 맛이 전혀 다르니까요. 저희 집에서는 게살을 그대로 사용합니다.”라는 주인장 기시다 씨.

특히 추천하고 싶은 메뉴가 ‘게 누름초 세트’(1600엔)인데, 게 누름초과 게살이 들어간 우동이 함께 제공된다. 면은 우동이나 메밀국수 중 고를 수 있다.

‘게살 메밀국수’와 ‘게살 우동’과 같은 게살&면요리의 조합은 일본에서도 드문 스타일인데 먹어보고 깜짝 놀랐다. 마치 게 전골을 먹고 있는 듯한 맛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 몸으로 퍼져가는 은은한 국물과 간이 잘 배인 게살은 부드럽고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

또 단촛물로 만들어 상큼한 누름초도 일품이다. 다이코쿠야에서는 일년 내내 부드러운 단맛이 특징적인 가스미 게를 사용한다.

게 특유의 냄새가 전혀 없고 살은 달콤하고 풍미도 그만이다. 면과 을 함께 나오기 때문에 양이 제법 되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한 그릇을 뚝딱 비우고 말았다.

게 본연의 맛이 그대로 전해지는 일반적인 초(사진 좌측), 게 내장을 올리고 을 김으로 감싼 군함 초(사진 우측). 두 초 모두 큼지막한 게살이 올라가 있다. 가능하면 게를 이용한 메뉴를 모두 제패하고 오기 바란다.

위에서 소개한 ‘게 누름초’을 비롯해 ‘지라시 즈시(단촛물로 간을 한 을 깔고 그 위에 각종 해산물을 올린 초)’, ‘가니마키(게살로 감싼 초)’, ‘가니 초’은 모두 테이크아웃이 가능하다. 식당 안에서 천천히 식사할 여유가 없는 사람들은 미리 예약을 해두는 것을 추천한다.

다이코쿠야는 역에서 가깝기 때문에 돌아가는 길에 잠시 들러 구입할 수도 있다. 전철 안에서 마지막까지 시노사키의 별미를 즐기는 것도 전철 여행의 특별한 추억이 되어 줄 것이다.

  • 게 스시 다이코쿠야
    かに寿司 大黒屋
    • 주소 〒669-6101 兵庫県豊岡市城崎町湯島87
    • 전화번호 0796-32-2728
    • <영업시간> 11:00~16:00
      <휴일>부정기

②다지마규 스테이크 샌드 <BURGER&Café 시노사키 로코>

②다지마규 스테이크 샌드 <BURGER&Café 시노사키 로코>

일년 내내 즐길 수 있는 현지 대표 음식, 다지마규. 일본 명품 와규의 원조격이라 할 수 있는 다지마규. 일본의 유명한 마쓰자카규나 고베 비프도 조상을 거슬러 올라가면 다지마규가 원조라고 한다.

유명한 다지마규를 부담없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음식이 있다. 바로 BURGER&Café 로코에서 제공하는 ‘다지마규 스테이크 샌드’다.

원래 ‘시노사키 커피 구락부’라는 명칭으로 오랜 기간 운영해 왔던 가게를 2년 전에 상호를 변경하고 리뉴얼 오픈했다. 이전 가게와 마찬가지로 이곳의 명물 다지마규로 만든 햄버거와 샌드위치, 다양한 음료와 젤라또 등을 제공한다.

다지마규로 만든 햄버거와 샌드위치를 비롯해 젤라또와 오리지널 음료 등이 있어 차를 마시러 들러도 좋고 점심을 먹으로 가기에도 좋다.

햄버거도 있지만 다지마규의 육향이 다이렉트하게 전달되는, 일본풍으로 간을 한 스테이크 샌드(1450엔)를 추천한다.

빵 밖으로 흘러넘칠 정도로 듬뿍 올라간 다지마규 그릴. 먹기 편하게 얇게 슬라이스한 다지마규를 철판에 올려 구운 뒤, 소금과 블랙페퍼, 체다&플레인 치즈로 간을 한 오리지널 샌드위치다. 그대로 먹어도 물론 맛있지만, 양파를 갈색이 될 때까지 볶아 만든 그레이비 소스를 곁들여 먹으면 또 다른 맛으로 즐길 수 있다. 간장맛이 더해지면서 또 다른 풍미가 입맛을 자극한다.

양파와의 궁합도 환상적이다. 진하고 고소한 치즈맛과 잘 어우러져 든든한 한끼를 먹었다는 충만감을 느낄 수 있다.

디럭스 버거는 수량 한정으로 판매된다. 15시 이후에 가면 이미 완판되었을 수 있으니 그 맛이 궁금하다면 서둘러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 BURGER&Cafe 시노사키 로코
    BURGER&Cafe城崎ロコ
    • 주소 〒669-6101 兵庫県豊岡市城崎町湯島114
    • 전화번호 0796-32-2349
    • <영업 시간> 10:30~17:00
      <휴일>목요일

③행복을 가져다 주는 황새 소프트 아이스&수란 소프트 아이스 <소프트크림 전문점 소후토 공방>

③행복을 가져다 주는 황새 소프트 아이스&수란 소프트 아이스 <소프트크림 전문점 소후토 공방>

일본의 온천 거리에 없어서는 안 될 음식. 바로 온천을 마치고 뜨거운 열기를 식혀주는 소프트 아이스크림이다!

온천을 마치고 나온 다음에 가도 좋고, 거리를 산책하다 잠시 휴식을 취할 때, 또는 식후 디저트를 즐기러 들르기에 그만인 ‘소프트 아이스크림 전문점 소후토 공방’.

메뉴판을 보고는 아이스크림 종류가 다양해 깜짝 놀랐다! 소프트 아이스크림은 40종류 이상이며, 이 밖에 오리지널 음료와 빙수, 와라비모치(고사리 전분으로 만든 떡에 콩가루를 뿌린 것), 젠자이(팥이나 콩류를 달콤하게 졸여 만든 간식) 같은 일본의 전통적인 디저트 등이 있어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소후토 공방’에는 게 소프트 아이스와 같은 특이한 메뉴가 있을 정도로, 시노사키에 있는 다른 아이스크림 집과는 차별화될 정도의 라인업을 자랑했다.

이곳에서 꼭 먹어야 하는 아이스는 ‘행복을 가져다 주는 황새 소프트 아이스크림’(450엔)이다. 말차와 바닐라가 믹스된 아이스크림이다. 농약을 치지 않고 재배한 도요오카시의 ‘황새가 키운 쌀’로 만든 뻥과자를 들어있어, 시노사키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인기 메뉴다.

부드러운 소프트 아이스크림에 뻥과자의 바삭한 식감이 절묘한 액센트를 준다. 고급스러운 단맛과 쌉쌀한 차의 풍미가 전해지는 말차 아이스크림과 함께 먹으니 은은한 향이 더욱 잘 느껴졌다. 평소 단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맛이다.

사진 속 메뉴는 소프트 아이스크림에 수란을 올린 특이한 메뉴로, ‘시노사키 온천 온천란 소프트’(620엔)다. 소프트 아이스크림 위에 촉촉한 반숙란이 올라가 있으니 노른자를 터뜨려 먹으면 된다.

아이스크림과 달걀을 섞으면 마치 금방 만든 커스터드 크림같은 맛이 난다! 커스터드를 만드는 재료가 전부 올라가 있으니 어쩌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다. 진하고 꾸덕한 달걀도 정말 맛있었고, 쫀득한 경단에서는 일본의 맛이 느껴졌다. 온천지이기에 먹어볼 수 있었던 일본스러운 디저트가 아니었을까.

차를 마실 수 있는 평상이 놓여진 매장 안은 산책을 하다 잠시 들러 휴식을 취하기에도 그만이다. 가게 안쪽에는 좌식 공간도 있어 카페 메뉴와 함께 차를 천천히 즐길 수 있다.

소프트 아이스크림 외에 일본 소품이나 과자 등 시노사키의 특산품도 판매하고 있으니 천천히 구경하면서 잠시 쉬어가도 좋을 것 같다. 시노사키의 식재료로 만든 메뉴와 온천 지역의 특이한 발상이 반영된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꼭 먹어 보기 바란다.

※계절에 따라 메뉴는 변경되거나 판매가 종료될 수 있습니다.

  • 소프트 아이스크림 전문점 소후토 공방/Soft Koubou
    ソフトクリーム専門店 そふと工房
    • 주소 〒669-6101 兵庫県豊岡市城崎町湯島397
    • 전화번호 0796-32-2260
    • <영업 시간> 9:00 ~ 22:30
      <휴일>부정기

육해공 다양한 식재료와 디저트, 현지 오리지널 구르메 등 시노사키의 맛집을 제패해 보자!

다양한 육해공 식재료로 만든 오리지널 메뉴 등 맛있는 음식이 다양한 시노사키 온천. 온천 구경을 하면서 여러 음식점에 들러 보자. 제대로 된 한끼 메뉴를 비롯해 디저트 등 다양한 장르의 음식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본 기사의 정보는 2024년 4월 취재 시점의 정보입니다. 최신 정보는 공식 사이트 등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Written by:

Miyu Shimada

Miyu Shimada

여행작가×해외여행컨덕터. 직장인대상 교육콘텐츠 기획개발 및 편집담당으로 11년 근무. 학창시절부터 여행에 매료되어 지금까지 세계 약 50개국 150개 이상의 도시를 돌아다닌 여행 마니아. 세계 각지의 맛집을 맛보고, 자연을 느끼고, 세계유산과 역사적 건축물을 보고, 온천을 돌아다니는 것이 삶의 낙으로, 여행에 대한 열정이 커져 여행작가×해외여행 가이드가 되었다. 현재는 연간 100일 이상 해외를 돌아다니며 여행 작가로도 활동중. 여행의 즐거움, 일본의 매력, 세계의 다양한 가치관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인바운드 안내와 여행 작가 취재 등으로 일본 각지를 찾아다니며 정보를 발신하고 있다. X(旧Twitter):@myuu_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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