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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라스트 사무라이>의 촬영지 ‘쇼샤산 엔교지’ 총정리

영화 <라스트 사무라이>의 촬영지 ‘쇼샤산 엔교지’ 총정리

업데이트 날짜: 2020.10.22

효고현 히메지시에 있는 쇼샤산 엔교지는 서쪽의 히에이잔*이라고 불리는 대사원이다. 톰 크루즈와 와타나베 켄이 출연한 영화 <라스트 사무라이>와 NHK 대하드라마 <군사 칸베에>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웅장한 당우가 줄지어 있는 드넓은 경내에 서 있으면 이곳만의 독특한 분위기에 사로잡히는 것만 같다. 지금부터 엔교지의 볼거리, 즐길거리를 소개하겠다.

*히에이잔… 시가현에 있는 히에이잔 엔랴쿠지 절을 지칭하는 말로 일본 불교사의 핵심적인 사찰. 산 전체가 절의 경내로 수 많은 고승들이 이곳에서 수행을 닦았다.

목차
  1. 로프웨이로 4분간의 공중산책을 즐겨보자
  2. 엔교지 절의 개요
  3. 드디어 영화 <라스트 사무라이>의 무대로!
  4. 좌선과 사경을 체험할 수 있다!
  5. 엔교지의 쇼진요리 (사찰음식)

로프웨이로 4분간의 공중산책을 즐겨보자

로프웨이로 4분간의 공중산책을 즐겨보자

엔교지가 있는 쇼샤잔은 해발 371m 높이의 산이다. 걸어서 절까지 오르는 것도 가능하지만 산록역에서 산상역까지 쇼샤산 로프웨이를 이용하면 보다 편하게 갈 수 있다. 로프웨이를 타는 곳까지는 히메지 역에서 ‘쇼샤산 로프웨이행’ 버스를 타고 30분 가량 달려 종점에서 내리면 된다.

단풍의 명소로도 유명한 쇼샤산은 11월이 되면 산 전체가 붉고 노랗게 물들어 절경을 이룬다. 4분간의 공중산책은 히메지의 시가지와 세토 내해까지 조망할 수 있어 타고 있는 내내 탄성을 자아낼 것이다. 로프웨이의 운임은 대인 편도 600엔, 왕복은 1,000엔이다.

엔교지 절의 개요

엔교지 절의 개요

쇼샤산 엔교지는 966년 쇼쿠쇼닌이 창건한 천태종의 수행도장에 해당하는 절이다. 서국 33개 순례지 중 27번 후다쇼(사찰을 참배한 사람이 순례를 한 증표로 표찰을 받는 장소)로 서쪽의 히에이잔이라고도 한다.

마니전은 산간으로 돌출하듯이 세워진 박력이 느껴지는 전각이다. 기요미즈데라의 본당과 마찬가지로 절벽과 연못 위에 긴 기둥과 인방으로 건물을 고정하여 바닥을 떠받치는 건축양식 ‘부타이즈쿠리’가 특징이다. 마니전이 세워지기 전 천상계의 사람이 벚꽃나무에 예배를 드리는 모습을 보고 쇼쿠쇼닌이 뿌리가 있는 생목의 기둥에 관음상을 조각한 것에 유래하여 바위산 중턱에 부타이즈쿠리로 전각을 짓게 되었다고 한다.

마니전 뒤편으로 나가 ‘세 개의 당’으로 향하는 길은 음이온을 잔뜩 흡수할 수 있는 삼림욕 효과가 있는 산길이다. 가는 길목에 수령 700년의 거대한 삼나무가 창공을 향해 드높이 솟아 있다. 높이 35m, 밑동 둘레가 8.4m의 거목에게서 영험한 힘을 얻을 수 있을 것만 같다.

드디어 영화 <라스트 사무라이>의 무대로!

드디어 영화 <라스트 사무라이>의 무대로!

거대한 삼나무 사이를 지나 언덕을 오르면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장소로 유명한 ‘세 개의 당(밋츠노도)’이 나온다. 산 위에 웅장한 당우가 늘어선 모습은 보는 이를 압도한다.

쇼샤잔 엔교지를 세계적으로 널리 알린 영화 <라스트 사무라이>에서는 이 세 개의 당 주변에서 많은 장면이 촬영되었다. 톰 크루즈와 와타나베 켄이 인사를 하는 장면은 세 개의 당 중 ‘조교도(상행당)’에서 촬영되었다.

다이코도(대강당)는 엔교지의 본당으로 본존인 석가 삼존상이 모셔져 있다. 승려의 학문과 정진의 장으로 현재의 건물은 무로마치 시대 중기에 재건된 것이다.

지키도(식당)는 고시라카와 법황(천황)의 명에 의해 창건된 당우다. 현재의 건물은 무로마치 시대의 것으로 승려들의 학문과 생활의 장이었다. 지키도의 1층에서는 사경을 체험할 수 있으며 2층에는 불상 등 엔교지의 보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현재의 조교도(상행당)의 건물은 무로마치 시대에 세워진 것이다. 본존은 아미타여래로 승려가 상행삼매(끊임없이 아미타의 이름을 되뇌이며 본존의 주변을 도는 수행)를 하기 위한 도장이었다.

다음은 세 개의 당에서 조금 더 안쪽으로 걸어 들어가 오쿠노인으로 가보자. 고호도(호법당)와 카이잔도(개산당)가 있는 오쿠노인에서는 눈 내리는 장면을 촬영했다. 눈을 재현하기 위해 준비에만 1주일이 걸렸다고.

1007년에 쇼쿠쇼닌이 입적한 후 제자들이 창건했다는 이들 전각에서는 창건 이후 쇼샤잔 천년의 등불을 지키며 오늘날까지 아침 저녁으로 근행정진이 행해지고 있다.

이곳에서 놓쳐서는 안 될 볼거리는 지붕을 떠받치고 있는 역사의 조각상이다. 에도시대의 명공 히다리 진고로의 작품으로 알려진 역사의 조각 중 서북 방향의 모퉁이에 있던 역사는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도망 갔다는 전설이 유명하다.

좌선과 사경을 체험할 수 있다!

좌선과 사경을 체험할 수 있다!

좌선은 수행도장과 조교도 등에서 체험할 수 있다. 유서 깊은 불당에서 고요한 마음으로 가부좌를 틀고 자세를 바로 하고 있으며 잡념이 사라지고 무심에 이르는 경지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실시일:매일 (14:00~)
●소요시간:약 1시간
정원:1~4명
●요금:1,000엔
●예약은 3일 전까지

지키도(식당)에서는 사경 체험을 할 수 있다. 사경이란 경전의 글을 필사하는 것으로 마음을 다스려 평화로워지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난이도가 높은 반야심경 코스와 부담없이 참가할 수 있는 꽃잎사경 2종류의 체험이 있다. 어려운 한자가 끝없이 이어지지만 희미하게 밑글씨가 인쇄되어 있으니 안심하자. 한 자 한 자 기도하는 마음으로 적어보자.

●실시일:수시
●소요시간:반야심경=1시간, 꽃잎 사경=약 10분
정원:1~40명
●요금:반야심경=1,000엔, 꽃잎 사경=300엔
●예약 없이 참가 가능

엔교지의 쇼진요리 (사찰음식)

엔교지의 쇼진요리 (사찰음식)

니오몬(인왕문)에서 마니전으로 향하는 길목에 있는 탑두(선종사원에서 개산조사나 고승의 덕을 기리기 위해 세운 탑이 있는 곳) ‘주료인’에서는 쇼진요리를 맛볼 수 있다. 쇼진요리란 불교의 율법에 따라 동물성 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채소와 곡물 등 식물성 재료로 만든 사찰음식을 말한다.

이들 쇼진 혼젠요리를 히메지의 명기 ‘쇼샤누리’ 칠기에 담아 제공한다. 『엔교지 행사기』 속에 담긴 식단을 토대로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요리로 맛보는 동안은 시간이 천천히 흘러가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운영기간:4~11월
●예약:5명 이상 혼젠요리만 제공 (사전예약제, 예약은 3일 전까지)
●정기 휴무:목요일
●요금:5,000엔・10,000엔 (모두 부가세 별도)
●예약전화:079-266-3553

역사의 무게가 느껴지는 산 위의 대가람은 그곳에 서 있는 것 만으로도 순례자의 마음을 어루만져줄 것만 같다. 치유효과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까지 이 곳에서만 누릴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 쇼샤산 엔교지 절
    書寫山圓教寺
    • 주소 우) 671-2201 효고현 히메지시 쇼샤 2968
    • 전화번호 079-266-3327
    • 영업시간:8:30~17:00 ※계절에 따라 변동 있음
      요금:500엔, 별도로 특별 지납금 500엔 (산상의 셔틀버스 왕복이용)
      정기 휴무:무휴

Text by:WESTPLAN

※기사공개 당시의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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