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마 온천

아리마 온천은 7세기 초부터 제 34대 조메이 천황(舒明天皇), 제 36대 고토쿠 천황(孝徳天皇) 등이 자주 행차했다고 전해지는 ‘일본 3대 옛 온천’ 중 하나이다. 도요토미 히데요시(豊富秀吉)가 사랑한 온천으로도 유명하며 네네(ねね) 부인을 데리고 자주 이곳을 찾았다고 한다. 철분과 염분을 포함한 ‘금천’과 무색무취의 ‘은천’ 등 2개 수질의 탕을 즐길 수 있다. 좁은 언덕길이 복잡하게 얽힌 온천가는 옛 정취가 묻어난다. 오사카에서 1시간 거리, 고베 중심가에서 30분 거리로 편리하게 오고 갈 수 있어 ‘게이한신(교토, 오사카, 고베의 통칭)의 안방’이라고도 불린다.

・복고풍 분위기로 옛 정취가 묻어나는 ‘유모토자카’
약 300미터 정도 이어지는 가느다란 돌바닥 골목길 ‘유모토자카’에는 음식점과 선물점, 디저트 가게 등이 늘어서 있다. 자꾸 카메라 셔터에 손이 가는, 감성을 자극하는 거리로 온천지 다운 정취가 물씬 풍긴다.

・덴진 신사 경내에 있는 ‘덴진 원천’
학문의 신, 아리마 덴진 신사의 경내에 있는 ‘덴진 원천’은 수많은 아리마 온천 중에서도 대표격 온천으로 꼽힌다. 지하 185미터 지점에서 온천수를 퍼올리는데, 98도의 금천에서 모락모락 김을 뿜어내고 있다.

・아리마 전통의 오자시키 아소비를 계승해 나가는 게이코들
아름다운 일본식 머리에 기모노를 곱게 차려 입고 춤이나 노래를 선보이며 연회석의 흥을 돋우는 게이코. 아리마 온천에서는 게이코를 요청해 오자시키 아소비(게이코의 노래와 춤을 즐기는 연회)를 즐길 수도 있다. 오자시키 아소비가 부담스러울 경우에는 현역 게이코가 기모노 차림으로 서빙을 하는 게이코 카페 ‘이토’를 찾아보는 것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