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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와 오타루를 중심으로 자유 여행 코스 3박 4일로 계획해 보자!

삿포로와 오타루를 중심으로 자유 여행 코스 3박 4일로 계획해 보자!

공개 날짜: 2023.04.24

홋카이도 유수의 관광지 중 하나인 삿포로시에는 뛰어난 대중교통수단과 신선한 해산물, 맛 좋은 지역산 소고기, 향이 풍부한 유제품, 매혹적인 야경 등 매력적인 요소가 무궁무진하다.

오랫동안 삿포로에 거주하며 여행 가이드 <스타일리시한 홋카이도 여행>을 펴낸 저자 칭유 씨에게 샘플 여행일정과 함께 삿포로 시내의 자유여행을 계획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에 대해 들어보았다. 그녀가 추천하는 숨겨진 절경 포인트도 함께 소개하겠다.

지역민들이 자신들의 지역을 어떻게 즐기고 있는지를 보고 무언가 다른 것을 시도해 볼 절호의 기회다.

표지 제공: 칭유 Facebook 팬그룹 ‘대만 여성의 홋카이도 라이프’

목차
  1. 경험이 풍부한 지역민이 기획하는 여성을 위한 액티비티가 가득한 삿포로 여행일정
  2. 삿포로+오타루 3일 여행 샘플 일정
  3. 갈 때마다 즐거운 서프라이즈를 누릴 수 있는 삿포로&홋카이도

경험이 풍부한 지역민이 기획하는 여성을 위한 액티비티가 가득한 삿포로 여행일정

이번 인터뷰 대상인 칭유 씨는 삿포로에 10년 넘게 거주하며 ‘대만 여성의 홋카이도 라이프’라는 페이스북 팬페이지를 운영하며 17만 명이 넘는 팔로워 수를 자랑한다. 그녀는 홋카이도에 특화한 개인적인 여행서적 <스타일리시한 홋카이도 여행>도 출판했다.

삿포로 통이라 할 수 있는 그녀가 말하는 여자여행에서 꼭 주목해야 할 여행지는? 자, 지금부터 칭유 씨의 추천 리스트를 살펴보자!

1. 소요일수: 3~4일

삿포로가 홋카이도의 다른 도시에 비해 뛰어난 점은 무엇일까? 우선 홋카이도의 주요관광지가 많이 모여 있다는 점이다. 이는 즉 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도 많은 관광지를 돌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삿포로오타루니세코 등 인기 관광지와도 비교적 가까워 일일여행 또는 1박 여행을 간단히 즐길 수 있다. 삿포로에 10년 넘게 살고 있는 칭유 씨는 삿포로오타루를 최소 3일 동안 관광하는 것을 추천한다.

두 지역에서 꼭 가봐야 할 인기 명소를 찾아 쇼핑야경, 식도락을 즐기는데 충분한 시간으로 다른 것을 즐기기에도 충분한 여유가 있다.

2. 숙박시설: 실내 설비와 객실 타입에 주의

대부분의 여행자는 여행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비즈니스 호텔과 같은 저렴한 시설을 이용하지만, 우리는 다른 관점에서 정보를 제공하려 한다.

모처럼 삿포로까지 왔다면 조금 욕심을 내서 실내 설비가 잘 갖춰진 숙소에서 일본의 풀 패키지를 한 번의 여행으로 즐겨보도록 하자!

칭유 씨는 심플하지만 효과적인 제안으로 사우나실과 온천 욕장이 있는 호텔을 찾을 것을 조언했다. 좋은 호텔라면 일반적으로 두 설비를 다 갖추고 있을 것이다. 이는 일본 여행의 가장 기본적이면서 이국적인 체험 중 하나로 보다 알찬 체험을 즐기고 다음날 활동하기 위한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여행을 할 때는 항상 사우나실이 있는 호텔을 찾아요. 잘 설명하기 어렵지만 삿포로의 사우나는 분위기가 참 좋아요.”(칭유 씨)

레이디스 호텔:

  • 더 로얄파크 캔버스 - 삿포로 오도리 공원
    더 로얄파크 캔버스 - 삿포로 오도리 공원

대중목욕탕과 가까운 호텔 :

  • 카락사 호텔 삿포로
    카락사 호텔 삿포로
  • 온센 료칸 유엔 삿포로
    온센 료칸 유엔 삿포로
  • 도미인 프리미엄 삿포로
    도미인 프리미엄 삿포로
  • 미쓰이 가든 호텔 삿포로
    미쓰이 가든 호텔 삿포로

3. 먹거리 : 게 요리,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향토음식

식도락의 천국인 홋카이도에는 맛있는 음식이 참 많다. 미소라멘과 수프카레, 양고기를 구워 먹는 징기스칸 등을 추천한다. 다만 이들 요리는 모두 맛있지만, 홋카이도의 신선한 해산물의 절대적인 인기에는 대적할 수 없다. 특히 오도리와 스스키노 지구에서는 골목마다 인기 해산물 요리를 먹을 수 있는 식당을 한 두 집 찾는 것은 일도 아니다. ‘효세츠노몬’과 ‘가니혼케’ 등의 유명 맛집을 비롯해 미슐랭 스타 식당도 늘고 있다. 삿포로를 여행할 기회가 있다면 적어도 한 곳은 찾는 것을 목표로 하자.

삿포로의 추천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이 밖에도 칭유 씨는 식사 끝에 마무리로 파르페를 먹는 삿포로 지역의 음식문화 등 색다른 메뉴를 추천했다. 샘플 여행일정에도 포함시켰으니, 관심이 간다면 체크해보기 바란다.

4. 하룻동안 즐길 수 있는 특별 액티비티: 와이너리, 스탠드업 패들보드, 승마, 기모노 입기 체험 등

홋카이도에는 즐거운 액티비티가 많다. 예를 들어 와이너리 견학과 스탠드업 패들보드 타는 법 배우기, 과일 수확체험, 승마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이들 액티비티는 대부분 홋카이도의 대자연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어 은은한 햇살과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도심에서 지낼 때와는 전혀 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

여름에는 렌털 기모노를 입고 삿포로의 거리를 산책하고 멋스러운 기분을 맛보며 경치를 즐길 수도 있다. 화사한 기모노를 입을 기회를 놓치지 말자!

즐거운 액티비티를 적극 시도해보자!

스키와 스노보드가 목적이라면 삿포로 근교에 있는 삿포로 테이네 스키 리조트 또는 삿포로 국제 스키 리조트를 추천한다.

삿포로 국제 스키 리조트의 설질은 유명 대규모 스키장과도 맞먹을 정도로 뛰어나다. 설상 스포츠 초보자는 예약을 하거나 스키장에서 스키와 스노보드 도구를 대여할 때 코치에게 로프를 배울 수도 있다.

5. 쇼핑: 삿포로 역・오도리 역 인근 시장

쇼핑이나 여행 기념선물을 구입하는 등 삿포로의 매력을 만끽하려면 삿포로 역 또는 오도리 역 인근의 번화한 가게나 거리에 가볼 것을 추천한다.

삿포로 역 주변은 삿포로 스텔라 플레이스, 삿포로 에스타, 다이마루 백화점, 도큐 백화점, 빅카메라 등의 쇼핑시설이 있다. 오도리 역 근처에는 미츠코시 백화점과 마루이 이마이, 파르코, 돈키호테 본점도 있다.

“제가 자주 쇼핑하러 가는 곳은 삿포로 다이마루 백화점과 오도리의 파르코에요. 제가 좋아하는 브랜드의 매장이 거의 다 모여 있기 때문이죠.” (칭유)

수많은 외국인 여행자가 찾는 또 하나의 상가, 다누키코지도 오도리 역 근처에 있다. 지역색이 드러나는 기념품이나 홋카이도의 인기 특산품을 다양하게 취급하는 곳이다.

삿포로+오타루 3일 여행 샘플 일정

  • 1일차: 신치토세 공항→ 오도리 역 인근 호텔에 체크인→ 점심식사→ 마루야마 공원(홋카이도 신궁・마루야마 동물원・모리히코 커피・오쿠라산 전망대)→ 스스키노 (효세츠노몬에서 게 요리로 저녁식사・시메 파르페)
  • 2일차: 오타루 일일여행 (니조 시장/오타루 운하/사카이마치도리 상점가/메르헨 교차로/오타루 오르골당/덴구산 야경)→삿포로 역 (오쿠시바 수프카레로 저녁식사/삿포로 스텔라 플레이스・다이마루 백화점 삿포로점에서 쇼핑)
  • 3일차: 삿포로 TV타워→ 오도리 역 주변 (바리스타트 커피/FAbULOUS/삿포로 파르코)→다누키코지 상점가→모이와산 야경→나카지마 공원 (21CLUB에서 퓨전 뎃판야끼)

삿포로오타루 여행의 샘플 일정은 4일 이상 이어지는 기존의 홋카이도의 스케줄에 간단히 포함시킬 수 있도록 3일로 딱 떨어지게 설계된 패키지다. 꼭 가봐야 할 장소의 리스트를 미리 작성해 계획을 세울 수 있어 어느 정도의 유연성이 생기게 된다.

이 일정에는 홋카이도 신궁과 삿포로 니조 시장, 오타루 운하, 다누키코지 상점가, 모이와산, 덴구산 등이 포함된다.

런치와 디너 장소로 추천하고 싶은 레스토랑과 카페도 몇 군데 실었으니 간단히 참조할 수 있다. 제시한 일정을 그대로 여행하는 경우에도, 관심이 가는 곳만 선택하는 경우에도 함께 여행하는 그룹 전원이 관심을 가질 만한 장소를 발견할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

1일차: 신치토세 공항→ 오도리 역 인근 호텔에 체크인→ 점심식사→ 마루야마 공원 (홋카이도 신궁・마루야마 동물원・모리히코 커피・오쿠라산 전망대)→ 스스키노 (효세츠노몬에서 게 요리로 저녁식사・시메 파르페)

대부분의 홋카이도 여행자는 신치토세 공항을 통해 입국하므로 공항을 나서면 바로 삿포로 시내에 예약한 호텔에 체크인을 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투숙할 호텔삿포로 역 근처에 있는 경우에는 공항에서 에어포트 익스프레스를 타고 역까지 직통으로 이동할 수 있다(승차시간은 약 37~39분).

한편 오도리 역 주변에 투숙할 경우에는 삿포로 역에서 시영지하철로 환승하거나 공항버스로 오도리 공원까지 직통으로 갈 수 있다(약 1시간 소요).

짐을 호텔 객실 또는 프런트에 맡겨 두면 호텔이 있는 역 근처에서 런치 장소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삿포로 역 근처에는 음식점과 먹자골목이 있어 초가게 ‘네무로 하나마루’와 인기 라멘 맛집 8곳이 실력을 겨루며 미각을 즐겁게 하는 ‘라멘 공화국’ 등의 유명 맛집도 있다.

어란이 토핑된 네무로 하나마루의 초! 사진 제공: 칭유 인스타그램 ‘대만 여성의 홋카이도 라이프’

회전초은 저렴하다는 이미지가 있지만, 추천 맛집인 ‘겐로쿠 하나마루’는 네무로와 그 인근 바다에서 직접 매입한 신선한 재료가 특징이다. 메뉴도 풍부해 적은 예산으로 만족도 높은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삿포로의 조금은 럭셔리한 여자여행의 첫 식사로 그만이다.

<@▲ 벚꽃 마니아라면 결코 놓쳐선 안 될 봄의 마루야마 공원!
사진 제공: 칭유 인스타그램 ‘대만 여성의 홋카이도 라이프’
|fs=s@>

식사를 충분히 즐겼다면 삿포로 시영지하철을 타고 마루야마코엔 역을 경유해 마루야마 공원으로 가보자.

70ha 면적의 광활한 도시공원으로 원생림의 자연이 보존되어 있어 계절마다 다양한 표정과 색채를 보여준다. 원내에는 유명한 홋카이도 신궁과 마루야마 동물원도 있다.

북해도꽃사슴과 아무르큰곰 등 홋카이도 고유의 동물을 다수 사육하고 있다.

홋카이도 신궁은 홋카이도에서 가장 큰 신사로 좋은 기운을 얻을 수 있는 장소로 지역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인기인 신사이니 일본어, 영어, 중국어로 미쿠지(길흉을 점치는 제비뽑기)를 뽑을 수 있다.

<@▲덩굴로 뒤덮인 빈티지한 건물의 카페 ‘모리히코 커피’
사진 제공: 칭유 인스타그램 ‘대만 여성의 홋카이도 라이프’
|fs=s@>

삿포로에는 손님을 모으는 것보다 맛에 심혈을 기울이는 카페가 많다.

칭유 씨의 말에 따르자면 “홋카이도의 공기가 건조해 커피 원두를 로스팅하면 훌륭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 추운 날씨 때문에 음식의 간이 대체로 센 편이라 이 지역 주민들은 그 음식 맛에 잘 어울리도록 풍부한 맛과 향을 내기 위해 딥 로스팅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라고 한다.

마루야마 공원 주변에는 퀄리티가 높은 커피로 알려진 개인이 운영하는 매력적인 카페가 많으니 커피 애호가라면 꼭 산책하기 바란다.

체크해보면 좋은 커피 전문점: 아뜰리에 모리히코는 바람이 불어오는 빈티지 건물에서 향이 풍부한 커피를 제공하고 있다. 미야코시야 커피는 삿포로에서 창업한 노포 카페 체인이다. 롯카테이에서는 맛 좋은 커피와 함께 다양한 일품 과자들을 제공하고 있다.

매장 안에서 음료를 마시거나 테이크아웃을 해 마루야마 공원자연 속에서 마시는 등 양쪽 다 커피 타임을 즐기는 데는 제격이다.

해질 무렵의 오쿠라산 전망대 (이미지: PIXTA)
해질 무렵의 오쿠라산 전망대 (이미지: PIXTA)

오쿠라산 전망대에는 버스로 마루야마 공원 정류장에서 오쿠라야마 점프 경기장 정류장까지 버스로 15분, 그리고 로프웨이로 갈아타서 가는 것이 편리하다.

삿포로 전역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장소 중 하나인 이곳은 1972년 올림픽 스키점프 경기가 열린 곳이다.

상상한 대로 이곳에는 삿포로 올림픽 박물관도 있다. 관내에는 동계 올림픽 관련 전시물과 종합정보가 한데 모여 있는 외에도 스키점프 등 동계 스포츠의 스릴을 시뮬레이션 장치로 안전하게 체험할 수도 있다.

하절기에는 밤 9시까지 전망대를 개방해 상공에서 삿포로시의 환상적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다음은 삿포로 굴지의 번화가 ‘스스키노’에서 저녁식사를 하자. 시영지하철 마루야마코엔 역에서 출발해 오도리 역에서 한 번만 환승하면 갈 수 있어 편리하다. 소요시간은 불과 10분 남짓.

칭유 씨가 추천하는 곳은 게 요리 전문점 ‘효세츠노몬’. 털게, 레드 킹크랩, 대게 등의 인기 갑각류를 굽거나 찌거나 섞는 등 다양한 조리방법으로 먹을 수 있으니 기대해도 좋다.

“홋카이도의 게 요리라면 레드 킹크랩을 연상하는 관광객들이 많지만 지역민들 중에는 털게파가 많습니다!”라고 칭유 씨가 귀띔해주었다.

“효세츠노몬에서는 최고의 털게 샤브샤브를 먹을 수 있어요. 다만 이 레스토랑은 코스요리 전문이라 다른 식당과 같이 뷔페 형식의 식사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에 주의하셔야 해요. 지역민들이 특별한 날에 찾는 가게랍니다.”

워낙 인기 맛집이라 어느 시간대에 찾아도 만석인 경우가 많으니 꼭 먹어보고 싶다면 예약은 필수다!

밤에 즐길 수 있는 것으로는 너무나 유명한 식후의 시메 파르페! ‘시메’란 마무리를 뜻하는 일본어로 삿포로 주민들 사이에서는 다운타운의 밤을 즐긴 후 마무리로 럭셔리한 파르페를 먹는 습관이 있다. 상당히 기묘하고 이해하기 힘든 문화처럼 비쳐질 수 있지만 칭유 씨는 모든 여행자들에게 이 지역의 음식문화에 흠뻑 빠져볼 것을 권한다.

“예전에는 삿포로의 밤 문화의 종착점은 라멘이었어요. 파르페는 그 현대판이라 할 수 있는데 삿포로 사람들은 아무리 추워도 식후에 차갑고 달달한 것을 먹고 싶어하는 것이 참 대단하다 싶어요!”

로마에 가면 로마 법을 따르라 하니… 한 번쯤 시도해 볼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

삿포로의 독특하고 흥미로운 음식문화 ‘시메 파르페’ (이미지: PIXTA)
삿포로의 독특하고 흥미로운 음식문화 ‘시메 파르페’ (이미지: PIXTA)

시메 파르페는 일반적으로 칵테일이나 아이스 커피와 세트로 유리컵에 담아 제공된다. 진하고 맛있는 아이스크림과 휘핑 크림, 과일 등이 층층이 보여 식욕을 자극한다. 사진으로만 봐도 군침이 돌지 않는가!

게다가 칭유 씨는 “삿포로의 가게에서는 파르페를 만드는데 신선한 홋카이도산 우유와 알코올 음료를 사용해요. 디저트의 각 층은 시각적, 미각적인 매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신중하게 만들어 완벽하게 배치되어 있어요.”라고 덧붙인다.

디저트의 인기가 높아져 번화가인 오도리나 스스키노에서 다소 오래된 건물이나 골목길에 있는 가게라도 시메 파르페를 찾아 긴 줄이 생기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영업은 오후 6시 이후부터 시작이다.

아는 사람은 안다는 ‘파르페, 커피, 사케, 사토’의 시메 파르페는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새로운 음식문화의 원조로 여겨져 전설적인 파르페를 찾아온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루는 가게다.

칭유 씨가 1시간을 기다려서 먹어야 한다고 말할 정도면 그 맛과 인기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을 것이다.

2일차: 오타루 일일여행 (니조 오타루 운하・사카이마치도리 상점가・덴구산 야경)→삿포로 역 오쿠시바의 수프카레로 디너 & 쇼핑 (삿포로 스텔라 플레이스・다이마루 백화점 삿포로점)

Image: PIXTA
Image: PIXTA

2일차는 삿포로에서 오타루로 이동해 여유롭게 일일여행을 즐기는 코스다. 삿포로 역에서 오타루 역까지는 JR로 약 33분이 소요된다.

역을 나오면 유명한 삼각(산카쿠) 시장으로 이동해 신선하고 맛 좋은 카이센동(회덮)을 먹거나 미슐랭 스타를 획득한 이세즈시의 런치를 즐겨보자.

좀 더 홋카이도다운 것을 먹고 싶다면 지역의 인기 가라아게 전문점 ‘와카도리지다이 나루토’의 정식이 정답일 수 있다. 검토해야 할 또 하나의 옵션은 유명 레스토랑 케이엔의 전설적인 해물 야키소바다.

Photo: Klook
Photo: Klook

다음 목적지는 운치 있는 매력적인 오타루 운하까지 약 10분을 걸어간다. 운하에는 역사적 가치를 위해 오래된 벽돌창고와 돌길, 오래된 가스 가로등이 보존되어 있다.

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말할 것도 없이 매우 포토제닉한 장소다! 시간과 예산에 여유가 있다면 지역 인력거꾼에게 안내를 받거나 운하를 왕복하는 로맨틱한 크루즈선을 타고 이 작은 항구도시를 새로운 각도에서 관찰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인력거를 타면 시야가 높아져 더욱 흥미롭게 보일 테니 이 즐겁고 소소한 액티비티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은, 여기에 돈을 아끼지 않는 분들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다.

Photo: PIXTA
Photo: PIXTA

또 여자여행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것이 그 지역에서 먹을 수 있는 최고의 디저트다. 오타루 운하를 따라 오타루 사카이마치도리를 향해 10분쯤 걷다 보면 오타루 사카이마치 상점가에 도착한다. 이곳은 롯카테이와 기타카로, 르타오 등 홋카이도의 명과와 토산품이 거의 다 모여 있는 오타루의 메인 쇼핑가다.

오타루점 한정 소프트크림과 슈크림도 있으니 여행선물을 구입하러 간 김에 맛보기 바란다.

오타루의 또 하나의 명물은 수공예품이다. 실제로 오타루 운하, 사카이마치도리 상점가, 메르헨 교차로를 따라 걷다 보면 <@기타이치 유리|a=article:a1000180>와 <@오타루 오르골당|a=spot:lj0007819@> 등 수 많은 수공예품 전문점 앞을 지나게 될 것이다. 이곳에서는 이 지역에서 만들어진 정교한 공예품을 구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제작방법을 배울 수 있는 워크샵에 참가할 수도 있다.

직접 오르골이나 블로운 글라스(분유리), 아로마 캔들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면 전문 가이드와 함께 만들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지난 번에 오타루에 갔을 때에는 블로운 글라스의 워크샵에 참가했어요. 분유리 방식으로 유리컵을 만드는 것을 배웠는데 정말 즐거웠어요. 가장 좋았던 것은 그 컵을 집에 가져와 지금도 고 있다는 점이죠. 사용할 때마다 제 손으로 만든 추억이 되살아나요.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Image: PIXTA)
(Image: PIXTA)

해가 지면 일본에서 가장 멋진 야경을 보러 덴구산으로 출발할 준비를 하자. 오타루 역에서 덴구산 로프웨이까지는 버스로 약 30분, 산 정상까지는 약 4분이 소요된다.

오타루 에리어의 최고봉으로 먼 바다로 녹아들어가는 듯한 오타루의 거리 풍경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산이다. 밤이 되면 거리의 불빛이 별처럼 반짝여 그 광경은 하코다테하코다테산, 삿포로의 모이와산과 함께 홋카이도 3대 야경으로 알려져 있다(자세한 사항은 뒷부분에!).

“덴구산에서 바라본 뷰는 다른 것 같아요. 마을 전체의 풍경이 바다에 인접해 보이고 로프웨이는 고도가 그리 높지 않아 마치 별들 사이에 서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질 수 있어요. 정말 감동했어요!”(칭유 씨)

칭유 씨는 넷플릭스의 일본 드라마 시리즈 <퍼스트 러브 하츠코이>의 장면 대부분이 오타루에서 촬영되었고, 두 주인공의 로맨틱한 키스신이 덴구산에서 촬영된 것이라고 귀띔해 주었다. 커플, 부부라면 꼭 찾게 되는 홋카이도의 명소다.

덴구산의 정상에서 멋진 야경을 즐겼다면 버스로 오타루 역으로 돌아가 JR로 환승, 삿포로 역으로 돌아가 쇼핑과 식사를 즐기자. 칭유 씨가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것은 삿포로 역 근처에 있는 유명 레스토랑 체인 ‘오쿠시바 쇼텐’의 향토요리 수프카레다. 워낙 인기 맛집이라 30분에서 1시간 정도 대기할 것을 각오해야 하지만, 결코 후회하지 않을 맛이다. “수프카레는 꼭 드셔 보셔야 해요”라고 칭유 씨는 힘주어 말한다.
“다양한 향신료를 넣어 만들었기 때문에 깊고 진한 맛이 나요. 뼈 속까지 스며드는 그 온기도 차원이 달라요!”
홋카이도의 수프카레는 가게마다 자체 조리법이 있어 각자 맛이 다 다르다. 카레를 좋아한다면 다양한 맛을 체험해봐도 좋을 것이다!

  • 수프카레 오쿠시바 쇼텐 에키마에 소세이지
    スープカレー奥芝商店 駅前創成寺
    • 주소 B1F Pearl Town, Hokuren Building, Kita 4-jo Nishi 1-chome, Chuo-ku, Sapporo, Hokkaido 060-0004
    • 영업시간:오전 11시~오후 3시 / 오후 5시~9시.

3일차: 삿포로 TV타워→오도리 역 주변: 바리스타트 커피/FAbULOUS/삿포로 파르코→다누키코지 상점가→모이와산 야경→나카지마 공원: 21CLUB에서 퓨전 뎃판야끼

Photo: PIXTA
Photo: PIXTA

3일차는 삿포로 관광이다! 아침에 삿포로 TV타워에 가서 시가지의 멋진 파노라마를 조망해보자. 정사각형으로 반듯하게 정돈된 거리 디자인에 감동하게 될 것이다.

이 높이에서 보이는 오도리 공원은 콘크리트 정글 속에 있는 녹색 오아시스와도 같다. 삿포로야경이 워낙 유명하지만 낮에 보면 즐거운 발견이 있을지 모른다.

타워에는 기념품 가게가 있어 삿포로와 관련된 재미있고 독특한 소품을 찾을 수 있다.

<@▲사진 속 토트백은 FAbULOUS의 굿즈!
사진 제공: 칭유 인스타그램 ‘대만 여성의 홋카이도 라이프’
|fs=s@>

삿포로 TV타워 근처에 있는 칭유 씨가 추천하는 릴랙스 스팟 중 하나가 홋카이도의 장인이 제작한 가구와 잡화, 어메니티 문화제품 등도 판매하는 카페 ‘FAbULOUS’다.

오타루의 바다를 형상화한 캔들 등 시즌별로 상품을 소개하고 있어요. 독특한 토산품을 찾는 분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지역 분들도 많이 찾는 곳이에요.”

  • 패뷸러스/FAbULOUS
    ファビュラス
    • 주소 NKC Building 1F, Higashi 2-chome-3-1, Minami-1-jo, Chuo Ward, Sapporo 060-0051
    • 영업시간:
      - 카페&레스토랑
      모닝:9:00~11:30(L.O. 10:30)
      런치&커피타임:11:30~17:00(런치 L.O. 15:00)
      디너:17:00~20:00(L.O. 19:00)
      (수・목요일(공휴일은 제외)은 음료, 샌드위치, 디저트만 판매)
      ・의류&잡화:10:00~20:00
      홈페이지: http://www.rounduptrading.com/

다음은 오도리까지 돌아와 미츠코시 백화점과 파르코 등 백화점을 돌아보자.

칭유 씨가 추천하는 또 하나의 카페는 파르코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있는 테이크아웃 한정 카페 ‘바리스타트 커피’다. 독특한 디자인의 매장 안에는 회색 돌벽돌과 목재 프레임, 가구가 특징이다. 이곳은 최상의 라떼용 우유를 제공하는 것을 보증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항상 비에이 저지밀크, 네무로 이토목장 우유, 삿포로 기타다이 우유 등 마트 등에서는 보기 힘든 고급 우유 3종류 중에서 고를 수 있다.

이들 우유로 만든 라떼는 프레시 밀크의 달달한 향과 로스팅한 원두의 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목넘김이 부드러운 에너지 드링크다.

이곳이 지역민들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것도 결코 이상한 일이 아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이곳은 지역민들에게도 외국인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항상 이곳을 지나면 커피를 마시거나 사진을 찍는 분들이 많이 줄을 서고 계세요. 참고로 저는 늘 비에이 밀크를 골라요. 뭐랄까 매끄러우면서도 풍부한 향이 정말 좋아요!”

  • 바리스타트 커피/BARISTART COFFEE
    BARISTART COFFEE
    • 주소 Nkc1-4 Building 1F Building No. 2, 4-chome-8, Nishi 4-jo, Minami 1-jo, Chuo Ward, Sapporo 060-0061
    • 영업시간:오전 10시~오후 5시

커피 브레이크가 끝나면 바리스타트 커피를 나와 다누키코지 상가까지 2분 정도 걷는다.

이 상가에서 쇼핑을 하지 않았다면 삿포로에 다녀왔다고 말할 수 없다. 일반 화장품부터 토산품 가게 외에도 일본 최대의 할인점 중 하나인 돈키호테의 플래그십 매장도 있다.

이 상점가에서는 온갖 종류의 상품을 다양하게 취급하고 있으니 필요에 따라 3일차에 쇼핑을 마치더라도 필요한 것을 대부분 구할 수 있다. 이 상가 주변에 있는 레스토랑과 식당에서는 초과 라멘, 수프카레 등 지역의 인기 요리를 먹을 수 있으니 이곳에 오면 쇼핑할 기력이 방전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스스키노 역에서 노면전철로 약 24분, 로프웨이 이리구치 역에서 하차해 해가 저물면 근처 모이와산으로 가보자. 그런 다음 로프웨이를 두 번 갈아타고, 산정 전망대까지 가면 삿포로의 환상적인 절경이 눈 앞에 펼쳐질 것이다.

Photo: PIXTA
Photo: PIXTA

칭유 씨 말에 따르자면 모이와산은 지역민들 사이에서도 가장 인기가 있는 하이킹 장소 중 하나라고 한다. 도전할 의욕이 있다면 정상까지 오르는데 약 1시간 반이 소요된다. 관광을 즐긴 다음에는 언제든지 로프웨이를 타고 하산할 수 있다.

“모이와산은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산길이에요.”라는 칭유 씨의 말을 들으니 마음이 조금 놓인다.

“예전에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일을 극복했을 때 얻게 되는 성취감 만한 것이 없죠. 팬데믹이 정점을 지난 후에 하이킹의 인기가 상당히 높아졌어요. 이 장소는 시내 중심부에서 30분 정도 떨어진 곳으로 접근성이 좋아요. 아웃도어파라면 이 체험을 절대 놓칠 수 없겠죠!”

수많은 삿포로 시민에게 있어 여름은 하이킹의 계절이다. 만약 당신이 하이킹 중에 처음 만나는 사람이라도 누군가와 함께 있길 원하는 타입이라면 다음 여름에 삿포로를 찾을 때에는 모이와산 등산을 계획해보기 바란다.

<@▲모이와산은 여름에 삿포로 시민에게 인기가 있는 하이킹 스팟이다
사진 제공: 칭유 인스타그램 ‘대만 여성의 홋카이도 라이프’
|fs=s@>

야경을 만끽한 삿포로의 마지막 밤, 아직도 뭔가 부족하다고? 여행의 대미를 장식하러 나카지마 공원 내에 있는 야경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퓨전 뎃판야키 레스토랑 ‘21CLUB’을 찾는 것은 어떨까.

프리미어 호텔 25층에 있는 ‘21CLUB’은 홋카이도산 와규와 털게 등의 고급 재료로 만든 럭셔리한 요리를 제공하고 있다.

우아한 장식이 요리의 맛을 돋보이게 해 프러포즈나 생일 축하모임 등 특별한 이벤트 장소로 이용하는 사람이 많다.

삿포로관광명소로 ‘멋진 야경’을 내세운 가게가 많지는 않은 편인데, 이곳이 그 중 하나입니다! 이곳의 소고기는 후라노산 와규로 야경을 즐기려는 분, 홋카이도의 소고기를 맛보려는 분들에게 특히 추천하는 맛집이에요! 셰프가 눈 앞에서 조리해주니 더욱 각별한 기분을 맛볼 수 있죠.”

  • 21CLUB
    21CLUB
    和洋鉄板焼 「21CLUB」
    • 주소 Premium hotel Nakajima Park Sapporo 25F,6-1-21, Minami 10 Jo Nishi, Chuo-ku, Sapporo-shi, Hokkaido, 064-8561
    • 가까운 역 나카지마코엔도리 역 (삿포로 시덴 야마하나선)
    • 전화번호 011-512-8158

갈 때마다 즐거운 서프라이즈를 누릴 수 있는 삿포로&홋카이도

지금까지 살펴본 대로 홋카이도에서는 불과 3일 동안 산 위에서 아름다운 야경을 바라보고 오도리 역과 삿포로 인근 백화점에 들러 쇼핑을 즐기고, 다누키코지 상점가에서 상상할 수 있는 한 모든 특산품을 구입할 수 있다. 그 동안 틈틈이 커피를 마시며 완벽하게 휴식을 취할 시간도 필요할 것이다.

결국 스트레스가 없는 여행이야 말로 자유여행의 진수다. 시간이 허락된다면 니세코에서 스키나 스노보드를 즐기거나 후라노의 꽃밭 산책, 조잔케이의 온천욕도 잊지 말고 체험해보기 바란다. 홋카이도는 어디 가든 즐거운 서프라이즈가 기다리고 있다. 그 기회를 잡을지 여부는 당신에게 달려 있다!

※본 기사는 2023년 2월 시점의 정보를 토대로 작성한 것입니다. 최신 상황에 따라 변경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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