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라고 해도 종류는 다양하다. 홋카이도에서는 주로 다라바가니(왕게), 외형이 다라바가니와 비슷한 이바라가니와 아부라가니 그리고 즈와이가니(바다참게), 하나사키가니(꽃피는게), 게가니(털게)를 먹을 수 있다. 각각의 맛과 맛있는 시기 등 특징이 다르다.

큰 사이즈로 가시 껍질과 긴 다리가 특징인 다라바가니(왕게). 다리에 안에 살이 많아, 먹는 맛이 발군이다．홋카이도에서는 주로 오호츠크해에서 잡을 수 있으나 양이 적고, 현재는 러시아산 또는 미국 알래스카산이 대부분이라 한다. 살아있는 다라바가니도 냉동된 것도 연중 먹을 수 있지만, 특히 유통량이 증가하는 겨울(11월 ~ 2월경)이 살도 많이 올라서 맛있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외형이 다라바가니를 꼭 닮은 근연종의 이바라가니과 아부라가니는 다라바가니보다 심해에 서식하고 있으며, 냉동품만 유통되고 있다.

얇고 길쭉한 다리로 아름다운 모습의 즈와이가니. 주로 '본 즈와이가니'라는 종류로,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이름으로 불려지고 있다. 홋카이도에서 러시아산이 많아 연중 유통되고 있지만, 맛있는 시기는 봄. 3월 ~ 7월 추천한다.

삶을 때 껍질과 몸이 꽃처럼 선명한 붉은색으로 변하는　하나사키가니. 가시가 많고 딱딱한 껍질로 덮여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본에서는 홋카이도의 네무로 바다와 그 근해에서 밖에 잡히지 않고, 네무로시의 하나사키 항구에서 많은 잡히는 것으로부터 '하나사키가니'라고 이름이 붙여졌다는 설이 유력하다. '마보로시노 가니(환상의 게)'라고도 부른다.

최근 홋카이도에서 잡히는 것은 작은 크기가 많으며，주로 베링해와 사할린 앞바다에서 잡히는 러시아산이 유통되고 있다. 5월 ~ 8월경이 크고 맛도 좋고, '여름 게'라고도 불리고 있다.

털로 덮인 껍질이 특징인 게가니(털게). 유통되고 있는 것은 거의 홋카이도산으로，홋카이도를 대표하는 게라고 말할 수 있다.

다라바가니와 즈와이가니보다 소형이지만 몸뿐만 아니라 게내장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계절의 변화와 함께 산지가 이동하며 홋카이도 연안의 각지에서 잡힌다. 연중 구입이 가능하므로 계절에 따른 가격변동이 적은 것도 매력이다.

'마르미 오사나이쇼텐' 의 니시데 에츠지(西出悦士) 점장에게 맛의 특징과 예산 기준을 들어 보았다.

"살의 단맛이 가장 강한 것이 다라바가니랍니다. 크고 볼륨 만점이므로, 먹을 때의 만족감도 넘버원! 삶거나 쪄서 먹는 것이 보통이지만, 구워 먹는 것도 맛있어요. 가격은 유통량이 증가하는 겨울철에 1kg 10,000엔 ~13,000 엔 정도랍니다."

"다라바가니 다음으로 살에서 단맛을 즐길 수있는 것이 즈와니가니로, 털게와 마찬가지로, 게내장도 맛볼 수 있으며, 털게에 뒤지지않게 맛있어요. 삶거나 찌거나 먹는 것 외에 샤브샤브도 인기. 가격은 맛있는 시기가 봄으로 1kg 3,000엔 정도입니다."

다른 게에 비해 살의 맛이 진하고, 새우와 같은 맛도 느낄 수 있는 하나사키가니. 살아있는 게를 삶아 먹는 것은 특히 각별하게 맛있다. 탱글하고 탄력있는 식감도 특징. 추천하는 먹는 방법은 하나사키 가니로 만드는 향토요리인 된장국 "뎃포지루"라고 한다. 가격은 제철 여름에 1kg 3,500엔 ~4,500엔 정도이다.

다른 게와 달리 살이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특징. 게내장의 맛이 뛰어나다. 발라낸 살을 게내장과 버무려 먹는 것을 추천. 게가니는 홋카이도 주변의 넓은 지역에서 연중 잡히는 때문에 홋카이도 사람들에게 익숙하며 가장 인기라고 한다. 가격은 1kg 10,000엔 정도. 400g 3,000 엔 전후의 특가 상품도 있다고

가시가 있어 딱딱한 껍질로 덮인 게지만 요령을 알면 쉽게 먹을 수 있다. 주방용 가위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한다.

크기가 크며 살이 많아 씹는 맛이 있으며, 단맛이 강한 다라바가니가 외국인에게 가장 인기있다고. 게가니의 내장도 "맛있다!"고 즐거워 하며 먹고가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마르미 오사나이쇼텐'에서는 홍콩,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로 냉장 또는 냉동 발송이 가능하다. 홍콩과 대만은 냉장과 냉동 모두 7,000엔 (작은 크기 상자).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는 냉장과 냉동 모두 11,000 엔 (작은 크기 상자). 배송업체와 특별계약으로 일반적인 요금보다 싸게 보낼 수 있다고 한다.

이번에 게에 대해 가르쳐 준 '마르미 오사나이쇼텐'이　있는 곳은 삿포로 중심부에 있는 니조 시장. 니조 시장은, 게 등의 해산물이나 멜론 등 홋카이도의 다양한 맛있는 식자재를 판매하는 가게가 늘어선 삿포로 시민의 부엌과 같은 곳이다.

'마르미 오사나이쇼텐'에서는 홋카이도의 해산물과 참외, 옥수수, 감자 등 홋카이도산 과일, 야채를 판매하고 있다. 니조 시장내에서도 몇 집 밖에 갖추지 않은 게 수족관에는 살아있는 다라바가니，즈와이가니，하나사키가니, 게가니가 들어 있다. 수조에서 직접 게를 선택하고 그것을 그 자리에서 먹을 수도 있다! 삶는 시간은 약 20분으로 인기있는 서비스이다．

현재는 페이스 실드를 붙여 접객을 하며 소독용 알코올의 설치 등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에도 신경을 쓰고 있어, 안심하고 쇼핑을 할 수 있다.

모처럼 홋카이도에 온다면 그시기에 가장 맛있는 게를 먹고 싶을 것. 이번 기사를 참고로 홋카이도의 게를 마음껏 만끽해　주길　바란다.

Text by:민나노고토바샤
※ 본 기사의 정보는 2020년 8월 시점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