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서 삿포로까지는 직선 거리로 약 820km. 숫자만 보면 굉장히 멀게 느껴지지만 의외로 일본 국내에서는 이동이 편리한 편이다. 이 두 도시 간을 이동하려면 어떤 교통수단이 가장 편리할까? 시간을 중시하는 사람부터 가격을 중시하는 사람, 교통수단 자체를 즐기고 싶은 사람, 중간에 다른 데에도 들러보고 싶은 사람 등 기호별로 각기 다른 수단을 추천하고자 한다. 4가지 종류의 이동방법과 각각의 장점에 대해 소개한다. 여행 스타일이나 일본에서 머무는 기간 등 여행객별 상황에 맞추어 좋아하는 교통수단을 선택해 도쿄와 삿포로 간 관광을 즐겨 보기 바란다.
1.비행기
도쿄에서 삿포로까지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방법은 물론 비행기다. 나리타와 하네다 공항에서는 하루에 약 80편 가까운 비행기가 신치토세공항으로 출항을 하는데 약 1시간 반이면 도착한다. 일반적으로 운임은 2~3만 엔 정도 소요되는데 시기나 시간대, 그리고 조기 예약 등 조건에 맞는 저가항공을 이용하면 더 저렴한 가격으로 이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신치토세공항에서 삿포로로 이동할 때에는 버스가 편리
JR은 공항 지하에 역이 있어 밖으로 나갈 필요가 없다. ‘쾌속 에어포트’는 최단 33분(2020년 3월 14일 이후)이면 삿포로역에 도착하는 열차로 낮 시간대에는 시간대별로 5편(2020년 3월 14일 이후)이 발차하기 때문에 대기 시간도 거의 없다.
이용자도 많은 편이라 좌석을 확보하기 어려운 경우도 자주 있으니 앉아서 이동하고 싶은 사람은 다음 편을 이용하거나 추가요금을 지불해 지정석에 앉아 가면 된다.
한편 버스는 공항에서 삿포로 중심부까지 약 50분 정도 소요되는데 커다란 여행 가방은 버스 트렁크에 보관할 수 노반드시 앉아 갈 수 있어 차내에서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오도리나 스스키 주변, 또 시내 중심부에서 약간 벗어난 지역에 호텔을 예약한 경우에는 버스 승강장이 가까워 편리할 것이다.
2.JR
‘이동 시간도 여행의 묘미’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꼭 JR을 이용하기 바란다. 이동 시간은 길지만 여유롭게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을 보면서 일본의 마을과 자연, 계절을 감상할 수 있다. 2016년 개통한 홋카이도 신칸센을 이용하면 도쿄역-신하코다테역 간은 약 4시간 반, 여기서 특급 열차를 타고 약 3시간 반, 총 8시간 정도면 삿포로역에 도착한다(요금은 15000엔 정도. 좌적 지정 요금은 포함되어 있지 않음).
신칸센을 이용하면 도쿄 도심의 도회적인 풍경에서 도호쿠의 풍요로운 자연 경관으로 경치가 바뀌는 모습을 차창 밖으로 감상할 수 있다. 무엇보다 아오모리현과 홋카이도 사이에 있는 쓰가루 해협 해저에 개통된 하코다테 터널을 통과한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차창 밖은 깜깜하지만 열차 안에서는 터널의 어느 부분을 지나고 있는지가 전광판에 표시되기 때문에 해저의 어디쯤인지를 상상하는 것도 스릴넘치는 일이다.
신하코다테호쿠토역에서 특급으로 환승한 뒤 도난(道南) 최고의 경승지인 오누마와 홋카이도 고마가타케, 훈카완(분화만)과 같은 경치를 천천히 감상하면서 삿포로역에 도착할 때까지 차창 밖으로 홋카이도의 거리 풍경과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사람은 저렴한 주유 티켓 등을 활용해 홋카이도와 도호쿠의 다양한 지방에 들러 보다 보면 예상치 못한 만남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JR 홈페이지는 다국어 지원을 하고 있으며 각종 서비스도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으니 나에게 맞는 철도 여행 계획을 똑소리나게 세울 수 있을 것이다.
3.페리
럭셔리한 기분을 느끼고 싶다면 배로 이동하는 것을 추천한다. 하네다 공항과 나리타 공항에서 차로 2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이바라기현 오아라이항에서 홋카이도의 도마코마이항으로 하루에 2편이 운항한다. 배로 이동할 경우 약 18시간 정도 소요된다.
요금은 예약하는 객실 타입에 따라 달라지는데 저렴하게 이용하고 싶다면 큰 객실이 약 1만 엔~, 캐빈 타입은 약 12000엔~. 좀 무리해서 좋은 객실을 예약하면 욕조와 화장실, 냉장고까지 완비된 호텔 수준의 객실도 있으니 가족이나 맘맞는 친구들과 여유로운 시간을 즐겨 보자.
바다 풍경을 보면서 목욕을 즐기는 대욕장과 정성스러운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 개방감 넘치는 통로 등 내실을 기한 설비를 갖추고 있어 선상에서도 지루하지 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 여기서 판매하는 특별 제작한 손수건과 종이접기 등 오리지널 굿즈 등은 일본 여행 선물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도쿄역에서 오아라이 페리 터미널까지는 편리한 직통 버스도 운행하는데 자동차도 배에 싣을 수 있어 공항에서 렌트카를 빌려 삿포로 시내를 차로 관광하려는 사람들한테 추천할 만하다. 특히 어린 자녀를 데리고 여행을 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배가 도착하는 도마코마이항에서 삿포로 시가지까지는 1시간 남짓 걸리는데 차가 있으면 시내 관광도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인터넷 예약 할인, 왕복 할인, 이 밖에도 저렴한 티켓이 준비되어 있다. 홈페이지는 영어와 중국어(간체자/번체자) 지원도 하고 있으니 사전에 잘 조사해 보고 이용하기 바란다.
<상선 미쓰이 페리>
0120-489850
※휴대폰, PHS, IP 전화를 이용할 경우에는 029-267-4133(오아라이 승객 예약 센터), 0144-34-3121(?? 승객 예약 센터)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영업시간: 9:00~18:00(토요일은~12:00)
정기휴일: 일요일, 공휴일
HP:https://www.sunflower.co.jp/
4.렌트카
삿포로와 도쿄뿐만이 아니라 이곳 저곳 들르면서 여행을 즐기고 싶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중간에 샛길로 빠져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에 시간과 노력을 아낌없이 투자하는 사람이라면 렌트카 이동이 딱이다! 각 지방에 있는 경승지에도 마음가는 대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태평양을 비롯한 해안 도로 2곳과 내륙 도로 1곳 등 총 3개의 루트가 있는데 모두 주행거리는 1000km가 넘는다. 하지만 전혀 다른 경치가 펼쳐지기 때문에 드라이브를 좋아하는 사람들한테는 잊을 수 없는 경험이 될 것이다. 중간에 나오는 쓰가루 해협은 배로 지나가야 하기 때문에 무리해서 운전하지 말고 2일 일정으로 여유있게 이동하는 것을 추천한다.
렌트카는 ’목적지에서 차를 반납하는 제도’도 있으니 나리타나 하네다로 입국해 차를 빌린 다음 신치토세 공항에서 차를 반납하고 출국해도 좋을 것 같다. 다국어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나 편리한 옵션, 저렴한 쿠폰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도 있으니 사전에 꼼꼼히 비교해 보고 내 여행 스타일에 꼭 맞는 렌트카를 잘 골라 저렴하게 이용해 보자.
철저한 조사를 통해 장거리 여행을 더욱 쾌적하게 즐기자.
여행은 이동 방법에 따라서도 그 분위기가 사뭇 달라지는 법. 여행 전에 다양한 스타일의 여행을 미리 시뮬레이션해 보고 철저히 사전 조사를 해 나한테 꼭 맞는 이동 방법을 골라 보자. 또 각 회사별로 저렴한 티켓과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니 꼼꼼히 잘 챙겨 이동시간을 더욱 쾌적하게 즐겨 보자.
Text by:minna no kotoba sha
※가격과 메뉴내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특별히 기재된 것 이외에는 모두 세금이 포함된 가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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