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무캇푸 촌에 있는 홋카이도 최대급의 숙박형 리조트 ‘호시노 리조트 도마무’ 내 전망스폿인 ‘운카이 테라스’는 개업 13년을 맞이한 2018년 가을에는 누적 방문객 수 100만 명을 돌파했을 만큼 홋카이도 유수의 운해 명소이다.

인기의 이유는 3종류의 운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홋카이도 동부가 고기압으로 둘러싸였을 때 나타나는 ‘태평양산 운해’, 호텔이 있는 도마무 지역이 고기압이 돼 방사냉각이 발생했을 때 볼 수 있는 ‘도마무산 운해’, 날씨가 좋지 않을 때나 나빠지기 전에 볼 수 있는 ‘악천후형 운해’가 있다.

모두 5월 중순부터 10월 중순에 걸쳐 발생하기 쉬우며 발생 확률은 40%이다. 호시노 리조트 도마무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다음날 운해 예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 한가지 매력은 자연과 하나가 된 기분으로 운해를 관상할 수 있는 장소가 곳곳에 있다는 점이다. 운해 테라스에서 9가지 즐기는 법을 제안하는 ‘Cloud9 계획’에 근거해 지금까지 ‘Cloud Pool’, ‘Cloud Walk’ 등이 등장했다.

2019년 7월에는 6번째인 ‘Cloud Bar’가 오픈했다. 높이 3m의 의자에 앉으면 눈 아래에 다이나믹한 산들이 펼쳐진다.

영업기간: 5월 중순~10월 중순(2019년은 5월 11일~10월 14일까지)
영업시간: 5월 11일~5월 31일5:00～7:00
6월 1일~10월 14일5:00～8:00 (9월 1일~9월 30일은 제외)
9월 1일~9월 30일4:30～8:00
* 2019년의 경우. 모두 상행 최종 승차시간
요금: 어른 1,900엔, 초등학생 1,200엔, 애완동물 500엔(숙박객, 당일 방문객 모두 이용가능)
*애완동물은 케이지 필요
찾아가는 길: JR ‘도마무’ 역에서 환송버스로 약 10분
홈페이지: https://www.snowtomamu.jp/summer/

아칸, 마슈를 중심으로 1시와 10정에 걸쳐 있는 ‘아칸마슈 국립공원’은 홋카이도에서 가장 역사깊은 국립공원이다. 그중에 굿샤로호와 마슈호는 대표적 관광 명소인 칼데라호이다. 6~10월 이른 아침에는 남태평양에서 흘러들어오는 안개에 둘러쌓이는 날이 있어 조건이 맞으면 운해를 볼 수 있다.

구샤로호의 칼데라는 일본 최대 크기로 외륜산에는 4개의 전망대가 있어 각각 다른 표정의 운해를 즐길 수 있다. 호수의 서남서에 위치한 츠케츠 고개 전망대는 표고 947m로 운해를 가장 보기 쉬운 장소로서 알려져 있다.

호수 서쪽에 있는 비호로 고개 전망대는 거대한 운해를 내려다볼 수 있으며, 그 북쪽에 있는 도코토 고개 전망대는 순광으로 촬영할 수 있는 스폿으로 사진 애호가들에게 인기이다.

마슈호는 ‘안개의 마슈호’라고 알려져 잇다. 그러나 연중 수온이 낮아 여름에는 상승기류가 발생하기 쉬워 운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안개가 물 위에 모이는 경우는 흔치 않다. 슈마호 남서쪽에 있는 슈마호 제1전망대, 북쪽에 있는 호 제3전망대에서는 운이 좋으면 아침해와 함께 운해를 볼 수 있다.

라벤다로 인기인 관광지인 후라노시에도 운해 명소가 있다. 신후라노 프린스호텔 서쪽에 있는 후라노 스키장은 여름에 로프웨이가 운행되고 있다. 산 정상 역에는 후라노 분지와 그 반대편에 펼쳐지는 도카치다케 산봉우리들을 볼 수 있는 ‘파노라마 데크 900’이 있다.

운해가 발생하기 쉬운 때는 9~10월 이른 아침이다. 날씨가 좋고 기온차가 클때 볼 가능성이 크다. 거대한 후라노 분지를 덮는 운해는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절경이다. 기상 조건에 따라서는 9:00즈음까지 운해를 볼 수 있기도 한다.

9월 말이 되면 나무들이 색을 입어 운이 좋으면 단풍과 운해 모두를 즐길 수 있다. 또한 흔하지는 않지만 겨울에 운해가 발생하기도 한다.

홋카이도 남쪽의 호쿠토시에서는 2016년 3월에 개업한 홋카이도 신칸센이 정차하는 마을이다. 신하코다테 호쿠토역에서 차로 약 15분 거리에 위치한 ‘기지히키 다카하라’ 또한 홋카이도 신칸센의 고가다리가 내려다보이는 스폿으로 지역 주민이나 캠퍼에게는 운해를 볼 수 있는 장소로 친근하다.

운해가 발생하기 쉬운 시기는 5~6월과 9월이다. 발생지는 오누마의 호숫물, 훈카만, 하코다테만, 오노평야의 수전(5~6월에 수전에 물을 끌어오기 때문에)이라고 한다. 전날 밤의 기온이 낮고 아침 기온이 저녁보다 10도 정도 높을 때 발생하기 쉽다. 운이 좋으면 오누마에서 오노평야로 흘러가는 폭포수 모양의 구름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시간대는 8:00~9:00를 추천한다. 단, 기지히키 다카하라 게이트가 개통하는 시간이 8:00이기 때문에 일찍 준비하기 위해서는 전날 다카하라 내의 ‘기지히키 다카하라 캠프장’에서 캠프를 하는 것이 가장 좋다. 표고 560m에 있는 ‘기지히키 다카하라 파노라마 전망대’, 그 위에는 ‘훈카만 전망대’가 있어 운해에 떠 있는 고마가다케나 하코다테산을 볼 수 있다.

영업기간: 4월 말~10월 말(2019년 4월 20일~10월 31일)
영업시간(파노라마 전망대) : 8:30〜20:00
*기지히키 다카하라 캠프장 옆 게이트 1 오픈 시간은 8:30~20:00
찾아가는 길: JR ‘신하코다테 호쿠토역’에서 차로 약 15분, JR ‘하코다테 역’에서 차로 약 50분

호텔이나 유원지 외에 골프장, 스키장 등이 있는 루스츠무라의 리조트 시설 ‘루스츠 리조트’이다. 겨울에는 스키 코스의 웨스트Mt. (소리오이산)에는 봄부터 가을에 걸쳐 산 정상에 ‘요테이 파노라마 테라스’가 오픈한다. 테라스까지는 곤돌라를 타고 이동한다.

6월부터 8월에 걸쳐서는 운이 좋으면 운해를 볼 수 있다. 운해가 발생하기 쉬운 시간대에는 운해 조조편 곤돌라(숙박객 한정)을 운행하고 있다. 웅대한 운해에서 홋카이도의 명산인 요테이산이 얼굴을 들어내 아침해에 비춰진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이곳 테라스는 풍수적으로도 언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의 파이프라인(용맥) 위에 있는 파워 스폿이다. 이곳은 용의 머리에 해당하는 위치로 금전운이나 연애운을 가져다 준다고 한다. 촬영 스폿으로도 인기가 높은 ‘행복의 종’을 울리면 행운이 찾아올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요테이 곤돌라, 운카이 조조편(숙박객 한정)】
*운행 시간은 2019년의 경우. 해마다 변경될 가능성 있음
운행기간: 6월 초~8월 중순(2019년은 6월 8일~8월 18일)
운행시간:5:30~6:30(마지막 승차 상행 6:30, 하행 6:45)

【요테이 곤돌라, 보통편】*운행시간은 2019년의 경우
운행기간:4월 말~10월 중순(2019년은 4월 27일~10월 14일)
운행시간:4월 27일~9월 29일 평일　9：00〜16：30 (마지막 승차 상행 16:15, 하행 16:30)
4월 27일~9월 29일 토, 일, 축일, 4월 30일~5월 2일　9：00〜17：00(마지막 승차 상행 16:30, 하행 16:45)
9월 30일~10월 14일　9：00〜16：00 (마지막 승차 상행 15:45, 하행 16:00)

이 기사에서 소개한 모든 장소는 표고가 높은 곳에 위치한다. 한여름이라고 해도 이른 아침에는 기온이 상당히 낮은 경우가 있으니, 방문 시에는 따듯한 복장을 하거나 방한복을 준비해 가도록 하자.

Text by: minna no kotoba s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