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대학 홍보과 스테프에게 [남쪽에서 북쪽으로 이동하면 효율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라며 들은 코스가 바로 이것.

[중앙론]→[느릅나무 숲(이공학부론)]→[홋카이도대학 종합박물관]→[포플러 가로수]→[오노 엿못]→[은행나무 가로수]→조금 더 걸어서 [삿포로 농학교 제2농장]

놓칠 수 없는 명소가 전부 실려있어 마음이 들뜬다! 기대에 벅차오른다

출발은 남쪽 입구인 [정문]이 좋다. JR 삿포로 역 북쪽 출구에서 걸어서 약 7분 거리에 있는 이곳에서 캠퍼스 남쪽 3분의 1 정도까지의 구간에 볼거리가 집결돼 있다.

삿포로 캠퍼스는 총 면적은 약 177만 평방미터. 긴장을 늦추면 진짜 길을 잃어버릴 수도 있는 넓이이기 때문에 먼저는 정문을 들어가 바로 왼편에 있는 인포메이션 센터 [느릅나무 숲]에서 캠퍼스 지도를 입수하자.

그럼 가보도록 하자!

중앙론은 약 1만 2,000평방미터의 녹지가 있다. 완만하게 펼쳐진 녹지 사이로 인구 유수의 강이 흐르고 커다란 나무 아래에서는 자유롭게 낮잠이나 독서, 식사를 즐기는 학생들의 모습. JR 삿포로 역에서 도보권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여유로운 장소이다.

여기서 느릅나무 숲로 향하는 도중에 [클라크 상]이 보인다. 홋카이도대학의 전신으로 1876년 개교한 삿포로 농업 학교 초대 교장인 윌리엄 스미스 클라크 상이다.

모두가 알고 있듯이 도산코의 정신을 표현하는 명언 [Boys,Be Ambitious(소년들이여, 야망을 가져라)]을 남긴 인물. 용기가 넘쳐난다!

느릅나무 숲로 향하는 도충 오른편에는 목조 2층 건물의 [후루카와 강당]이 있다. 임학 교실로서 건설된 산뜻한 서양풍 건물은 국가의 등록 유형문화재이다. 건설된 당시는 매우 모던하고 전위적인 건물이 아니였을까?

내부는 비공개이기 때문에 흰 벽 외관의 아름다움을 즐겨보자!

신록이 우거진 느릅나무 숲에는 수 십그루의 느릅나무가 있으며 위에서 보면 X 형태를 한 산책로에 햇살이 내리쐬고 있다. 수령 100년을 넘는 거대한 나무는 굵은 뿌리에서 유유히 가지를 뻗고 있어 웅장했다.

그 옆에 있는 2016년 재단장한 홋카이도대학 종합박물관에서는 삿포로 농학교 개학 이후 학술 표본이나 자료 등을 보존, 일부를 공개했다. 구 홋카이도 데이코쿠대학 이공학부 본관으로서 1929년에 건설된 중후감 넘치는 철근 콘크리트 건물도 볼거리이다.

이제 조금 쉬고 싶다, 배고프다…라는 분들은 안심하자. 캠퍼스에는 식당이 있기 때문에 런치도 가능하다! 학생들과 같이 먹는다면 [중앙식당], 여유롭게 즐기고 싶다면 [레스토랑 엘름]을 추천한다.

중앙식당은 캠퍼스 내에 7곳 있는 대학생협 식당 중 하나이다. 1층과 2층으로 구분돼 [1층 식당]에서는 라멘에서 정식까지 폭넓은 종류가 학생들의 위를 채워주고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것은 홋카이도대학 생협이 추천하는 [규토로 덮밥](중.580엔). 관광객에게도 인기 메뉴라고 한다.

규토로는 도카치 목장에서 건강하고 안전하게 사육된 방목된 소로 만들었다. 냉동 상태인 채로 밥과 섞여 달달한 소스를 뿌려준다.

한입 먹으면 입 속에서 부드럽게 녹아 밥이나 소스와 섞이면 매우 맛있다! 냄새도 없다. [반숙 달걀](64엔)을 추가하면 더욱 맛있어진다!

[2층 식당]에서는 규토로 덮밥과 함께 관광객에게 인기 있는 [치킨 수프커리](483엔)을 제공한다. 모두 평일 11:30～13:00은 학내 사람 이외는 이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주의하자.

한편, 레스토랑 엘림의 간판 메뉴는 [클러크 카레(샐러드 포함)](1,140엔)

클러크 박사 이름이 붙은 이 메뉴는 다음과 같은 유래가 있다.

클러크 박사가 삿포로 농학교에 있을 때 기숙사 생들의 영양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은 흰밥에 집중된 균형이 잡히지 않는 식사가 원인이라고 생각해 쌀을 금지했다. 그 때 카레라이스만은 먹어도 좋다는 기숙사 규칙을 만들었다.

양파를 볶아 향신료를 첨가해 토마토를 추가해 끓인 카레는 부드럽고 적당한 산미와 단 맛이 있고 뒷맛은 매콤하다. 부드럽고 깊은 맛의 로스트 비프와 9종류의 야채가 올려져 있어 보기에도 맛있다!

참고로 운영은 삿포로의 오래된 호텔 중 하나인 [삿포로 그랜드호텔]. 호텔 메이드의 맛을 가볍게 맛볼 수 있는 숨은 장소이다!

배를 채운 후에는 다시 산책! 중앙식당과 홋카이도대학 종합박물관 사이의 길을 서쪽으로 가면 포플러 가로수에 도착했다. 나뭇조각이 깔린 가로수 거리는 80m 정도 산책이 가능하다.

옆에 있는 [가보쿠엔]에는 홋카이도대학에서 많이 보이는 꽃이나 나무가 심어져 있으며, 입구 부근에는 삿포로 농학교 2기생으로 국제인으로서 활약한 니토베 이나조 박사의 현창비가 있다.

오색딱따구리나 박새 등 30종류 이상의 조류를 볼 수 있는 삿포로 캠퍼스 내이지만, 오노 엿못에는 청둥오리가 헤엄치고 있었다. 연못 주변에는 초여름에는 연령초, 여름에는 연꽃을 즐길 수 있어 산책하면서 꽃을 보기 위해 찾아오는 시민도 많다고 한다.

그리고 산책의 하이라이트는 은행나무 가로수! 기타 13조도오리로 불리는 약 380m 도로에 약 70그루의 화려한 은행나무가 늘어서 있다!

녹엽 시즌은 예쁜 황록색 잎이 나 있지만, 매년 10월 하순에서 11월 초에는 노란색으로 변해 압권적인 광경을 만들어 낸다.

그리고 마지막은 은행나무 가루수에서 북쪽으로 약 15분 걸어가면 있는 삿포로 농학교 제2 농장으로. 홋카이도 최초의 축산 경영의 실천 농장으로서 1876년에 개설돼, 1969년에는 국가의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건물이다. 그 안에는 당시 사용됐던 농기구 등이 전시돼 있어 매년 4월 29일부터 11월 3일에는 자유롭게 견학할 수 있다.

남쪽에서 북쪽으로 걸어왔지만, 여기는 아직 끝이 아니다. 정문에서 은행나무 가로수까지는 쉬지 않고 걸으면 10분이 걸린다.

휴식 시간에는 교실을 이동하는 학생이나 그들이 타는 자전거가 도로를 바쁘게 지나다녀 마치 출퇴근 시간 같다. 그 모습이 왠지 즐거워 저렇게 젊을 때가 있었지라고 옛날 모습을 생각하게 된다.

녹엽이 가득하고 여유롭게 걷고 있으면 기분이 편안해지는 장소여서 기분 전환이 되었다!
JR 삿포로 역 부근이라는 것도 즐겁다. 방문하면 오래 있고 싶어지기 때문에 시간에 여유를 잡고 들러보도록 하자.

※기사 내 가격은 모두 세금 포함


요금：무료
영업시간：구내 견학 자유

Written by:Fu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