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가 본격적으로 개척되기 시작해 약 150년. 오래전부터 홋카이도 유수의 항만도시로서 발전해 온 오타루는 홋카이도 중에서도 역사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마을이다.
항만에서 짐을 들어올리기 위해 건설된 오타루 운하나 주변의 석조 창고군은 홋카이도 개척의 입구로서 삿포로를 잇는 번성했던 당시의 오타루 모습을 전하고 있다.
오타루 운하 주변에는 100년 이상 전에 세워진 역사적인 건축물이 많이 남아있어 과거의 모습을 느끼며, 분위기 있는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매우 인기이다.
이번에는 그 중에서도 특히 가보고 싶은 곳을 소개한다.
삿포로에서 오타루에 가는 법
홋카이도 여행시 바로 신치토세 공항에서 바로 오타루에 가는 여행객은 적을 것이다. 보통은 삿포로를 기점으로 이동하기 마련이기에 삿포로에서 오타루에 가는 법에 대해 설명해 본다.
삿포로에서 전철을 이용할 경우, JR삿포로 역에서 쾌속에어포트(오타루행 전철)를 타면 시간은 약 35분 걸리며, 요금은 편도로 약 750엔이다.
1시간에 2대 정도있다고 보면 된다.
일반전철을 이용한다면 약 50분 정도에 도착하는데, 1시간에 4대에서 7대로 쾌속보다는 전철운행수가 많다.
삿포로에서 버스를 이용할 경우, 고속 오타루호라는 이름의 버스가 운행중이다. 삿포로 역앞 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해 경유를 거쳐 이동한다.걸리는 시간은 약 1시간 전후로,요금은 편도로 약 680엔이다.
삿포로에서 렌트카를 이용할 경우, 약 1시간 정도 걸리는데 고속도로 비용이 편도로 약 1200엔 발생한다.
위의 3가지중에 전철이 가장 편리하며 빠를 수 있지만, 각자의 여행계획에 맞춰 적절한 교통수단을 골라보자.
그럼 오타루의 명소를 소개해 본다.
1. 오타루 운하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오타루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장소이다!
오타루는 한때 홋카이도의 물류의 거점으로서, 삿포로를 능가할 정도의 인구를 자랑한 적도 있었다. 당시에는 큰 배에서 작은 배에 짐을 옮기고, 다시 그 짐을 항구로 옴겼지만, 항구의 물류량 증가에 따라 접안하는 거리를 길게 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이 오타루 운하이다.
오타루항에 부두가 정비된 이후, 항구로써 그 역할을 마친 운하의 일부는 매립되었지만, 현재는 운하의 기슭에 가스등과 산책로가 정비되어 시민이나 관광객의 휴식의 장소가 되었다.
평온하게 흐르는 운하와 옛스런 멋의 창고들을 바라보며 돌이 깔린 산책로를 걷고 있으면 로맨틱한 기분이 느껴진다.
산책로에 설치된 63개의 가스등이 비취는 밤의 운하가 멋스럽다. 따라서 오후에 도착해서 저녁의 풍경까지 감상하길 추천한다!
낮이나 계절에 상관없이 아름다운 경관을 즐길 수 있는 명소이다.
또한 매년 2월에 실시되는 10만 개의 촛불이 마을을 장식하는 오타루 유키아카리노미치라는 이벤트가 펼쳐지는데, 이벤트 기간 중에는 촛불이 켜진 많은 유리병이 수면을 환상적으로 만들어 낸다.
그리고 운하를 따라 서 있는 벽돌로 지어진 창고들은 당시의 모습 그대로 레스토랑 등으로 이용되고 있어 점심 또는 저녁을 먹을 수 있다.
가는법 : JR 오타루 역에서 도보 8분
2. 오타루 예술촌 - 화려한 시대를 장식한 건축에 미술품이 가득!
오타루 시내에 있는 20세기 초의 역사적인 건축물들은 현재 다양한 형태로 관광 자원으로서 활용되고 있다.
임항선을 끼고 오타루 운하의 반대편에 있는 오타루 예술촌은 그런 시설 중에 하나이다. 이전 홋카이도내에서 20곳의 은행이 모여 홋카이도 경제의 중심으로 기타노 월가로 불렸던 시기에 건축된 4개 동의 역사적 건축물을 활용하고 있다.
4개 동이라고 하면 다음과 같다.
스텐드 글라스 미술관, 구 미츠이 은행 오타루 지점, 니토리 미술관, 서양 미술관을 말한다.
사진의 구 홋카이도 다쿠쇼쿠 은행 오타루 지점은 현재 니토리 미술관으로서 일본화나 영화, 목조 등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각 층은 아르누보와 아르데코의 글라스 갤러리로 구성되어 있다.
스텐드 글라스 미술관은 정면을 오타루에 면하고 있으며, 주변의 역사적 경관을 형성하고 있는 건물 중 하나인 옛 다카하시 창고를 개장한 것이다.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에 걸쳐 영국 교회에서 실제로 사용됐던 스텐드 글라스가 전시되어 있다. 그 아름답고 웅장한 광경은 보는 사람을 매료시켜 시간가는 줄 모르게 만든다.
옛 미츠이 은행 오타루 지점에서는 대금고실이나 회의실 등 당시 은행의 모습을 그대로 전시하고 있다. 돌로 만들어진 아름다운 구조는 홋카이도의 사계절을 테마로 한 프로젝션 매핑 상영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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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루 예술촌(오타루 아트 베이스)小樽芸術村
- 주소 〒047-0031 北海道小樽市色内1-3-1/1 Chome-3-1 Ironai, Otaru-shi, Hokkaidō 047-0031
- 전화번호 0134-31-1033
요금:4개관 공통권 2900엔(스텐드 글라스 미술관,구 미츠이 은행 오타루 지점,니토리 미술관,서양 미술관)
시간:
[5~10월] 9:30〜17:00,
[11~4월]10:00~16:00 (입장은 폐관 30분까지)
※서양 미술관 내 뮤지엄 숍만 아래와 같다.
[5~10월] 9:30~18:00(토요일만 20:00까지)
[11~4월] 10:00~16:00
휴일:
[5~10월] 매월 제4 수요일 ※2022년 10월 1일부터
[11~4월] 매주 수요일(공휴일인 경우 그 다음날), 연말연시
찾아가는 길:JR오타루 역에서 도보 10분
3. 사카이마치 도오리 - 먹거리에서 잡화까지 다 있는 쇼핑 명소
여행의 즐거움이라고 하면 뭐니뭐니해도 먹거리와 쇼핑일 것이다. 그 모두를 즐길 수 있는 것이 오타루 은하로 이어진 임항선(臨港線)에서 한 골목 안쪽으로 들어간 곳에 있는 사카이마치 도오리이다.
사카이마치 도오리는 일본은행 옛 오타루 지점 등이 있는 기타노 월가 방면에서 메르헨 교차점까지 일방 통행으로 지정된 약 900미터의 길이 있는데, 그 양 쪽에 오래된 상가나 서양관을 이용한 다양한 점포가 늘어선 곳을 말한다. 오타루 운하에서 가깝기도 해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인기 명소이다.
이 곳에는 기타노 가라스, 다이쇼 가라스관 등 오타루를 대표하는 유리 공예품 가게가 곳곳에 있다. 그 외에 오타루 오르골당 등 여러 잡화점이 모여 있어, 오타루 여행 기념품을 찾아보기 좋은 곳이다.
스시가게나 해산물덮밥으로 유명한 가게도 많아 점심식사를 하기에도 최적의 장소이다. 또한 롯카테이, 키타카로, 루타오 등 홋카이도의 유명 서양 과자점도 모여 있어 디저트를 먹거나 구입하는 것도 좋다. 대부분의 가게는 저녁에는 문을 닫기 때문에 낮에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찾아가는 길:JR오타루 역에서 도보 12분
4. 다나카 주조 깃코구라-무료로 제조장 견학과 시음도 할 수 있는 양조장
역사적 건물이나 유리 공예품 등 서양의 영향을 느낄 수 있는 오타루이지만 오래 전부터 일본의 역사를 전하는 장소로도 유명하다.
그 중 하나가 1899년 창업한 양조장 다나카 주조이다. 오타루의 지역 술로서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다카라가와를 시작으로 매실주나 아마자케, 혼미링까지 다양한 술을 제조하고 있다. 오타루의 선선한 기후를 살려 1년 내내 술을 만들고 있는 다나카 주조 깃코구라에서는 주조장 견학이 언제든지 가능하다.
다나카 주조 깃코구라는 1905년경에 세워진 돌로 만들어진 창고군으로 오타루시의 역사적 건축물로 지정돼 있다.
제조장 견학시간의 소요시간은 10~15분으로 술을 만드는 기술자의 술 젓는 법 등의 공정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견학 후에는 덴구산의 복류수와 홋카이도 산 쌀로 정성들려 만들어진 술 등 약 10종류의 일본 술과 리큐어 시음이 무료로 가능하다.
술을 못 마시는 사람은 술만주나 주박센베, 구로마메 차 등도 판매하고 있으니 안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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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카 주조 깃코구라(Tanaka SAKE Brewery Kikkogura)田中酒造 亀甲蔵
- 주소 〒047-0016 北海道小樽市信香町2-2/2-2, Nobukacho, Otaru-shi, Hokkaido, 047-0016, Japan
- 전화번호 0134-21-2390
요금:입장무료
시간:9:00~18:00(견학은9:05~17:30)
휴일:무휴
찾아가는 길:JR 미나미오타루 역에서 도보 5분
5. 오타루 덴구야마 로프웨이-예쁜 거리는 멀리서 봐도 예쁘다
역사적 건축물들로 이루어진 다양한 아름다운 경관을 산책하면서 즐길 수 있는 오타루. 그 해안 선의 아름다운 마을과 바다를 전망할 수 있는 곳이 오타루 IC에서 차로 약 15분 거리에 있는 덴구산이다.
그 산기슭에서 산 정상까지 높이 735미터를 약 4분에 이동할 수 있는 것이 오타루 덴구야마 로프웨이이다. 하나의 로프웨이의 정원은 30명이며, 보통 12분 간격으로 운행되나, 관광객이 붐비는 시기에는 6분 간격으로 조정되어 운행하기도 한다.
산 정상에서는 날씨가 좋은 날에는 멀리 샤코탄 반도까지 볼 수도 있다.
파란 바다가 펼쳐진 청량한 한낮의 조망도 추천하지만, 야경 또한 놓칠 수 없다.
오타루의 야경은 홋카이도 3대 야경중 하나로도 꼽히고 있어 마치 보석을 뿌려놓은 듯 한 광경이다. 오타루에 왔다면 꼭 눈에 넣어갔으면 하는 절경이다. 또한 산 정상에는 전망대 외에도 코를 만지면 소원이 이루어지는 하나나데 덴구상이나 얼룩 다람쥐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시마리스 공원 등도 있기 때문에 운하와 도시 산책과는 또 다른 오타루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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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루 덴구야마 로프웨이小樽天狗山ロープウェイ
- 주소 〒047-0023 北海道小樽市最上2-16-15/2-16-15, Mogami, Otaru-shi, Hokkaido, 047-0023, Japan
- 전화번호 0134-33-7381
요금:로프웨이 왕복1600엔(중학생이상), 왕복800엔(중학생 미만), 미취학아동은 성인 1명당 1명까지 무료
운행기간:2023.04.15(토)~ 2023.11.05(일)
운행시간:09:00〜20:48(올라갈때), 09:00〜21:00(내려갈때)(계절에 따라 변동 있음)
찾아가는 길:JR오타루 역에서 차로 18분
※해당기사는 2019년 11월 시점의 기사를 2023년 6월에 업데이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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