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둘러싸인 곳이 많은 니세코는 한여름에도 시원해 예부터 피서지로도 인기였다. 여름철 스포츠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특히 강추할 만한 곳이 호주인 오너 로스 핀드레 씨가 운영하는 ‘NAC(니세코 어드벤처 센터)’다. 로스 씨는 이제는 니세코에도 많이 보급된 래프팅을 이곳에 처음 들여온 사람으로도 유명하다. NAC에서는 래프팅 외에도 카약, 트래킹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제공한다. 또 거대한 팬션을 연상케 하는 NAC 건물 1층에는 아웃도어 숍이, 2층에는 오픈 테라스 레스토랑이 있어 요테이산을 바라보며 특제 햄버거, 타코라이스를 맛볼 수 있다. 액티비티를 통해 몸을 충분히 움직인 후에는 기분 좋은 바람을 맞으며 오픈된 공간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 보자.

여름철 니세코에서 경험할 수 있는 액티비티 중 가장 인기 있는 코스가 바로 래프팅이다. 래프팅 장소는 일본에서도 물이 맑기로 유명한 시리베쓰가와. 봄이면 겨울 동안 내린 어마어마한 양의 눈이 녹아내려 수면이 올라간다. 수량이 많아진 시리베쓰가와의 약 12㎞ 코스를 드라이 슈트를 입고 고무 보트에 올라 강 하류까지 이동하는 코스다. 하얗게 부서지는 물거품이 이는 강을 힘차게 노를 저어 이동하는 에너지 넘치는 래프팅. 어른들도 무심결에 환성을 지르며 동심으로 돌아가게 만든다. 어드벤처 영화의 주인공이 된 것 같은 모험을 즐기고 싶다면 강추다. 수량이 어느 정도 줄어든 여름에는 시리베쓰가와 상류로 이동해 여유롭게 경치를 구경하면서 하류까지 이동할 수 있다. 흐름이 완만해지는 곳이라면 수영을 하거나 강물에 뛰어 들어 물놀이를 하는 것도 가능하다. 초보자들도 참여할 수 있는 코스다.

[래프팅 ~봄 코스~]
이용 기간: 2018년 4월 7일(토)~6월 상순
요금: 6150엔
이용 대상: 12세 이상
이용 시간: 오전 타임 9:30~13:00, 오후 타임 13:30~17:00
[여름 코스]
이용 기간: 2018년 6 1(금)~11월 5일(월) ※11월 6일 이후는 사전 문의 바람
요금: 어른 150엔, 초등학생 4100엔, 60세 이상 5150엔
이용 대상: 6세 이상
이용 시간: 오전 타임 9:30~13:00, 오후 타임 13:30~17:00 ※7월 7일~8월 31일은 8:30~12:00. 9:30~13:00, 13:30~17:00, 14:30~18:00 운행

여유롭게 자연을 즐기면서 더블 브레이드 패달을 사용해 이동하는 ‘리버 카약’. 시리베쓰가와의 물줄기가 완만해지는 지역을 지나기 때문에 초보자들도 쉽게 탈 수 있다. 이밖에도 부력이 큰 보트 위에 서서 그 상태로 수면을 미끌어지듯 이동하는 ‘니세코 패들 보드’도 인기다. 마치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을 경험할 수 있다. 두 가지 코스 모두 6세 이상이면 어린이들도 도전할 수 있다고.

[리버 카약] [니세코 패들 보드]
이용 기간: 2018년 6월 1일(금)~10월 31일(수)
요금: 어른 6150엔, 초등학생 4100엔
이용 대상: 6세 이상
이용 시간: 오전 타임 9:30~13:00, 오후 타임 13:30~17:00
최소 이용 인원: 2명~(패들 보드는 6명까지)

니세코에서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 중 최근 가장 주목을 끌고 있는 것이 2017년 오픈한 일본 최대 규모의 수상(樹上) 어드벤처 ‘NAC 어드벤처 파크’다. 높이 5~13미터의 나무 위에 설치된 그물 사다리와 두꺼운 밧줄로 만든 구름다리를 전용 장비(하니스)를 착용하고 이동하는 프로그램이다.

난이도가 각각 다른 6종류의 코스와 상급자 대상 2개 코스 등 총 8개 코스가 있다. 나무 위에서 다이빙을 하거나 집라인 체험도 가능하며 난이도가 다른 100개의 미션에 도전할 수 있다. 넓이는 9265㎡이며 최대 12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면적이라 단체 이용도 가능하다. 적극적으로 몸을 움직이며 코스를 즐기다 보면 어느새 프로그램이 종료~. 동심으로 돌아가 숲 속에서 모험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웅장한 니세코의 자연을 피부로 느끼면서 우아하게 승마 체험을 해 보면 어떨까. 이곳 ‘K2 스테이블’은 초보자부터 베테랑까지 누구나 부담없이 승마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승마가 처음이라면 승마 레슨과 쇼트 트래킹을 패키지로 즐길 수 있는 ‘베이직 코스’(90분)를 추천한다.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먼저 펜스가 설치된 공간에서 말을 다루는 방법을 배운다. 담당자가 친절하고 알기 쉽게 설명해 주기 때문에 누구라도 기본 동작을 배울 수 있다.

영어가 가능한 직원도 있으니 외국인들도 안심하고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설명이 끝나면 니세코 주변 산이 잘 내려다 보이는 언덕 위, 숲을 향해 트래킹을 떠나게 된다. 계절마다 다양한 표정을 보여주는 자연 속에서 말과 교감할 수 있는 시간을 즐겨 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