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하코다테에 위치한 ‘갓포 료칸 와카마츠’. 자가원천를 그대로 즐길 수 있는 천연온천과 2012년 ‘미슐랭 가이드 홋카이도’에서 요리 부문 별 하나를 차지한, 제철 식자재로 만든 가이세키 요리를 제공하는 곳이다.

일본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아름다운 외관은, 보는 순간 마음을 빼앗겨버릴 정도다. 중후한 일본 건축의 분위기가 느껴지고 전통을 계승한 접객 서비스 덕분에 개업 당시부터 요인을 비롯한 많은 투숙객들로부터 주목을 받아온 곳이다.

1947년 9월에는 헬렌 켈러가, 1954년 8월에는 쇼와 일왕과 왕비가 숙박을 할 정도로, 실로 유서깊은 료칸이라 하겠다.

코로나 여파로 2020년 2월부터 약 1년 동안 휴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 이어졌으나, 이 시기를 이용해 리뉴얼 공사를 마쳤다고 한다.

통으로 빌려 이용할 수 있는 반 노천탕을 두 곳 증설하는 등 더욱 버전업한 형태로 영업을 재개했다. ‘오래된 것이 아름답다는 전통과 함께 자유롭고 쾌적한 호텔 스테이를 추구한다’는 콘셉트를 내걸고 예스러운 장점은 남기면서 현재적인 생활 편의성을 강조한, 그야말로 신구 융합의 결정체라 하겠다. 전세계의 다양한 세대로부터 각광받을 만한 스타일이라 하겠다.

‘갓포 료칸 와카마츠’의 매력 중 하나는 부지 내에서 용출되는 자가원천을 그대로 제공해 천연온천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객실 욕실, 노천탕에서는 쓰가루 해협이 한 눈에 보이는데, 날씨가 좋은 날이면 건너 편 해안에 있는 아오모리현 시모기타 반도까지 보인다고 한다.

총 22실 있는 객실 창에서 보이는 풍경이다. 커다란 창 밖으로 넓은 바다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약 60㎡에 달하는 다다미방(화실) 타입부터 메조넷(복층) 타입 등 총 5가지 타입의 객실이 있으며, 객실은 최대 4명까지 숙박이 가능하다.

전 객실에는 쾌적한 수면을 유도해 주는 와카마츠의 오리지널 침구와 침대가 설치되어 있고, 어메니티는 노송향이 나는 오리지널 제품이 제공된다.

일부 객실에는 아이패드가 상시 비치되어 있어,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좋아하는 음악이나 동영상을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위 사진은 외국인들에게 특히 추천할 만한 객실이다. 쇼와 일왕이 머문 적이 있는 커다란 방을 재현한 격조높은 분위기의 특별실 ‘야치요’다.

실내 소품들은 당시 제품들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노송나무로 제작한 내욕실에서 와카마츠에서만 즐길 수 있는 럭셔리한 시간을 만끽해 보기 바란다.

온천과 함께 와카마쓰가 자랑하는 서비스 중 하나가, 바로 미슐랭 가이드 별 하나에 빛나는 요리다. 요리는 총요리장인 나리타 씨가 만들며 사계절마다 제철 식재료를 아낌없이 이용해 만든 가이세키 요리를 선보인다.

와카마츠 요리에는 일본의 차도에서 중시하는 ‘삼키’의 정신이 깃들어 있다.

‘삼키’란 ‘계절(일본 발음 ‘키세츠’)’, ‘그릇(그릇 기(器)의 발음 ‘키’)’, 그리고 ‘기회(일본 발음은 ‘키까이’)’를 말하는 것으로, 이 세 가지를 무엇보다 중시한다는 의미다.

요리를 통해 와카마쓰의 정수를 전하고자, 정성을 다해 만든 음식을 선보인다.

가짓 수가 많은 조식도 와카마츠를 찾아야 하는 이유 중 하나다.

널찍하고 여유로운 조식 회장은 테이블 간격이 넓어 쾌적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갓포 료칸 와카마츠는 홋카이도의 3대 온천 마을 중 하나인 ‘하코다테 유노카와 온천’에 위치해 있다. 주변에는 홋카이도의 유일한 국가지정 명승지※인 ‘고세츠엔(미하라시 공원)’, 일본 최초의 여자 수도원 ‘트라피스틴 수도원’, 차경※ 기법을 도입한 네자키 해수욕장, 온천을 즐기는 원숭이들을 관찰할 수 있는 열대식물원, 마츠쿠라강 등 하코다테의 관광 명소도 다양하다.

※국가지정 명승지: 문화재보호법으로 인정받은 명승지로, 일본 정부가 인정한 곳.
※차경: 일본 정원이나 중국 정원의 조원 기법 중 하나. 정원 밖 주변 경관을 정원 안으로 끌어들여 정원 안팎의 합치된 경관을 만들어내는 기법.

낮에는 주변 지역 관광에 나서고, 밤이 되면 온천에서 여유롭게 목욕을 즐긴 뒤 럭셔리한 가이세키 요리를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일본은 물론 해외에서도 리피터 고객들이 많이 찾아온다고 한다.

료칸에서 주최하는 체험 플랜도 추천한다. 트랙킹 체험(영어 지원), 다도, 메밀국수 만들기(일본어로 진행)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으니 이곳에서만 가능한 경험에 꼭 도전해 보기 바란다.

●코로나 감염 방지책
・멸균/소독액 비치
・멸균 및 소독액 설치
・손님들의 입퇴실 시 소독
・매장, 시설 내 환기
・코인 토일렛 설치
・직원들의 마스크 착용 및 손 씻기, 소독, 가글, 체온 측정
・입점 인원 및 좌석 간격 조정
・입장 제한, 예약제 실시
・컨디션 난조인 손님들의 입장 사절
・손님들의 마스크 착용 유도 및 체온 측정
・직원들의 객실 서비스(입실)


●다국어 지원
일본어, 영어, 중국어

●시설 정보
객실 수: 총 22실
영업 시간: 체크인 15시~, 체크아웃 11시
요금: 신관 12.5조(※)39,600엔～/본관 특별실 ‘야치요’ 73,700엔～
※모두 1박 2식(2인 1실) 이용 시 1인 요금(세금 포함, 입욕세 별도)

※본 기사의 정보는 2022년 10월 현재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최신 정보는 공식 사이트 등을 확인해 주세요.

Written by:Miyuki Yaji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