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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하코다테 관광에서 꼭 들려야 할 곳! 모토마치 산책 모델 코스 결정판

첫 하코다테 관광에서 꼭 들려야 할 곳! 모토마치 산책 모델 코스 결정판

업데이트 날짜: 2020.12.09

하코다테 관광이라 하면 모토마치 산책을 빠뜨릴 수 없다! ‘하치만자카’에서 내려다보는 항구의 풍경을 비롯해 ‘하코다테시 구 영국 영사관’ 등 역사적 건물, 교회가 늘어선 이국적인 풍경은 어디서 사진을 찍어도 인생사진을 뽑을 수 있을 정도. 하코다테에는 하코다테산에서 내려다본 야경, 고료카쿠 등 구경할 만한 곳이 여기저기에 있다. 이번에는 걸어서 1~2시간 정도 산책할 수 있는, 하코다테의 유명 관광지 모토마치의 추천 코스를 소개해본다.

홋카이도 남부에 있는 하코다테가루 해협에 접해있는 항구도시다. 1859년에 요코하마, 나가사키와 함께 국내 최초의 무역항으로서 개항했다. 일찍이부터 외국문화가 다수 유입된 덕에 거리에는 일본식과 서양식이 절충된 건물, 서양식 건물이 다수 늘어섰다.

그 대부분은 항구에서 가까운 서부 지구, 그 중에서도 모토마치 주변에 집중해 있다. 주요문화재 ‘구 하코다테구 공회당’, ‘하코다테 하리스토스 정교회’ 등의 주변 지역은 문화재 보호법에 의한 ‘전통적 건물군 보존 지구’로 지정돼 있다. 관광객과 사진가가 몰려드는 것은 아름다운 거리 풍경 덕분이다.

▲돌길과 교회가 보이는 이 주변 거리는 이국적 정취가 물씬 난다.
▲돌길과 교회가 보이는 이 주변 거리는 이국적 정취가 물씬 난다.

모토마치와 그 주변에는 아주 많은 명소가 있지만, 이번 기사에서는 처음 하코다테를 찾은 관광객을 위한 장소를 엄선해봤다. 주변 지리를 잘 알지 못하더라도 길을 헤매지 않고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 경로를 소개한다.

하코다테 관광은 시철을 타면 편리!

하코다테 시내에서 관광을 즐기려면 시철(노면전철)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낮에는 6~12분 간격으로 운행하므로 편리하다
▲낮에는 6~12분 간격으로 운행하므로 편리하다

모토마치 산책 출발지에서 가장 가까운 정류소는 ‘스에히로초’. JR 하코다테역 앞에 있는 정류소 ‘하코다테에끼마에’에서 ‘하코다테쿠마에’ 행을 타고 7분 정도 이동한다.

▲승차요금은 후불제. Suica 등의 교통카드 IC카드도 사용 가능하다.
▲승차요금은 후불제. Suica 등의 교통카드 IC카드도 사용 가능하다.

돌길 ‘모토이자카’를 걸으며 항구도시 하코다테를 실감

스에히로초에서 내리면 타고 오던 시철과 같은 방향으로 진행하다 첫 번째 신호에서 왼쪽으로 꺽는다. ‘모토이자카’ 오르막길을 오른다. 모토이자카란, 메이지 시대에 ‘리(里)’ 단위로 거리를 재는 기점인 이정표가 세워지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모토이자카에서 뒤돌아보면 항구가 내려다보여 분위기가 좋다!
▲모토이자카에서 뒤돌아보면 항구가 내려다보여 분위기가 좋다!

우선은 모토이자카 중턱의 오른쪽에 있는 공원 일각에 세워진 ‘페리제독내항기념비’를 구경하자. 스에히로초 정류장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하코다테 야경 감상 포인트. 하코다테산을 뒤에 두고 하코다테항을 내려다보며 서 있는 페리 제독의 동상
▲하코다테 야경 감상 포인트. 하코다테산을 뒤에 두고 하코다테항을 내려다보며 서 있는 페리 제독의 동상

이 기념비는 1854년에 5척의 함선을 이끌고 내항한 미국 해군 페리 제독의 동상. 흑선이 내항한 지 150주년이 되던 2004년을 앞두고 2002년에 세워졌다. 항구도시 하코다테의 원점을 알 수 있는 명소다.

‘구 영국 영사관’에서 박래(舶来) 문화와 애프터눈티를 만끽

기념비를 견학한 후에는 모토이자카를 끼고 건너편에 있는 ‘하코다테시 구 영국 영사관’으로 가보자. 이곳은 여유를 가지고 시간을 보내고 싶은 시설. 역사와 정취를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관내를 천천히 견학할 수 있고, 본격적인 애프터눈티를 즐길 수 있다.

▲1913년 건축. 1934년까지 영국 영사관으로 사용됐고, 1992년에 개조된 후 개항 기념관으로서 일반 공개됐다.
▲1913년 건축. 1934년까지 영국 영사관으로 사용됐고, 1992년에 개조된 후 개항 기념관으로서 일반 공개됐다.
▲입관료는 어른 300엔, 학생・아동 150엔(모두 세금 포함)
▲입관료는 어른 300엔, 학생・아동 150엔(모두 세금 포함)

접수처에서 입관료를 낸 후 지정된 순서에 따라 우선은 2층 전시실로.

▲옛 서양문화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계단과 창문이 멋지다. 분위기가 끝내준다!
▲옛 서양문화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계단과 창문이 멋지다. 분위기가 끝내준다!

전시실에는 3대 영사관 리처드 유스덴이 사용해온 당시의 모습을 재현한 영사 집무실과 가족 거실 등이 있다. 견학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일부 전시품을 직접 만져볼 수도 있고, 의자에 앉아 영사가 된 기분을 체감해볼 수도 있다.

▲영사 집무실. 창가에는 항구를 내려다보는 리처드 유스덴상이 있고, 테이블 앞에는 기념 촬영용 삼각대가 설치돼 있다.
▲영사 집무실. 창가에는 항구를 내려다보는 리처드 유스덴상이 있고, 테이블 앞에는 기념 촬영용 삼각대가 설치돼 있다.
▲삼각대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의자에 앉아 찰칵. 근엄한 표정을 지으면 영사처럼 보일 수도?!
▲삼각대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의자에 앉아 찰칵. 근엄한 표정을 지으면 영사처럼 보일 수도?!
▲가족 거실. 기품과 우아함을 느낄 수 있다.
▲가족 거실. 기품과 우아함을 느낄 수 있다.

전시실 다음으로는 옆동에 있는 ‘개항 뮤지엄’으로. 개항 전후의 역사와 개항 후에 유입된 서양문화 등에 대해 소개하는 시설이다. 전시실과 개항 뮤지엄은 관내끼리 이어져 있어 비가 와도 비에 젖을 염려 없이 이동할 수 있다.

▲이쪽에도 페리 제독 동상이. 개항 직후의 역사와 문화에 관한 안내문이 있다.
▲이쪽에도 페리 제독 동상이. 개항 직후의 역사와 문화에 관한 안내문이 있다.
▲2층까지 뻥 뚫린 공간에는 개항 당시의 하코다테를 중심으로 한 거대한 세계지도(오감도)가 그려져 있다.
▲2층까지 뻥 뚫린 공간에는 개항 당시의 하코다테를 중심으로 한 거대한 세계지도(오감도)가 그려져 있다.

서양인과 서양문화로 북적이는 하코다테의 거리를 소개하는 코너도 있다.

▲당시의 서양인 패널
▲당시의 서양인 패널
▲인물 얼굴에 구멍이 뚫려 있다. 구멍에 얼굴을 넣고 근처에 있는 구멍에 카메라를 넣으면…!?
▲인물 얼굴에 구멍이 뚫려 있다. 구멍에 얼굴을 넣고 근처에 있는 구멍에 카메라를 넣으면…!?
▲패널 뒤편에 그림이 그려져 있어 정면 거울을 이용하면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패널 뒤편에 그림이 그려져 있어 정면 거울을 이용하면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관내를 둘러봤다면 잠시 휴식을 취하자. 티룸 ‘빅토리안로즈’에서 영국 전통의 애프터눈티를 즐길 수 있다!

▲영국 앤티크 가구에 둘러싸여 우아한 한때를 즐길 수 있다.
▲영국 앤티크 가구에 둘러싸여 우아한 한때를 즐길 수 있다.
▲애프터눈티 세트(1명당 세금 포함 1,500엔 ※사진은 2명분)
▲애프터눈티 세트(1명당 세금 포함 1,500엔 ※사진은 2명분)
  • 빅토리안로즈
    ヴィクトリアンローズ
    • 주소 홋카이도 하코다테시 모토마치 33-14(하코다테시 구 영국 영사관 내)
    • 전화번호 0138-27-8159
    • [영업시간] 4월1일~10월31일 9:00~19:00, 11월 1일~3월31일 9:00~17:00
      [정기휴일]연말연시

▲티룸 옆에 있는 가게에서는 홍차와 티 세트 외에 영국 전통과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수입 잡화 등을 판매한다.
▲티룸 옆에 있는 가게에서는 홍차와 티 세트 외에 영국 전통과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수입 잡화 등을 판매한다.

마지막으로 중앙정원에 있는 ‘장미원’을 견학. 예년 6월 말~8월초가 절정이다. 또한, 중앙정원과 가게는 입관료를 내지 않아도 구경할 수 있다.

▲장미 터널을 지나 중앙정원으로
▲장미 터널을 지나 중앙정원으로
▲가제보에 설치된 벤치 등에 앉아 우아한 기분으로 장미를 감상할 수 있다.
▲가제보에 설치된 벤치 등에 앉아 우아한 기분으로 장미를 감상할 수 있다.
▲약 60종류의 장미가 활짝 피어 있다.
▲약 60종류의 장미가 활짝 피어 있다.

박래 문화도 체험하고 애프터눈 티도 맛보며 영국 문화에 흠뻑 빠져든 시간. “구경할 만하다”라는 말이 절러 나오는 시설. 시간을 여유 있게 잡고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 하코다테시 구 영국 영사관
    函館市旧イギリス領事館
    • 주소 홋카이도 하코다테시 모토마치 33-14
    • 전화번호 0138-27-8159
    • [개관시간] 4월1일~10월31일 9:00~19:00, 11월1일~3월31일 9:00~17:00
      [휴관일]연말연시

‘모토마치 공원’에서 항구를 내려다보며 상쾌한 기분으로 역사를 즐겨보자.

다음으로는 하코다테시 구 영국 영사관에서 걸어서 1분 거리에 있는 ‘모토마치 공원’으로.

▲하코다테 항구와 거리가 내려다보이는 고지대에 있는 공원
▲하코다테 항구와 거리가 내려다보이는 고지대에 있는 공원
▲공원은 고지대의 경사면에 있어서 공원 내 계단과 경사로를 오르면 오를 수록 조망이 좋아진다.
▲공원은 고지대의 경사면에 있어서 공원 내 계단과 경사로를 오르면 오를 수록 조망이 좋아진다.

공원이 있는 곳은 에도시대에는 ‘하코다테 봉행소’가 설치됐고 이후 ‘홋카이도청 하코다테 지청’이 설치되는 등 오랜 세월 동안 하코다테 행정의 중심지가 됐다. 공원에는 하코다테의 역사를 알 수 있는 다양한 사적이 남아 있어 조망을 즐기며 역사를 체험할 수 있다.

  • 모토마치 공원
    元町公園
    • 주소 홋카이도 하코다테시 모토마치 12-18
    • 입장 자유
      0138-27-3333(모토마치 관광 안내소)

모토마치 공원에는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건물과 비 등도 있다.

▲지금은 ‘모토마치 관광 안내소’로 사용되고 있는 구 홋카이도청 하코다테 지청 청사
▲지금은 ‘모토마치 관광 안내소’로 사용되고 있는 구 홋카이도청 하코다테 지청 청사

홋카이도 지정 유형문화재 건물은 디테일이 살아있는 건물로, 멀리서 봐도 가까이서 봐도 사진에 담고 싶어진다.

▲관광 안내소 내부. 투박한 문 등에서도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관광 안내소 내부. 투박한 문 등에서도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다.
  • 모토마치 관광 안내소
    元町観光案内所
    • 주소 홋카이도 하코다테시 모토마치2-18
    • 전화번호 0138-27-3333
    • [영업시간] 7월1일~8월31일 9:00~19:00, 9월1일~6월30일9:00~17:00
      [정기휴일]없음

공원 끝, 제일 높은 곳에는 국가 지정 중요문화재 ‘구 하코다테구 공회당’이 있다. 1910년에 세워진 좌우대칭 콜로니얼 스타일이 특징인 건물이다. 2021년 봄(예정)까지 보존수리공사를 위해 휴관하는 데다 외벽이 둘러쳐져 있어 안을 볼 수는 없지만, 공개 시에는 꼭 한번 들려보고 싶은 건물이다.

▲구 하코다테구 공회당은 모토마치 공원 주변의 랜드마크적인 시설이다.(공사 전 사진)
▲구 하코다테구 공회당은 모토마치 공원 주변의 랜드마크적인 시설이다.(공사 전 사진)
▲관내에는 귀빈실과 130평 크기의 홀이 있어 장관을 이룬다(공사 전 사진)
▲관내에는 귀빈실과 130평 크기의 홀이 있어 장관을 이룬다(공사 전 사진)

최고의 포토존 ‘하치만자카’로

모토마치 공원을 뒤로하고 하코다테 관광의 포토존인 ‘하치만자카’로 향한다. 좌우로 늘어선 기념품 가게와 경사로의 풍경 등을 감상하며 샛길로 빠지지만 않는다면 5분 만에 구경할 수 있다.

▲돌길 산책로. 때때로 차량이 지나므로 걸을 때는 주의하도록 하자.
▲돌길 산책로. 때때로 차량이 지나므로 걸을 때는 주의하도록 하자.
▲모토이사카와 하치만자카 사이에 있는 히요리자카
▲모토이사카와 하치만자카 사이에 있는 히요리자카
▲히요리자카의에서 산쪽으로는 홋카이도에서 가장 오래된 신사 ‘후나타마 신사’가 있다. 서양 문화와 일본 문화가 가까이 함께 있는 것이 이곳의 특징.
▲히요리자카의에서 산쪽으로는 홋카이도에서 가장 오래된 신사 ‘후나타마 신사’가 있다. 서양 문화와 일본 문화가 가까이 함께 있는 것이 이곳의 특징.

히요리자카를 지나 돌길을 더 지나다 보면 왼쪽을 향해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곳이 하치만자카. 왼쪽을 향해 사진을 찍으면 이런 사진이!!!

▲하코다테항에 계류・전시 중인 하코다테시아오모리 연락선 기념관 ‘마슈마루’가 정면으로 보인다.
▲하코다테항에 계류・전시 중인 하코다테시아오모리 연락선 기념관 ‘마슈마루’가 정면으로 보인다.

바다를 향해 쭉 뻗은 길이 인상적인 하치만자카. 한때 언덕 위에 ‘하코다테 하치만구’가 있었던 것이 ‘하치만자카’라는 이름의 유래라고 한다. 하코다테의 대표적인 뷰포인트로, 각종 관광 안내서, TV CM 등에서도 이곳에서 내려다본 풍경이 자주 사용되고 있다.

언덕을 내려가 다른 각도에서 이 경사길을 보도록 하자.

▲경사로와 함께 완만한 계단도 있다.
▲경사로와 함께 완만한 계단도 있다.
▲언덕 아래까지 오면 언덕 위에서는 경사로에 가려 보이지 않던 시철이 지나가는 모습도 보인다. 그림같은 풍경이다.
▲언덕 아래까지 오면 언덕 위에서는 경사로에 가려 보이지 않던 시철이 지나가는 모습도 보인다. 그림같은 풍경이다.
▲경사로 아래에서 위를 내려다보면 정면으로 하코다테산이 보인다.
▲경사로 아래에서 위를 내려다보면 정면으로 하코다테산이 보인다.

아주 그림같은 풍경의 하치만자카. 너무 아름답다 보니 차도로 나와 사진을 찍거나 차도를 걷고 싶은 마음이 들겠지만, 차가 자주 다니는 곳이니 주의하도록 하자.

마치 유럽을 방문한 듯한 교회가 이어지는 풍경

하치만자카 위로 다시 돌아와 가던 길을 가도록 하자.

▲하치만자카를 뒤로 보고 걷다보면 정면 왼쪽에 ‘가톨릭 모토마치 교회’의 대종각이 보인다.
▲하치만자카를 뒤로 보고 걷다보면 정면 왼쪽에 ‘가톨릭 모토마치 교회’의 대종각이 보인다.

이 길에는 좌우로 교회가 늘어서 있어 이국적인 정취가 물씬 난다. 오른쪽으로는 ‘하코다테 하리스토스 정교회’와 ‘하코다테 성요한 교회’, 왼쪽으로 ‘가톨릭 모토마치 교회’가 있다. 어느 교회에나 들어가볼 수 있지만, 관광 시설이 아닌 신도가 실제로 다니고 있는 교회이므로 질서 있게 조용히 둘러보도록 하자. 또한 건물 내부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 없는 곳도 있으니 주의하자.

▲교회가 보이는 이 구획에서는 5월1일~8월31일 10:00~16:00에 보행자 천국을 실시한다. 자동차를 신경 쓰지 않고 기념촬영을 즐길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교회가 보이는 이 구획에서는 5월1일~8월31일 10:00~16:00에 보행자 천국을 실시한다. 자동차를 신경 쓰지 않고 기념촬영을 즐길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하치만자카에서 걸어서 제일 먼저 나오는 것은 국가 지정 중요문화재 ‘하코다테 하리스토스 정교회’. 하치만자카에서 걸어서 2분 거리에 있다.

▲계단을 올라 부지 내로 들어가보도록 하자.
▲계단을 올라 부지 내로 들어가보도록 하자.

일본 최초의 러시아 정교회 성당으로 1860년에 창립. 그후 큰 화재로 건물이 소실되지만 1916년에 현재의 러시아 비잔틴 양식 성당이 재건됐다.
아름다운 음색을 내는 종이 울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종소리는 매주 토요일 17:00과 일요일 오전 중 등에 1회당 3~5분에 걸쳐 ‘땡, 땡, 땡’하고 청명하게 울려퍼진다.

▲계단을 올라 성당을 시계 반대방향으로 90도 돌아가보면 정면이 나온다. 그림같은 풍경!
▲계단을 올라 성당을 시계 반대방향으로 90도 돌아가보면 정면이 나온다. 그림같은 풍경!
▲성당을 따라 한바퀴 빙 둘러볼 수 있다.
▲성당을 따라 한바퀴 빙 둘러볼 수 있다.

건물 내부 사진을 찍을 수는 없지만, 헌금200엔을 내면 안을 구경할 수 있다. 건물 안은 공기가 다르다. 십자가, 예배용 도구, 종교화 등으로 둘러싸인 관내에는 정숙하고 엄숙한 분위기가 흐르고 있다. ‘성역’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곳으로 마음이 깨끗해지는 기분이다.

  • 하코다테 하리스토스 정교회
    函館ハリストス正教会
    • 주소 홋카이도 하코다테시 모토마치3-13
    • 전화번호 0138-23-7387
    • [견학 가능 시간] 월~금요일 10:00~17:00, 토요일 10:00~16:00, 일요일 13:00~16:00 ※예배 및 교회 행사로 인해 견학이 불가한 경우도 있음, 12월 26일~이듬해 3월 중순까지는 부정기 휴일

성당 정면의 반대편에서 부지 바깥으로 나오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향해 오르막인 돌길 ‘차차노보리’가 나온다. 이 오르막길을 조금 오르다 뒤를 돌아보자.

▲좌우로 교회가 내려다보이고, 저 멀리로는 쓰가루 해협도 살짝 보인다.
▲좌우로 교회가 내려다보이고, 저 멀리로는 쓰가루 해협도 살짝 보인다.

고지대에서 교회 등이 내려다보이는 사진을 찍으려 해도 이 주변은 사유지인 탓에 들어갈 수가 없다. 따라서 차차노보리는 최고의 숨은 포토존이란 말씀!

다음으로는 오른편에 보이는 ‘하코다테 성요한 교회’에 들러보도록 하자. 차차노보리를 내려가다보면 오른쪽으로 교회 부지로 들어갈 수 있는 길이 나온다.

▲십자 모양을 한 갈색 지붕과 십자가 모양을 본 딴 흰색 벽이 인상적이다.
▲십자 모양을 한 갈색 지붕과 십자가 모양을 본 딴 흰색 벽이 인상적이다.

1874년에 창립한 영국 성공회 교회로 현재 건물은 1979년에 지어졌다. 매년 5월1일~11월3일까지 성당 내 일부에서는 견학과 사전 허가를 받은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예배당. 제단 앞까지 들어갈 수 있다.
▲▲예배당. 제단 앞까지 들어갈 수 있다.
▲흰 벽에 새겨진 십자가는 성당 안에서 보면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로 꾸며져 있다.
▲흰 벽에 새겨진 십자가는 성당 안에서 보면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로 꾸며져 있다.
▲성당 안에는 교회의 역사와 성직자를 소개하는 사진과 전시물도 있다.
▲성당 안에는 교회의 역사와 성직자를 소개하는 사진과 전시물도 있다.

성당에서 나와 건물 뒤편에 있는 계단을 내려가면 부지 밖으로 이어진다.

▲십자 모양이 나무에 가려지지만, 아래에서 성당을 올려다봐도 아름답다.
▲십자 모양이 나무에 가려지지만, 아래에서 성당을 올려다봐도 아름답다.

교회를 뒤로 하고 왼쪽으로 나가면 곧바로 교차로가 나온다. 왼쪽이 ‘차차노보리’, 정면이 하치만자카 방면에서 이어지는 돌길. 오른쪽은 바다를 향해 이어지는 내리막길 ‘다이산자카’다. 이 부근에서 사진을 찍은 후 오른쪽으로 꺽어 ‘다이산자카’를 내려가 ‘가톨릭 모토마치 교회’로 가자.

  • 하코다테 성 요한 교회
    函館聖ヨハネ教会
    • 주소 홋카이도 하코다테시 모토마치3-23
    • 전화번호 0138-23-5584
    • [견학 가능 시간] 5월1일~11월3일 9:00~17:00 ※예배 및 교회 행사로 인해 견학이 불가한 경우도 있음

교회를 뒤로 하고 왼쪽으로 나가면 곧바로 교차로가 나온다. 왼쪽이 ‘차차노보리’, 정면이 하치만자카 방면에서 이어지는 돌길. 오른쪽은 바다를 향해 이어지는 내리막길 ‘다이산자카’다. 이 부근에서 사진을 찍은 후 오른쪽으로 꺽어 ‘다이산자카’를 내려가 ‘가톨릭 모토마치 교회’로 가자.

▲다이산자카를 내려가다 보면 T자 교차로 왼편에 ‘가톨릭 모토마치 교회’의 입구가 나온다.
▲다이산자카를 내려가다 보면 T자 교차로 왼편에 ‘가톨릭 모토마치 교회’의 입구가 나온다.

‘가톨릭 모토마치 교회’는 1859년에 프랑스인 선교사가 인근 쇼묘지에 집을 마련한 후 외국인을 위한 미사를 연 것이 시초. 1867년에 임시 성당이 지어졌고, 1877년에 성당이 건립됐으나 그후 대화재로 소실됐다. 현재 성당은 1923년에 재건된 것이다.

▲정면에 서면 건물 전경이 보인다. 장엄한 고식 양식 건물의 아름다움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정면에 서면 건물 전경이 보인다. 장엄한 고식 양식 건물의 아름다움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건물 내부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지만, 견학은 가능하다. 베네딕트 교황 15세가 선물했다고 하는 성당 제단 등도 꼭 구경하도록 하자.

  • 가톨릭 모토마치 교회
    カトリック元町教会
    • 주소 홋카이도 하코다테시 모토마치15-30
    • 전화번호 0138-22-6877
    • [견학 가능 시간]월~토요일 10:00~16:00, 일요일 12:00~16:00 ※예배 및 교회 행사로 인해 견학이 불가한 경우도 있음
      [휴관일]연말연시

서양과 일본이 혼재하는 거리

‘가톨릭 모토마치 교회’ 정면에 보이는 T자 교차로에서 교회를 등지고 앞으로 나아가자. 왼편에는 경사면 아래에 ‘신슈오타니파 하코다테 별원(히가시혼간지 하코다테 별원)’라고 인 크고 검은 기와집이 보인다. 교회에서 2분 정도 걷다 보면 왼편으로 큰 내리막길 ‘니쥬켄자카’가 나온다. 여기서 보이는 경치도 절경이다!

▲도로폭이 약 36m 정도인 니주켄자카. 큰불이 많이 났던 하코다테에서 화재를 막기 위한 ‘방화대’로서 정비된 곳이다.
▲도로폭이 약 36m 정도인 니주켄자카. 큰불이 많이 났던 하코다테에서 화재를 막기 위한 ‘방화대’로서 정비된 곳이다.
▲지금 걸어온 길을 뒤돌아보면 교회와 함께 절이 한눈에 들어온다. 서양과 일본이 혼재하는 하코다테다운 풍경이다.
▲지금 걸어온 길을 뒤돌아보면 교회와 함께 절이 한눈에 들어온다. 서양과 일본이 혼재하는 하코다테다운 풍경이다.

니주켄자카를 내려가다 왼쪽으로 꺾으면 ‘신슈오타니파 하코다테 별원(히가시혼간지 하코다테 별원)’의 입구가 나온다.

▲국가 지정 중요문화재 ‘신슈오타니파 하코다테 별원’. ‘히가시혼간지 하코다테 별원’이라고도 불린다.
▲국가 지정 중요문화재 ‘신슈오타니파 하코다테 별원’. ‘히가시혼간지 하코다테 별원’이라고도 불린다.

1668년에 하코다테의 다른 장소에 창건됐으나 큰불로 소실된 후 메이지 시대에 현 소재지로 이전. 다시 한 번 화재를 만나 소실된 후 1915년에 일본 최초의 콘크리트 절로 건립됐다.

  • 신슈오타니파 하코다테 별원(히가시혼간지 하코다테 별원)
    真宗大谷派 函館別院(東本願寺函館別院)
    • 주소 홋카이도 하코다테시 모토마치16-15
    • 전화번호 0138-22-0134
    • [견학 가능 시간] 7:00~17:00※불사 및 각종 행사로 인해 견학이 불가한 경우도 있음

일본다운 풍경, 서양같은 풍경과 교회, 절 등을 둘러보는 산책은 여기서 끝. 스에히로초 정류장에서 여기까지 약 1.5km, 제법 볼거리가 많아 만족스러운 산책 경로다.

모토마치에는 이국적인 정치가 물씬 나는 시설과 풍경이 곳곳에 퍼져 있다. 이번에 소개한 추천 코스를 참고하며 돌아보도록 하자. 영화나 엽서에 나올 만한 아름다운 풍경이 360도로 펼쳐진다. 카메라를 손에서 한 순간도 떼어놓을 수 없을 터! 이곳이야 말로 하코다테 관광의 왕도와 같은 경로다.

조금 더 욕심을 내 ‘하코다테산’, ‘베이’까지 발걸음을 옮겨보는 것도

만약 조금 더 하코다테를 둘러보고 싶다면 유명 관광지인 ‘하코다테산’이나 ‘베이’로 가보는 건 어떨까?

▲하코다테산 산정에서는 하코다테 시내와 쓰가루 해협을 내려다볼 수 있다! 산정까지는 로프웨이나 노선버스(봄~가을 운행)로 올라갈 수 있다.
▲하코다테산 산정에서는 하코다테 시내와 쓰가루 해협을 내려다볼 수 있다! 산정까지는 로프웨이나 노선버스(봄~가을 운행)로 올라갈 수 있다.

야경이 유명한 ‘하코다테산’으로 가려면 니주켄자카를 걸어 올라가 하코다테산 산정으로 향하는 하코다테산 로프웨이 승차장으로. ‘히가시혼간지 하코다테 별원’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다.

▲베이 구역에 있는 ‘가네모리 창고’와 ‘하코다테산’
▲베이 구역에 있는 ‘가네모리 창고’와 ‘하코다테산’

바닷가에 늘어선 빨간 벽돌 건물 ‘가네모리 창고’ 등이 있는 ‘베이 구역’으로는 니주켄자카를 내려가 시철이 지나는 대로를 건너서 직진. 왼편으로 보이는 것이 ‘베이 구역’이다. ‘히가시혼간지 하코다테 별원’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JR하코다테역에서 간다면 시철이 지나는 도로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주지가이’ 정류장으로. 정류장에서 걸어서 7분, 시철을 타고 약 6분만에 JR 하코다테역까지 갈 수 있다. 하코다테 관광을 마음껏 만끽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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