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코다테 시가지 남서부에 위치한 해발 334미터 높이의 하코다테산까지는 케이블카 외에도 버스, 택시 등을 이용해 갈 수 있다. 케이블카가 있는 산로쿠역까지 가려면 노면 전철 정류장인 ‘주지가이’에서 ‘난부자카’나 ‘니주켄자카’로 이동하면 된다. 경사가 급하니 천천히 올라가도록 하자.

케이블카는 면적이 넓어 한 번에 125명이나 태울 수 있다. 내부에 의자는 마련되어 있지 않아 하코다테 시가지가 보이는 뒤편 창가에 서서 보는 게 제일 전망이 좋다. 불과 3분이면 산 정상에 도착하는데 이동 중간에 하리스토스 정교회와 카톨릭 모토마치 교회가 보이며 고도가 높아짐에 따라 하코다테만이 발 밑으로 펼쳐진다.

산정 전망대는 3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3층에 전망 광장과 산정 광장이 있다. 특히 일몰 시간에 관광객들이 많이 모여들기 때문에 미리 가서 전망이 좋은 자리를 일찌감치 찜해 두자! 해가 지는 시간은 하절기(6~8월) 19시 경, 동절기(12~1월) 16시 경이다. 또 3층 실내에는 차를 마실 수 있는 ‘레가토(Legato)’, 2층에는 레스토랑 ‘제노바(Genova)’가 있어 식사나 음료를 즐기면서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일몰 시간이 되면 하늘이 서서히 오렌지 빛에서 푸른 빛으로 바뀐다. 이 시각은 아직 야경을 즐기기에는 이르지만 어둑어둑해지면서 불을 밝힌 시가지 모습이 점차 뚜렷하게 드러난다. 하코다테만에 떠있는 철도여객선 ‘마슈마루’, 조명이 켜진 고료카쿠 타워, 동쪽 편에 있는 쓰가루(스가루) 해협 연안으로 불을 밝힌 유노카와 온천 주변 호텔과 하코다테 공항도 차츰 선명하게 그 모습을 드러낸다.

산정 전망대 2층에 있는 산정 숍에서는 하코다테산의 야경을 표현한 선물이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하코다테의 인기 캐릭터 ‘기타 우사기’ 코너에는 티셔츠와 소품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숍은 산로쿠에도 있으니 내려가는 길에 들러 쇼핑을 해도 된다. 다음 시간대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면세 서비스도 제공한다고 하니 꼭 체크해 보기 바란다.

산정 숍
시간: 10:00~21:45(10월 16일~4월 24일은 10:00~20:45)
면세 접수 시간: 10:00~21:00(10월 16일~4월 24일은 10:00~20:30)

시간이 있으면 하코다테산 산로쿠역에서 모토마치쪽으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는 하코다테 하리스토스 정교회까지 산책 삼아 걸어 보기 바란다. 불이 켜진 교회는 낮 시간대와는 또 다른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요금: 무료
시간: 10:00~22:00(10월 16일~4월 24일은 ~21:00)
휴일: 무휴

교통편:
케이블카: 하코다테역에서 시덴(시영전철)을 이용하면 약 5분 소요. 노면 전철 정류장인 ‘주지가이’에서 하차한 뒤 10분 정도 걸어 가면 된다. 케이블카 산로쿠역에서 하코다테산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산정 역까지 3분이면 닿는다.
요금: 왕복 1280엔(편도 780엔)
시간: 10:00~22:00(10월 16일~4월 24일은 ~21:00), 막차는 영업 시각 10분 전에 출발
휴일: 무휴(10월 중순경부터 1달 정도 정비 점검을 위해 운행이 중지되는 기간이 있으며 날씨가 궂은 날에도 운행은 중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