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세청에 따르면, 홋카이도는 2021 년 와인용 포도 재배 면적에서 전국 1위를, 와인 생산량에서는 야마나시현, 나가노현에 이어 3 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유럽 와인과 달리 일본 와인은 유기산염이 적다고 하는데, 특히 해산물이 맛있는 홋카이도의 음식과 잘 어울린다. 홋카이도는 춥고 눈이 많이 내리는 기후라 ‘크림슨 글로리’처럼 추위에 강한 포도가 주로 재배된다고 한다.

최근에는 고급 와인을 만드는 기술이 발전해, 독일이나 프랑스 등 유럽 품종 포도도 홋카이도에서 재배할 수 있게 되었다. 화이트 와인용으로는 케르너와 나이아가라를, 레드 와인용으로는 야마사치와 피노 누아가 재배된다. 그럼 일본 와인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 보자.

HITOHANA는 후라노에 있다. 후라노는 홋카이도 와인을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연상되는 지역이며, 라벤더와 양귀비, 백합, 해바라기 등 다양한 꽃이 흐드러지게 핀 넓은 들판으로도 유명하다. 겨울에는 스키를 즐길 수 있는 리조트도 잘 정비되어 있다.

아름다운 포도밭이 내려다보이는 HITOHANA에서는 편안하고 스타일리시한 객실과 콘도미니엄을 제공한다. 휴가로 방문해도 좋고 워케이션을 위해 찾아도 좋을 것 같다. 이곳 와이너리 휴양지는 2021년 ‘라쿠텐 트래블 브론즈 어워드’를 수상했다. 숙박 플랜에는 조식 뷔페와 디너가 제공되며, 도메누 레종 와이너리와 포도밭 방문 등이 포함되어 있다.

HITOHANA에서는 샤르도네, 소비뇽, 카루나, 밀라 풀루가, 피노 그리 등 주로 독일식 와인이 제공된다. 음식은 후라노를 비롯한 홋카이도의 현지 식재료와 야채를 아낌없이 사용해 만드는 ‘비스트로 스타일’이다. 고기와 해산물이 제일 인기지만, 채식 메뉴도 있다. 부지 안 포도밭 ‘도메누 레종’ 안에 있는 ‘살롱 드 레종’에서 맛있는 식사를 즐겨 보자.

또 1시간 짜리 와이너리 투어가 무료로 제공되는데, 투어 인원은 1일 15명으로 제한된다. 차로 10 분 거리에 있는 도메누 레종 와이너리를 방문해(셔틀버스 제공), 와인 장인들이 열정적으로 술을 빚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와이너리 안에는 아름다운 포도밭이 펼쳐져 있고, 친환경적인 포도 재배에 나름 한 몫(?)을 담당하고 있는 귀여운 염소들도 보인다. 8 가지 종류의 와인을 시음하는 것으로 투어는 끝이 난다.

도메누 레종

도메누 레종에서는 포도밭이 두 곳을 경작하는데, 포도의 개성을 극대화시키는 재배 방식을 고집한다.

첫 번째는 나카후라노마치에 있는 나카후라노 포도밭으로 숙소에서 10분 거리다.

2016년 레종 홋카이도 프로젝트가 시작된 이래, 현재는 32헥타르에 달하는 부지에서 포도를 수확해 와인을 만든다. 이곳의 토양은 도카치다케의 분화로 마그마가 잘게 부서진 뒤 빠르게 냉각되면서 만들어졌다.

얇은 토양충으로 이루어진 포도밭은 경사면이라 배수가 용이해, 세월이 지날수록 재배가 더 잘 될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서 재배되는 포도 종류는 소비뇽 블랑, 피노 블랑, 피노 누아, 리슬링, 게뷔르츠트라미너, 피노 그리, 샤르도네, 츠바이겔트 레베, 케르너, 뮐러 투르가우, 오세루아등이다.

다음, 후라노 포도밭은 나카후라노 마을에서 소라치강을 따라 차로 30분 이동하다 보면 나온다. 이곳에서는 케르너, 뮐러 투르가우, 츠바이겔트 레베, 샤르도네, 메를로 등 다섯 종류의 포도가 재배된다.

환경을 중시하는 도메누 레종

자연 본연의 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하고, 포도밭에서 염소를 방목하는 등 ‘친환경적인 에너지 순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포도밭 풍경을 배경으로 고요한 자연이 주는 매력을 가까이서 느껴 보자. 염소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는 모습을 보며 ‘그릴&농가 레스토랑 야기 카페’에서 식사나 음료를 즐길 수도 있다. 염소젖으로 만든 아이스크림과 파르페, 100% 홋카이도산 소고기 스테이크가 제공된다. 이곳의 특선 요리는 미트로프, 카레, 로스트 비프지만, 다양한 종류의 피자와 전채 요리도 주문할 수 있다.

또 기념샵에서는 오리지널 와인, 친환경 제품 등을 선보인다. 제품 라인업이 궁금하다면 온라인 스토어 ‘Salon de Raison’을 검색해 보자.

가는 방법:
아사히카와 공항에서 자동차나 버스, 전철을 이용하면 아사히카와역까지 약 1시간, 삿포로에서는 약 2시간이 걸린다.

다국어 지원:
현지에 영어가 가능한 직원이 4명 있다.

건강과 안전을 위한 지침:
HITOHANA는 방문객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Go To Travel’ 캠페인에서 권장하는 지침을 준수한다.

도심에서 너무 멀지 않으면서, 한 손에는 와인을 들고(?) 자연에 한 발짝 다가가고 싶은 사람들에게 핫켄잔 와이너리 타키비 캠프 사이트는 최고의 경험을 선사해 줄 것이다. 마치 와인 컨트리에 온 듯한 경험을 할 수 있고, 도심에서도 가깝다. 홋카이도의 도청 소재지인 삿포로에 있으며, 계절에 관계없이 일년 내내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한다.

핫켄잔 주변의 쾌적한 날씨와 토양은 포도 재배나 와인 제조에 적합하다고 한다. 핫켄잔 와이너리는 이곳에서 제공되는 농산물과 와인(핫켄잔 테르아)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

핫켄잔 와이너리에서는 트리 하우스, 캠핑 카(이용객의 자가차), 간단한 텐트(장비 대여 가능) 등 다양한 유형의 숙박 시설을 즐길 수 있다. 프라이버시를 지키면서도 공동체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는 가족 친화적인 공간이라 하겠다. 지정된 산림 지역 안에서 머물게 되는데, 도심에서 멀리 가지 않아도 쾌적하게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야간 또는 주간 등 방문 시간대에 따라 이용할 수 있는 플랜이 있다.

와인에 사용되는 약 30종류의 포도도 맛볼 수 있는데, 대부분의 포도는 여러 품종을 블렌딩한 것이다. ‘핫켄잔 키친&마르쉐’에서는 신선한 야채와 과일, 계란 등 현지 식재료로 만든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캠핑에서 직접 음식을 해 먹는 사람들을 위해 농산물이나 핫켄잔 와이너리에서 제조한 ‘핫켄잔 테루아’도 판다. 숙박 시설이나 레스토랑에 앉아 탁트인 산과 포도밭 풍경을 보면서 와인을 즐기는 장면은 상상만 해도 즐겁다.

편의점, 상점, 온천 등은 숙소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다. 바비큐나 모닥불 같은 캠핑 이벤트도 즐길 수 있는데, 직접 장비나 재료를 준비해 오지 않아도 현지에서 렌탈이 가능하다.

핫켄잔 갤러리에서는 현지 예술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2020년 와이너리의 부대 시설로 문을 열었으며, 홋카이도 와인과 농산물을 소개하면서 현지 예술가들의 활동을 지원한다. 갤러리 옆에 있는 승마 시설 ‘와일드 무스탕스’에서는 특별한 야외 스포츠를 경험할 수 있다. 근처에는 파크 골프를 즐길 수 있는 핫켄잔 파크 골프 코스도 있다.

가는 방법:
삿포로 중심가에서 차로 30-40분 거리.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는 삿포로역에서 조테쓰행 7번 또는 8번 버스를 타거나, 지하철 마코마나이역에서 조잔케이 토잔구치행 12번 버스를 타면 된다. 와이너리는 1.5km 정도 떨어져 있는데, 걸어서 25분 정도가 소요된다. 삿포로역에서 갓파 라이너 버스를 타고 핫켄잔 주오구치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도 된다. 와이너리에서 가장 가까운 정류장으로 300 m 정도 떨어져 있다다(5~10월까지 이용 가능).

다국어 지원:
홈페이지는 영어와 일본어가 제공되지만, 현지에는 외국어가 가능한 직원이 없다.

건강과 안전을 위한 지침:
핫켄잔 와이너리 캠프는 홋카이도가 권장하는 건강 및 안전 조치 지침을 준수한다.

럭셔리한 와이너리를 경험하고 싶은 사람, 혹은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의 품에 안기는 싶은 사람들에게 핫켄잔 와이너리는 최고의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홋카이도는 신선한 해산물과 다양한 농산물로도 유명한데, 여기에 와인을 더해지는 셈이다. 색다른 공간에 머물면서 잊을 수 없는 여행 추억을 만들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