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세코 유나이티드(니세코 안누푸리의 저변에 펼쳐진 4개의 스키장의 총칭)는 슬로프 밖에서 눈을 즐기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부담없이 백컨트리를 즐길 수 있다. 날씨가 좋은 날은 산의 정상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로 긴 열이 늘어설 정도로 인기입니다. 눈앞에는 요테이산이 펼쳐지며, 노트랙의 파우더 스노우를 미끄러지는 기분은 최고입니다 "(호주 / 남성)

일단 니세코는 활주가 금지되어 있는 슬로프 외에도 들어가는 사람이 많고, 국내에서 가장 눈사태 사망 사고가 많은 스키장이었다. 출입금지를 하는 것 만으로는 사고를 막을 수 없다고 판단했던 니세코의 유지들은 약 10년 간에 걸쳐 니세코 규칙을 제정. 2001년부터 슬로프 외 지역을 해제했다.

최고의 파우더 스노우를 즐길 수 있는 조건은 '스키장 코스 밖으로는 반드시 게이트에서 나와야 한다', '안전밧줄을 넘어서 스키장 코스 외에서 타서는 안된다' 등 6개가 있다. 대자연과 규칙을 정한 사람들을 존경하고 스키를 즐기자.

"슬로프 레스토랑의 메뉴가 저렴하고 놀랐습니다. 리조트는 뭐든지 비싼게 당연. 미국의 스키 리조트의 식사는 일본의 2 ~ 3배는 하며, 물도 생수를 사지 않으면 안된다. 이곳은 리프트권도 저렴하고 스키와 스노우 보드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 / 남성)

일본인의 대부분이 '슬로프의 식사는 비싸다'고 느끼는 반면, 외국인은 '리조트라면 비싼게 당연', '오히려 싼 편"이라고 인식이 정 반대인 것에 놀랐다. 답변해 준 미국인 남성에 따르면, 미국의 리프트권은 일본의 가격보다 약 4배가 비싸다고 한다. 홋카이도의 리조트가 '싸다'라고 느끼는 것도 당연할 듯.

또한 예전에는 간단한 메뉴가 많았던 슬로프의 레스토랑도 이제는 해물덮밥 등 홋카이도다운 메뉴와 최고급 레스토랑과 동등한 퀄리티를 제공하는 등 외국인이 만족할 수 있는 것도 많아지고 있는 것 같다.

"보통 슬로프는 리조트 지역에 있지만, 삿포로는 대도시이면서 여러 스키장이 있는 것에 놀랐습니다. 밤 늦게까지 영업하고 있는 스키장도 있어, 일이 끝난 후에 스키를 타러 가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스노우 보드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부러운 환경입니다 "(뉴질랜드 / 남성)

삿포로 근교에는 여러 스키장이 있어, 야간영업을 실시하고 있는 곳이 많기 때문에 퇴근 후 스키와 스노우 보드를 즐길 수 있다. '삿포로 반케이 스키장'은 도심에서 차로 20분 거리로 가까우며, 22시까지 영업을 한다. 삿포로와 오타루시의 경계에 있는 '스노우 크루즈·온즈'는 프랑스어로 11을 의미하고, 이름 그대로 밤 11시까지 영업하고 있다. 리조트와는 다른 삿포로에서 밖에 할 수 없는 미끄럼을 즐길 수 있다.

"설산의 아사히다케가 최고. 로프웨이를 타고 산 정상 역에서 한 걸음 나오면 온통 새하얀 세상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눈은 햇빛에 반짝반짝 빛나고, 나무에도 눈이 쌓여 있어 마치 예술 작품같다. 백컨트리를 즐긴 뒤에 돌아 본 석양도 멋졌습니다. 그만큼 멋진 겨울 풍경은 전세계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호주 / 남성)

홋카이도 최고봉을 자랑하는 아사히다케는 다이세츠잔의 여러 봉우리의 하나이다. 산기슭에서 1,600m 근처까지 로프웨이가 구비되어 있어, 연중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트레킹이나 백컨트리가 인기이지만, 조난 사고가 다발하는 위험한 지역이기도 하다. 아사히다케에 들어서면 무리한 행동을 자제, 날씨의 변화 등에 주의하자.

"겨울은 홋카이도에 머물며 스노우 보드를 즐기고 있습니다만, 최근 몇 년 눈이 부족하거나, 기온이 높거나 해서, 파우더 스노우가 되지 않는 날이 많아진 느낌입니다. 이전에는 12월 중반이면 모든 코스의 활주가 가능했던 스키장이 적설이 적고, 1월이 되어도 오픈이 불가능한 코스도 있는 등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지구상에서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장소가 없어져 버리는 것은 아닐까 걱정입니다. "(프랑스 / 여성)

홋카이도의 스키장이 외국인에게 인기있는 이유의 이면에는 유럽의 눈부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알프스의 스노우 리조트는 온난화의 영향을 받아 심각한 눈부족이 계속되고 있다.

홋카이도에서도 2020년 기록적인 눈부족으로 고도가 낮은 슬로프는 영업개시날의 계획이 서지 않는 등 큰 영향을 받았다. 환경문제의 해결에 사람들의 협력과 긴 시간이 필요하다. 언제까지나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남기고 싶다.

홋카이도에는 크고 작은 약 50개의 스키장이 있다. 외국인에게 인기가 높은 니세코 지역과 액티비티가 충실한 토마무, 최근 주목받고 있는 후라노 등 스노우 리조트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이 즐기는 로컬 스키장과 교통이 불편해 찾는 사람이 적은 숨어있는 스키장 등 개성적인 스키장이 많이 존재하고 있다. 다양한 지역에 발길을 옮겨 자신만의 좋아하는 장소를 찾아보자.

Text by:Masakazu